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
레이지아츠
 1  2  >>
 
자유연재 > 무협물
쌍놈 : 길고 가는 놈, 굵고 짧은 놈
작가 : 흑양오
작품등록일 : 2017.1.27

독바로 : 인생은 길고 가늘게 사는거야!
독고력 : 곧 죽어도 상관 없다. 그 일만 마치면...

독바로 : 동자공이라니... 왜 여자가 있어도 만지질 못하니(슬픔분노)
독고력 : 연애 따위에 관심 둘 시간 없다.(차갑싸늘)

독바로 : 내 꿈? 원래는 유유자적(悠悠自適)이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어. 유아독존(唯我獨尊)
독고력 : 전무후무(前無後無). 앞으로 없고 뒤에도 없을 그런 가장 강한 무인이 되겠다.

사부 잘 만나 흙수저에서 금수저가 된 독바로와 금수저 집안에서 나 홀로 흙수저처럼 살아가는 독고력의 무림기

 
자꾸 방해자가 나타난다
작성일 : 17-02-14 00:53     조회 : 398     추천 : 0     분량 : 1149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럼 어떻게 하자는 것이오? 마룡대전을 모조리 물린단 말이오? 천하에 다 알려진 마당에?”

 

 ********

 

 마나신가 가주 백경변이 나서면서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독고력이 마룡대전 마지막 임무를 실패했다고 들었습니다. 한낱 부족민 몇을 잡아오는 것이었는데 그 시간 이세기와 백유유는 대막흑기단과 정파 무리들을 처리했습니다. 이것은 소교주로서의 자질을 의심해봐야하는 문젭니다. 소교주는 다음 대 교를 이끌어갈 장. 단체를 이끌어갈 통솔력과 힘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수긍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음.. 그럼?”

 “독고력이 깨어나면 한 가지 임무를 내려 과연 단체를 끌어갈 힘이 있는지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어떤 임무 말이오.”

 “이번 비룡신대에 대한 교 내 기대심을 생각한다면 제 생각엔...태양신궁이 어떨까 합니다.”

 

 사람들은 백경변의 말에 대경실색(大驚失色)하며 한 마디씩 말했다.

 

 “태양신궁!”

 “미쳤소?”

 “너무 과하지 않소.”

 “적당하다 보오.”

 “과연 소교주면 그리하여야지.”

 

 이충송은 고소를 지으며 찬동했다.

 

 독고력이 천마지관을 모두 통과한 뒤 그들은 서로 은밀히 만나 의견을 맞추었다.

 

 태양신궁은 변황육세(邊皇六勢)의 한 곳이었다.

 

 독고력과 천마대 수준으로는 어림 없었다.

 

 백경변은 독고력이 실패할 것이고 그 실패를 물어 독고력을 끌어내린 다음 다른 기회를 노리려 했다.

 

 호천신가의 가주 라부노는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태양신궁을 건들면 다른 변황육세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오.”

 “비밀 임무를 내리면 되오. 만일 들킨다 한들 무엇이 두렵단 말이오. 그깟 변황의 세력들은 우리가 막아내면 될 것을.”

 “괜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뽑는 계기가 될 수도 있소.”

 “언제까지고 본 교가 천만대산에서 숨어만 지낼 수는 없지 않소. 무림을 장악하려면 변황세력부터 통일해야 뒤를 걱정하지 않고 무림에 진출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다 아는 사실 아니오? 누누이 말하지만 초절정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본교는 힘을 방출할 곳이 필요하오.”

 

 현무노는 섣불리 반대도 찬성도 할 수 없었다.

 

 이충송과 백경변의 말처럼 현재 신교는 그 어느 때보다 힘을 많이 쌓아두었다.

 

 움직이지 않고 꽁꽁 묶어두면 그대로 안에서 곪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아무리 교주라지만 마나신가와 혈천신가의 두 수장이 말하는 것을 무시할 수 도 없었다.

 

 정치적인 민감한 부분이었다.

 

 잠시 고민을 하던 현무노는 허락을 내렸다.

 

 “...그러지.”

 

 **********

 

 이충송은 고민이 깊어졌다.

 

 이세기는 이미 버려진 패.

 

 빨리 후계자를 구해야 했다.

 

 아니면 혈천신가는 얼마 있지 않으면 내부권력 다툼으로 좀 먹힐지도 모른다.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세가의 권력을 모으기 위해 유배 보낸 동생.

