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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쌍놈 : 길고 가는 놈, 굵고 짧은 놈
작가 : 흑양오
작품등록일 : 2017.1.27

독바로 : 인생은 길고 가늘게 사는거야!
독고력 : 곧 죽어도 상관 없다. 그 일만 마치면...

독바로 : 동자공이라니... 왜 여자가 있어도 만지질 못하니(슬픔분노)
독고력 : 연애 따위에 관심 둘 시간 없다.(차갑싸늘)

독바로 : 내 꿈? 원래는 유유자적(悠悠自適)이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어. 유아독존(唯我獨尊)
독고력 : 전무후무(前無後無). 앞으로 없고 뒤에도 없을 그런 가장 강한 무인이 되겠다.

사부 잘 만나 흙수저에서 금수저가 된 독바로와 금수저 집안에서 나 홀로 흙수저처럼 살아가는 독고력의 무림기

 
죽음의 결사대
작성일 : 17-02-07 05:03     조회 : 461     추천 : 0     분량 : 1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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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유수(流水)처럼 흘러 약 1년의 시간이 흘렀다.

 

 태나라는 여진군을 40만 병력까지 확충했다.

 

 북방 민족 이래 최대의 숫자였다.

 

 물론 이같은 병력을 모으기 위해 태 나라의 어린 아이부터 나이 많은 사람까지 불러 모았고 종 나라와의 뒷거래와 노예들을 다수 징집해 끌어 모을 수 있을 만큼 다 끌어모았다.

 

 이번 전쟁에 사활을 건 것이었다.

 

 그 중에 정예병사들은 20만명에 불과했다.

 

 투울루이는 대소집을 열었다.

 

 바닥에 양털을 넣어 보풀이 일게 짠 두꺼운 모직물인 모전(毛氈) 위에 모두 모여 앉아 있었다.

 

 주찌와 트사까따이가 여느 때와 같이 투울루이 좌우에 앉아있었고, 꾸요크, 문크, 그리고 작년 전사한 오꾸데이를 대신해 새로이 군수로 임명받은 아기흐와 천부장들이 앉아있었다.

 

  누루하치는 원래 진급해서 군수가 됐었어야 했는데 봉구호 등 포로를 놓친 죄를 물어 진급대상에서 제외 당했다.

 

 그들의 앞에는 잘 삶아진 각종 고기들과 가축들의 젖을 짜 발효시켜 놓은 연유(炼乳), 마유주가 놓여있었다.

 

 북방의 전사들은 싸우기 전 든든히 먹고 다같이 모여 의논하는 것이 상례이기 때문이다.

 

 투울루이가 말했다.

 

 수염이 덥수룩해진 투울루이는 폭팔적인 상체를 드러낸 채 장수들을 보며 말했다.

 

 "주찌 패륵."

 "예 가한."

 "작전을 설명해보시오."

 "예, 우선 저희 40만의 병력은 10만씩 4개 부대로 나뉘어 동시다발적인 기습작전을 통해 감숙성, 산서성, 섬서성을 치러 갈 것입니다. 10만의 병력은 예비군대로 편제 해 두었습니다."

 "음 그럼 동시에 3곳을 친다는 말이군."

 "예 그렇습니다. 가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신순이 장군이 지키는 곳과 유랑군이 지킬 곳을 빼도 한 곳은 우리의 수중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성 한 곳만 공략하게 되더라도 무수한 전략들을 연이어 발휘할 수 있으니 우선 성을 한 곳이라도 빠르게 점령하는 것이 이번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신순이 장군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유랑군을 너무 높게 쳐주는 것 아니오?"

 "말 그대로 최악의 경우입니다. 10만의 병력이 고작 천의 병력을 못 이길 경우는 없지요."

 "음 그럼 각 부대는 누가 맡을 것이오?"

 "우선 1군은 당연히 가한께서 맡아 섬서성을 향해 출진 해주셔야겠습니다. 제가 가한을 따르겠습니다. 그리고 2군은 트사까따이와 꾸요크가 맡아 감숙성으로 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군은 문꾸와 아기흐가 산서성을 점령하도록 하겠습니다."

