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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몽유강호기
작가 : 송진용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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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겼고, 무식하고, 엉뚱한 주인공 구소자.
무력을 소지 한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닌 구소자지만,
무공을 한 번 보면 따라하는 재능을 갖고 있으며
한 번 한 약속은 절대로 어기지 않는다.
돈을 왕창 벌기 위해 산을 내려와 강호로 들어온 구소자의 좌충우돌 강호기.

 
제 21 화
작성일 : 16-07-19 09:33     조회 : 646     추천 : 0     분량 : 6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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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마을에라도 내려가면 사람들이, ‘산적이 왔다!’라고 했지, ‘어라? 사람이 왔네?’라고 하지 않았으니 틀림없다.

 한 울타리 안에 어울려 사는 산적들의 삶은 단순했다. 하지만 이 세상도 그와 같을 수는 없다.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곳이니 왜 안 그렇겠는가.

 구소자는 비로소 자신이 그들, 산적이 아니라 사람들 속에 끼어들었다는 것을 자각해 가기 시작했다.

 ‘세상이라고 산채와 다를 게 뭐 있겠어?’ 하고 만만하게 여겼던 마음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겁이 난다.

 갑자기 모든 것이 낯설어 보였다. 어리둥절해졌다. 저잣거리 한복판에 버려진 아이 같다.

 손을 잡고 왔던 엄마는 어느새 보이지 않고, 세상이 온통 낯선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낯선 시간이고 낯선 공간이다.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엄마는 어디로 간 건지,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어디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아이는 두려움에 질려서 운다.

 갑자기 세상이 사라져 버린 것 같은 두려움이고, 갑자기 어둡고 좁은 상자 안에 갇혀 버린 것 같은 두려움이다.

 아이는 목청껏 울어서 자신의 두려움과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수라도 있다. 그러나 구소자는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이미 아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른도 아니었으므로 무덤덤해질 수 또한 없다. 그래서 그는 어정쩡하다.

 그 자신이 어정쩡했으니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어정쩡할 수밖에 없다.

 아직 제대로 서지도 못했는데 낯선 아픔이 갑자기 밀려든 것이다.

 어떻게 대항해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차라리 주먹에 맞고 발길에 걷어차이는 거라면 편하다. 그건 자신있지 않은가.

 구소자가 제일 신나게 할 수 있는 말이, ‘때려줘, 날 좀 더 때려줘!’라는 거다.

 제발 나를 알아달라는 말은 해본 적이 없다.

 무지하게 두들겨 맞고 산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아픔은, 가슴에 파고드는 비수 같은 이런 쓰라림은 맹세코 처음이다.

 왕 노인으로부터도 배운 바가 없다.

 그러니 그저 무방비 상태일 수밖에. 그저 혼자서 괴로워해야 할 수밖에.

 “제기랄이다!”

 철학적인 외침이 아니다. 지극히 형이하학적이다.

 별들만 으다다닥 박혀 있는 검은 하늘을 향해 주먹질을 해보았다. 그러나 나아지는 건 개뿔도 없다. 오히려 그런 자신의 꼴이 더 처량해진다.

 “쳇, 인연이 되면 또 만나겠지 뭐. 안 만나지면 어때? 까짓 매령이보다 더 예쁘고 마음씨도 고운 아가씨를 만나게 될지 누가 알아? 흥! 그래만 보라지? 아는 척도 하지 않을 거다.”

 이제는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독백이다. <우상의 황혼>에서 벗어났다. 신은 죽었다! 라고는 언제 부르짖을 것인가?

 신당이 있는 쪽의 어둠을 향해 혀를 내밀고 눈꼬리를 잡아 늘려도, 쳇, 쳇, 하고 연이어 콧방귀를 날려보아도 마음이 시원해지지 않는 건 매일반이다.

 그저 막막하고 쓸쓸하다.

 혼자라는 것이 지금처럼 가슴을 메이게 한 적이 없었다.

 ‘제기랄, 난 정말 버려진 개새끼란 말이냐?’

 세상이 야속하고 하늘이 원망스럽다.

