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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월광의 알바트로스
작가 : 프로즌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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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기사, 사자의 귀환, 그리고 월광의 알바트로스.
드래곤 지스카드의 세계에서 운명적으로 맞물려지는 장대한 대서사시,
지스카드 연대기 그 네 번째 이야기.
세계에 정면으로 맞서며 역사를 바꾸어 나가는 사람들.
그리고 피의 알바트로스라 불리게 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한 소년의 걸음이 시작된다.

 
제 17 화
작성일 : 16-07-18 16:43     조회 : 599     추천 : 0     분량 : 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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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칼렛 알폰소가 요정처럼 귀엽고 깜찍하다면, 그녀보다 반 뼘 정도 더 큰 갈색머리 소녀는 벌써부터 어른스러운 매력이 얼굴 곳곳에 가득한 게 정숙한 처녀와도 같은 아름다움이 있었다.

 스칼렛의 표정이 다시 뾰로통하게 변했다.

 “유모만 예쁘다고 하면 뭐 해? 마리 언니에겐 안 되는걸.”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스칼렛 알폰소, 내가 본 아가씨들 중에서 그대가 가장 예뻐요. 뭐니 뭐니 해도, 우리 합중국의 전설적인 명 기사, 체스테인 알폰소 경과 같은 가문이잖아요?”

 마리 랭스터 프레드릭.

 프레데리카 합중국의 국공 후계자는 빙그레 웃으며 스칼렛이 드레스를 입는 것을 도와주었다.

 메이드들은 황송하다는 표정으로 살짝 비켜섰지만, 스칼렛은 그저 입술만 삐죽일 뿐이었다.

 “핏줄은 다른걸! 그분은 그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형제일 뿐인데 내가 어떻게 그분을 닮겠어? 핏!”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표정은 앙큼해지는 것이 싫지는 않다는 표정이다.

 마리 프레드릭은 얼굴에서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조그만 요정 같은 스칼렛의 옷매무새를 매만지며 입을 열었다.

 “계속 그러다가 입이 새부리가 되겠어요. 자, 빨리 준비하고 나가야죠. 오늘은 할 일이 많답니다. 성(Saint) 지운 초급학교에 전학 수속도 밟아야 하고, 그대가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베일캠프 성에도 가야하고.”

 “전학 수속 같은 건 고용인들한테 시키면 될 텐데……. 그냥 바로 성으로 들어가면 안 될까, 마리 언니? 응? 응?”

 스칼렛은 눈동자를 초롱초롱 빛내며 칭얼거렸다.

 그러나 마리는 허리에 손을 얹고 오른손 검지를 세우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절대 안 될 말. 성 지운 초급학교는 우리 합중국에서도 가장 유서 깊은 초급학교랍니다. 스칼렛은 세인트 지운 경께서 누구신지 몰라요?”

 “유명한 작가 겸 시인이잖아요. 그 정도는 나도 안다, 뭐.”

 “아뇨. 다른 나라에서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답니다. 그분은 합중국의 초석을 세우신, 크롬웰의 일곱 늑대라 불린 명망 높은 기사들의 수장이셨어요. 인간의 몸으로 신의 품에 안기신 성자이기도 하고.”

 마리는 타이르듯 나긋한 목소리로 차근차근 설명했다.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음에도, 영락없이 막내를 타이르는 큰언니의 모습이다.

 “우와! 언니까지 그런 허무맹랑한 전설을 믿을 줄은 몰랐네.”

 스칼렛은 장난스럽게 혀를 쏙 내밀었다.

 마리의 작은 입술에서 한숨이 폭 새어 나왔다.

 “휴우……! 그대는 정말이지…….자, 준비가 다 됐으니 서둘러요. 마차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뭐? 증기차가 아니라?”

 스칼렛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촌스럽다니 어쩌니 해도, 그녀 역시 작지만 빠른 소형 증기차를 타는 것이 좋은 모양이다.

 “공식적으로 움직일 때에는 걷거나 마차를 타야 해요. 국공가문의 예의랍니다.”

 “힝!”

 “자, 다들 준비해 주세요.”

 마리의 말에 다 같은 옷차림의 메이드들의 걸음이 바빠졌다.

 보석으로 장식된 작은 백을 챙기랴, 어린 두 아가씨의 어깨에 숄을 둘러 주랴. 개중 한 사람은 꼭 닫혀 있던 방문을 열고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소곤소곤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아가씨들께서 나가세요. 준비해 주세요.”

 “예.”

 활짝 열린 문 양쪽으로, 왼쪽 가슴에 단풍나무 문장이 그려진 은빛 플레이트를 상반신에 걸친 남자들이 줄을 서 길을 만들었다.

 곧 그 길 한가운데로 남자들과 똑같은 무장을 했지만, 단풍나무 문장 아래 호랑이가 앞발을 치켜세우고 있는 문장이 더 그려진 젊은 사내가 당당한 걸음으로 걸어왔다.

 “호위대는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공녀님.”

