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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일반/역사
삼국지 디버스
작가 : 풍령인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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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바로 이것이 삼국지 퓨전물의 진정한 원조다!
삼국시대, 위 촉 오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의 기치를 내 걸었던 사내, 세류 신원
그의 장대한 원정이 중원을 질타한다!

 
24 화
작성일 : 16-07-19 14:51     조회 : 495     추천 : 0     분량 : 6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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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부 다 덤비라는 그 오연한 태도에 손무는 할 말을 잃었다.

 “…….”

 콱 막힌 말문에 무어라 명령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세류의 태도는 허세 같지 않았다. 대체 무슨 원한을 맺었기에 이리 당당하게 나올 수 있는 것일까.

 “…….”

 “안 오면 내가 간다?”

 타다닥!

 “쳐……쳐라!”

 다급해진 손무가 명을 내렸다. 황건적 여당들은 이내 조련 받은 대로 대오를 짜서 세류와 대적했다.

 물론 백병전(白兵戰)이라면 꽤 효율적인 응대방식이겠지만 세류와 싸울 때는 그저 죽여야 할 묶음 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눈앞에 핏빛 풍경으로 나타났다.

 가볍게 휘두른 검. 반탄력을 이용한 전신타격. 그리고 압도적인 영법술. 영법술의 효능은 그야말로 반칙이었다. 이미 기세에 눌린 황건적에게 영법술은 불난 집에 용암을 붓는 격이었다.

 “아악!”

 “내 팔……!”

 “끄르륵……”

 죽이고, 죽인다. 그리고 또 죽인다.

 최소한의 움직임. 최대한의 효율.

 아비규환(阿鼻叫喚)의 혈옥도(血獄圖).

 죽음과 절망, 좌절의 향연.

 세류는 이 모든 것을 제공하는 향연의 주인이었다.

 “크아아아……!”

 “죽…… 크르륵…….”

 발광하듯 덤벼보지만, 일 검에 폐가 잘려 죽고, 그 뒤를 노려 칼을 찔러보지만 이내 뒤돌아오는 더 빠른 검에 목구멍이 피로 인해 막힌다.

 사(死) 사(死) 사(死)!!!

 엄청난 압력 중에서의 물체가 한쪽이 붕괴되면 곧 전체가 찌그러지듯이 황건적의 무리 역시 그랬다. 한쪽에서 시작된 붕괴는 연쇄작용을 일으키며 죽어 나갔다.

 피의 향연, 죽음의 제전이 벌어진지 밥 한 끼 먹을 시간이나 됐을까.

 대지 위에 멀쩡히 그리고 두 발로 굳건히 서 있는 것은 세류와 손무 외엔 없었다.

 그 외엔 모조리 죽었다. 단 한 명의 남김도 없이. 이유는 세류가 직접 죽인 것 외에도 자신의 신체가 떨어져 나간 것에 쇼크사나, 과다출혈로 죽었다.

 “아…….”

 손무는 한 때 그도 중원을 질타하는 한 명의 장수가 되고 싶었다. 그랬기에 한창 신흥 세력인 황건적에 들어섰고, 재능과 노력을 인정받아 우두머리 중 하나인 장량의 부장까지 되었다.

 하지만 황건적의 무리는 이내 토벌되었고, 그의 꿈은 부서지는 듯 했다. 하지만 한 갈래 군사를 잡아 우두머리가 되어 작은 곳에 똬리를 틀고 지내고 있었다.

 그도 곧 저 북쪽에 한창 활개치고 있다는 흑산적에 다시 가입할 생각을 가지고, 다시 꿈을 키워나갔다.

 이제 그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단 한 명에 의해 모든 게 무너져 내린 것이다.

 “하하…….”

 모든 상황을 납득했다. 말도 안 되지만 납득했다. 슬픔? 좌절? 비애? 그런 것은 없었다. 이상했다. 꿈이 무너지고, 흔적조차 안 남게 되었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이상했다. 뭔가가 붕 뜬 것 같았다. 아마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 이해 못 했기 때문이겠지.

 “크큭……. 씨발…….”

 크크크킁!

 손무의 검이 거칠게 뽑혔다. 소리만 들어봐도 알 수 있듯이 매우 낡은 검이었는데, 검신을 보니 곳곳에 녹이 슬어 있어서 베임을 당하면 창상(創傷)외에도 파상풍(破傷風)에 걸릴 위험이 있었다.