 

 이살종을 떠올렸으나 고개를 저었다.

 

 그 녀석은 빌미를 주면 언제 자신의 뒤를 칠지 몰랐다.

 

 자신이 쓰기 좋은 패여야만 했다.

 

 문득, 이국중이 떠올랐다.

 

 현재 자신과 이국중을 제외하곤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사생아(私生兒).

 

 옛날 방탕하게 놀던 시절 한 여인과 하룻밤을 지내고 낳은 아이.

 

 혈사교(血嗣敎)의 교리를 따르는 곳 중에 한 곳인,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느 작은 문파.

 

 해서 적당히 재물을 쥐어주고 모른 척 저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여인이 자신을 찾아왔다.

 

 한 손에는 대여섯살 정도 되는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그때 이충송은 가주직을 차지하기 위해 동생과 내부적으로 후계자다툼을 하고 있던 민감한 시기였다.

 

 그래서 자신의 약점이 될 수 있는 그 여인과 집안을 적당히 써먹고 없애버렸다.

 

 그 와중에 이국중이 살아 남았지만 한낱 작은 아이에 불과한 한명이 무엇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내버려두었다.

 

 깔끔한 일처리를 위해 녀석을 죽일까도 했었으나 당시 가주직을 위임받기 위해 바빴던 터라 그냥 내버려두었었다.

 

 그 후로 어디론가 사라져 눈에 띄지 않아 한동안 잊고 있었던 녀석이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나타나 호재로 작용했다.

 

 이충송은 지필묵(紙筆墨)을 들어 이국중에게 보낼 서신을 적었다.

 

 ********

 

 마도 7대 신가는 각기 30명씩의 무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명목상 태양신궁 정벌 지원이라고 했지만 그들은 신가 내에서 버려도 되는 패였다.

 

 그들이 은밀히 받은 임무는 독고력을 도와 태양신궁을 정벌하는 것이 아닌 각자 자기 가문의 사람들과 후계자를 안전하게 호위하며 퇴각하는 것이었다.

 

 이미 실패를 염두해둔 계획이었다.

 

 처음에 가주들끼리 회합을 가졌을 때 백경변이 계획을 말하자 다들 반대했었다.

 

 왜냐하면 너무 위험했기 때문이다.

 

 마룡대에는 자신의 후계자와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후계자들을 호위할 무인들을 명목상 지원이라고 하고 붙여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졌다.

 

 임무의 실패와 후계자들의 안정성 보장이라면 그들은 당연히 찬동이었다.

 

 *****

 

 독고력은 천마지관 통과 후 무려 나흘 만에 눈을 떴다.

 

 옆에는 현설과 라나장이 엎어져서 세 사람 손이 겹쳐져 있었다.

 

 독고력의 기척을 느낀 탓인지 졸고 있던 두 여인이 잠에서 깨어났다.

 

 “일어났어?”

 “괜찮아?”

 “배고프군.”

 

 배고픔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현설과 라나장이 독고력의 먹을 것을 가지러가기 위해 나갔다.

 

 잠시 후 잠마룡들이 들이닥쳤다.

 

 현설과 라나장이 독고력이 깨어났음을 알린 것이다.

 

 그들은 전부 근처에서 대기 중이었다.

 

 독고력이 깨어날 때까지 여태 기다린 것이다.

 

 동료들의 따뜻한 마음에 억지웃음을 지었다.

 

 잠마룡들은 수년간 매일 마주치며 정을 나누었지만 최근 임무를 통해 서로를 해쳤었다.

 

 그동안 조별로 나뉘어 서로 다투었던 것들이 있어 서로 앙금이 남아있었지만 이제 비룡신대라는 한 이름 아래 지낼 동료라 생각하였다.

 

 각기 자신들이 모시려 했던 이세기와 백유유의 심성을 파악한 잠마룡들은 그 둘에게서 마음이 떠났고 대신에 독고력을 소교주로써 대찬성하였다.

 

 마룡대전 내내 그 두사람과는 다르게 잠마룡들을 서로 대등하게 상대해주었고, 그 누구보다 훌륭하게 잠마룡들을 이끌고 수행했었다.

 

 특히나 마지막 임무 후 독고력이 일주일간 사라졌을 때 그들은 절실히 느낀 것이다.

