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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에드가&재호
작가 : 약먹은인삼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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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성악과 대학생 신재호.
매일 밤 그는, 레무리아 대륙의 사냥꾼 에드가를 꿈꾼다.
존재감 없고 자신감 부족하지만 구김살 없는 재호와
싸가지 없고 패기만만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에드가.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알게 모르게 서로 영향을 끼치며
조금씩 바뀌어 가는데…….

 
제 18 화
작성일 : 16-07-19 11:19     조회 : 507     추천 : 0     분량 : 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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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쉬의 경우도 최근 카르쉬 전담 파티가 전멸한 사건이 몇 건 발생하면서 고급 구두에 사용되는 집게발의 공급의 적어졌고, 덕분에 가격이 엄청 오르고 있습니다. 전투용 부츠 중에는 지금 최고가의 부츠를 구매하시는 거예요.”

 『지난번에 그럼 돈을 다 버리고 온 거였네?』

 그야말로 망할이다.

 “집게발이 얼만데?”

 “집게발의 경우, 공방에 들어올 때 집게발 하나가 10데론에 들어와요. 쓸 부위가 얼마 없어서 그거로 몇 개 만들지도 못하고요.”

 “크기가 얼만데 쓸 게 없다는 거냐?”

 소년 점원이 순간 어이없다는 눈을 했다가 잽싸게 미소로 바꿨다.

 “사과를 먹지 사과나무를 통째로 먹지는 않잖아요. 굽에 맞는 부위만 쓰는 거죠.”

 듣고 보니 과연 맞는 소리라 크게 웃고 말았다. 맞다, 자신도 칼의 날로 베지 칼 손잡이로 상대를 베지는 않으니까.

 에드가는 물건을 팔고 자신을 이해시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점원의 말을 적극 수렴했다.

 “그 부츠 줘봐.”

 신어보니 맞춤이라도 한 것마냥 에드가의 발에 꼭 맞았다. 보통은 최소한의 수선을 주문하고 가는데, 이 정도면 그냥 바로 신고 가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마음에 들어.”

 에드가는 소년의 손에 4데론을 쥐어 주고는 가게에서 나왔다. 나오며 생각하니 자신이 얼마큼을 버리고 왔는지 바로 계산이 됐다.

 집게발 하나에 10데론. 잡은 카르쉬는 7마리이니 집게발 2개씩을 합치면 총 140데론이다. 2루나가 넘는 거액이었다.

 길드 퀘스트의 의뢰비와는 달리 현물인지라 시세가 요동치기에 어떤 때는 독낭보다 이편이 훨씬 나은 셈이었다. 정보력의 문제였다.

 ‘라자이어 가죽까지 모조리 챙겼으면 얼마냐.’

 던전 사냥의 전문가인 시저면서 정말 기본을 몰랐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정보는 모름지기 인맥이라고.』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게 그렇듯, 길드와 파티 커뮤니티에 포함되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외부에서는 알기 어려웠다. 에드가에게 돈 되는 부산물이 여기에 속했다.

 나아가 경력이 쌓인 시저들끼리 은밀하게 주고받는 부산물의 정보도 있었다.

 나름 그 정보들이 자신의 재산이라 파티에서 가려 받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만약 에드가도 멘토링 시스템에 충실히 따르고 같은 등급의 시저들을 무시하지 않았다면 접할 수 있었을 내용이다.

 반면, 홀로 서기를 일찍 시작한 에드가는 직접 의뢰를 받으며 ‘이게 돈이 되는구나’ 하게 된 타입이다.

 게다가 그의 관심사는 던전과 괴수들을 알고 사냥하는 방법이지, 이게 얼마 되고 자잘한 걸 얼마나 챙겨야 하는지가 아니었다. 일단 살아야 돈도 버는 거니까.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됐지. 돈 벌기 더 쉬워졌다는 거잖아.’

 에드가는 지난 일을 훌훌 털었다. 아깝긴 하지만 이미 지난 거고, 카르쉬나 라자이어는 다음에도 또 사냥할 자신이 있으니까 그땐 다 ‘내 돈’이었다.

 『쿨 가이라니까. 극복이 빨라.』

 다음 장소는 약재상이 즐비한 거리였다. 마침 떨어져서 쟁여놔야 할 약초가 여럿이었다.

 우선은 딜리. 시저들이 즐겨 마시는 달임용의 말린 약초로서 몸의 밸런스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몸을 혹사하는 시저와 전사들에게 물처럼 항시 갖춰져야 하는 약초였다.

 “2다발만 꺼내주쇼.”

 “10콜트라우.”

 주섬주섬 챙겨주는 노파의 손길이 에드가가 가리키는 다음 약초로 향했다. 타라오였다.

 『쑥? 후추 맛이 나는 쑥이 있어?』

 다년초인 타라오는 피로 회복 효능이 있고, 말린 타라오를 향신료로 쓰면 잡내를 가시게 했다.

 음식에 풍미를 더하기에 식료품점에도 팔지만, 역시 질로 보나 양으로 보나 약재상에서 사는 편이 나았다.