 “같이 뒈지자.”

 “…….”

 세류는 그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드드드득!

 검이 끌려왔다. 흙을 거칠게 쪼개는 검. 그리고 세류가 검권에 들어왔을 무렵, 강하게 끌어 올렸다.

 “죽어라!”

 파바바박!

 검에 끌린 토사가 함께 튀어 올랐다. 세류는 예상했다는 듯 옆으로 피했고, 손무 역시 피할 거라 생각했는지 그대로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세류의 팔이 조금 더 빨랐다.

 “끄륵…….”

 후발제선. 죽어가는 손무를 보는 눈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다. 단 한 톨의 감정도.

 “크……르르……”

 손무가 힘겹게 손을 뻗었다. 힘이 빠져나가 들기도 힘들었지만 악착같이 힘을 써서 들어 올렸다.

 세류의 어깨를 잡으려고 하는 걸까. 그의 손이 세류의 어깨 끝에서 맴돌았다. 잡으려고 용을 써보았지만 닿지 않았다.

 손무는 결국 무릎을 꿇고, 손을 떨구고, 고개를 떨어뜨리며 무릎을 꿇은 자세로 죽었다.

 세류른 눈 아래로 내려간 손무를 쳐다보더니 이내 진채 쪽으로 발걸음을 천천히 옮겼다.

 

 

 

 진채에 들려 앞으로 쓸 돈을 조금 수거한 뒤 세류는 다시금 영음으로 길을 잡고 나섰다. 올 때와 달리 말을 달리게 하지도 않고, 그저 천천히 걸었다. 이유는 단 하나 때문이다.

 “쿨럭!”

 기침하는 세류의 입에서 붉은 피가 번져 나왔다. 영법술의 부작용 때문이었다.

 피를 쓱쓱 닦은 세류는 푸른 하늘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영법술을 본격적으로 쓴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작용이 심했다. 피를 이만큼이나 쏟아 내다니. 만일 이것이 과거에 하던 게임이라면 그의 체력 게이지는 한 뭉치가 크게 빠져있을 것이다.

 “하아…….”

 세류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것이다. 생각보다 영법술을 쓸 날은 자주 올지도 몰랐다. 가능하면 안 쓰면 좋겠지만 그런 보장은 오지 않으리라.

 세류가 답답한 마음으로 한숨을 내쉴 때 누군가 나타났다. 그의 복장은 칙칙한 장삼을 입은 모습이었다. 검은 장삼을 걸치고 옆구리에는 길쭉한 칼을 두른 모습.

 이 시대에서 보기 쉬운 복색은 아니었다. 게다가 혼자 다니다니. 이 혼란한 세상에서 죽고 싶지 않으면 다음에야 힘든 일이다. 그게 아니라면 자신의 무력에 엄청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리라.

 그것이 신기했던 세류는 피를 쓱쓱 닦아내고는 그 남자를 살폈다.

 ‘해가 강하지도 않은데 어째서 저런 것을?’

 남자는 대나무로 된 죽사립(竹絲笠)을 쓰고 있었다. 그것이 못내 신기했던 세류. 이 시대에 자외선에 대한 지식이 있을 리도 없을 텐데.

 죽사립 혹은, 죽립이라 불리는 그것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 높은 권세를 지닌 사람이나 고된 노동을 하는 일꾼들, 혹은 먼 길을 떠나는 여행객들뿐.

 하지만 사내의 어디에도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부자라고 하기에는 혼자 다니고 있었고, 일꾼이라고 보기에는 주위의 동료가 없다. 여행자라 치자니 하다못해 봇짐조차 없었다. 저런 여행자는 들어본 적도 없었다.

 ‘신기한 사람일세.’

 세류는 그렇게 생각하며 곁을 지나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자신도 모르는 게 있었다. 그의 성격은 타인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성격의 세류가 그저 특이한 복색뿐일 남자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무척 특이한 일이다. 하지만 본인은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세류가 남자의 곁을 지나치려는 순간이었다.

 차앙!

 빛살 같이 쏘아지는 칼. 세류는 비호같은 반사 신경으로 어깨를 비트는 한편 말의 고삐를 죄어 옆으로 틀었다.