 “고마워요, 캡틴 사무엘 월터. 오늘도 수고해 주세요.”

 20대 초반의 젊은 기사, 호위대장 사무엘 월터에게 손을 내밀며 마리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당연한 일을 하는 뿐입니다, 공녀님.”

 그녀의 손등에 가볍게 입맞춤을 한 사무엘 월터 대위는 보무도 당당하게 걸음을 옮겼다.

 그의 뒤를 두 소녀가 따르는 가운데, 근 300년 동안 대를 이어서 국공가의 호위를 맡은 검사들이 발을 맞추었다.

 

 ***

 

 “어디 보자. 가방은 맸고, 손수건은? 공책이랑 연필 넣었어?”

 “응. 다 챙겼어요!”

 앤드류는 신난 얼굴로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옆에 서서 가방을 꼭 올려 메고 있던 에이미가 제자리 뜀을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고모 빨리! 빨리! 빠알리!”

 꽁!

 “악! 씨잉!”

 아니나 다를까, 어디선가 날아온 꿀밤에 에이미의 입이 한 발이나 튀어 나왔다.

 “요것아! 네가 입학하니? 네가 입학해?”

 “그래두! 씨이잉…….”

 쟈넷의 윽박지름에 에이미는 이마를 매만지며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입이 퉁퉁 부운 것이 별로 반성하는 눈치가 아니다.

 “요것이 그래도…….”

 쟈넷의 눈매가 더욱 날카로워졌다.

 보다 못한 에밀리가 이마에 손을 얹고 나섰다.

 “아휴, 그만해요. 언니도 참……. 자자, 밖에서 기다리렴.”

 “네에! 나가자, 앤디!”

 에이미는 헤벌쭉 웃으며 앤드류의 손을 잡았다.

 “응!”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기쁨에 앤드류는 에이미의 손을 맞잡고 문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럼 다녀올게요, 언니.”

 흐뭇한 눈으로 두 아이를 바라보던 에밀리는 하늘색 양산을 펴며 고개를 돌렸다.

 쟈넷은 안쓰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렴. 내가 같이 가야 하는 건데……. 휴우, 미안하구나.”

 “오히려 내가 미안하죠. 일도 바쁠 텐데…….”

 솜씨 좋기로 유명한 워커의 구두는 이맘때쯤이면 찾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렇기에 에밀리는 하루라도 일을 돕지 않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원 너도 참……. 그런 말 말고 어서 다녀오렴. 애들 잘 챙겨 주고. 에이미 조것이 또 무슨 사고 칠지 모르니.”

 에밀리의 마음 씀씀이에 쟈넷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시누이의 등을 밀었다.

 

 “엄마! 엄마!”

 길모퉁이에서 앤드류가 손을 흔들었다.

 에밀리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두 아이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담임선생님은 말이야…….”

 “응! 그래서?”

 뭐가 그리도 좋은지 쉴 새 없이 종알거리는 두 아이의 뒤를 따라가며 에밀리는 빙그레 웃었다.

 “고모! 이쪽으로 가면 더 빨라요!”

 적잖은 인파가 보이던 거리를 지나치며 에이미가 가무잡잡한 얼굴을 돌렸다.

 “그래? 그럼 그쪽으로 가자꾸나.”

 “네! 히히!”

 맞잡은 앤드류의 손을 흔들며 에이미는 씩씩하게 걸음을 옮겼고, 그런 두 아이를 바라보는 에밀리의 눈가에는 추억의 그림자가 어렸다.

 거리의 이름을 딴 기사가 잠들어 있는 언덕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손을 꼭 잡고 걸어가고 있는 두 아이의 모습은 지난날의 게리엇과 자신과 같았다.

 입학하던 날, 이미 훌쩍 커 버린 오라비가 사다준 꽁꽁 언 얼음과일은 어찌 그리 달고 맛있던지.

 다리가 아프다고 응석부리던 자신을 향해 한숨짓던, 그러면서도 기어코 업어 주던 일곱 해 터울 오라비의 등은 무척이나 듬직했다.

 이제 그 길을 어린 아들이 가고 있다.

 아들에게 게리엇과 같은 듬직한 등은 없었지만, 분명 어린 시절 자신보다 강하고 심지가 굳을 아들은 잘 해낼 것이다. 무엇을 해도, 잘 해낼 것이다.

 “후우…….”

 공원길 사이로 흐르는 작은 시냇물을 따라 흐드러진 버드나무들이 만들어 낸 긴 그늘 속에서 에밀리는 양산을 접었다.

 학교로 향하는 이맘때의 지름길은 언제나 시원한 그늘이 져 있었다는 것이 기억났다.

 “와아아!”

 가방을 맨 한 무리의 아이들이 고함을 지르며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후훗…….”

 개중 몇몇이 앤드류를 흘끔거리는 것을 바라보며 에밀리는 저도 모르게 실소했다.

 과거 게리엇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자신을 향해서 보냈던, 동네 아이들의 시선이 떠오른 탓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한편으로 안도감이 들었다.

