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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에드가&재호
작가 : 약먹은인삼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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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성악과 대학생 신재호.
매일 밤 그는, 레무리아 대륙의 사냥꾼 에드가를 꿈꾼다.
존재감 없고 자신감 부족하지만 구김살 없는 재호와
싸가지 없고 패기만만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에드가.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알게 모르게 서로 영향을 끼치며
조금씩 바뀌어 가는데…….

 
제 21 화
작성일 : 16-07-19 11:28     조회 : 503     추천 : 0     분량 : 6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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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주의할게요.”

 “다음은 박유나였지? 유나는 정말 깔끔하고 절제력이 좋아서 딱 필요한 만큼만 소리를 내는 게 매력이긴 한데, 절제력이 너무 좋아서 소리를 더 내줘야 하는 곳에서도 소리를 잘 안 내주는 경향이 있어.”

 재호가 걱정할 만큼 솜씨를 보인 그녀였지만, 교수의 평가는 담백했다.

 “그리고 음악적인 테크닉은 타고났지만, 발성에서는 너무 안으로 물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어. 소리는 작든 크든 일단 밖으로 내뱉어줘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렴.”

 마음에 단단히 새기는 그녀의 다음이 재호였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재호가 몸을 바로 세웠다.

 “3학년 마지막에 한 재호는 일단 불어 딕션 연습 좀 해야겠다.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어.”

 역시 아직 제대로 모르는 불어 가곡을 제대로 된 발음으로 노래하는 것은 무리였나 보다.

 “하지만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음에도 노래의 분위기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다 알 수 있게끔 부르는 묘한 느낌이 있어. 게다가 조금의 긴장도 없이 가장 편하게 불렀거든. 그 덕분에 잘 잡힌 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났어. 너희가 느끼기에도 그렇지?”

 “네!

 다들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분위기를 보니 경로 우대는 아닌 듯했다. 재호의 어깨가 절로 올라갔다.

 “재호는 정말 좋은 소리와 음악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발음만 공부를 조금 더 하면 좋은 성악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제대로 진도를 나가지 못해서 부족한 불어 발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것에서 칭찬을 받은 셈.

 늘 소리는 좋은데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재호였는데, 오늘은 음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에 굉장히 고무적이 되었다. 이만하면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1학년은 역시나 다시 청소를 위해서 움직였고, 나머지 학년들은 연주홀에서 나가기 위해서 움직였다. 그때, 한 발 앞서서 부리나케 전대영이 달려왔다.

 “선배님! 고생하셨습니다!”

 허리를 직각으로 꺾으며 인사하는 모습. 시키지도 않았는데 절로 그러는 걸 보면 아까 질책하지 않은 게 정말 고마웠나 보다.

 “그래, 너도 수고해라.”

 “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연주 보고 배울 게 참 많은 선배님이라고 느꼈습니다.”

 ‘아부하기는.’

 빤히 알면서도 웃음 나게 하는 걸 보면 역시 아부의 힘은 대단하였다. 재호는 짐짓 태연하게 대답했다.

 “난 나 할 것도 바쁜 사람이고, 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저기 다른 선배 알아봐.”

 “그래도 가끔 잘 부탁드립니다!”

 “아, 뭐래. 맘대로 해라.”

 대충 손 휘젓고 연주홀을 나왔다. 위클리를 끝마치니 내내 지고 있던 짐 한 덩이를 던진 기분이라 홀가분했다.

 그즈음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메시지가 왔다.

 

 –이윤수입니다. 이번 토요일에

 무술 감독님이 재호 씨를 한 번

 봤으면 하시는데, 혹시 1시쯤에

 시간 가능하신가요?

 

 딱 좋았다. 마음도 가벼우니 뮤지컬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었다. 재호는 바로 답장을 보냈다.

 

 –가능합니다. 그때 연습실로 가면 되나요?

 –네. 연습실로 오시면 됩니다.

 –그럼 토요일 1시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디션 날 일이 생겨서 못 왔다더니, 새로 뽑힌 조역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건가 보다.

 게다가 무장 역할이니 무술 감독으로서는 배우가 얼마만큼 역할을 소화할지 궁금할 터.

 이는 재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실전이랑 차이가 어느 정도 있으려나?’