 깜짝 놀란 말이 성급하게 옆으로 움직였다. 세류는 말을 진정시키며 빠르게 본인의 칼을 빼 들었다.

 ‘베였다.’

 세류는 나지막하게 욕설을 내뱉고는 칼을 곤두세웠다.

 “누구냐? 무엇 때문에 나를 노리는 거지?”

 세류의 질문에 검은 장삼의 남자는 대꾸하지 않았다. 다만 끊임없이 세류를 노리고 또 노렸다. 세류는 그런 남자에게서 대답을 들을 것을 포기하고 말을 뒤로 끌어낸 후 유려한 몸짓으로 말에서 내렸다.

 타탁!

 말에서 내린 세류는 가볍게 말의 엉덩이를 때려 달아나게 했다. 느껴졌다. 만일 두 사람이 싸우면 자칫 소중한 애마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세류는 멀어지는 말을 보며 칼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부리부리한 눈으로 다시금 검은 장삼의 남자를 노려보았다.

 “…….”

 검은 장삼의 남자는 세류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지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가 세류가 자세를 잡는 순간 덤벼들었다.

 스팡!

 공기 터지는 듯 경쾌한 소리가 나며 장삼 남자의 검이 호쾌하게 짓쳐들어왔다. 하지만 세류는 표범 같은 몸짓으로 뒤로 물러나며 칼을 들어 막았다.

 ‘흘린 후 반격한다!’

 세류는 다음 때를 기다렸다. 지금 기세를 잡은 것은 검은 장삼의 남자. 이 남자의 실력이 만만치 않아서 도저히 쉽게 간격을 잡아 반격할 수가 없었다.

 ‘강하다!’

 세류는 침을 삼켰다. 영법술로 무리한 속이 울렁거렸다. 하지만 그걸 내색할 순 없었다. 세상에 나온 순간, 약한 모습을 보이면 잡아먹힐 테니까.

 ‘관우? 아니 그 이상이다!’

 세류가 본 가장 강한 무인은 관우였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일세의 무위를 지녔다는 여포는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관우가 최강이었다. 하지만 눈앞의 남자, 결코 관우 아래가 아니었다.

 파앗!

 남자의 칼이 세류의 가슴팍을 갈랐다. 다행히 옷자락과 얕은 거죽만 베었을 뿐, 깊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세류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는 충분했다.

 “빌어먹을!”

 세류는 입술을 깨물며 그렇게 소리치고는 큰 공격을 감행했다. 자칫 큰 반격을 당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일단 간격을 떨어뜨려야 했다. 그래야 영법술을 쓰든 뭐든 할 것 아닌가.

 하지만 검은 장삼의 사내는 세류가 무엇을 할지 안다는 듯 결코 세류를 놓아주지 않았다. 마치 나뭇가지를 타고 올라오는 뱀처럼 꼬물꼬물 세류에게 엉겨들었다.

 “으익!”

 결국 세류는 분노의 잇소리를 내며 연달아 공격을 퍼부었지만 쉽지 않았다.

 ‘젠장! 젠장!’

 이렇게 밀려본 게 언제였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일신의 무예가 그리 낮지 않았다. 적어도 어디 가서 무능한 무장이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리 밀리다니. 화가 났다.

 ‘누군지 모르지만, 반드시 죽인다! 아니, 정체를 알아내고 죽인다!’

 세류는 다짐했다. 그러지 않으면 화병이 날 것 같았으니까.

 세류의 결정은 영법술이었다. 그것 말고는 다른 방안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위험했다. 안 그래도 위험한 영법술인데 싸우는 와중에 쓰겠다니. 턱없는 짓이었지만 어찌하랴. 가만히 있으면 저놈의 칼에 목이 날아가겠는데.

 결국, 세류가 혼연영인술을 끌어올리며 모든 정신을 백회로 모으려는 순간, 검은 장삼의 남자가 소리쳤다.

 “그만!”

 짜아앙!

 

 

 

 세류는 다음 날 곽가의 집에 도착했다. 곽가는 세류가 돌아온 것을 보고 아무런 말없이 집으로 맞아들였다.