 에드가는 진통 효과에 좋은 칠에다 던전의 벌레 막이용 꽃잎인 로질은 물론, 은은한 던전의 빛에 손상당하는 시력 보조용 약초인 코브를 함께 구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마기가 짙어지고 그만큼 밝기가 강해지는 터라 미리 준비해 두는 편이 나았다.

 자루를 풍성하게 채우는 에드가를 보는 노파의 입가로 주름진 미소가 짙어졌다.

 “손이 크구먼. 바람직한 젊은이야.”

 값을 치르며 에드가가 거리에 산적한 사람들을 보았다. 왁자지껄하고 막 숫자를 외치는 소리가 연신 울렸다.

 『이제 알았어. 디스타 왕국의 화폐가 60진법이고, 콜트, 데론, 루나, 탈레스구나? 평소에도 이런 생각도 좀 자주 하란 말이야.』

 에드가가 사람들을 보자 자루를 단단히 묶어주던 노파가 얘기했다.

 “아, 저기? 요새 카르쉬 등껍질이 안 들어온 지 꽤 됐거든? 근데 이번에 꽤 입수되었다나 봐. 그래서 다들 저 난리인 거지.”

 『경매 중이구나. 보러 가자!』

 에드가가 노파에게 물었다.

 “여기서 갑옷 재료를 살 건 아닐 텐데, 그것도 약재로 쓰는 거요?”

 “등껍질? 그건 약재로 파는 게 아니라 저기 약쟁이들이 화장품으로 만들어서 팔아. 피부 미용이랑 탈모에 좋다고 요새 귀족들 사이에서 난리라는구먼. 덕분에 그 밑의 하인들만 저리 고생인 게지.”

 “화장? 나참, 별의별 방법으로 쓰는군.”

 “심심하면 젊은이도 구경 가봐. 아주 운수가 제대로 터진 녀석들이 지금 잔치를 하는 중이거든. 직접 잡은 것도 아니고, 그냥 나오다가 주웠다고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에드가가 멈칫했다.

 “혹시 네 마리요?”

 “그것까진 난 몰라. 넷이랬나, 다섯이랬나? 아래에서 또 주웠다고도 하고…… 아무튼 챙겨 오느라고 일곱 명이 아주 고생했다는데, 다 저 자랑질이지.”

 흘흘 웃는 노파의 웃음에 에드가가 무섭게 저편을 노려봤다. 그러고는 홱 몸을 돌렸다. 버리고 왔을 때는 괜찮았는데, 어떤 놈이 두루 챙겼다고 하니 부아가 치밀었다.

 “많이 파쇼.”

 “또 오게나.”

 필요한 약초를 구매하고 돌아오는데 괜히 입맛이 썼다. 이전의 일은 이전의 일이니 상관없었다. 중요한 건 앞으로의 사냥이다.

 오늘 이런 일을 겪긴 했지만, 다음에 카르쉬를 잡으면 어떨까?

 대답은 나와 있었다. 그때도 두고 올 수밖에 없다는 것.

 ‘어차피 나 혼자 사냥해서는 그걸 다 가지고 올 수가 없어. 짐을 들어줄 파티가 있어야 하는 건가?’

 싸움은 못 해도 대신 챙겨 나올 놈만 있으면 수입이 곱절로 뛸 수 있었다. 괜히 다른 놈한테 행운을 안겨주는 일도 없을 테니 배도 덜 아플 거다. 하지만 던전은 아무나 데리고 들어갈 수가 없는 곳.

 낮은 랭크라도 시저와 파티를 맺어야 했다. 그리고 시저 중에는 순해 빠진 놈들보단 언제 뒤통수를 칠지 모르는 새끼들이 즐비하다. 그리 생각하면 지금처럼 혼자가 안정적이고 편했다.

 『그래도 좀 아깝다, 야. 실력 안 보면 아예 네가 멘토링으로 키우는 건 어때? 쭉쭉 함께하는 그런 계약 같은 거 없어? 여긴 마법도 있는데, 확 잡아두는 그런 건 없나?』

 ‘맞아. 편하긴 해도 챙길 것도 못 챙기면 병신이지.’

 에드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은 최대한 이득을 내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나아가 대안을 찾으면 거기서 더 수익을 내는 것이다. 그는 방법은 모르지만, 왠지 찾으면 나올 것 같다고 본능적으로 확신했다.

 

 

 

 

 11화 자신감

 

 

 

 변화는 작은 곳에서부터 재호의 삶을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었다. 에드가의 지독한 수련을 구경하면서 ‘너무 독해!’ 하고 혀를 찼지만, 은연중 그 반만큼의 노력이라도 하게 됐다.

 자기 실력만큼 다른 이를 깔보는 그를 보며 ‘너무한 거 아니야?’ 반문했지만, 이제는 먼저 눈치 살피고 튀지 않게 행동하는 예전의 습관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학교생활과 군대를 통해 갈고닦은 ‘중간이 좋다’라는 타협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된 것이다.

 이는 스스로 능동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일상의 모습으로 자리 잡혔다.

