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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에드가&재호
작가 : 약먹은인삼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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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성악과 대학생 신재호.
매일 밤 그는, 레무리아 대륙의 사냥꾼 에드가를 꿈꾼다.
존재감 없고 자신감 부족하지만 구김살 없는 재호와
싸가지 없고 패기만만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에드가.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알게 모르게 서로 영향을 끼치며
조금씩 바뀌어 가는데…….

 
제 15 화
작성일 : 16-07-19 11:03     조회 : 543     추천 : 0     분량 : 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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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이꾼은 안색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너 포함해서 같이 잡지, 뭘 자꾸 나한테 주려고 해?”

 “함정 사냥을 전문으로 해서…… 저희는 정면으론 어렵습니다. 가능해도 동료가 죽을 수 있어요.”

 “좋은 경험이야. 동료가 죽으면 남은 녀석들은 더 열심히 수련하겠지. 주제넘게 4층에도 안 올 테고.”

 라이센스는 C지만 이미 실력은 B를 웃돌고 자신감은 A랭크인 에드가는 그리 훈수하고 몸을 돌렸다. 상승한 체력임에도 묵직하게 느껴지는 독낭들을 처분할 요량이었다.

 뒤에서 설마설마하며 보던 젊은 시저는 정말로 돌아서 가버리는 에드가에게 버럭 소리 질렀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 겁니까? 사람이 위험한데 돕는 게 당연하잖아요!”

 “뭐?”

 에드가가 세상 다시없을 유머를 들었다는 양 미친 듯이 웃었다. 저런 녀석이 어떻게 시저가 됐고 4층까지 내려온 걸까? 연신 웃음만 나왔다.

 저놈은 둘 중의 하나가 분명했다. 바보거나 지독하게 운이 좋은 놈. 사기나 배신 같은 건 살면서 단 한 번도 안 당해봤거나 당해도 모르는 병신이었다.

 “아니, 안 당연해. 그리고 너 말이다.”

 사내의 이름을 물으려던 에드가가 이내 말을 멈췄다. 하긴 이름은 알아서 무엇 하랴. 저런 물렁물렁한 정신으론 거래도 어려웠다.

 바닥에서부터 별의별 꼴을 다 본 에드가이기에 더욱 장담할 수 있었다. 오래 못 버티고 죽을 놈이니 그냥 지나치는 게 나았다.

 “내 말이 농담 같은가 본데, 한 번만 더 시답잖은 일로 부르면 정말 죽는다.”

 “하지만……!”

 에드가의 파르티잔이 사내의 울대뼈 바로 앞에서 멈췄다.

 “나 같으면 그 시간에 달려가서 뭐라도 돕겠다. 안 그래?”

 목에서 느껴지는 예리한 금속 느낌에 사내가 침조차 삼키지 못했다. 픽 웃은 에드가가 파르티잔을 거두었다.

 “꺼져.”

 사내는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더니 더는 아무 말도 않았다. 돌아서서 황급히 동료에게 향하였다.

 에드가는 뒤에서 들리는 고함과 비명을 들으며 태연하게 지상으로 이동했다.

 『별로 어렵지도 않잖아. 좀 야박한 거 아냐?』

 저런 일 하나에 감흥을 보이기에는 그간의 경험이 너무도 많고 흉터 역시 깊었다.

 불현듯 스치는 지난 기억에 슬쩍 돌아보려던 에드가의 고개가 다시금 정면으로 돌아왔다.

 

 –의뢰 번호 PCQ―37010131 카르쉬 퀘스트 수행자. C랭크 시저 에드가. 던전 퇴장.

 

 중년의 경비가 에드가를 위아래로 훑었다.

 “중간에 문제가 생긴 건가? 그러고 보니 파티원도 안 보였던 거 같은데.”

 “완료하고 나온 거요.”

 “지금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면 파티 퀘스트를 단독으로 했다는 건데, 맞는가?”

 “바로 봤소.”

 그는 주렁주렁 달고 있는 카르쉬의 독낭을 보곤 일상에 찌든 눈빛을 달리했다.

 사시사철 죽어 나가는 어중이떠중이에서 비로소 제대로 된 시저라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될성부른 시저가 있다면 상부에 보고하여 편의를 봐주는 것도 우리의 임무지. C랭크 시저, 에드가. 기억해 둠세.”

 “뭐 좋은 거라도 있소?”

 “공통의 퀘스트가 아니라 후원자가 생길 수도 있지. 자네에게 개인 의뢰가 접수될 수도 있고. 위험도는 높지만, 보상은 훨씬 좋아.”

 “재밌군.”

 라이센스를 돌려주며 경비가 말했다.

 “퇴장 수속 처리는 끝났어. 잘 돌아가시게.”

 “수고하쇼.”

 에드가는 파르티잔을 어깨에 턱턱 튕기며 에도스 산에서 내려갔다.

 던전 안에서는 온종일 같은 밝기인지라 밖의 시간을 알기가 어렵다. 그냥 대략적인 계산을 할 뿐인데, 나올 때의 짐작은 대낮이었으나 실제 바깥은 슬슬 어둑해지려는 늦은 오후였다.

