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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의 제자 : 멜코의 대모험
작가 : 개울
작품등록일 : 2016.7.23
용의 제자 : 멜코의 대모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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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마을 촌장이 되는 거야!"
소년의 여행은 계속된다.

 
죽음(2)
작성일 : 17-01-10 23:22     조회 : 418     추천 : 0     분량 : 5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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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코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실체가 없고 목소리만 들려오는 존재. 낭랑하고, 위협적인 목소리가 칼끝처럼 멜코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처음 겪어보는 죽음과의 마주에 멜코는 당황스러웠다.

 

  목소리가 멜코에게 물었다.

 

  “넌 누구냐? 왜 이곳에 왔느냐?”

 

  멜코는 영문을 몰라 주변을 살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검은 방? 어둠? 멜코는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바닥을 쓸었으나, 멜코의 손에 닿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허공에 떠 있는 것도 아닐 터인데, 멜코의 주변은 공허했다. 역시 자신은 죽은 것일까?

 

  목소리는 한 번 더 물었다.

 

  “넌 누구냐? 왜 이곳에 왔느냐? 어서 대답해라!”

 

  목소리의 다그침에 멜코는 순순히 대답했다.

 

  “제 이름은 멜코라고 합니다. 여긴 어디죠? 왜 볼 수가 없는 거죠?”

 

  멜코의 의문에 목소리는 호탕하게 웃어재꼈다.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웃음소리. 경박한 목소리가 공간 전체에 울리며 멜코를 휘감았다.

 

  “캴캴캴. 재미있는 소릴 하는구나. 내가 누구냐고? 왜 날 볼 수 없냐고? 캴캴캴······.”

 

  목소리는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웃음소리가 끊어졌을 때 목소리의 음성이 한층 낮고 두꺼워졌다.

 

  “나는 죽음이다.”

 

  멜코는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해야만 했다. 죽음이라는 존재가 자신의 상상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멜코는 무어라 해야 할지 몰랐다. 애초에 죽음이랑 대화가 가능한 것이라는 게 더 놀라웠다. 죽음하고 흥정 같은 것도 되는 건가?

 

  목소리는 사방에서 들려왔다.

 

  “멜코 왜 이곳에 왔느냐? 왜 여기에 온 거냐?”

 

  멜코는 천천히, 그리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죽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죽었다고? 떨어져서? 캴캴캴. 재미있는 소리를 하는구나.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죽었다? 캴캴캴. 죽어? 캴캴캴.”

 

  목소리는 뭐가 그리 신났는지 멜코와의 대화를 잊은 채, 혼자서 자문자답했다.

 

  멜코는 자신이 우리 안에 갇힌 동물처럼 느껴졌다. 상대는 죽음. 자신을 동등한 존재로 대우해줄리 없었다. 하지만, 물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빴다. 마음 같아선 당장에라도 버럭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정말 죽음이 맞는 걸까? 나는 속고 있는 것이 아닐까? 멜코는 자신도 모르게 말을 내뱉었다.

 

  “당신이 죽음이시라면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캴캴캴. 그래, 멜코 한 번 물어 보아라. 특별히 대답해주마. 캴캴캴.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가진 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

 

  목소리의 자신만만한 말에 멜코는 망설이지 않았다. 질문 때문이었을까? 어느새 멜코의 머리는 차갑게 식어있었다. 그것은 자포자기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었다. 마지막이라 생각한 멜코의 입이 용감히 벌어졌다.

 

  “아버지······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는 어떻게 되셨습니까?”

 

  목소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멜코는 다시 물었다.

 

  “오크 놈에게 살해당하신 저희 아버지는 어떻게 되셨냐고 물었습니다. 죽음이시여! 위대한 죽음이시여, 대답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멜코는 울먹이고 있었다. 아버지. 그 무겁고도 원통한 단어가 멜코의 마음을 족쇄처럼 옭아맸다. 멜코의 마음에 새겨진 글자는 단 하나였다. ‘복수.’

 

  “죽음이시여! 왜 대답을 안 하십니까? 왜! 대답을 못하시는 겁니까? 당신이 정말 죽음이 맞으시긴 한 겁니까? 아니면 죽음의 이름을 사칭하는 사기꾼이십니까?”

 

  목소리는 여전히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해주십시오! 대답하십시오! 죽음이시여! 죽음이시여! 왜 말이 없으십니까? 당신께서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갖고 계시다고, 그런데 지금은 왜 말이 없으십니까? 죽음이시여!”

 

  “닥쳐라.”