 -------------

 1군 - 가한 투울루이, 도통 주찌 - 섬서성, 은천, 서안

 2군 - 도통 트사까따이, 군수 꾸요크 - 감숙성, 옥문관, 가욕관, 난주

 3군 - 군수 문쿠, 군수 아기흐 - 산서성, 안문관, 태원, 북경

 -------------

 주찌의 말이 끝남으로 그 곳의 모든 제장은 마유주가 가득 담긴 대접을 높이 들고 단숨에 마셨다.

 

 그리고 몇일 후 카흐타와 네르친스크, 후버트시에서 각 10만의 병력이 출진하였다.

 

 *******

 

 제일 먼저 공격을 당한 곳은 옥문관(玉門關)과 가욕관(嘉欲關)이였다.

 

 투사까따이는 5만씩 나누어 두 곳을 동시에 쳐서 손에 넣었다.

 

 제대로 된 방비가 되지 않은 두 관문은 여진군 손에 손쉽게 떨어졌다.

 

 트사까따이는 병력을 몰아 단숨에 난주로 진격하였다.

 

 감숙성의 핵심 도시인 난주까지 손에 넣으면 감숙성이 그들 손아귀에 떨어지니 더욱 기세를 올려 행진을 하였다.

 

 옥문관과 안문관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종 나라의 군신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심정이었다.

 

 적의 출진 소식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아군의 정찰병의 동선과 지도를 적들이 입수했다는 뜻이었다.

 

 그동안 신순이 장군이 적과 내통을 하는 자를 색출하려 했으나 번번히 꼬리가 짤려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신순이 장군은 이맘때쯤 태나라가 공격해 올 것을 예상해왔기 때문에 북방군을 미리 소집, 대기 시켜놓아 곧바로 출진하려 했다.

 

 그리고 빠르게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정찰과 전서구들이 쉴 새없이 날려보냈다.

 

 백의종군의 징계가 이제 막 끝난 신순이 장군은 오래 간만에 제대로 된 갑주를 걸치고 대청(大靑)에 모였다.

 

 신순이는 정보와 정찰을 담당하는 통식소 장군에게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통장군 시작하게."

 "우선 적들의 병력에 대한 정보입니다. 적들은 30만의 병력이 출진하였으며.."

 "30만!"

 

 그 곳에 모인 장수들이 깜짝 놀랐다 작년에 비해 두 배의 병력이 늘었던 것이다.

 

 "잘 못된 정보 아니요?"

 "아닙니다. 제 목을 걸 수 있습니다."

 "허...참..."

 "문제는 그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면?"

 "적들은 10만씩 병력을 3군데로 나누어 감숙, 산서, 섬서로 향했고... 본진에는 예비 병력이 아직 있다고 하옵니다. 예비 병력의 수는 아직 파악하지 못 했습니다."

 "허... 30만이 끝이 아니고 더 있단 말이오? 이게 어찌..."

 

 그 곳에 모인 모든 장수들이 탄식과 경탄을 하였다.

 

 탁탁탁.

 

 신순이 장군은 지휘봉으로 탁자를 두드려 수하들의 소란을 잠재웠다.

 

 "이럴 때 일수록 침착히 적들을 맞이 해야 한다. 전쟁은 머리수로 하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크게 늘어난 대군이라면 오합지졸일터!"

 

 신순이 장군의 부드럽고 웅후한 목소리에 다들 심신을 굳건히 하였다.

 

 "우선 우리 북방군을 천(天),지(地),인(人) 3개 군으로 나누겠다. 천북군(天北軍)은 나 신순이가 맡아 은천으로 향한다. 은천이 뺏기면 섬서성까지는 코앞이고 적군의 중심이기 때문에 이곳을 지키느냐 마느냐가 이번 전쟁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하오나 장군, 산서성을 저들에게 뺏기게 되면 북경이 위험하게 됩니다."

 "산서성은 지북군(地北軍)에게 맡겨 방비토록 한다. 지북군은 오호도독부 경력사 갑장손이 이끌 것이다. "

 "난대없이 경력사가 병력을 맡아 산서성을 지킨다면 북경의 대신들이 반발을 할 텐데요."