 주인에게서 버림받으면 거지개가 된다. 더럽고 지저분한 꼴을 하고서 낯선 골목을 배회할 수밖에 없다.

 잘난 개들이 짖어대고 물어뜯는다. 누가 불쌍하다고 쉰 밥덩이 하나 던져 주는 사람도 없다. 보면 걷어차고 쫓아낼 뿐이다.

 그래도 골목을 떠나지 못한다. 갈 데가 없는 것이다.

 온갖 구박과 천대를 받으면서도 버리는 음식 찌꺼기라도 주워 먹기 위해 코로 땅을 쓸어야만 하는 불쌍한 개새끼.

 구소자는 지금 제 꼴이 그것과 다를 게 없다고 여겨졌다. 억장이 무너지고 머리가 절로 떨구어진다.

 훌쩍―

 콧물은 또 왜 나온단 말이냐. 눈은 또 왜 뜨뜻해지고 지랄이람. 목이 왜 메어오는 거냐. 다 지랄이다. 나도 내가 싫다, 싫어.

 한편으로는 콧물을 훌쩍거리고, 한편으로는 한숨을 팍팍 쉬어대며 또 끊임없이 중얼거리는 꼴이 영락없다.

 거지개 말이다.

 

 “더 조사해 볼 것도 없어.”

 정현사태가 단정했다. 노가호도 머리를 끄덕여서 동의했다.

 매령은 여전히 심통난 얼굴로 모닥불만 들쑤시고 있고, 선하령은 무언가 깊이 생각하는 듯 얼굴이 침울하다.

 “자룡신장 속에는 분명히 태음진경의 묘리가 깃들어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것이 고승천의 수법 속에 섞일 수가 있을까요?”

 “그게 의문이지.”

 다시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제왕검문에서 태음진경을 지켜온 건 무려 삼십 년 전이다. 그동안 결코 외부로 흘러나가지도 않았고, 제왕검문에 그런 게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니 고승천의 자룡신장 속에 들어 있는 비결이 제왕검문에서 나간 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된 일일까?

 그런데 어느 날 그 태음진경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문주인 선우빈과 동시에 실종된 것이다.

 그러므로 노가호와 선하령이 검문을 나와 문주를 찾고 있는 건 곧 태음진경을 찾고 있는 것도 된다.

 막막하기만 하던 중에 정현사태로부터 의외의 얘기를 들었다.

 자룡신장에 태음진경의 묘리가 담겨 있는 듯하다는 말이었다.

 귀가 번쩍 뜨이지 않을 수 없었다.

 “고모, 그때의 정황을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상념에 잠겨 있던 선하령이 문득 고개를 들고 정현사태를 바라보았다.

 “한백광의 뒤를 쫓던 중이었다. 가까스로 낙운평에서 그의 종적을 찾았을 때가 열흘 전이다. 하루를 꼬박 뒤쫓았지. 그리고 그날 밤 종현산 기슭에서 그 일을 보게 되었던 거다.”

 종현산은 낙운평이 끝나는 곳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장가촌이라는 촌마을의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산일 뿐, 알려지지도 않은 작은 산이다. 그러나 숲이 무성하고 계곡은 깊었다. 산이 가파른 탓이다.

 “곡성하와 진부겸, 양목군이었는데, 앞의 두 사람은 이미 숨져 있었고, 막 양목군이 죽어가던 상황이었다.”

 “그들 세 사람은 그래도 강호에서 꽤나 명성이 있는 고수들 아닌가요?”

 “그렇지. 곡성하는 산동무림에서 주로 활동했으니 너도 잘 알 게다. 양목군은 사천 토박이고, 진부겸은 멀리 복건 사람이니 이상도 한 일이지.”

 “서로 출신과 지역이 다른 사람들이 이 먼 사천의 촌마을에서 함께 죽어갔다는 건 확실히 이상해요.”

 선하령이 머리를 갸웃거렸다.

 그들 세 사람은 무림에서 행세깨나 하는 자들로서 각자의 성품이 다르고 활동하는 곳 또한 달라 좀체 서로 만날 일이 없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이 한자리에서 함께 죽었다는 건 무얼 의미하는 일인지?