 “금방 외성에 경비병 들어오겠어. 귀찮은 것들 나오기 전에 들어가야지.”

 빤히 얼굴 알면서 인증하고 자시고 하는 일은 귀찮았다. 에드가는 걸음을 재촉하여 퀘스트를 마무리 지었다.

 

 

 

 9화 준비

 

 

 

 칫솔질을 하면서 재호는 연신 긴가민가했다.

 에드가가 반응하는 타이밍을 생각하면 분명히 말이 들리는 건가 싶었는데, 또 막상 줌 인을 해보면 그것에 대해 전혀 의심도 없었다.

 사람이 자기 머릿속에서 누가 말을 걸면 대차게 반응해야 정상 아니랴.

 그런데 줌 아웃 상태에서는 들리나 싶었다가 접촉하면 아무리 얘기해도 도통 듣는 기색이 아니었다.

 “영 헷갈리게 한다니까. 정말 옆에서 훈수 둘 때만 먹히나?”

 만약 그런 거라면 에드가의 좌충우돌식 행보를 나름 조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에드가의 전투력은 높지만, 너무 본능에 치중하는 게 문제 아니던가. 냉철한 것 같으면서도 일정 선을 딱 넘으면 그야말로 막무가내였다.

 ‘앞으론 줌 아웃 상태로 지내다가 박진감 있어지면 줌 인하는 거로 해야지. 이거, 진짜로 캐릭터 움직이는 느낌인데?’

 에드가의 몸을 차지하거나 직접 움직여 보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없었다.

 가끔 보고 즐길 때는 좋지만, 에드가처럼 사주경계를 하고 던전에서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치지 않는 건 피곤해서 싫었다.

 지금처럼 쑥 들어갔다가 쏙 빠져나오며 구경하고, 때론 같이 느끼는 편이 훨씬 좋았다. 단지 에드가가 죽지 않고 더 많은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

 우물우물 칫솔을 씹다가 얼른 뱉었다. 양치를 안 해도 문제지만 너무 오래해도 치아에 안 좋다던데, 10분을 문지르고 있었다.

 

 오디션은 합격했으나 연습 일정까지는 아직 3개월이 남은 상태였다.

 빨리 종강하고 뮤지컬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지나는 시간은 재촉한다고 빨리 가는 것도 아니고 애원한다고 느리게 가지도 않았다.

 재호가 해야 할 것은 현재의 학교 공부였고, 앞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뮤지컬에 대한 예비 학습이다.

 문득 ‘10대부터 공부에 미쳐라!’로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공부하라!’로 압축된 자기 계발 도서들의 표지가 떠올랐다.

 ‘나 요즘 너무 열심히 사는 거 같아. 조금은 쉬어야 하는데.’

 마침 황금 같은 휴일이기도 했다. 날씨도 좋겠다, 시간도 충분한 상황이다. 남은 건 뭘 하고 노느냐의 문제일 따름.

 그렇게 다 준비됐는데 여기서 딱 막혔다. 막상 놀자고 해도 놀아줄 사람이 없다. 좋은 날에는 다들 제 짝을 찾아서 놀기 마련이니까.

 실로 외롭고 안타까운 복학생의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집도 애매하고…… 젠장.’

 인천이 집인 재호이기에 내려가기만 하면 당장 만날 녀석들이 있기는 했다.

 친구들이 모두 인천에 살고 재호가 자취하는 집에서 2시간 거리라서 작정하면 다 만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거기까지 놀려고 가야 한다는 사실이 사무치게 귀찮았다. 현재 시각은 오후 1시.

 왕복 4시간을 소비하면 사실 놀 시간도 얼마 없었다. 그렇게 놀아도 잠깐만 재밌지 올 때는 축 처져서 올 게 뻔했고.

 “할 게 없어서 공부한다니. 인간 신재호, 별꼴이다. 진짜.”

 그냥 학교에서 연습이나 하기로 했다.

 에드가처럼 나중에 실력 짱짱해지고 유명해지면 지금처럼 이렇게 뭘 해야 할지 방황하던 시절도 다 추억이 될 것이다.

 만약 5년 후에도 지금이랑 똑같은 생각을 한다면 그건 저주나 마찬가지겠지만. 재호는 살짝 든 망할 생각을 얼른 쫓아냈다.

 마침 공부할 과목이 있긴 했다. 조만간에 있을 위클리 준비다.

 어느 과목인들 마찬가지지만, 음대생을 위한 연주회 형식의 수업이 위클리니만큼 이참에 준비해서 손해 볼 건 조금도 없었다.

 ‘어차피 이번엔 운도 없어서 연습이 필수인 상황이지. 참 타이밍 그지 같다니까.’

 재호는 방을 나서며 연신 투덜투덜했다. 본래 재호의 학교는 위클리 순서를 제비뽑기로 정했다.

 그리고 매년 복학생은 준비를 못했을 상황이 많기에 배려 차원에서 마지막 주나 그 전주에 연주하도록 정해주었다.