 

 게다가 천마지관의 천년 묵은 전설까지 깨버린터라, 잠마룡들은 아니 이제 비룡이라 불린 그들은 자신들이 모실 소교주가 독고력임을 좋아하였다.

 

 *****

 

 독고력은 몸을 회복하고 천마전으로 불려갔다.

 

 독고력은 현무노를 처음 뵙게 되었다.

 

 긴 머리카락에 편안하게 태상에 기대어 있는 미중년인(美中年人)이었다.

 

 권태로움.

 

 그에게서 그것이 느껴졌다.

 

 ‘천마적호대(天魔赤虎隊)...’

 

 검은 무복에 붉은 호랑이 그려진 천마적호대는 교주의 직속부대였다.

 

 방패문을 멸문시킨 장본인이 눈 앞에 권태롭게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독고력은 주먹을 불끈 쥐고 표정을 관리하려 애썼다.

 

 자신은 아직 계란도 되지 않았다.

 

 눈 앞에 교주는 바위 정도가 아니라 철보다도 더욱 단단하고 그지없는 금강석같은 사람이었다.

 

 마인들의 맨 꼭대기, 천마신교의 만인지상 교주임과 동시에 무림에서 이황삼제 중 천라마제였다.

 

 현재 미약하기 그지없는 독고력은 복수를 위해 몸을 숙이고 발톱을 감춰둬야 했다.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지 교주 현무노는 독고력에게 말했다.

 

 “비밀 작전이다. 너희가 죽으면 우리는 모른 척할 것이다. 대신 성공하고 오면 영광을 주겠다. 태양성주의 머리를 가져와라”

 “예”

 

 실패는 죽음, 성공하면 영광 뿐이었다.

 

 독고력은 태양성주의 머리를 가져오라는 말에도 한 치의 망설임없이 대답을 하였다.

 

 하지만 대답 후에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독고력이 입을 열었다.

 

 “소교주를 증명할 만한 명패를 미리 주십시오”

 “뭐라?”

 “저런 시건방진 놈.”

 “벌써 소교주가 된 줄 알고 으스대는 꼴이라니!”

 

 독고력의 말에 현무노보다 가주들의 말이 더 빨랐다.

 

 탕!

 

 현무노의 의자 팔걸이가 가루가 되어 떨어져나갔다.

 

 “조용! ...그리하도록 하지.”

 “교주...”

 “만약 적들이 시신에서 소교주 명패를 찾아내면 구실이 될 뿐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소교주 임명이 되지 않은 자에게 어찌 그런 것을 주십니까?”

 

 벌써 임무는 실패한 것으로 간주하는 그들이었다.

 

 하지만 결국 독고력은 소교주를 증명하는 명패를 받았다.

 

 현무노는 외고집에 독불장군처럼 각 세력의 수장들의 떼쓰는 것을 무시하고 명패를 주었다.

 

 그 귀하다는 현철로 된 동그란 명패에 ‘小敎’ 라고 음각되어 있었다.

 

 소교주를 증명하는 명패를 받은 독고력은 미련없이 대전을 나갔다.

 

 현무노는 그런 독고력의 뒷모습을 보며 눈썹을 八자 모양으로 찌푸리며

 

 무언가 미련과 후회가 담긴 한숨을 내쉬었다.

 

 ******

 

 500명의 비룡신대와 210명의 지원군이 독고력의 지휘를 받으며 떠났다.

 

 각자 다른 동상이몽(同床異夢)을 꿈꾸며.

 

 태양신궁은 타칼라마칸 사막의 파미르 고원에 세워져 있었다.

 

 때문에 천마신교와 가장 가깝고 꽤나 큰 세력인 태양신궁은 천마신교가 무림일통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치워야 할 걸림돌이었다.

 

 독고력과 정벌대는 태양성궁을 가기 전에 허톈지구에 잠시 머물렀다.

 

 이곳은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손꼽히는 크기의 천지 때문에 발전한 도시였다.

 

 이곳에서 낙타와 식량을 준비하고 정보를 수집했다.

 

 정보 수집은 백유유에게 맡겼는데, 마나신가의 암운만큼 정보력 뛰어난 곳도 없기 때문이었다.

 

 의외로 백유유는 두말않고 정보를 수집해왔다.

 

 도본일은 걱정이 되어 한 마디했다.