 

  목소리가 다시금 낮은 음성으로 울려 퍼졌다. 경고는 한마디였지만, 멜코에게 그 뜻은 확실히 전달되었다. 보이지 않는 실체로부터 전해져오는 적개심과 분노가 멜코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래. 이제 농담은 그만해야겠구나. 멜코, 멜코라······. 저 높고 찬란한 하늘 위에서부터 이 낮고 음습한 땅속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나도 그것만은 알지 못한다. 그것만큼은 알아선 안 되는 것이다. 너도, 나도······세상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이 낮고 음습한······땅속?! 멜코는 드디어 눈치 챘다. 자신은 아직 죽지 않았으며, 저 죽음이라는 목소리도 그저 사칭일 뿐이라는 사실을. 그러나 그것을 깨달은 후에도 어둠은 여전했다.

 

  혹시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일단 내가 죽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구나! 멜코는 안심했다. 그리고 자신이 한심했다.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죽음을 받아드리고 있었다. 너무도 쉽게, 너무나 한심하게, 너무 순순히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다. 마음속에 새겨진 복수에게 부끄러웠다.

 

  “멜코. 이제 눈을 뜨거라.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꾸나. 나의 작은 인간이여······.”

 

  목소리의 말에 멜코의 눈이 스르르 떠졌다.

 

  눈앞, 멜코의 위에는 천장이 있었다. 멜코는 땅바닥에 누워있었다. 울퉁불퉁한 종유석이 천장에 잔뜩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멜코는 아직 뻣뻣한 몸을 꼼지락거리며 차츰 머리, 가슴, 배, 팔다리 순으로 몸을 움직였다.

 

  “에고······.”

 

  멜코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주변은 어두웠다. 평소였다면 분명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둠. 하지만 지금 멜코의 눈에는 자신이 있는 공간이 똑똑히 보였다. 이곳은 동굴 같았다. 저 멀리서 땅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들려왔고, 바로 눈앞에 종유석과 석순, 그리고 석주가 보였다.

 

  멜코는 고개를 직각으로 들어 바로 위를 보았다. 저 멀리 밤하늘 같은 천장 한 가운데 뭔가가 별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것이 바로 멜코가 떨어진 ‘숨구멍’인 것 같았다. 숨구멍으로 들어온 빛조차 끝까지 전해지지 않는 엄청난 깊이. 그런데 거기서 떨어진 자신이 왜 살아있는지 알 수 없는 영문이었다. 멜코는 큰소리로 누군가를 불렀다.

 

  “누구 없어요? 아무도 안 계세요?”

 

  멜코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며 동굴 안으로 퍼져갔다. 그러나 머리 위로 떨어진 물방울이 머리카락을 타고 이마로, 이마에서 눈썹으로, 눈썹에서 콧등으로, 다시 콧등에서 뺨을 타고 턱 끝에 이르는 시간동안 동굴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내가 꿈을 꾸었던 건가? 아니면 헛것을 들은 걸까? 멜코는 벽을 짚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눈은 어둠에 적응할 필요도 없이 처음부터 움직이는 데 무리가 없었다. 멜코가 떨어진 지점은 넓은 공터. 그 공터에서 벗어나자 길은 점점 좁아졌다. 자연적인 건축물에서 인공적인 건축물로 바뀌며 규칙적인 양식과 사각벽돌이 눈에 띠었다.

 

  바닥과 벽, 천장은 벽돌로 완전히 바뀌었다. 심지어 벽에는 횃불까지 있어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멜코는 갑자기 뭔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아 귀를 쫑긋 세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멜코의 귀에 잡힌 소리라고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퐁당퐁당 뿐이었다.

 

  안쪽 끝에서 맬코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넓은 방이었다. 한가운데에는 웬 용의 조각상이 있었고, 양 옆으로 다른 곳으로 이어진 통로가 있었다.

 

  집체만한 몸집과 촘촘히 난 비늘,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과 같은 한 쌍의 날개, 뭉툭한 꼬리와 짧은 목에 달린 나선형의 머리. 위협적이고도 경이로운 이빨과 발톱 그리고 꼬리가시.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눈동자가 방 출입구를 노려보고 있었다. 어쩌면 지금 멜코가 서있는 자리를 노려보는지도 몰랐다.

 

  멜코는 조각상에게 다가가 좀 더 자세히 살펴봤다. 크게는 용의 형상, 작게는 조각상 표면의 비늘 하나하나까지 모두 진짜처럼 표현돼 있었다. 그야말로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조각상 받침 정면에는 이러한 글귀가 적혀있었다.

 

  산위의 죽음, 아타르툼. 여기에 봉하다. 죽음을 넘어서려한 죄, 대대손손 기억하라.

 

  아타르툼이란 이름을 읽자마자 멜코의 머릿속에서 기억이 되살아났다. 산위의 죽음이란 이름은 모든 명산의 봉우리가 아타르툼의 둥지였기에 붙여진 명칭이었다.

 

  “산위의 죽음, 아타르툼. 아타르툼······. 아타르툼!”