 "대신들이 하는 소리가 무서워서 우리 병사들이, 우리 백성들을. 지키지 못 하는 것보다 어리석을 순 없다. 북경에는 중앙군이 있으니 지북군이 전쟁에서 지더라도 중앙군이 버티는 사이 우리 천북군이 전쟁을 승리하면 된다."

 "그럼 인북군(人北軍)은 누구에게 맡기시렵니까?"

 "인북군은...."

 

 그렇게 작전회의가 끝나자 북방군은 각 성으로 출진하였다.

 

 북방군은 현 20만의 병력을 모았다.

 

 천북군8만, 지북군 8만, 인북군 4만으로 나뉘었다.

 

 지리점 요충과 상황에 따라 병력 배분이었다.

 

 **********

 

 청해성 청해호(靑海浩) 인근, 인북군 작전 회의실.

 

 "안녕하시오 나는 이번 인북군을 통솔하게 될 유랑군대장 막파걸이오. 우리 인북군은 4만의 병력이고 적들은 10만의 병력이오.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입니다. 신순이 장군님께서는 적들을 난주(蘭州) 진입을 막아 최대한 시간만 끌라고 했소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저들을 물리칠 생각이오."

 "하지만 저들은 강하기로 소문난 여진군입니다 어찌 우리 4만의 병력으로 저들을 이긴단 말입니까. 당신이 신순이 장군님도 아니고 말이오."

 

 인북군을 인솔해온 만인장인 만불은 고작 천여 명의 병력을 이끄는 막파걸에게 따르는 현 상황이 아니 꼬았다.

 

 신순이 장군이 그에게 읍참마속(泣斬馬謖)할 수 있는 부월(斧鉞)을 주며 지휘권을 맡기지 않았더라면 따르지 않았을 것이었다.

 

 하지만 부월은 전쟁 시 강한 지휘권을 주기 위해 생사여탈권의 절대적 권한 부여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바로 목을 벨 수 있으니 대놓고 싫은 티를 내지는 못하고 빗대서 막파걸의 말을 비꼰 것이다.

 

 하지만 유랑군의 군단장 막파걸은 이러한 만불의 말을 무시했다.

 

 그도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 만불의 불편한 심기를 읽은 것이다.

 

 평상시 같았으면 어떻게 해서든 저 입버릇을 고쳐주었을 것이다.

 

 지금은 위급한 때 하나하나 대응해가며 섬세하게 군을 꾸릴 수 있을 때가 아니었다.

 

  적들이 옥문관과 안문관이 각 1만의 병력을 배치하고 8만의 병력으로 감숙성을 향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막파걸은 지휘봉을 들고 지도에 나타나있는 옥문관과 가욕관을 가리켰다.

 

 "각 2만씩 병력을 나누어 이 두 곳을 반환해서 적의 후방을 차단하고 보급을 중단시킨다. 옥문관은 나 막파걸이 직접 지휘할 것이다."

 "하오나 장군. 난주가 저들의 손에 떨어지면 어찌합니까? 혹여 감숙성의 백성들을 해칠 지도 모릅니다.“

 “내가 적장이라면. 10만의 병력을 이끌고 전황이 유리하다고 판단 될 때에 굳이 후방이 차단 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적들은 필시 다시 관문을 수급하러 회군하러 올 것이다. 만약에 대비해 난주에는 내가 군사들을 모으라고 미리 사람을 보냈으니 충분히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나머지 2만은 누가 지휘합니까?"

 "독바로."

 "예."

 "네가 지휘해라."

 "예"

 

 갑자기 백인장에게 군의 통솔권을 주자 만불이 깜짝 놀랐다.

 

 만약 신순이 장군이 막파걸에게 부월을 주지 않았으면 진작에 반발했을 것이었다.

 

 만불은 수긍할 수 없어 막파걸의 말에 토를 달았다.

 

 "하지만 저자는 고작 백인장 아닙니까?"

 "그만. 시간이 없다. 독바로가 무쌍대와 2만의 병력의 지휘를 맡아 가욕관을 함락한다. 이에 불복하는 자는 참수(斬首)해도 좋다."

 "명심하겠습니다."