 

 “조장. 아니지 이제 정벌대 대장이지. 아무튼 백유유한테 맡겨도 되겠어? 정보에 무슨 수작을 부릴지 모른다고.”

 “장이 해야 할 일중 하나는 수하들을 믿는 거다.”

 “그래도...”

 “그만. 이제 애들을 불러모아봐. 내가 생각해둔 작전을 말해줄게.”

 

 독고력은 모두가 자리에 모이자 검붉은 손을 들어 손짓을 하며 설명을 시작했다.

 

 “우리가 본교를 나선 것은 전투를 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럼?”

 

 도본일이 반문하였다.

 

 “전쟁이다.”

 

 전쟁이란 말에 잠시 소란스러워졌다.

 

 차분히 기다린 독고력은 말을 이었다.

 

 “적은 변황육세 중 하나인 태양신궁이다. 우리는 이제 고작 수련을 마친 햇병아리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들을 이기고 돌아갈 것이다.”

 “어떻게 이길 것이오? 당신 말대로 저들은 태양신궁이오!”

 

 이번에 지원으로 따라온 무인이 말했다.

 

 솔직히 시늉만 하고 돌아갈 줄 알았다.

 

 하지만 요 며칠새 독고력과 정벌대는 진심으로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물은 것이다.

 

 “좋은 질문이다. 제후(諸侯)가 스스로 자기 나라 영토 안에서 싸울 경우, 이를 '산지'라 한다. 그러므로, '산지'에서는 싸움을 피해야 한다. 아군이 점령하면 아군에게 유리하고 적군이 점령하면 적군에게 유리한 전략상의 요지를 '쟁지'라 한다. 우린 이곳 타클라마칸에서 ‘쟁지’를 만든다. 우리는 이곳 산지인 파미르 고원에서, 적들을 쟁지까지 유인한 다음 싸운다.”

 “산지에서 싸우지 않고 유인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려고?”

 

 도본일이 물었다.

 

 독고력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르켰다.

 

 그 외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무슨 뜻인지 못 알아듣는 사람은 없었다.

 

 “안돼!”

 “안돼!”

 

 두 여인이 동시에 말했다.

 

 독고력은 두 여인을 쓱 보고 그에 대한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재차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독고력이 대장으로서 지시하는 동안 라나장과 현설은 독고력을 대장으로 깎듯이 대했다.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더 이상 독고력의 말에 딴지를 걸지 못했다.

 

 “조호리산!(調虎離山, 호랑이를 산에서 떨어뜨려 놓는다) 내가 상대를 유인하겠다. 너희들은 각자 지시한대로만 잘 따라주면 된다."

 

 그 후로 생각해둔 작전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비유이와 현설, 라나장에게 특별한 지시를 내렸다.

 

 "손자병법에 이르기를 전쟁이란 속임수라 했다. 유인하고, 혼란시켜 놓고 탈취하고, 견실하면 방비하고, 강인하면 피하고, 노엽게 만들어 뒤흔들고, 자기를 비하시켜 저자세로 보여 적으로 하여금 교만하게 하고, 적이 편안하면 피곤하게 하고, 화친하면 이간시키고, 그 방비가 없는 곳을 공격하고, 그 뜻하지 않을 때에 무찌른다. 우리는 그렇게 이길 것이다.”

 

 독고력이 설명을 마치자 아이들은 놀람과 걱정이 교차되었다.

 

 세가에서 지원나온 무인들은 태양성궁을 치는 시늉만 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 정벌하려는 독고력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

 

 독고력은 백유유가 정보 수집을 핑계로 자주 자리를 비우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객잔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옆 탁자에 앉은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휘유... 요즘 사람들이 실종된다고 하더구만.”

 “저기 아랫집 순이네랑 건넛마을 개똥이네, 차돌이네는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지?”

 “그래서 요즘 허톈지구 사람들 분위기가 흉흉해. 에이 장사 공치게 생겼어.”

 

 독고력은 문신강령술과 무측야수공의 성취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간을 초월하는 감각을 지녔다.

 

 때문에 불교에서 말하는 여섯가지 초인적인 능력, 육신통(六神通) 혹은 신통력(神通力)이라 불리는 것과 몇몇이 비슷할 정도였다.