 곽희나 그의 노모는 곽가가 하는 일에는 늘 항상 그들이 알지 못하는 몇 수 위의 생각이 있기에 토 달지 않고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세류는 곽가의 집에서 거의 말하지 않고 지냈다. 곽가도 그런 그에게 아무런 말하지 않고 손수 대접할 뿐이었다. 그리고 세류가 집에 온 지 이틀이 돼서야 여당들이 모조리 죽어 나갔다는 사실이 그들의 귀에 들어왔다.

 곽희와 노모는 그제 서야 세류의 실력에 감탄했고, 곽가의 그 같은 안목에 또다시 경의를 보낼 뿐이었다.

 그렇게 별다른 말 없는 그들의 교류는 곽가의 집 후원, 한가하고 여유로운 정자에서도 계속되었다.

 세류와 곽가, 두 사람이 대작(對酌)하고 있었는데, 세류는 거의 술만을 들이키고 곽가는 그의 잔에 다시 채워주는 일을 반복했다.

 쪼르륵!

 자신의 술잔에 다시 술이 채워지자, 세류는 물끄러미 곽가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한참 후에 입을 열었다.

 “가(嘉)야.”

 “예, 형님.”

 만난 지 나흘밖에 안 되었지만, 곽가는 세류에게 휘(諱 - 이름)로 부르는 것을 허락했다. 그것은 친근함의 상징인데, 곽가를 아는 이라면 누구도 신기하게 볼 것이다. 곽가라는 사람은 쉽게 남의 접근을 허락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곽가에게 잊지 못할 첫 만남, 그리고 후에 입증한 세류의 행적, 마지막으로 세류의 천연덕스러운 성격이 어우러져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

 “인생을 어찌 생각하느냐?”

 “…….”

 곽가가 아무리 세상에서 이름 날릴 뛰어난 천재라고 하나 아직은 열여덟. 그 같은 나이의 그에게 세류의 질문은 매우 어려운 것이었다. 때문에 딱히 대답하기 궁한 곽가는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세류는 그런 곽가의 모습을 보며 피식 웃었다.

 “아직 어렵나 보구나……. 하긴 그것은 나도 모르겠는 것을.”

 곽가는 어려울 것이라는 세류의 말에 발끈할 뻔했으나, 이내 뒷말에 잠잠해졌다.

 세류는 곽가를 보더니만 이내 한마디 툭 던졌다.

 “천재구나.”

 “예?”

 뜬금없는 세류의 말에 곽가가 어안이 벙벙해 져서 반문했다. 하지만, 세류의 말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아니면 너라는 사람은 천하에 다시없을 바보일 수도 있고.”

 “…….”

 곽가가 인상을 찌푸렸다. 천하에 다시없을 바보라니? 그것은 장난의 수준을 넘어선 모욕에 가까웠다. 세류는 곽가의 찌푸린 인상을 보더니만 은근하게 물었다.

 “바보란 말이 듣기 싫으냐?”

 “……싫습니다.”

 어지간해서는 직접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일이 없는 곽가가 딱 잘라 말했다.

 세류는 피식 웃더니, 손을 뻗어 곽가의 볼을 잡아당겼다.

 “우웨 구뤄시이임니이꽈아?”

 볼이 잡아당겨 져 발음이 부정확해진 곽가가 어눌하게 발음했다. 세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빙긋 웃었다.

 “너무 천재라서 너무 바보고, 넌 너무 강해서 너무 약해. 이놈아, 세상은 강한 걸로만 살 수 있는 게 아니야.”

 매우 역설적인 말이었지만 곽가의 표정에는 충분한 놀람이 드러나 있었다.

 ‘알고 있었을까?’

 곽가는 자신의 얼굴에서 손을 떼고 다시 술잔을 잡는 세류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나밖에 모를 텐데…….’

 꽤 큰 충격을 받은 듯 곽가는 말이 없었다. 또한, 그의 총기를 대표하는 눈도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세류는 그런 곽가를 보며 피식 웃더니 쾅 소리 나게 술잔을 내려놓았다.

 “약함을 배우고 싶다면 언제든지 이 우형에게 오너라. 내가 가르쳐 줄 테니…….”

 뜻 모를 말을 남긴 채 세류는 휘적휘적 걸어서 후원을 빠져나갔다.

 곽가는 세류가 완전히 사라지고 그 모습마저 아릿해 질만큼의 시간이 지나서야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신의 거처를 향해 돌아가는 그의 눈에는 혼란과 알 수 없는 감정만이 가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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