 

 만불은 당연히 만인장인 자신이 대군을 통솔할 줄 알았지만 듣도 보도 못한 백인장인 독바로에게 병력권을 주자 몹시 불쾌해하였다.

 

 하지만 참수라는 말이 나오자 불만을 제기할 수 없어 다시 말을 꺼내지 않았다.

 

 막파걸은 만불을 자신이 데려갔다.

 

 독바로와 같이 보내봤자 사사건건 독바로의 작전을 방해할 것이 분명했다.

 

 머리가 두개인 군대는 이기는 전쟁을 하기 어렵단걸 알기에 그것을 고려해서 데려갔다.

 

 유랑군은 독바로가 무쌍대를 이끌고 나머지 3부대는 막파걸이 이끌어 두 개로 나뉘어 따라갔다.

 

 막파걸과 독바로는 출진해 옥문관과 가욕관을 단숨에 되찾았다.

 

 이는 유랑군의 힘이 컸다.

 

 귀랑마갑를 쓴 말을 몰며 독각투를 쓴 유랑군은 거대한 늑대위에 올라탄 귀신같은 모습으로 단숨에 성문을 박살냈다.

 

 일합태극삼화공을 운영해 금빛 운무에 둘러싸인 유랑군은 현무갑과 귀막방을 이용해 적들의 활과 도검에 해를 받지 않고 성문을 공격했다.

 

 절세 무공으로 무장한 수십 명의 절정 고수들이 성문을 내리치자 금세 성문은 뚫렸고 그 모습에 기세등등한 인북군은 성 안으로 난입해 여진군의 잔여 병력과 전투를 벌여 한번에 관문을 되찾은 것이다.

 

 관문을 지키는 2만의 병력을 상대로 아군은 3000의 사상자만이 생겼다.

 

 ”군수. 옥문관과 가욕관이 함락 당했다고 합니다.“

 ”뭣?“

 

 트사까따이는 각 1만의 병력이 단 하루 만에 뚫렸단 소식에 깜짝 놀랐다.

 

 이대로 감숙성을 치느냐 아니면 다시 두 관문을 얻느냐, 아니면 병력을 나뉘어 관문과 성을 한꺼번에 치느냐에 고심을 하였다.

 

 지휘관의 시간이었다.

 

 자신의 생각 하나에 이번 전쟁에서 승과 패가 갈릴 수도 있고 자신의 병사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느냐 마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고심하던 찰나 마침 감숙성 정찰대에게 보고가 올라왔다.

 

 보고에 의하면 난주와 그 주변 지형의 백성들, 낭인, 모든 문파의 무인들이 대거 참여해 모집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대로 난주를 치러 갔다가 시간이 지체되면 보급이 부족하게 되고, 후방 공격에 취약하게 된다.

 

 보급이 원할하지 않는 부대는 썩은 지푸라기로 변해버릴 것이다.

 

 하지만 되돌아가도, 이대로 진격해도 적들이 원하는 대로 끌려가는 꼴이 된다.

 

 전장에서만 20년동안 구른 트사까따이였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가 생각지 못한, 상대의 의도를 부수는 전략을 세워 치러야 됨을 알고 있었다.

 

  고심에 빠진 트사까따이는 생각을 마치고 수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꾸요크!“

 ”예 군수.“

 ”2만의 병력을 끌고 가욕관을 치러가라! 함락하지 못 해도 좋다.“

 ”예!“

 

 트사까따이는 자신이 6만의 병력을 이끌고 옥문관으로 향했고 꾸요크에게 2만의 병력을 주었다.

 

 ‘후방을 든든히 한다. 그리고 무리하게 감숙성을 함락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승리하기 까지 기다린다. 유랑군만 묶어두어도 승기는 우리에게 기울게 돼있다.’

 

 트사까따이는 조급하게 전공에 급급하여 전쟁을 망치는 장수가 아니였다.

 

 항상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전장에서 20년을 굴렀기에 도통에 오른 그였다.

 

 전장을 좁게 보지 않고 넓게 보았다.

 

 어차피 자신들의 군대는 3군데로 나뉘어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신순이는 투울루이와의 접전을 벌이느라 병력이 묶일 것이다.