 매일 보는 에드가의 무술과 뮤지컬에서 요구하는 무술을 비교하면 어떨까? 비전문가인 자신이 아닌, 무술 감독의 평가가 궁금하고 기대됐다.

 

 

 

 

 12화 에잇

 

 

 

 –무술 감독님이 재호 씨의 센스랑

 움직임을 보고 싶어 하세요.

 운동복 같은 편한 복장으로

 오시기를 바랍니다. 「이윤수」

 

 추가 메시지를 받은 재호는 위클리 때처럼 단단히 준비했다.

 지금까지는 에드가가 더 다이나믹하고 레무리아의 새로운 문화를 보여줬으면 했지만, 이번에는 수련하는 내내 방해하지 않았다.

 외려 더 자세히 해달라고 계속 암시하기까지 했다.

 에드가의 수련 동작들은 던전 4층을 기준으로 잡은지라 현재의 재호가 하기에는 너무 고난이도의 수법으로 가득한 이유였다. 다행히 이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기초를 탄탄히 수련하고 점점 중량을 높여가듯 역동적으로 파르티잔을 수련하는 것이 에드가의 패턴인 까닭.

 피니쉬는 당연히 페이탈 블로우였다. 횟수는 여전히 두 번이 한계였지만, 위력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상태였다.

 이를 보며 에드가와 재호 모두 안 것이 있다. 제아무리 강철 체력이 된다손 쳐도 페이탈 블로우는 무조건 일격필살. 이격째는 한계라는 사실.

 온 정신과 힘을 한 곳에 쏟아서 폭발적으로 쏟아내는 필살기가 페이탈 블로우였다.

 여기에 타협은 없었다. 파워를 줄이고 강약을 조절하는 것 따위는 괴수를 상대로 탄생한 필살기에 포함되는 개념이 아니었다.

 물론, 재호로서는 몇몇 기초 동작만으로도 진이 쏙 빠지는 실정이지만 말이다.

 “굳은살에다 멍에다 아프고 쓰리고.”

 버려진 대걸레에서 자루만 빼서 공터에서 돌려봤는데, 확실히 경험을 공유하는 터라 흉내 내기는 어렵지 않았다.

 중요한 건 급속 회피 때와 마찬가지로 손바닥과 창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몸이 역시나 골골거린다는 사실.

 ‘내가 이렇게 약골이었어?’

 큰 병은 물론 잔병치레도 없던 재호였다. 더위 먹는 거는커녕 겨울에도 내복을 입지 않고 다닐 만큼 평균은 된다고 자신했다.

 한데, 무술 감독에게 보여줄 파르티잔의 기초 수련법만 한 그날, 그야말로 사지육신이 비명을 질렀다.

 창술이 단지 손이랑 팔로 빙빙 휘두르고 찌르는 게 아닌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지렛대처럼 몸을 축으로 삼아 창끝의 파괴력을 높이는 건 말 그대로 기본.

 급속 회피가 카운터 공격을 내포한 움직임에 지나지 않듯, 창술 역시 창과 함께 발의 위치, 자세, 허리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높낮이까지 감각적으로 일치시켜야 제대로 된 공격이 이루어졌다.

 힘이 오롯이 실리지 않은 창은 절대로 괴수의 피부를 뚫지 못했다. 그보다 먼저 속력조차 실리지 않아 적중시키는 것부터 요행에 기대야 한다.

 이것이 시저의 기초 강습용 무기술을 근간으로 에드가가 체득하며 수련으로 완성한 그만의 창술이었다.

 페이탈 블로우의 길을 열어준 것이니 나름 일가를 이룬 수준급의 기법이기도 했다.

 이를 본격적인 운동이라곤 해본 적도 없는 재호가 따라 하니 무리가 가는 것은 실로 당연했다.

 슬슬 해보다가 경험으로 아로새겨진 창술을 한 번 펼치고 나니 절로 다리가 후들거렸다.

 “아이고, 죽겠다.”

 남들이 보면 박력 있게 두 번 휙휙 휘두르고 나동그라지는 모양새지만 공원에서 선 캡을 쓰고 파워 워킹 중인 그 누구도 창술의 진면목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재호는 바닥에 털썩 앉아서 거친 숨을 가라앉혔다. 어느덧 늦은 오후를 넘어 가로등이 켜지고 밤하늘에 총총히 별이 뜬 시각이었다.

