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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에드가&재호
작가 : 약먹은인삼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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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성악과 대학생 신재호.
매일 밤 그는, 레무리아 대륙의 사냥꾼 에드가를 꿈꾼다.
존재감 없고 자신감 부족하지만 구김살 없는 재호와
싸가지 없고 패기만만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에드가.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알게 모르게 서로 영향을 끼치며
조금씩 바뀌어 가는데…….

 
제 19 화
작성일 : 16-07-19 11:23     조회 : 528     추천 : 0     분량 : 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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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하고 났는데 막상 빈 연습실이 없었다. 간혹 이럴 때가 있다.

 평소에는 비어 있는 연습실이 1개나 2개 정도 있는데 무언가 마음먹고 하려면 안 보이는 때가.

 “머피의 법칙은 아니겠지?”

 일이 잘못될 조짐은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마음이 흔들리기엔 최근에 너무 착실하고 열심히 살았다.

 노력과 정확히 비례하는 자신감으로 쓸데없는 생각을 단방에 쳐낸 재호가 5층까지 올랐다.

 역시, 빈 연습실이 있었다. 뭐든 하기 나름이고 생각하기에 달린 것이다.

 

 –4층에 연습실이 없네. 513호로 와. 「재호」

 

 자리를 잡고 반주자에게 어디서 연습하고 있는지 메시지를 보낸 재호는 목 풀기 먼저 시작했다.

 [아―에―이―오―우―오―이―에―아]의 모음으로 편한 음정을 내면서 발성을 하는 것으로, 운동에서의 워밍업과 같았다.

 성대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꼼꼼하고 세심한 워밍업이 필수였다.

 “오빠, 계단 때문에 지치겠어요. 4층에 없었어요?”

 적당히 목을 풀었다 싶을 때, 반주자인 임은하가 연습실에 들어왔다.

 하이힐을 신으면 대한민국 평균 남성들을 주눅 들게 하는 키의 소유자로, 피아노과는 물론 교내에서 반주를 잘하기로 유명한 친구였다.

 같은 3학년이기는 하나 복학생과 여대생의 차이가 있기도 했다.

 ‘운이 좋았어.’

 갓 복학한 복학생이나 신입생은 학기 초에 좋은 반주자를 구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곤 하는데, 재호는 그냥 지나가던 은하를 보고는 대뜸 부탁했다.

 ‘아니면 말고’라는 생각으로 예전이라면 쉽게 하지 못했을 행동이었다. 사실 교내 학생끼리 반주를 해주는 거지만, 공짜는 아니고 유료였다.

 그럼에도 쉬이 부탁하지 못하던 성격이었는데, 이번에는 예전보다 과단성이 생긴 상태였다.

 다행히도 패기 넘치는 재호의 부탁에 은하도 큰 고민 없이 고개를 끄덕여 줬다.

 “있었으면 나도 4층 갔지. 5층은 뭔가 오기 귀찮잖아.”

 “기왕 하는 거 5층까지 좀 운행했으면 좋을 텐데.”

 “그거 공약 거는 학생회장으로 꼭 뽑아. 지킨 역사는 여태 없었다만.”

 음대의 엘리베이터는 4층까지만 운행했다.

 그런 만큼 고학년들은 5층을 오기 싫어하고, 그만큼 고학년이 안 오기에 저학년들은 4층보다는 5층을 선호하는 연습실 문화가 만들어져 있었다.

 재호의 말에 가볍게 웃은 은하가 피아노 자리에 앉으며 입술을 삐죽였다.

 “저 진짜 이거 반주 연습하느라 제 위클리 망하게 생긴 거 알아요? 다음부터는 악보 좀 빨리 주세요.”

 “미안, 미안. 내가 그 전날 위클리 곡을 정했어.”

 “에? 그때 정하고 노래를 부를 수 있어요?”

 “어떻게 부르느냐가 문제지, 부르는 거야 문제없어.”

 걱정할 필요 없다는 재호의 모습을 전형적인 남자의 자신감으로 자주 접했던 은하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는 것으로 감정 표현을 했다.

 “성악과 초견 안 좋은 오빠들 진짜 많던데. 어디 한 번 들어보죠, 얼마나 잘하나.”

 “에이, 살살 봐줘. 부르는 건 문제없다고 했지 잘한단 적 없다?”

 “시작할게요.”

 은하는 재호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은 채 Lydia의 전주로 들어갔다. 듣는 순간, 역시 좋은 반주임을 알았다.

 악보를 전해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은하는 성악과 학생이 숨을 쉴 만한 곳을 다 체크해서 맞춰주고 있었다.

 ‘노래 반주와 독주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

 전문 반주자가 아닌 이상 아무리 피아노를 잘 쳐도 반주가 아닌 자신의 연주를 하는 반주자가 꽤 많다.

 그런 면에서 은하의 반주는 아직 대학생이지만 전문 반주자의 느낌이 묻어나고 있었다. 재호 역시 좋은 반주만큼 준비한 자신의 소리를 무난히 냈다.

