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
장담
서경
장담
장담
장담
장담
장담
나민채
건아성
김남재
우숙
이길조
강호풍
송진용
서하
채화담
송진용
윤신현
수담.옥
윤민호
서현
참마도
윤신현
도검
조돈형
수담.옥
강호풍
박신호
송진용
천성민
송진용
담적산
촌부
윤신현
눈매
강원산
송진용
임준후
임준후
송진용
서현
조형근
 1  2  >>
 
작가연재 > 무협물
무결도왕
작가 : 천성민
작품등록일 : 2016.7.13
무결도왕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83...
>
작품안내
http://www.storyya.com/bbs/boa...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2010년 최고로 강한 사내가 온다!
평생을 낭인으로 떠돌았지만, 이제 남은 것은 죽어 가는 몸뚱이와 무결진해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
가문의 검 오호도는 왼손으로 바꿔 들고 신공 무결진해로 다시 태어난다!

 
제 20 화
작성일 : 16-07-19 17:49     조회 : 495     추천 : 0     분량 : 673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설마……?’

 팽문기는 최대한 숨을 죽인 채 그림자의 움직임에 안력을 집중했다. 순간 창가로 새어 들어온 달빛에 미세하게 빛나는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다.

 위기감을 느낀 팽문기는 그대로 내공을 끌어올려 검은 그림자 주위를 짓눌렀다.

 “큭!”

 나직한 신음성이 들려오며 한 사람의 모습이 팽문기의 눈에 들어왔다. 마현이었다.

 갑작스런 압박감에 팽현수를 노리던 세침을 떨어트린 마현은 전신에 힘을 줘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쉽게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았다.

 팽문기는 그대로 내공을 유지한 채 마현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억지로 고개를 돌려 자신을 바라보는 마현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며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크큭! 아무래도 오늘은 재수가 옴 붙은 날인가 보군. 애송이 놈에게 어이없게 당하지 않나, 엄청난 고수를 만나지 않나……. 그래, 도대체 뉘시오?”

 “나말인가……. 지금 나간 저 아이의 숙부라고 하면 알겠나?”

 퍼뜩 마현의 머릿속을 꿰뚫는 하나의 이름. 마현은 저도 모르게 신음하듯 입을 열었다.

 “신권…… 인가…….”

 “잘 알고 있군, 그래. 그대가 유령살막의 소막주이신가?”

 “믿기지 않겠지만 그렇소. 그래. 그 유명한 팽가의 망나니, 신권께서 이런 누추한 곳까지 어인 일이시오?”

 그대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입을 여는 마현의 입가에는 여전히 차가운 미소가 어려 있었다. 팽문기가 내공으로 짓누르고 있음에도 고통스러워하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몸의 고통은 숨 쉬는 것만큼이나 마현에게 익숙한 것이었다.

 ‘과연 살막의 최고 실력자란 말인가.’

 짐짓 감탄하며 팽문기는 좀 더 강한 내공으로 마현을 짓눌렀다.

 손가락 하나 꼼짝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내공이었다. 마현은 웃는 표정 그대로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암살을 위해 은신해 있는 상황이 아닌 한, 자신은 팽문기의 강함에 그저 무력할 뿐이었다. 마현은 온 힘을 다해 억지로 입을 열었다.

 “워, 원하는 게 뭐요?”

 “우선 절대 내 조카와 우리 집안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 만약 어길 시에는 내 모든 능력을 다해 네놈들을 전멸시켜 주겠다.”

 팽문기는 저도 모르게 살기를 뿜어냈다. 살을 에는 듯 엄청난 살기에 마현은 움찔했다.

 팽문기의 실력이라면 정말로 혼자서 유령살막을 없애버릴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건…… 이미 당신의 조카와 약속한 거요…….”

 “그런 주제에 뒤를 덮치려고 한 건가? 내 조카에게 준 증표가 그리 가벼운 것이었단 말인가?”

 정곡을 찔린 마현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자신은 분명 팽현수를 죽이려 했었으니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야, 약속하겠소. 이미 당신이라는 목격자가 있는 마당에 딴 짓을 하긴 힘들겠지……. 내 명예를 걸고 약속하지.”

 “고작 살수 따위에게 명예가 있다고 생각하나?”

 마현의 말에 팽문기는 코웃음 쳤다. 하지만 마현은 굳은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유령…… 살막은 모든 살수들의 정점이오. 비록 당신 같은 무인들과는 다르다고는 하나, 명예를 지킬 줄은 아오.”