 

 천이통(天耳通, 보통 들리지 않는 먼 소리를 듣는 초인적인 귀), 천안통(天眼通,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볼 수 있는 통력)이 그것이었다.

 

 독고력은 요즘 자꾸만 사라지는 백유유에게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었다.

 

 하지만 태양성궁 정벌 준비로 인해 백유유에게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었다.

 

 하지만 자꾸 불길한 예감에 오늘은 몰래 백유유를 따라다녀 볼 생각이었다.

 

 독고력은 늦은 밤 백유유의 방 앞에서 서성거리며 기감을 올렸다.

 

 백유유의 방 안에서 숨소리와 어떠한 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어디론가 나가버린 것이다.

 

 ‘역시...’

 

 독고력은 백유유의 행방을 찾으려고 별채를 나섰다.

 

 기감을 최대한 끌어올려 백유유를 찾으러 다녔다.

 

 ******

 

 백유유는 요 며칠간 괴걸스럽게 양민들을 해쳤다.

 

 앞으로 흡성 할 일도 드물 것이고, 눈앞에 독고력을 보고 있자니 살심이 계속 솟아올라 그것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였다.

 

 쌓여가는 마성을 터트리지 않고 버틴다면 참지 못하고 독고력을 해칠 것 같았다.

 

 현재 토벌 대장으로 독고력에게 관심사가 쏠려 있는 이상 아직은 건드려선 안됐다.

 

 혹시 모르기 때문에 정체를 숨기기 위해 도깨비 탈을 쓰고 다녔다.

 

 백유유는 사람들을 하나둘 납치해서 목을 잡아 눈을 맞췄다.

 

 백유유의 손등에서 검은 지렁이 같은 것이 꿈틀거렸다.

 

 사람들의 눈과 코와 입, 귀 7공에서 원기가 빨려나와 백유유의 입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사람이 쪼그라들며 몸은 말라갔다.

 

 마치 마른 장착처럼 마르자 백유유는 삼매진화(三昧鎭火)를 일으켜 시체를 태워버려 말끔히 없앴다.

 

 벌써 수십 명이나 해치고서는 아직 부족한 듯 외진 곳을 돌아다녔다.

 

 백유유가 다음 먹잇감으로 찾은 곳은 외진 곳에 지어진 집 한 채였다.

 

 집에서 느껴지는 기감은 일반 양민 4명의 기운이 느껴졌다.

 

 딱 여기까지만 흡성하고 돌아가야겠다 마음먹은 백유유는 문을 벌컥 열고 들어섰다.

 

 “뉘, 뉘시오!”

 

 갑자기 괴한이 도깨비 탈을 쓰고 들어서자 놀란 가장이 정체를 물었다.

 

 하지만 백유유는 남자의 말을 무시하고 목을 잡아 흡성을 시작했다.

 

 “꺄아!!”

 “아, 아버지!!”

 “여보!!”

 

 놀란 그들은 소리를 질렀지만 백유유는 그 소리가 듣기 좋은지 더욱 미소를 띠며 흡성을 마친 후 삼매진화로 불태웠다.

 

 그리고 차례로 한명씩 잡아다가 흡성을 시작했다.

 

 가벼운 반항은 있었지만 이내 원기가 빨려나가자 재로 변해 버렸다.

 

 “음.. 순수한 기운이군 좋아. 아~ 맛있다.”

 

 마지막 남은 여자아이의 목을 잡았다.

 

 그런데 그 여자아이는 분노와 공포의 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불쌍하고 가련하게 쳐다보는 눈빛, 연민(憐愍). 그것이엇다.

 

 상대의 감정을 즐기는 백유유로서는 처음 보는 반응에 신기했다.

 

 “너 내가 무섭거나 혐오스러워하지 않는구나? 왜지?”

 “괜찮아요?”

 “머가?”

 “오빠도 많이 아프잖아요.”

 

 여자아이는 숨이 막힐 텐데도 또박또박 말하며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었다.

 

 백유유는 순간 불에 데인 듯 화들짝 놀라며 여자아이의 목을 놓아버렸다.

 

 “뭐, 뭐야!”

 

 백유유는 그 아이가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한 것 같았다.

 

 가슴이 따끔따끔하고 아린 느낌이 들었다.

 

 백유유는 혹시나 그 아이가 먼가 사술을 펼쳤나 곰곰이 살폈으나 그런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밀려오는 불쾌감에 흡성하지 말고 그냥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껏 자신의 통제하에 있던 마성이 꿈틀거리며 깨질듯한 두통에 머리를 움켜잡았다.