 곡을 마치자 그녀가 의외라는 눈으로 재호를 보았다. 딱 말하기 전에도 느껴지는 감정에 재호 역시 씩 웃었다.

 “노래 진짜 잘하네요? 오빠 3학년이죠?”

 “그런데?”

 “이번에 1등 하시는 거 아니에요?”

 “그거야 해봐야 알지. 군대 가기 전에도 1등은 한 번도 못 해봤어. 나 11학번이거든.”

 그 말에 은하가 ‘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재호의 학번인 11학번은 괴물들이 득실거린 학번으로 유명했다.

 과거 전설의 학번에 비하면야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현재의 성적을 보면 나름 21세기 최고 전성기 학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1학번 성악과 진짜 대박이죠. 아경 언니는 동화 콩쿠르 1위 했고, 병호라는 분은 벨베데레 국제 콩쿠르 2위하고 군대 갔다면서요?”

 국내 최고의 콩쿠르로 유명한 동화 콩쿠르. 벨베데레는 모두가 꿈꿀 만큼 더 대박으로, 1위를 하면 군 면제 특권까지 가질 수 있는 오스트리아의 국제 콩쿠르였다.

 아경과 병호, 둘이 늘 1등과 2등을 다퉜기에 재호에겐 아직 기회가 온 적이 없었다.

 “병호 형이 2위 한 건 진짜 다행한 일이야.”

 “그게 왜 다행이에요?”

 “형이면서 동생들 힘들게 만드는 건 다 했거든. 그런 사람이 군 면제되면 배 아프잖아. 다들 얼마나 쾌재를 불렀는지, 진짜 아는 애들만 안다고.”

 재밌고 즐거운 시간은 누가 뭐래도 뒷담이고, 남녀 불문의 공통이었다.

 요즘 늘 혼자 다녀서 그런지 한 번 입이 열린 재호는 은하에게 웃긴 에피소드와 옛날 학교가 어땠는지를 구성지게 풀어냈다.

 재미나게 듣던 은하가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오빠, 40분인데요?”

 “벌써? 너무 떠들었다. 아리아 해보자.”

 바로 집중 연습에 들어갔다. 아무래도 아리아는 반주도 노래도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 보니 이것저것 서로 맞춰볼 부분이 많았다.

 재호는 촉박해진 시간을 최대로 활용해서 숨을 쉬는 곳이나 늘임표의 정도를 포함하여 몇 가지를 짚어주고 연주홀로 내려갔다.

 

 연주홀에는 현재 리허설을 하는 3학년 여학생과 열심히 청소 중인 1학년이 있었다.

 청소 중이던 후배가 재호를 보고는 로봇처럼 몸을 세우고는 군대 갓 전입해 온 신병처럼 우렁차게 소리쳤다.

 “안녕하십니까!”

 ‘옛날에 나도 저랬지’ 싶은 생각에 재호가 후배를 만류했다.

 “쉿. 선배 리허설 중인데 누가 그렇게 크게 인사하래. 다음부터는 조용하게 해.”

 “네, 알겠습니다.”

 조건반사로 무작정 선배만 보면 크게 인사하는 후배의 모습이 왜 조성됐는지 겪어봐서 잘 알았다.

 재호는 기운 넘치지만 고생길이 뻔한 후배에게 리허설 때의 에티켓을 대충 설명해 주고 맨 앞줄에 앉았다.

 앞사람의 리허설이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듣다 보니 다들 위클리라고 준비한 태가 역력했다. 함께 내려와 옆에 앉은 은하에게 슬쩍 물었다.

 “쟤가 내 앞 차례인 거로 아는데, 부담스럽게 잘하네?”

 “박유나요? 저랑 동긴데, 쟤 잘해요. 쟤가 지금 3학년 일등일걸요?”

 심지어 일등이란다. 순서에 따라 똑같은 실력도 감흥이 달라지기 마련.

 “부담스럽게 엮였네.”

 우습게 보이지 말아야겠다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오빠가 더 잘해요. 역시 11학번은 달라요.”

 그래도 지금 함께하는 파트너라고 극찬에 가까운 위로를 아끼지 않는 은하였다.

 마음 씀이 빤히 보이는 터라 재호 역시도 그러려니 하면서 미소로 대꾸했다.

 “고마워. 근데 막상 성악과 애들이 듣는 건 또 다를 수 있거든. 너무 띄워주지 마. 나 오해한다.”

 그즈음 박유나가 리허설을 마치고 대기실로 이동했다. 재호 자신의 차례라 앞으로 나가자 후배들이 재호를 티 나지 않게 가리키며 수군댔다.

 “저 선배님 누구야?”

 “우리 신입생 인사할 때 복학생이라고 같이 나와서 인사하신 그 선배님이잖아.”

 군대나 직장에서 선임 병사와 상급자들의 인적 사항을 재빨리 파악하듯 정보를 공유하는 거였다. 실수하면 대차게 까일 소지가 있었다.

 “아, 맞네. 11학번 신재호 선배님. 92년생 맞으시지?”

 “맞아. 제발 잘 좀 외워라. 너 때문에 애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알았어. 으으! 대기실 정리해야 하나 보다. 들어가자.”