 

 유랑군을 자신이 붙잡아두기만 하여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신중한 성격의 트사까따이는 혹시 모를 사태를 염려해 전서구를 날려 예비군의 증원 요청을 알렸다.

 

 옥문관을 뺏어 후방과 보급을 이은 후 예비군으로 하여금 그곳을 지키게 하고 본격적으로 감숙성을 유린할 생각 이었다.

 

 독바로는 정찰병을 통해 적들이 막파걸이 있는 옥문관을 향해 6만의 병력이 출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저들의 과감한 병력운용에 깜짝 놀랐다.

 

 자신들의 군대가 강하다는 자신감이 있을 것인데 동시에 병력을 고루 나눠 회군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한 곳부터 일점(一點) 하겠다는 전술을 펼치는 적 사령관의 냉철함에 혀를 내둘렀다.

 

 제 아무리 강한 유랑군이라도 600의 병력과 인북군 1만 7천의 병력, 도합 1만 7천 6백의 군사가 6만의 병력을 두고 관문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고 봐야했다.

 

 필시 2만의 병력은 자신들을 묶어두고 6만의 병력으로 옥문관을 함락하려 할 것이었다.

 

 그럼 독바로 자신이 2만의 병력을 별 피해없이 이긴다고 하더라도 옥문관에 있는 2만의 병력과 파막걸이 이끄는 유랑군을 잃게 되고, 적은 후방을 든든히 하여 전쟁을 지지부진하게 끌고 갈 것은 불보듯 훤했다.

 

 한층 강해진 유랑군의 존재로 단숨에 관문 두 개를 수복해 상대의 수를 빼앗은 이때, 다시 적장의 전략에 의해 수 싸움에서 밀리면 이번 전쟁은 힘들어 질 것이었다.

 

  독바로는 장고(長考) 끝에 100의 무쌍대원 포함 2만의 병력을 데리고 적의 후방을 치기로 했다.

 

 하지만 남은 무쌍대원 300은 가욕관을 진격해오는 경로에서 며칠간 버텨야만 했다.

 

 너무 위험한 전략이었다.

 

 모 아니면 도.

 

 하지만 이 방법 외에는 전쟁을 이길 방도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결국 독바로는 무쌍대의 어영청, 수어청, 총융청 세 부대에게 지시했다.

 

  지도에는 적들이 가욕관으로 향하는 중간에 좁은 길목을 가르켰다.

 

  독바로가 가리킨 곳은 가욕관 인근 도시인 주천(酒泉)과 기련산(祁連山) 사이 양옆으로 높은 절벽이 치솟은 협곡을 가리키면서 명령을 하달했다.

 

 "소삼주! 혁련관! 육청회!"

 "예"

 "네."

 "예!"

 "각자 부대를 이끌고 이곳에서 적의 진격을 막는다."

 "예"

 "네."

 "예!"

 

 독바로는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대답하는 그들 또한 음성의 고저의 변화가 없었다.

 

 "나는 지금 막파걸 장군과 옥문관을 지키기 위해 니들보고 죽으라고 하는 소리다. 그래도 하겠나?"

 "예"

 "네."

 "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들은 우렁차게 대답하였다.

 

 독바로는 가슴이 아렸다.

 

 이것이 전쟁임을 알고 있지만 너무나도 냉혹하고 견디기 힘든 순간이었다.

 

 독바로는 돌아서며 가다가 잠시 멈춰서서 냉막하고 단호하게 말하고 다시 걸어갔다.

 

 "내가 전에 했던 말 기억나? 죽지 말라고. 사흘만 버텨라. 그럼 다시 돌아오겠다."

 "충!"

 ”충!“

 ”충!“

 

 뒤에서 남은 300명의 충성소리가 들렸다.

 

 독바로는 싸부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싸부, 이왕 군대를 보낼 거면 병사보다는 장교로 보내주시지 그랬어요. 솔직히 싸부가 돈 좀 쓰고 위조증 몇 개 만들면 장교뿐만 아니라 장군까지도 될 수 있잖아요.]