 

 백유유는 점점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 소녀를 놔두고 바깥으로 내달렸다.

 

 ******

 

 허톈지구 외진 곳에서 엄마, 아빠, 언니와 4이서 살고 있던 문일세는 어릴 때부터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타인의 감정을 공유하고 느끼는 신비한 능력.

 

 영리한 이 아이는 가족 외에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어느날 도깨비탈을 쓴 괴인이 늦은 밤 자신의 집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얼굴에 탈을 쓰고 있어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마음은 살심으로 가득한 것이 느껴졌다.

 

 아빠가 다가가자 위험하다는 말을 할 새도 없이 그 괴인에게 죽고 말았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해치자 소녀는 화가 났다.

 

 하지만 그 오빠가 자신에게 다가올 때 탈을 쓴 괴인의 마음 속 깊은 곳이 들여다 보였다.

 

 매우 안쓰러웠다.

 

 태어나서 공유해본 감정 중에 가장 심하게 불쌍함을 느꼈다.

 

 목이 잡힌 채 곧 죽을 운명의 소녀는 자신도 모르게 한 마디했다.

 

 “괜찮아요?”

 

 그 괴인의 가슴에 손을 얹자 진한 어둠이 괴로운 듯 꿈틀거리며 많이 놀란 듯 했다.

 

 그리고 자신을 죽이려고 마음먹고 손을 올리다가 내리면서 사라져 버렸다.

 

 그제서야 슬픔이 밀려왔다.

 

 가족들이 모두 죽어 혼자 남게 되었기 때문이다.

 

 ******

 

 백유유는 집 밖으로 나와 달리다가 서서 토악질을 했다.

 

 이상한 소녀가 자신의 가슴을 만진 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이 고통을 느낀 것이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속이 매우 울렁거렸다.

 

 악개흡성지결을 운용해 자신의 몸상태를 다스리기 시작했다.

 

 반각 후, 상태가 호전되자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자신에게 먼가 이상한 짓을 한 그 요상한 소녀를 죽여 증거를 깔끔히 없애기 위해서 였다.

 

 다시 그 곳에 거의 도달한 백유유의 기감에 소녀는 아직도 집 안에서 재가 되어버린 가족들의 죽음에 슬퍼하며 울고 있었다.

 

 백유유는 집 안으로 들어서려 하기 전 아주 강한 기운을 가진 무인이 근처에 있음을 느꼈다.

 

 현재 자신을 위협할 만한 힘을 가진.

 

 ”누구냐?“

 

 기분이 좋지 않은 백유유는 평소와는 달리 투박하게 이야기하였다.

 

 "누구냐니까?"

 "지나가던 행객이야.“

 

 그제서야 숨어있던 그자가 나서면서 이야기를 했다.

 

 아주 잘생긴데다 젊었다.

 

 하지만 며칠 고생했는지 온 몸에는 먼지투성이었다.

 

 그 사내는 약초를 땅에 내려놓으며 창을 거세게 쥐었다.

 

 그 자도 느낀 것일테다. 자신의 힘을.

 

 굳이 싸울 필요는 없었다.

 

 자신은 지금 혼란스러운 상황이지 않은가.

 

 "꺼져라."

 "알겠어.“

 

 창을 든 젊은 남자는 순순히 수긍하며 물러나려 했다.

 

 그 때 소녀가 집 밖으로 나왔다.

 

 자신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다.

 

 완벽한 증거인멸을 위해 소녀를 죽여야 했다.

 

 유구무언.(有口無言, 죽으면 말이 없다)

 

 동생도 그랬고 엄마도 그랬듯이.

 

 일을 해결할 때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은 죽이는 것이었다.

 

 소녀는 가족들의 죽음을 보고서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에게 따지듯 물었다.

 

 ”왜, 왜, 왜 그랬어요?“

 

 자신에게 이상한 짓을 한 소녀는 아주 슬프고 화난 표정으로 자신에게 따졌다.

 

 백유유는 문득 저 어린 소녀의 괴로워하는 표정이 보고 싶어졌다.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은 무인에게 재차 물러날 것을 강요했다.

 

 "꺼지라고 했다."

 "...저 애를 데려갈게."