 “나는 끼어들기에 늦었다는 걸 알고 우선 몸을 숨겼다. 흉수는 솜씨가 혹독하고 수단이 악랄해서 이미 두 사람을 해쳤음에도 불구하고 장력에 조금의 인정도 남겨두지 않더구나. 막 손을 뻗어 양목군의 가슴을 눌러가던 참이었는데, 어찌 된 건지 양목군은 제대로 반항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그저 서 있더군. 그리고는 그자의 장력에 맞자 곧 쓰러져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니 그게 대체 무슨 수법인지 알아볼 수도 없었지.”

 “아!”

 그 끔찍한 장면이 그려지는 듯하여 선하령이 낮게 비명을 터뜨렸다.

 “그자가 살인 현장을 떠나기 전 주위를 한 번 돌아보았는데, 누가 본 사람은 없는지 그것을 확인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지켜보고 있다는 건 알아채지 못했지. 안심하고 떠나는 그가 바로 삼수귀백 고승천이라는 것을 알고 나는 크게 놀랐다.”

 “강호에서는 그가 후덕하다고 알려졌는데 역시 사람이란 겪어보지 않고서는 모를 일이군요.”

 선하령이 한숨과 함께 말했다. 정현사태가 잠시 말을 멈춘 사이에 노가호가 헛기침을 하고 끼어들었다.

 “나도 두 번 그자를 만나보았는데 인상이 가히 좋지 않았지요. 하지만 한 번도 손을 쓰는 걸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무서운 자였군요.”

 “그렇지. 그들 세 사람을 간단하게 해치웠으니 강호에 그만한 솜씨를 지닌 자는 드물 것이야. 어쨌든 그의 정체를 알았으므로 그가 사용한 수법이 자룡신장이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네.”

 “쳇, 자룡신장이 뭐가 대단해? 흥! 언젠가는 내가 반드시 혼내주고 말 테야.”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매령이 중얼거렸으므로 정현사태의 말이 끊어졌다.

 매령은 지금 구소자의 그것을 떠올린 것이다. 그가 펼쳐 보이는 자룡신장의 기묘한 수법에 하마터면 망신을 당할 뻔하지 않았던가.

 구소자가 미우니 자룡신장 또한 미워져서 대단한 절기라고 인정하기가 싫었다.

 정현사태가 사랑스런 제자의 등을 쓸어주면서 타이르듯 말했다.

 “그렇지 않다. 그것은 아주 무서운 장법이다. 그러니 너는 앞으로 자룡신장을 상대할 일이 생기면 십분 조심해야 한다.”

 “사부님, 하지만 구소자 그 녀석은 형편없어요. 조심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저 때려주고 말겠어요.”

 지금은 구소자에 대한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도 자꾸 그 얘기를 꺼내려고 하니 엉뚱하고 눈치없는 계집애다.

 웃어 보인 정현사태가 하던 이야기를 계속했다.

 “나는 그가 떠나고 나자 비로소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죽은 세 사람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심맥이 가닥가닥 끊어지고 살빛이 빠르게 재색으로 변해가는 것이 지독한 음한지기에 당한 게 분명했지. 몸에 손바닥 자국이 뚜렷이 찍혔는데, 그곳에만은 아직 열기가 남아 있었다. 그러니 양기를 뻗어 음기를 심어준다는 그 이치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음…….”

 선하령과 노가호가 동시에 신음했다.

 노가호는 그저 들어 알 뿐이지만 선하령은 분명히 안다. 아버지로부터 전해받은 가전의 무공 속에도 그 비결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음이 양을 부르고 양이 음의 근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써, 바로 태음진경상의 구결에서 나온 음호귀양(陰呼歸陽) 양유종음(陽有宗陰)의 원리다.

 “당시 나는 의문을 품었을 뿐 거기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다.”

 백음신군 한백광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현사태는 다음날 만난 노가호에게 급히 그런 일을 말해 주었고, 노가호는 다시 선하령에게 자룡신장을 살펴보라는 숙제를 남겨준 채 정현사태와 동행했다.