 과거와는 다른 작은 변화가 꾸준히 재호의 삶에 녹아들고 있었다.

 물론, 수련 자체에 푹 빠져서 미친 듯이 즐기는 에드가만큼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여전히 공부와 시험은 달갑지 않았다.

 ‘이상하기도 하지. 휴가 날이랑 말년 때랑 같은 건가? 시간이 왜 이렇게 들쑥날쑥하냐.’

 언제는 안 그랬느냐만, 맞닥뜨릴 때마다 생각하게 된다. 위클리나 실기 시험은 너무 자주 보는 것 같았다. 크게 붙여놓은 좌우명이 단박에 눈에 들어왔다.

 “할 땐 화끈하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간단히 몸을 풀었다.

 이리저리 스트레칭을 한 뒤 잠도 깰 겸, 운동도 대신할 겸, 좁은 공간에서 최대 효용을 자랑하는 급속 회피로 움직이자 금방 숨이 턱까지 찼다.

 온몸을 단번에 모조리 쓰는 에드가의 급속 회피답게 부족하게 한 스트레칭 부위가 딱 드러났다.

 재호는 발목 운동과 허리 돌리기 숫자랑 각도를 내일은 더 높여야지, 생각하며 바로 샤워를 했다.

 ‘여차하면 이쪽으로 나가도 괜찮을 거 같은데?’

 화장실 거울에 몸을 비춰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에드가의 수련법은 정말 효과가 좋았다. 몸에 두드러지게 선이 보이고 가붓해지는 것이 딱 티가 났다.

 속된 말로 끝내주는데, 이게 감과 경험으로 하는 거라서 딱히 누구를 트레이닝시켜 줄 수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혹사한다는 것과 효율에 최적화된 만큼 카운터 한 방을 무기로 장착, 격투기 쪽에 몸을 담아도 밥 굶지는 않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기면 매우 우울하겠지만.

 ‘최악이지. 배우로 쫑 났다는 거잖아.’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은 엄연히 다른 법.

 에드가 덕분에 잘하는 일이 하나 생기긴 했지만, 재호 자신의 인생을 외면하고 편히 갈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이건 요즘 부쩍 커지는 재호의 자긍심과 자신감의 문제였다.

 다만, 확실히 몸이 좋아지는 만큼 행동거지가 달라지기는 했다.

 전보다 목소리부터 눈빛, 행동을 비롯한 모든 것에 선이 굵어지고 표현을 망설이지 않게 되었다.

 재호에게 에드가는 좋은 본보기이자 경쟁 상대이며 반면교사의 대상이었다.

 

 수요일인 오늘의 수업은 11시부터 있지만, 오전 수업은 과감하게 모두 빠지기로 했다. 위클리가 있는 만큼 컨디션을 잘 조절하기 위함이었다.

 연주홀에서 진행하는 위클리 수업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두가 들어야 하는 필수 수업이다. 고로, 못 하면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사나이가 쪽팔릴 수야 없지.’

 위클리 수업은 매주 나뉜 조별로 노래하고, 그 외의 인원은 관객이 되는 형식의 수업이다.

 자연히 적나라하게 실력이 드러나니 만큼 패기가 넘치는 1학년은 선배들의 노래 실력에 실망하고 동기들끼리 뒷담을 하기 일쑤. 재호 역시 신명 나게 선배들을 깎아내린 기억이 있었다.

 이제 선배가 돼서 입장이 반대됐으니 오늘은 제대로 준비하고자 마음먹었다. 적어도 뒷담에 까일 만큼 모자라선 곤란하다.

 그런 면에서 요즘 무럭무럭 자라는 자신감은 매우 긍정적인 힘이었다.

 보통은 후배의 따가운 시선에 지레 긴장을 해서 망치고 무리하는 선배들도 수두룩한 까닭이다. 그 탓에 재호의 고민은 다른 데 있었다.

 레슨 빼고는 늘 혼자 연습하는 터라 객관적으로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잘 모른다는 것.

 ‘아무래도 같이 연습할 녀석이 있으면 좋을 텐데.’

 역시 빈한한 인맥과 복학생이라는 클래스가 문제였다. 까짓, 패기로 넘기기로 했다.

 샤워 후, 식사를 마치고 악보를 보며 있노라니 집중해서일까, 시간이 어느덧 1시 전이었다.

 재호는 평소에 메던 가방 대신 턱시도 가방을 챙기고 그 안에 악보를 넣었다.

 ‘위클리는 4시 시작. 연주자 리허설은 2시니까, 1시에 반주자랑 연습하면 되겠어.’

 연습실에서 목을 풀고 3시 정도에 연주홀 리허설을 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오늘은 턱시도 가방을 챙긴 만큼 신발도 운동화가 아닌 구두였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의 자잘한 실수가 없도록 컨디션 조절을 한 것이다.

 위클리를 하는 날에도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가 같은 조의 연주자에게 구두를 빌리는 경우가 허다하게 벌어지곤 하는 까닭.

 나서기 전에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한 재호가 경쾌하게 음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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