 아이들은 예쁘고 귀여운 것에 관심을 잘 둔다.

 그리고 예쁘고 귀여운 존재가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안도감을 느끼고 그것들을 보호하려 한다.

 적어도 에밀리 자신이 어렸을 때 같이 학교에 다녔던 평범한 아이들은 그랬다.

 그러니 앤드류 역시 학교에서 잘 지낼 것이리라.

 “우와아!”

 층층이 시작된 낮은 담벼락을 막 돌려던 앤드류가 감탄을 내질렀다.

 “엄마! 엄마! 저것 봐요!”

 앤드류의 뒤를 따르던 에밀리는 왜 아들이 호들갑을 떠는지 알아채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왜 그러니, 아들?”

 “저거! 저거! 저게 다 집이야!?”

 앤드류는 침을 튀기며 손가락질을 해 댔다.

 에밀리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담벼락 모퉁이를 돌았다.

 화아아아!

 움켜쥔 치맛단을 펄럭이게 만드는 강한 바람이 언덕 아래에서부터 불어왔다.

 곱게 쪽진 머리칼 아래로 팔랑이는 잔 머리를 귓가로 넘기며 에밀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저곳이 바로 진짜 베일캠프란다.”

 “우와아아……!”

 앤드류는 입을 헤 벌리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저기 먼 지평선 끝까지, 높고 낮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해발 300여 미터의 산을 중심으로 둔고, 여덟 방향 난 대로 사이사이에는 좁은 골목길이 크고 작은 건물들을 감싸고 있었다.

 감히 세기도 힘든 숫자의 인파가 오가는 거리와 거리…….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한가운데로 묶는 푸르른 산 정상에는, 넓은 도시의 그 어떤 건물보다도 크고 높은 성 하나가 은색으로 빛나는 호수에 둘러싸인 채 고고한 첨탑을 하늘 위로 들이밀고 있었다.

 “우와아! 성이다! 큰 성!”

 “헤헤! 저게 바로 베일캠프 성이야. 어때 실제로 보니까 내 말대로지?”

 앤드류의 감탄에 에이미가 잘난 체를 하며 나섰다.

 앤드류는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응! 진짜 크고 예쁘다아. 그럼 저기 왕자님이랑 공주님 사는 거야?”

 “우움……. 왕자님은 몰라도 공주님 있어.”

 동그란 턱에 손을 턱 얹은 에이미가 짐짓 어른스럽게 대꾸했다.

 앤드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진짜? 본 적 있어? 예뻐?”

 “히히! 아니! 근데…… 오늘 보게 될지도 몰라!”

 “와아아…….”

 앤드류는 입을 헤 벌렸다.

 “흠흠! 헤헤!”

 그런 앤드류의 모습에 에이미는 우쭐해졌다.

 자기와 아무 상관이 없는 프레드릭 국공가문이었지만, 앤드류가 관심을 기울이자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에이미가 조금 더 컸다면, 앤드류의 눈빛에 담긴 것이 놀람이 아니란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앤드류의 관심은 그저 학교에서 재미있는 뭔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에만 가 있었다. 공주의 이야기를 물어보고 놀란 척을 하는 것은 그저 에이미가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것뿐이었다.

 그러나 에이미는 그런 앤드류의 속마음을 몰랐지만, 앤드류를 낳고 기른 에밀리가 모를 리는 만무한 일.

 어리지만 속이 깊은 아들의 마음을 짐작하며, 에밀리는 에이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오늘 보게 될지도 모른다니? 에이미, 무슨 말이니?”

 “그게요오, 고모! 우리 학교에요, 프레드릭 공녀님이 전학 온댔어요! 헤헤!”

 아름다운, 앤드류만큼이나 자랑하고 싶은 고모의 손길에 에이미는 빠진 앞니를 드러내며 헤벌쭉 웃었다.

 “그래?”

 “네! 계속 난리 났어요! 공녀님이 전학 온다는 소문 때문에요! 막 좋은 학교 다니던 애들도 전학 오고요. 선생님들도 막 바쁘고요. 어제는 멋진 망토를 두른 기사들이 학교에 오고 그랬어요!”

 에이미는 신이 나서 떠들어 댔다.

 조카의 수다에 에밀리는 담뿍 미소 지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가급적이면 앤드류는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게끔 만들어 주고 싶었다.

 한데 프레드릭 국공가의 공녀가 같이 학교에 다닌다니, 어쩐지 모르게 걱정이 되었다.

 “그렇구나. 아무튼 서두르자꾸나. 이러다 늦겠어.”

 “네, 고모! 앤디 가자!”

 “웅!”

 에밀리의 말에 두 아이는 신나게 언덕을 뛰어 내려갔다.

 “얘들아 조심해야지! 그러다 넘어지면……! 후우…….”

 “와아아!”

 “우와!”

 신이 나서 달려가는 두 아이를 바라보며 에밀리는 그저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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