 "그건 안 되겠는데?”

 

 창을 든 사내가 자신에게 기습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새까만 기운을 손에 모아 창을 비켜내었다.

 

 무인의 창에서 내뿜은 정심한 기운은 다시 한번 백유유의 마성을 건들였다.

 

 백유유는 자신에게 이상한 짓을 한 소녀와 갑자기 나타난 무인과의 손속을 다투면서 살심이 불거졌다.

 

 결국 불안정하던 내면에서 마성이 터지고 말았다.

 

 ”키에에엑! 암흑마벽(暗黑魔壁)“

 

 사람 목소리라곤 볼 수 없는 괴성을 지르더니 온 몸에서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와 백유유의 몸을 감쌌다.

 

 새까만 갑주라도 되듯 백유유의 몸을 둘러 몸을 지켜주었다.

 

 의식은 흐릿해지고 눈 앞에 남자를 파괴하고 싶은 마음밖에 들지 않았다.

 

 파괴와 살심의 본능이 극도로 커진 것이다.

 

 창을 든 무인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눈으로 쫓지 않고 느낌으로 그를 공격했다.

 

 창과 다리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뻗어 나와 몸을 두드렸지만 암흑마벽은 튼튼하게 자신을 보호해주었다.

 

 온 몸에서 느껴지는 강대한 힘에 자신감이 넘치며 암흑마벽을 믿고 방어를 도외시하고 독바로를 몰아붙였다.

 

 점점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다.

 

 창을 든 무인은 점점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얼굴에 당혹감을 표출했다.

 

 바로 저것이었다.

 

 가장 행복한 순간.

 

 백유유는 더욱 힘이 흘러넘치며 무인을 공격했다.

 

 그때, 무엇인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기운이 익숙했다.

 

 이 익숙한 감각은 독고력이었다.

 

 백유유는 오늘처럼 짜증이 나는 날이 없었다.

 

 눈 앞에 소녀를 죽여야 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녀석은 기분 나쁜 기운을 흘리며 자신을 방해했다.

 

 이제 막, 창을 쓰는 무인을 죽이려 할 때, 독고력이 나타나 자신의 일을 훼방 놓으려는 것이다.

 

 ”비키시오!“

 

 독고력은 곧바로 그곳에 나타나 백유유를 공격하였다.

 

 독고력은 초근접 거리에서 자신에게 붙어 물고 늘어지고 창을 든 무인은 그 뒤에서 합을 맞춘 듯 자신의 공격을 끊어내고 창을 찔러 넣었다.

 

 한 명, 한 명을 상대하면 백유유가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독고력과 무인을 동시에 상대 할 수는 없었다.

 

 점차 백유유가 밀리기 시작했다.

 

 그 때, 잠시 뒤로 물러났던 무인이 기운을 끌어 모았다.

 

 백유유는 본능적으로 위험함을 느끼고 물러서려 했지만 독고력이 끈질게 달라붙어 자신을 막아섰다.

 

 결국 독바로의 창강이 터지며 백유유의 암흑마벽을 깨버렸다.

 

 암흑마벽이 깨지자 마성에 젖어있던 백유유의 정신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때부터 백유유는 속절없이 밀리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악개흡성지결의 무공을 사용했다.

 

 후유증이 커서 평상시에는 자제를 하였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물러나야 할 때임을 깨닫고 물러나기 위해 무공을 사용했다.

 

 ”크으으앆!! 지옥재래(地獄再來)!“

 

 양 팔을 배 쪽으로 모으고 몸을 웅크려 大자 모양으로 팔과 다리를 쭉 폈다.

 

 그러자 백유유의 몸에서 불꽃 같은 검은 기운이 일렁이며 사방으로 뻗어져 나왔다.

 

 뻗어나온 기운은 백유유의 반경 3장안에 휘돌며 독고력과 독바로를 동시에 공격했다.

 

 두 사람은 그 공격에 잠시 뒤로 물러나자 그틈을 타 백유유는 도망쳤다.

 

 도망치기 전 소녀를 향해 지강(指强)을 날렸지만 창을 든 무인이 막아서서 결국 소녀를 죽이지 못하고 사라졌다.

 

 *****

 

 독고력은 한참이나 뒤지고 다녔으나 백유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 때, 어디선가 강맹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 기운은 둘이었는데 싸우고 있는 모양이었다.