 진심이 느껴지는 마현의 말에 팽문기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마현을 짓누르던 내공을 약간 거두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일렀다.

 “좋아. 네 말을 한 번 믿어보도록 하지. 그런데……. 실은 또 하나 물어 볼 것이 있다.”

 팽문기의 표정이 짐짓 심각하게 가라앉았다. 조금 전과는 달리 주위의 공기가 무겁게만 느껴졌다.

 갑작스런 변화에 마현은 조심스레 팽문기의 눈치를 살폈다.

 “그게 뭐요……?”

 마현의 반문에 팽문기는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팽문기의 표정은 그저 어두울 뿐이었다.

 한 동안의 침묵 후, 이윽고 팽문기의 입이 천천히 벌어졌다.

 “암천지회(暗天之會)…….”

 팽문기의 말에 순간적으로 마현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 금세 동요를 감춘 마현은 무슨 소릴 하느냐는 듯 의아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암천지회? 그건 또 뭐요?”

 “정말 모르는가?”

 “지금껏 처음 들어보는 소리요.”

 “흐음……. 그렇다고 해두지.”

 팽문기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마현을 짓누를 내공을 완전히 거두어들였다.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군.”

 “그건 나도 마찬가지요, 신권.”

 그대로 돌아서서 걸음을 옮기던 팽문기는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걸음을 멈췄다.

 “아참! 그러고 보니 혹시 현수를 죽이라 했던 자와 살막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게 있나? 아무래도 필요할 것 같아서 말이지.”

 ‘역시 신권……. 빈틈이 없군. 그 숙부에 그 조카란 건가……. 제길…….’

 속으로 중얼거리며 마현은 품속에서 작은 구리 동전을 꺼내 들었다. 양면에 그림이 새겨진 꽤나 오래 된 듯 색이 바란 동전이었다.

 마현은 그것을 팽문기에게로 튕겼다.

 “가져가시오. 어차피 사가 계집과의 연은 모두 끝난 거나 마찬가지니.”

 “훗! 고맙게 받지.”

 짧은 말을 남기고 팽문기는 그대로 마현의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다리가 풀린 것인지 마현은 그대로 힘없이 풀썩 주저앉아버렸다.

 ‘암천지회……. 신권이 어떻게 그 이름을 알고 있는 거지?’

 저도 모르게 전신이 파르르 떨려왔다.

 오랜 세월동안 잊고 있던, 잊혀져 왔던 그 이름을 타인의 입에서 들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마현은 팽문기가 사라진 방향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몸의 떨림이 쉬이 멈추지 않았다.

 “젠장! 차라리 자결하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군.”

 

 팽문기는 말없이 앞서 나간 팽현수의 뒤를 따랐다.

 암천지회를 입에 담았을 때, 짧은 순간이었지만 미세하게 동요한 마현의 반응으로 보아 분명 그들을 알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금세 태연함을 가장하는 모습에 더 이상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저 살막의 앞으로의 동향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수밖에.

 향화루를 나선 지 얼마지 않아 팽문기는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앞서가는 팽현수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다 끝난 게냐?”

 뒤에서 들려오는 팽문기의 목소리에 팽현수는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팽문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 이제 시작입니다. 숙부.”

 팽현수는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처음에는 그저 가문을 나와 사아란의 시야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했었다. 동생인 팽현성을 위해 사아란이 자신을 견제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으니.

 허나 그것이 아니었다.

 사아란은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한 것이다. 가문의 모든 것을 버리고 나온 자신을.

 어째서 그렇게나 자신을 의식하는 것인가. 무엇 때문에 자신의 죽음까지 바라는 것인가.

 도대체 왜?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모른 체하고 흘려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될 것이다.

 팽현수의 눈빛이 더욱 깊어져갔다. 팽현수의 표정에서 무언가를 읽은 팽문기가 저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현수야, 설마……?”

 팽현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돌아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七章. 다시 팽가로

 

 

 

 팽가에서 하루거리에 있는 누상촌(樓上村)은 한산하던 평소와는 달리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팽가의 가주, 팽문협의 마흔다섯 번째, 생일잔치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누상촌 유일의 객잔, 유행객잔(流行客棧)도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손님들이 북적였다.

 정신없이 오가며 손님을 맞이하는 점소이, 대현의 눈에 막 객잔으로 들어오는 두 개의 인영이 눈에 들어왔다.