 

  멜코는 어렸을 적 읽었던 어떤 동화를 기억해냈다. 먼 옛날 아타르툼이란 용이 사람들을 괴롭히다 신에게 벌을 받는다는 전형적인 권선징악 내용의 이야기. 그런데 지금 그 아타르툼의 조각상이 눈앞에 있었다. 그저 이야기인줄 알고 있던 허구의 존재가 마치 책속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았다. 멜코는 내심 설레기까지 했다. 정말로 살아서 움직여만 준다면, 이 용을 타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싶었다. 멜코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조각상 받침에 손을 가져다댔다.

 

  “멜코.”

 

  멜코는 깜짝 놀라 손을 뗐다. 조각상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정신을 잃었을 때 대화를 나눴던 그 목소리.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멜코. 여기까지 왔구나. 네 손이 느껴져. 그래, 죽음을 마주한 소감이 어떠냐? 캴캴캴.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참 작구나.”

 

  멜코는 자연스럽게 죽음, 아타르툼과 대화를 나눴다.

 

  “아타르툼이시여. 어쩌다 이런 돌 속에 갇히셨습니까? 당신은 신과 싸울 정도로 전지전능하지 않았나요?”

 

  아타르툼은 귀여운 손자의 재롱을 보는 할아버지처럼 마냥 웃기만 했다.

 

  “캴캴캴. 내가 이런 꼴이 됐다고 너 같은 생쥐까지 만만히 보는구나. 캴캴캴. 멜코. 내가 돌이 아니었다면 네가 감히 나와 대화씩이나 나눌 수 있었겠느냐? 캴캴캴. 재미있구나. 세상 정말 재미있구나. 인간이 나에게 질책을 하는 세월이 오다니······. 캴캴캴!”

 

  아타르툼의 기분이 좋다는 것을 눈치 챈 멜코는 주저하지 않았다. 멜코의 입에서 스스로 원하는, 그리고 아타르툼이 원하는 말이 튀어나왔다.

 

  “어떻게 하면 당신을 깨울 수 있습니까? 산위의 죽음이시여. 저에게 뭘 바라십니까?”

 

  멜코의 말에 아타르툼의 목소리가 잠잠해졌다. 아타르툼은 고민하고 있었다. 단순 흥미의 대상이었던 멜코의 제안이 너무나 달콤하게 용의 마음을 유혹했다.

 

  “날 여기서 꺼내주겠다는 거냐? 네 까짓 놈이 날 도와주겠다고? 내가 돌 속에 있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구나. 그렇지 않았다면 널 한입에 집어삼켰을 거다. 건방진 멜코······. 하지만······너의 제안을 거절하기에는 지금 내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구나. 후······, 그래.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뭘 그리도 원하기에 날 꺼내주면서까지 얻으려하느냐?”

 

  일생일대의 기회.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명확한 순간. 이제 선택은 멜코의 몫이었다.

 

  “복수입니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싶습니다.”

 

  멜코는 기다렸다는 듯 거침없이 대답했다. 아타르툼은 그 호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캴캴캴. 복수! 복수라······. 복수를 하고 싶다? 나도 복수가 하고 싶다! 복수! 복수! 복수! 복수! 복수! 캴캴캴!”

 

  아타르툼은 한참을 웃다가 멜코에게 응답했다.

 

  “좋다. 멜코. 그럼 널 내 제자로 삼아주마. 내 힘을 너에게 전수해주면 네가 원하는 복수 따윈 손쉽게 이룰 수 있을 거야. 물론 내 힘을 전수받은 후 날 여기서 꺼내줘야만 하지. 여기서 나와 함께 영원히 지낼 생각은 아니겠지? 이 축축하고 빛줄기 하나 없는 곳에서 말이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둘의 의견이 하나로 합쳐졌다. 복수. 복수의 칼날을 위해 멜코는 죽음과 손을 잡았다. 그리고 죽음의 제자가 되어 자신 또한 스스로 죽음으로 변모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제 무기력하던 소년의 가슴속에 다시 증오의 불길이 피워 올랐다.

 

  그런 멜코를 제자로 삼은 용, 아타르툼은 현실에서 동화 속으로 들어간 잊힌 존재. 그런 아타르툼은 형체도 남아나지 않은 위엄을 내세우며 멜코에게 신경질적으로 외쳤다.

 

  “앞으로는 날 사부님이라 불러라. 자, 제자야. 너에게 첫 번째 가르침을 주마. 앞으로, 앞으로 두 번 다시 내 이름을 그 입에 담지 마라! 알겠느냐?! 건방지게 감히 이름을 부르다니······!”

 

  “전······.”

 

  멜코가 미처 대답을 하기 전 멜코의 그림자에서 뭔가가 솟아올랐다. 멜코의 형태를 본 딴 사람의 형상. 그림자 형상은 멜코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갑작스런 공격에 맞고, 멜코는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형상은 손으로 양옆구리를 짚으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것은 아타르툼의 목소리였다.

 

  “오늘부터 10년. 그 10년 동안 넌 나의 것이다. 캴캴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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