 [네 놈을 장교로 넣어 줄 수야 있지. 하지만 그렇게 되면 수하들이 너를 진정으로 따르겠느냐? 아무것도 모르면서 낙하선으로 내려와서 위에서 이래라 저래라 지시만 한다면? 바로야, 하급병사들과 함께 자고 마시면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그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고충을 겪으면서 너의 사람들을 만들어 보아라. 너의 진심을 알아주는 그런 수하를.]

 

 사실 독바로가 거느리고 있는 무쌍대원들은, 특히 백인장들은 다른 부대로 차출되었으면 능히 천인장도 될 인물들이었다.

 

 그런 인물들이 계급으로 인해 충성 받고 지휘를 했다면 이 같은 명령을 내렸으면 하겠다고 했을까?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독바로는 2만의 병력 인솔자였다.

 

 자신이 남고 싶었으나 어쩔 수가 없었다.

 

 너무 깊게 정들어버린 무쌍대원들을 두고 가는 그의 마음은 무거웠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냉정해야 했다.

 

 독바로는 곧장 귀랑마갑을 뒤집어쓴 말 위에 올라타 옥문관으로 말을 몰았다.

 

 독바로의 강행군(强行軍)에 2만의 보병들은 죽을 맛이었다.

 

 독바로는 애가 탔다. 이제부터는 시간 싸움이었다.

 

 애써 열심히 행군하고 있음을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이 답답했다.

 

  저들이 없이는 지원을 갈 이유가 없었다.

 

 그날 저녁 병사들이 저녁에 잠을 청하기 위해 막사를 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행군을 계속 하기 위해 진열을 가다 듬을 때였다.

 

 독바로는 말에서 내려 그런 병사들을 향해 머리를 숙였다.

 

 ”부탁한다!“

 

 내공을 실어 말을 했기 때문에 쩌렁쩌렁 울렸다.

 

 ”나의 형제들이 가욕관을 가는 길목에서 버티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지원을 갔다가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너희도 최선을 다해서 걷고 있는 것을 나는 안다. 나 또한 보병으로 생활 해봤기에 그 고통을 이해한다. 아마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걷기 쉽지 않은 병사들도 있겠지. 하지만!!!“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 다오. 제발...“

 

 독바로의 진심 어린 말에 병사들의 가슴이 뜨거워졌다.

 

 진심으로 수하들을 위하는 그 마음이 느껴졌다.

 

 행군하는 병사들의 눈빛이 사뭇 묵직해지며 더욱 행군 속도를 높일 수가 있었다.

 

 독바로는 거칠게 병력을 몰아 강행한 덕분에 시간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트사까따이 병력이 옥문관을 치려하고 있었다.

 

 이에 독바로는 병력을 몰아 뒤에서 급습할 수 있었다.

 

 화경의 경지에 올라 더욱 강해진 독바로는 일백의 금위영 부대와 함께 트사까따이군의 뒤를 무참히 유린했다.

 

 일합태극삼합공을 운용하는 무쌍대 금위영은 금빛 서기를 온 몸에 두르고 연환범열진을 가동하였다.

 

 삼각형의 이 진형은 나무가 장작을 가르듯 여진군을 쪼개어 버렸다.

 

 여진군은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몰아치는 종 나라 군대를 막으려 했지만 강력한 힘이 실린 음양대진력을 시작해서 흑살진기, 무무진경, 구전현양공등 절세의 무공들이 쏟아지자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

 

 금위영의 바깥 쪽 인원들은 대마전혼공과 현무갑, 귀막방을 이용하여 적들의 공격을 무시하고 진형을 지켜주며 꿰뚫어버렸다.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이는 유랑군은 귀랑마갑을 걸친 말들과 독각투를 머리에 쓰고 있어 마치 늑대를 탄 요괴처럼 보여 사기를 꺾어버렸다.

 

 특히나 화경의 경지에 올라 더욱 강해진 독바로는 이제 사사십육식의 후초식들을 쓰면서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룡재원(死龍在遠)!“

 

 염제창에 짙은 청색의 기운이 모여 들더니 청룡이 되어 전방을 쏘아져 나갔다.

 

 청룡은 지면에 부딪히며 땅을 폭발시켜 그 주변을 초토화로 만들어버렸다.