 고급스러운 비단 옷을 입고 허리에 검을 둘러 멘 중후한 인상의 중년인과 그의 아들로 보이는 열 대여섯은 되어 보이는 소년이었다.

 중년인과 마찬가지로 소년은 허리춤에 화려한 용의 문양이 새겨진 검을 메고 있었다.

 소년은 뭐가 그리 불만인지 연신 볼을 부풀리며 중년인에게 불평을 토해냈다.

 “아버지. 도대체 왜 우리가 이렇게 먼 곳까지 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작 팽가의 연회 때문에 가주인 아버지께서 직접 나서야 한다니요.”

 “그만하거라, 윤아. 같은 사대무가가 아니더냐. 팽가의 연회에 우리가 참석하는 게 당연한 게지.”

 “같은 사대무가라뇨? 지금의 팽가가 저희 남궁가와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마도 다른 가문들도 똑같이 생각할 걸요.”

 “되었다. 여기까지 와서 무슨 소릴 하는 게냐?”

 중년인은 아들을 조용히 꾸짖었다. 하지만 중년인도 아들과 같은 생각이었다.

 하북의 팽가.

 한때 무림의 흐름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중소문파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같은 사대무가임에도 아래로 보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했다.

 중년인의 아버지, 태상가주의 명이 없었더라만 아마 자신도 오려하지 않았을 것이다.

 중년인의 이름은 남궁강(南宮綱).

 웅혼한 기세의 검술, 창궁검법(蒼穹劍法)으로 유명한 남궁가의 가주였다.

 그의 옆에서 끊임없이 불만을 토해내고 있는 소년은 그의 아들, 남궁윤(南宮奫)이었다.

 두 사람은 팽가의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먼 안휘에서 이곳, 하북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그만하고 빨리 앉거라. 간단히 요기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

 자리에 앉은 남궁강의 귓가로 마을 사람으로 보이는 사내들의 대화가 들려왔다.

 “자네, 그 얘기 들었나?”

 “무슨 얘기 말인가?”

 “이번 연회에서 현성 도련님을 소가주로 공표한다고 하더군.”

 “그건 당연한 거 아니었나? 현성 도련님이 올해 열다섯이니 말일세.”

 “이런, 이 친구. 자넨 소문도 못 들었나보군.”

 “응? 무슨 소문 말인가?”

 “현성 도련님에게 숨겨둔 형이 있다는 소문 말일세.”

 “예끼, 이 사람아! 그게 무슨 헛소린가. 그분은 현성 도련님이 다섯 살 무렵에 전염병에 걸려 돌아가시지 않았던가?”

 “아…… 그랬었던가?”

 “이 사람. 술 한 잔 하더니 벌써 취했나? 쉰 소리 말고 한 잔 더 마시게.”

 두 사내는 헛웃음을 터뜨리며 술잔을 교환했다. 묵묵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남궁강의 귓가에 남궁윤의 투덜거림이 들려왔다.

 “뭐하세요, 아버지. 밥 먹자면서요?”

 “아, 미안하구나. 그래, 뭘 먹고 싶으냐?”

 “오리 고기랑 소면이요.”

 “오냐. 금방 시켜주마. 점소이!”

 기다렸다는 듯 재빨리 다가오는 점소이에게 음식을 주문하고는 남궁강은 조금 전 두 사람의 대화를 머릿속에 환기했다.

 ‘팽가의 숨겨진 아들이라…….’

 

 아무런 말없이 팽현수는 조용히 눈앞의 소면 그릇을 비워갔다.

 “정말 이런 때에 다시 돌아가야 하겠느냐?”

 갑작스런 팽문기의 질문. 팽현수는 조용히 소면 그릇을 내려놓았다.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이제 며칠 있으면 형님의 생신이다. 굳이 잔치판에 뛰어들어야 하겠느냐?”

 “지금이 아니라면 늦습니다.”

 팽현수는 고개를 저었다. 화산의 아래에 있는 유령살막을 다녀 온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다.

 살막의 소막주와 약속을 했다고는 하지만 온전히 믿을 수 는 없는 일. 사아란에게도 그 소식이 전해졌다고 생각해야 했다.

 그렇다면 사아란이 다른 수를 쓰기 전에 먼저 선수를 치는 것이 상책이었다.

 “그래서 형님의 생신을 난장판으로 만들 셈이냐?”

 “숙부께서도 듣지 않으셨습니까. 가문에서 전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데도 말입니다. 언제까지 죽은 자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지만…….”