 이제 그들은 자룡신장을 보았다. 그리고 진기의 유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그 수법 속에서 추리해 냈다.

 구소자는 초식을 보여주었을 뿐이지만 노가호와 정현사태, 선하령은 그 속에서 원리를 보았다.

 그건 곧 그들이 무공의 단계를 뛰어넘어 무학이라고 불릴 만한 고급스런 성취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된다.

 무공이 초식과 수법을 갈고닦아 이루어내는 것이라면 무학은 그 원리를 탐색하고 이치에 밝아지는 경지를 포함한다.

 그것을 거쳐서 드디어 도달할 수 있는 것이 무도의 세계다. 무공을 수단으로 하여 도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학의 단계에 든 사람들은 모든 무공에 통할 수 있게 되고, 무도의 경지에 노니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잊고 자유로워진다.

 지금 그들이 침울해져 있는 것은 그러한 이치로 하여 자룡신장 속에서 태음진경상의 비결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풀 수 없는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든다.

 “허, 정말 알 수 없는 일이군. 대체 누가 태음진경을 퍼뜨렸을까? 정말 한백광일까? 그렇다면 그는 또 어디서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었을까?”

 “고모님, 그것도 중요하지만 어느새 강호에 그 일이 퍼졌다는 게 지금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선하령의 말이 다시 노가호와 정현사태를 침울해지게 했다.

 양목군 등이 이 낯선 곳까지 와서 삼수귀백 고승천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게 단서다.

 그들은 역시 한백광을 뒤쫓고 있었던 게 틀림없었다. 그렇다면 강호에 이미 한백광에 대한 일이 널리 퍼져 있다는 말이 된다.

 

 ―백음신군 한백광에게 밀선천부(密仙天府)의 열쇠가 있다.

 

 그런 말이 몇 해 전부터 몇몇 사람들 사이에 은밀하게 돌았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한백광이 지니고 있는 신병이기들이, 그가 사용하는 무공이 그런 추측을 하게 했을 뿐이다.

 한백광을 본 사람은 거의 없다. 그와 맞서서 싸운 자치고 온전하게 살아 돌아온 자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태음강기(太陰罡氣)와 수라산수(修羅散手), 자청검법(紫淸劍法)을 쓴다는 말이 공연히 떠돌 리가 없었다.

 밀선천부에서 나온 자가 아니라면 이미 전설이 되었을 뿐 현세에서 찾아볼 수 없는 그 절기들을 자유자재로 펼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몇몇 무림명가와 문파에서 사람을 파견해 은밀히 그 일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현사태의 말로 미루어보아 이제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알게 된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어디선가 비밀이 새 나갔다는 얘기가 된다.

 하긴, 사흘을 가는 비밀이 없는 법이다.

 그 자리에서는 대단한 비밀이지만 돌아서면 그저 흥미로운 일에 지나지 않고, 몇 걸음 걷는 동안에는 누구나가 다 아는 그렇고 그런 걸로 되어버리고 만다.

 사람의 입이라는 게 그만큼 싸다는 말이다.

 그 한백광이 태음진경상의 비결들을 알고 있다는 것이 오늘날 노가호와 선하령이 그를 뒤쫓는 이유였다.

 그리고 정현사태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가 밀선천부에서 나온 자라는 확신을 갖고 그것을 규명하기 위해 뒤쫓고 있는 중이었다.

 한백광이 태음진경을 알고 있으니 그의 출신에 대한 단서는 더욱 확실해진다.

 태음진경이 그 옛날 밀선천부로부터 흘러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백광이 그곳에서 온 자가 아니고서는 지난 삼십 년간이나 감추어져 왔던 제왕검문의 비결을 알고 있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

 선하령이 부친의 실종 사건을 접하고 제일 먼저 한백광을 의심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큰일이군요. 일이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지겠어요.”

 선하령의 얼굴에 근심과 초조가 가득하다. 노가호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더 알려지기 전에 서둘러 한백광을 잡는 수밖에 없다.”

 “그것도 그렇지만 고승천이 어떻게 태음진경상의 비결을 알고 있는지도 밝혀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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