 

 ”사량만리(死諒萬里)“

 

 머리 위로 창의 중심을 쥐고 돌리더니 창 준 쪽을 잡고 창을 쭈욱 내뻗었다.

 

 창두에서 푸른 기운이 가닥가닥 퍼져나가며 전방의 병사들을 모두 두 동강 내어버렸다.

 

 독바로는 체력안배에 신경 쓰지 않았다.

 

 빨리, 더 빨리 적들을 물리쳐야 무쌍대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막파걸은 후방을 급습하는 독바로의 병사들을 보고 관문을 열어 출진하였다.

 

 결국 트사까따이의 군은 앞뒤에서 합동 공격을 하자 병력이 우왕좌왕하다 지리멸렬하였다.

 

 그 결과 인북군은 독바로의 서슬퍼런 기세와 지략에 의해 1만의 병력만을 잃고 4만의 병력을 베고 1만의 포로를 잡았다.

 

 1만의 병력은 각자 도망갔다.

 

 여진군의 특징이었다.

 

 여러 부족이 뭉치다보니 각자 전장이 불리하면 알아서 전장을 이탈해 도망가는 것이다.

 

 뛰어난 기마술을 가진 그들이라 쫓기도 힘들고 그럴 시간도 없기에 내버려 두었다.

 

 전투 중에 부상을 입은 막파걸 오른쪽 눈에 붕대를 감고 나타났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붙잡은 트사까따이와 대화를 나누었다.

 

 "당신의 지략에 간담이 서늘했소. 설마 거기서 한 곳을 포기 할 줄은 예상치 못 했소."

 "흐흐흐, 6만의 병력은 몰살당했으나 2만의 병력이 가욕관을 점령했으니 본진에서 10만의 예비군이 증원되면 감숙성은 우리 태 나라의 손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가한을 따라 천하를 웅비하고 싶었는데 여기까지구나."

 

 독바로는 적장으로써 예우받아 마땅한 트사까따이를 보며 정중하게 말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오. 우리 무쌍대가 2만의 병력을 막고 있을 테니."

 "머리가 나쁜 게로구나. 이곳으로 모든 병력을 다 끌고 왔을 텐데. 2만의 병력을 무슨 수로 막는단 말이냐."

 "지옥에서 기다리다 물어보시오."

 

 시간이 촉박한 독바로는 바로 트사까따이의 목을 치고 바로 가욕관으로 향하였다.

 

 1만의 병력을 옥문관에 두고 2만의 병력과 모든 유랑군을 데리고 가욕관으로 회군하였다.

 

 특히 독바로와 무쌍대는 말의 숨이 터질 때까지 고삐를 낚아챘다.

 

 천리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고 했던가? 하지만 보통 일반 말들은 2시진을 전력으로 달리면 숨이 차서 더 이상 뛰지 못한다.

 

 하지만 독바로와 유랑군의 심정을 아는지 말들은 평상시 보다 더욱 힘을 내어 달렸다.

 

 *********

 

 300명과 2만의 전투.

 

 말도 안 되는 계산이었으나 300명의 무쌍대원들은 서로를 지켜주며 아직까지 그들을 막고 있었다.

 

 무쌍대원 300명이 정철과 현철로 만든 갑주를 중무장하고 일합태극삼화공을 운용하며 몽환운무진을 펼쳤다.

 

 좁은 길목에서 그들이 단단히 버티자 2만의 병력은 도무지 진격을 할 수가 없었다.

 

 2만의 병력을 이끄는 꾸요크는 300의 병사들을 보자 대충 무슨 상황인지 짐작이 갔다.

 

 해서 부대에게 돌격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마치 황금빛 거북이가 엎드리고 있는 듯한 진형에서 다양한 기운을 떨치며 대군을 단단히 막아섰다.

 

 여진군이 숫자로 몰아쳤지만 좁은 골목에는 한정된 숫자만이 공격을 할 수 있었다.

 

 300의 인원은 거북이처럼 웅크려 여진군 병사들의 목숨만 앗아갔다.

 

 꾸요크는 어이가 없었다.

 

 저런 강함이라니.

 

 미칠 노릇이었다.

 

 그러나 제아무리 그런 무쌍대라 해도 그들도 사람이었다.