 문득 신분 상승이라는 에드가의 목표처럼 재호 자신의 목표를 회상했다. 아마 에드가도 이런 마음으로 열심히, 그렇게나 부단히 수련했을 것이다.

 

 『이쪽 바닥 소문이 그래. 처음 앙상블로 시작하면 결국 끝까지 앙상블만 한다는 거. 그러니까 웬만하면 앙상블은 안 하는 게 좋아.』

 

 생각할수록 지은이 했던 말대로 조연부터 시작한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었다.

 다소 막연하던 꿈에 실질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지표와 방법이 생긴 마당이니 지금 흘리는 땀도 과히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냥 자기만족으로 몸짱이 된다고 했으면 지금처럼 확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다.

 “별이라…….”

 군대에서 초소 경계 중일 때는 참 시간이 안 갔다.

 실컷 떠들다 그도 지치면 물끄러미 바깥을 보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하곤 했다. 하늘을 그렇게 오랫동안 본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지금 뭘 하는 걸까’, ‘앞으론 어떻게 될까’, ‘나가면 뭐 하지?’, ‘아, 짜장면 먹고 싶다’처럼 잡다한 상념이 무수히 스치다 나중엔 멍하니 밤하늘과 별만 보곤 했다.

 뭐라 딱 명쾌한 대답을 얻은 건 아니지만, 그때 스스로 조금은 달라졌구나 막연히 생각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휴가 나와서 보았던 본 뮤지컬의 충격. 흠뻑 빠졌던 기억이 벌써 추억으로 느껴진다.

 상병이 된 이후부터는 대다수 장병들이 그렇듯 군대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했고, 말년 때는 푹 퍼져서, 소위 꿀을 빨면서 한껏 여유를 즐겼다.

 ‘그때도 결심은 했는데 얼마 못 갔어.’

 재호는 몸에 힘이 돌아오자 다시금 창으로 베고 찌르며 회전하면서 내려쳤다.

 딱 세 동작을 하고는 아예 벌러덩 누울 만큼 기진맥진해졌다. 힘들었다. 그런데 전과 달리 지금은 계속하고 있었다.

 모두가 꿈 때문에 생긴 변화였다. 매일매일 에드가의 훈련과 성장을 보면 어떤 바보라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한 노력 이상의 뭔가가 있다는 걸.

 그의 수준만큼 하자는 생각은 않았다. 그냥 ‘에드가 반만큼이라도’ 하는 오기로 살다 보니 이제는 제법 익숙하게 생활 리듬에 자리 잡았다. 이거면 됐다.

 “으랏차!”

 고함을 내지르며 다시금 힘차게 봉을 휘둘렀다. 그러고는 숨을 헐떡이는데, 다정하게 걷던 일가족의 대화가 들렸다.

 “엄마, 나 저거 알아. 재활 훈련이란 거지?”

 “그래. 우리 경환이도 차 조심하고 운동 열심히 해야 한단다. 사고 나면 안 돼요.”

 “응. 근데 저 형 목발이 이상해.”

 “그건 아빠가 조금 있다가 알려주마. 자, 얼른 가자.”

 재호는 고개가 꺾일 만큼 저들이 멀어지는 모습을 끝까지 보았다.

 그리고 대걸레 자루와 부들부들하는 몸, 흙이 잔뜩 묻은 모양새를 확인하곤 냅다 대걸레 자루를 쓰레기통에 꽂아버렸다.

 “에이 씨, 나 안 해!”

 

 투덜투덜거리면서도 재호가 열심히 창술 수련을 시작한 이유는 다분히 현실적인 계산도 있었다.

 캐스팅된 창작 뮤지컬은 가제가 무장(武將)이고, 등장인물들 역시 백제의 장수들이다.

 여기에 무술 감독이 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노래는 당연하거니와, 연기의 부분에서 무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뜻이었다.

 자연히 백지장처럼 순결한 정신과 몸치인 상태로 가는 것보다 창술과 연기를 위한 몸을 다져 놓고 가는 편이 좋았다.

 나아가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 유명한 연출가인 홍태희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는 셈.

 그녀를 통해서 뮤지컬 배우로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하게 되리라 기대할 수도 있게 된다.