 1학년 때에는 자주 보는 선배들이야 쉽게 외우지만 자주 못 보는 선배들은 이렇게 보게 되면 서로 누군지 공유하면서 선배들의 학번이나 얼굴, 나이를 외우는 모습이 일상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수군대다가 대기실로 들어갈 무렵, 재호의 리허설 역시 끝이 났다. 아침부터 여러모로 준비한 그의 소감은 ‘썩 개운치 않아’였다.

 “진짜 뻑뻑하다.”

 학교에 있는 연주홀은 굉장히 잘 만든 축에 속하는 시설로, 노래를 부르면 마이크 없이 홀의 끝까지 소리가 잘 뻗어 나가는 구조였다.

 하지만 막상 노래하는 당사자에게는 잘 전달이 되지 않아서 괜히 더 소리를 내게 하는 형태이기도 하기에 뻑뻑하다고 많이들 느끼곤 했다. 리허설은 그래서 필요했다.

 “아니요, 오빠. 진짜 잘 들려요. 오히려 연습실보다 소리 더 지르셔서 문제일 정돈데요? 조금 더 작게 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난 피아노에 먹히는 거 같았는데, 아니었어?”

 “피아노보다 훨씬 커요. 걱정 말고 그냥 편하게 내요.”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고.”

 연주를 앞둔 연주자는 걱정과 근심거리가 많아진다.

 반주자 역시 피아노과로 돌아가면 한 명의 연주자이기에 성악과 학생들의 심적 고충을 공감했고, 은하는 이때 필요한 것이 응원이라는 걸 잘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재호가 듣고 싶은 말들을 잘 골라서 전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재호의 반응은 침착하고 냉정했다. 지나치다 싶을 때는 걸러 듣고 그녀의 의견만 바로바로 수렴한 것이다.

 자신감을 북돋아주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기에 현실적으로 바로 보완하는 모습이었다. 피드백이 바로 이루어진 덕분에 은하는 준비해 둔 미사여구가 뭉텅 줄어들었다.

 “OK. 그럼 쉬고 있어. 난 옷 갈아입으러 갈게.”

 턱시도 가방을 들도 대기실로 가자 아닌 척 선배들의 동향을 보던 후배들이 역시 또 수군거렸다.

 “빠른데? 무슨 프레젠테이션 같지 않냐?”

 “아까 징징대던 누구랑 다르긴 하다. 저래서 11학번인가?”

 “아까도 얘 안 혼내고 그냥 넘어가셨잖아. 재수 없었으면 바로 기합이었는데.”

 후배들 사이에 ‘실력파 선배, 진상은 아닌 거 같음’이라는 짧은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졌다.

 

 재호는 대기실에 들어서자 전세를 낸 기분이었다. 아무도 없어서 안이 휑했다.

 “맞아, 오늘 남자가 나 하나였지?”

 위클리에서 남자 연주자의 복장은 턱시도, 여자 연주자의 복장은 드레스이지만, 하얀색과 검은색 외에 다른 색깔이 들어가지 않은 드레스이다.

 이걸 입고 학교를 돌아다닐 수 없으니 늘 대기실에서 갈아입고 연주를 진행하는데, 3조의 남은 6명은 공교롭게도 다 여자였다.

 턱시도를 입은 재호는 여기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혼자 있어서 뭐 하냐는 마음에 바로 나섰다.

 무대로 입장하는 문 뒤로 가서 의자에 앉았다. 아직도 청소가 끝나지 않은 건지, 1학년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중이었다. 재호는 가까이에 있는 한 명을 불렀다.

 “미안한데, 아직 오늘 순서지 안 나왔냐?”

 “그거 지금 과대가 가지러 갔어요. 금방 가지고 올 거예요.”

 “과대 오면 여기로 좀 부탁해.”

 “네!”

 모든 연주자가 그렇겠지만, 재호도 위클리를 할 때 가장 궁금한 건 ‘내 앞뒤에서 어떤 곡을 하느냐?’였다.

 ‘기왕이면 겹치는 곡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바라기는 하지만 사실 욕심이다.

 위클리 10개 조 중에서 포레의 Lydia나 ici bas가 나오지 않는 주는 2개 조가 채 안 될 것이다. 높은 확률로 곡이 겹칠 가능성이 존재했다.

 실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연습한 내용이 전부이듯 긴장하거나 실수하지 않고 연습한 실력을 그대로 발휘하는 자세가 중요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웬 남학생이 재호에게 순서지를 전해 주었다. 조금 전에 시킨 게 있느니만큼 누군지는 짐작됐다.

 “고마워. 과대?”

 “네! 15학번 전대영입니다!”

 재호가 슬쩍 훑어보니 1학년치고는 연식이 좀 있어 보이고 공부만이 아닌 사회생활을 해본 태가 느껴졌다. 대영의 나이를 물으니 아니나 다를까, 23살이라고 했다.

 “군대는?”

 “다녀왔습니다.”

 군대 갔다가 대학에 들어온 거였다. 복학생으로서 그의 심정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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