 한데, 딱 올해부터 이러한 복학생의 배려가 없어졌다.

 재호는 걸으며 위클리 과제곡들을 훑었다. 불어 가곡 1곡, 독어 가곡 1곡, 오페라 아리아 1곡이다.

 ‘불어 읽는 거 잘 모르는데, 어쩐다?’

 학생 대부분은 2학년에서 3학년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 기간에 불어 곡을 미리 준비해 둔다.

 하지만 재호는 군 휴학으로 말미암아 공부해 둘 시간이 부족했다. 어쩔 수 없었다.

 “짧게 치고 빠져야지.”

 재호가 결정한 불어 가곡은 G. Faure의 Lydia다.

 19세기 경직된 프랑스의 음악을 한층 성장시킨 프랑스 오페라의 스승이자 위대한 작곡가이며 로맨티시스트인 가브리엘 우르뱅 포레의 가곡.

 아주 낭만적인 멜로디 라인을 가진 곡이지만 한국에서는 쉽고 짧은 분량으로 연습할 시간이 없거나 연습하기 귀찮아하는 불성실한 성악과 학생들이 더욱 사랑하는 곡이기도 했다.

 시험이나 위클리 곡으로 진정 애용되는 비운의 가곡이었다.

 

 Lydia―Gabriel Urbain Fauré, 1845∼1924

 리디아, 당신의 장밋빛 뺨 위에, 그리고 그토록 희고 상큼한 그대의 목 위에 당신의 황금빛 금발이 반짝이며 흐르네요.

 햇빛이 빛나는 날이 가장 좋은 날이니, 영원한 죽음에 대해서는 우리 잊어요.

 당신의 순결한 입맞춤이 활짝 핀 당신의 입술 위에서, 화사한 당신의 입술 위에서 노래하도록 내버려 둬요.

 당신의 가슴에 감춰진 백합꽃 한 송이가 끊임없는 신성한 향기를 발산하는군요.

 나의 여신이여, 당신으로부터 환희가 벌 떼처럼 솟아 흘러요.

 오, 내 사랑. 나는 그대를 사랑하며 죽어간다오. 나와 입 맞추어진 영혼이 황홀해하네요.

 오, 리디아. 내 생명을 돌려주오. 그대를 사랑하며 날마다 숨이 끊어질 수 있도록.

 

 연습실에서 부르며 재호는 혼자 있음에도 괜히 멋쩍게 웃었다.

 “끝내준다. 내가 했지만, 진짜 엉망이야.”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공부했던 재호는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확실히 음정보다는 가사의 암기가 문제였는데, 부족한 준비 상태로 부른 지금의 노래는 발음의 문제가 여지없이 드러나 버렸다.

 연습은 열심히 했지만 제대로 불어를 독음하는 방법도 모르니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프랑스어가 아니라 중국어로 들을지도 모르는, 그런 발음이 연출되었다.

 이를 알면서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게 재호로 하여금 그저 어색한 웃음만 일으켰다.

 ‘한국에서 이렇게 대충 때우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걸 알면 무덤에서 일어났다가도 다시 뒷골 잡고 쓰러질 거야.’

 그렇게 혼자서 리디아를 불러보던 재호는 스스로 한계를 딱 느끼곤 과감하게 합리화했다.

 “좋아, 이만하면 됐어!”

 다음의 곡을 준비했다.

 ‘불어 가곡은 이쯤에서 패스. 독일 가곡이야 아는 거 많아 괜찮으니 남은 건 역시 아리아지?’

 오페라 혹은 오라토리오 등에서 나오는 독창곡인 아리아는 대부분 높은 수준의 테크닉과 발성을 요구하기에 부르기 어려운 곡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곡과 비교하면 격정적인 느낌이 많기에 그만큼 학생들은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재호는 멋지게라는 목적보다는 최대한 부담 없는 아리아를 하고자 악보집을 뒤졌다.

 “이게 좋겠어.”

 딱 알맞은 아리아가 눈에 들어왔다.

 

 ―Die zauberflöte (마술피리) 中 Der Vogelfanger bin ich ja (나는 새잡이라오.) ―W. A. Mozart 1756년∼1791년

 

 오페라 마술 피리 중 파파게노가 처음 등장하며 부르는 아리아로서, 자신은 매일 즐겁고 신 나게 사는 새잡이이고, 덫으로도 피리로 유혹해서도 새를 잡을 수 있다며 신 나게 부르는 노래다.

 재호의 입시 선생님의 바리톤 제자라면 모두가 거쳐 가야 하는 곡으로, 정말 열심히 했기에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다시 부를 수 있는 곡이었다.

 실제로 연습 삼아 불러본 결과, 예상했던 대로 금방 예전 실력이 나왔다.

 “됐어. 이렇게 부르면 위클리는 어떻게든 넘어갈 수 있겠다.”

 결국 리디아가 가장 문제라는 생각으로 결론을 내린 재호는 6시까지 리디아 위주로 연습하고 휴게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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