 

 서둘러 그 곳을 향해 달려갔다.

 

 그 곳에는 탈을 쓰고 있는 사람과 창을 쓰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창을 쓰는 자가 약간 밀리고 있었다.

 

 독고력은 탈을 쓰고 있는 자가 백유유임을 직감했다.

 

 독고력은 창을 쓰는 자와 합심해 백유유를 공격했다.

 

 백유유는 둘의 합공에 밀리자 강한 공격을 날린 후 반탄력을 이용해 사라졌다.

 

 독고력은 사라지는 백유유를 한번 보고 창을 쓰는 무인을 한번 보았다.

 

 그와 눈을 마주쳤는데 묘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처음 마주치는 자인데 먼가 익숙한 느낌.

 

 하지만 그자도 곧 사라졌다.

 

 그 곳에 남은 사람은 어린 소녀와 자신.

 

 소녀와 대화를 나누었다.

 

 "문일세에요"

 

 상당히 똘똘해보이는 소녀는 침착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무슨 일이 벌어졌엇는지 말하였다.

 

 상황을 들어보니 백유유가 소녀를 헤치려했고 그 무인이 지켜준 듯 싶었다.

 

 이제 고아가 된 소녀를 데리고 호천신가의 분타에 데려가 그곳에 맡겼다.

 

 ******

 

 다음 날 독고력과 백유유는 서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함께 식사를 하였다.

 

 독고력은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백유유를 다그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지금은 큰 임무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증거가 있더라도 건드리기엔 시기가 좋지 않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연재중단 2017 / 2 / 26 1308 0 -
48 훔치지 않은 것이 없다. 2017 / 2 / 21 503 0 6042   
47 등광형의 신위 2017 / 2 / 20 409 0 8066   
46 복미혈사 2017 / 2 / 19 523 1 9868   
45 미미객잔, 너구리 사냥 2017 / 2 / 17 749 0 15018   
44 지린 정벌대 2017 / 2 / 15 529 0 10620   
43 이겨 놓고 싸운다 2017 / 2 / 15 414 0 9996   
42 자꾸 방해자가 나타난다 2017 / 2 / 14 399 0 11490   
41 딸바보의 태세전환, 알 수 없는 마음. 2017 / 2 / 13 506 0 13520   
40 오기조원(五气朝元)을 이루었으나 눈치를 본… 2017 / 2 / 13 449 0 8232   
39 마음, 괴롭힘, 보따리 2017 / 2 / 13 511 0 7566   
38 지저왕전(地底王戰) 2017 / 2 / 12 847 0 15576   
37 민국한(with. 부용화, 흑야화, 낭중화, 몽인화, … 2017 / 2 / 12 398 0 10867   
36 천재가 천재라고 한 천재. 2017 / 2 / 11 455 0 8378   
35 부끄러움이 옮다. 2017 / 2 / 11 594 0 10251   
34 호구의 탄생 2017 / 2 / 10 482 0 8683   
33 광서삼흉, 소심남매, 무림깡패 2017 / 2 / 10 493 0 7687   
32 강해질 것입니다.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2017 / 2 / 9 515 0 10142   
31 한 명을 향한 천 명의 목숨 2017 / 2 / 9 829 0 10811   
30 마지막 시험, 천마지관 2017 / 2 / 8 866 0 16178   
29 아, 나는 천재가 아니구나 2017 / 2 / 7 435 0 10843   
28 역대급 가볍고 허술한 대장 2017 / 2 / 7 477 0 9197   
27 죽음의 결사대 2017 / 2 / 7 462 0 12150   
26 면접, 백유유의 어릴 적 2017 / 2 / 6 421 0 6105   
25 역시 될 놈은 떨어져도 된다. 2017 / 2 / 6 611 0 9166   
24 그 와중에도 청춘은 뜨겁다. 2017 / 2 / 6 510 0 10488   
23 독고력을 원하는 두 남자. 2017 / 2 / 5 466 0 13551   
22 동정의 화경 고수 2017 / 2 / 4 450 0 6616   
21 일당천(一當千)의 늑대들을 키우다 2017 / 2 / 4 613 0 13240   
20 외전 동길홍의 과거 2017 / 2 / 4 434 0 7625   
19 독바로, 그러게 나서지 말걸 후회하다 2017 / 2 / 3 482 0 9441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