 할 땐 화끈하게 하되, 약자일 때는 늑대처럼 면밀하게 계산하는 에드가로부터 배운 성격의 변화였다.

 “이걸 만드는 데 일주일도 안 걸렸다고 하면 누가 믿겠어?”

 토요일 아침.

 운동을 마친 재호는 샤워하면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는 누가 봐도 운동한 사람의 몸이었다.

 단점은 높아진 기초대사량만큼 식비가 조금 늘었다는 거지만,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당당히 어깨 펴고 다닐 만큼은 됐다. 괜스레 뿌듯하고 흐뭇하기까지 했다.

 ‘근데 대체 오늘 뭘 해야 하는 걸까?’

 열심히 준비한다고는 했는데, 뮤지컬은 첫 경험이라 섣불리 짐작이 가지 않았다.

 대충 예상하면 센스라는 건 가르쳐 주는 걸 얼마나 잘 따라 하느냐 같았고, 움직임은 그냥 웃옷 벗어 보이면 해결될 거라 생각했다.

 ‘아니면 그때그때 하면 되겠지 뭐.’

 할 수 있는 한 노력은 다했으니 남은 건 부딪치는 일뿐. 해결 못할 고민은 나중으로 몽땅 밀어버린 재호가 다시금 조연출의 문자를 확인했다.

 토요일 오후 1시, 장소는 오디션을 봤던 빌딩의 지하 연습실이다. 그날의 예감은 여러모로 잘 맞았다.

 “가까우니까 참 편해.”

 늑장 부려도 지각 걱정이 없으니 조금만 서두르면 아주 안정적으로 연습실에 가는 셈이다. 이래서 학교랑 직장은 집과 가까울수록 편하다.

 재호는 짙은 회색 톤의 운동복에 즐겨 신던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집을 나섰다.

 조깅하듯 가볍게 뛰면 되니 차가 막히고 버스를 놓쳐서 늦을 일도 없었다.

 예상대로 도착한 시간은 어김없이 12시 30분. 괜히 바깥에서 시간 때울 필요 없이 바로 연습실로 들어갔다.

 지난번 오디션 때와 달리 꽤 많은 사람이 연습하는 중이었다. 재호는 낯선 침입자에게 확 모이는 시선을 마주하고 슥 웃었다.

 꾸벅 인사하며 예의를 차렸는데, 이젠 한동안 함께 지낼 사이이니 잘 지내봅시다 하는 공손함과 반가움의 표현이다.

 “오늘도 일찍 오셨네요?”

 예의 마주 고개 숙여 인사하는 사람들 사이로 안면이 있는 이윤수 조연출이 재호를 반겨줬다.

 두 번째 만남이지만 시간 약속을 어기지 않는 모습이 정말로 좋게 보인 듯했다.

 “뭐든 미루지 않고 바로 해야 한다 하다 보니 늘 조금씩 빠르게 되더라고요.”

 “하하. 좋네요, 그런 생각. 예전과 다르게 요새는 다 핸드폰도 시계도 있는데, 선배들 말에 의하면 시간은 더 안 지켜진다고 하더군요.”

 재호 스스로 생각하기에 단원들에게 공식적으로 보인 첫인상은 합격점 같았다. 이윤수가 자리를 가리켰다.

 “오늘도 일단은 앉아 계세요. 재호 씨 공연 연습 기간에 올라가는 공연팀이에요. 1시까지는 저분들 연습 시간이니까 여기서 쉬고 있으시면 됩니다.”

 ‘에? 딴 팀이었어?’

 공연 기간 동안 재호가 속한 ‘무장’ 뮤지컬 팀이 연습실을 마냥 쓰는 줄 알았는데, 천만의 이야기였다.

 중소형 규모의 뮤지컬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실상인 이유이다.

 어쩌다가 굵직한 기획사에서 운영하는 대형 뮤지컬의 광고만 보았던 재호로서는 이 사실부터가 새롭게 느껴졌다.

 물론,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았다. 음대 연습실을 빠듯하게 돌려쓰는 거랑 똑같이 생각하면 되니까.

 조연출은 ‘1시에 무술 감독님이 오시면 많이 바빠지실 거예요’라 덧붙이고 자기 일을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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