 

 그들은 하루 동안 2000여명의 병력을 베었다.

 

 이미 그들의 주위는 2000의 여진군의 피로 땅이 불게 물들었다.

 

 그는 방도가 없었다.

 

 저 병력이 저렇게 버티고 서있다는 것은 적의 나머지 병력이 트사까따이의 후방을 치러 갔단 소린데 자신의 병력이 빨리 가욕관을 공략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붉어진 땅 위에 이상한 안개를 피워내며 버티고 서 있는 저들에게 치가 떨렸다.

 

 저들이 입은 갑옷과 방패는 특수한 것인지 화살은 통하지 않았다.

 

 한 번에 몸을 두 동강 내버리는 실력에다 찔러도 죽지 않는 무공까지 익힌 저들은 병사들에게 전의(戰意)를 뺏어가기에 충분했다.

 

 양 군대간의 무력의 차이가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났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저들의 기세였다.

 

 저것은 죽음을 각오한 자들의 기세였다.

 

 그러한 자들은 평상시 보다 수배는 더욱 강한 힘을 낸다.

 

 전장에서 뼈가 굵은 꾸요크는 그것을 읽어내었다.

 

 꾸요크는 이를 악물고 진격명령을 내렸다.

 

 저들을 뚫을 수 없다면 뚫릴 때까지 공격을 퍼붓는 것.

 

 저들도 사람이리라.

 

 "돌격하라. 최대한 저들의 기세를 흩뜨려야 한다. 저들이 먹고 쉬고 잘 시간을 주지마라."

 

 소삼주과 혁련관, 육청회는 이미 내공이 바닥난 지 오래였다.

 

 이틀 동안 쉬지 않고 검을 휘둘렀다.

 

 웬만한 사람은 흉내 내지 못할 엄청난 의지였다.

 

 그런 병사들이 이곳에는 무려 300명이나 있었다.

 

 이틀이 지나자 정신력과 체력 적에서 뒤떨어진 병사는 결국 적들의 동귀어진 수법에 하나둘씩 사망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세연, 울서, 강서, 주아, 하인, 화이, 양한"

 

 대부분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들이 제일 먼저 나가 떨어졌다.

 

 자신들의 첫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술을 마시던 게 바로 어제 같은데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도 없었다.

 

 이를 악물고 검과 창을 휘둘렀다.

 

 3일 째였다.

 

 잠을 자지도 먹지도 못하면서 3일 동안 검을 휘두른 그들은 눈앞이 가물가물 해졌다.

 

 그래도 그들은 포기 하지 않았다.

 

 3일만 버티면.

 

 독바로가 구해주러 오리라는 믿음이었다.

 

 벌써 90여명의 무쌍대원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이 죽인 수천 명의 병사들보다 90명의 동료의 목숨이 더욱 안타까웠다.

 

 좁은 길목이라지만 줄어가는 병력이 점차 지킬 곳은 커지고 체력은 떨어지자 위태로웠다.

 

 3일 동안 계속 공격이 이어졌다.

 

 꾸요크는 500명씩 계속 해서 저들에게 보냈다.

 

 무쌍대를 쉬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본진은 쉬면서 돌격한 아군의 죽음을 지켜보게 했다.

 

 아군이 500명씩 죽어나갈 때마다 여진군의 눈에는 힘이 들어갔다.

 

 결국 독한 기운이 서렸고 차츰 동귀어진을 각오하고 덤벼들었다.

 

 반면 저들의 기세는 점점 약해졌다.

 

 이제껏 500명씩 보내던 꾸요크는 좀 전부터는 천여 명씩 보냈다.

 

 이틀 사이에 벌써 육천 명이 죽었다.

 

 그리고 오늘 천여명이 죽었다.

 

 그럼에도 다시 보냈다.

 

 천명의 여진군의 눈빛은 흉흉하였다.

 

 혁련관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낼 여유조차 없었다.

 

 내공이 바닥나서 체력으로 버티는 중이었다.

 

 조금 전 천명의 병사들을 막아냈다.

 

 "허억허억. 조금만 더 힘내라"

 

 다시 천명의 병사들이 자신들을 향해 오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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