 팽문기는 뒷말을 얼버무렸다. 팽현수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자신도 조금 전 두 사내의 대화를 듣지 않았던가.

 분명 눈앞에서 살아 존재함에도 가문에서는 죽은 것으로 취급받은 팽현수였다.

 어쩌면 자신도 그런 가문의 분위기를 적응하지 못하고 뛰쳐나온 것일지도 몰랐다.

 그대로 입을 다물어버린 팽문기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팽현수를 바라보았다.

 

 ***

 

 “크윽! 아직도 내상이 다 낫지 않았나…….”

 검게 죽은피를 토해내며 사영이 중얼거렸다. 살막의 살수들을 위해 미끼가 되어 팽문기에게 일격을 당한 지 이미 일 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였다.

 하지만 여전히 사영은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몸속으로 침습한 팽문기의 내공이 사영의 진원(眞元)을 상하게 해 그동안 반쯤 주화입마에 빠져들어 꼼짝도 하지 못했다.

 자칫 집중이 흐트러진 순간, 혈맥을 갉아먹는 팽문기의 내공에 전혀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다.

 자신이 익히고 있는 마공(魔功)의 상극이라도 되 듯 팽문기의 내공은 끈질기게 마영의 혈맥을 괴롭혔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간신히 몸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될 수 있었다.

 침습한 팽문기의 내공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지만 사영의 혈맥은 너덜너덜 해졌다.

 지금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신기할 정도였다. 사영은 힘겹게 걸음을 떼어 내며 휘파람을 불었다.

 휘이잇!

 내공이 실린 휘파람 소리가 넓게 퍼져 나갔다.

 “쿠, 쿨럭! 쿨럭!”

 아주 미약한 내공만을 소리에 실었음에도 사영의 혈맥이 끓어올랐다. 다시 검은 피를 한 사발정도 토해낸 후에야 사영의 호흡이 간신히 가라앉았다.

 소리가 퍼져 나간 후, 얼마지 않아 푸드득 거리는 소리와 함께 독수리 한 마리가 사영의 앞에 내려앉았다.

 다행이었다. 이미 야생화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던 전서응(傳書鷹)이 날아온 것이었다.

 팽문기에게 일격을 당한 정도로 일 년이나 움직일 수 없었던 사영. 살수들의 습격 당시 채 반각도 팽문기를 잡아 둘 수 없었던 것으로 보아 암살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했다.

 불길한 예감.

 사영은 품속에서 종이를 꺼내들고는 급히 몇 글자를 휘갈겼다.

 종이를 둘둘 말아 독수리의 발목에 묶인 작은 원통에 넣은 사영은 그대로 독수리를 허공으로 날려 보냈다.

 ‘죄송합니다. 아씨. 너무 늦은 것은 아니겠지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제 25 화 2016 / 7 / 19 515 0 6497   
24 제 24 화 2016 / 7 / 19 555 0 6737   
23 제 23 화 2016 / 7 / 19 494 0 6420   
22 제 22 화 2016 / 7 / 19 516 0 6661   
21 제 21 화 2016 / 7 / 19 502 0 6384   
20 제 20 화 2016 / 7 / 19 496 0 6734   
19 제 19 화 2016 / 7 / 19 522 0 6542   
18 제 18 화 2016 / 7 / 19 509 0 6827   
17 제 17 화 2016 / 7 / 19 528 0 6019   
16 제 16 화 2016 / 7 / 19 521 0 6282   
15 제 15 화 2016 / 7 / 19 536 0 6095   
14 제 14 화 2016 / 7 / 19 536 0 6274   
13 제 13 화 2016 / 7 / 19 531 0 6729   
12 제 12 화 2016 / 7 / 19 552 0 6108   
11 제 11 화 2016 / 7 / 19 556 0 6406   
10 제 10 화 2016 / 7 / 13 530 0 6389   
9 제 9 화 2016 / 7 / 13 549 0 6132   
8 제 8 화 2016 / 7 / 13 531 0 6422   
7 제 7 화 2016 / 7 / 13 547 0 6104   
6 제 6 화 2016 / 7 / 13 559 0 6296   
5 제 5 화 2016 / 7 / 13 544 0 6320   
4 제 4 화 2016 / 7 / 13 520 0 6727   
3 제 3 화 2016 / 7 / 13 512 0 6016   
2 제 2 화 2016 / 7 / 13 531 0 6627   
1 제 1 화 2016 / 7 / 13 794 0 531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마경선종
천성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