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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알파 플레이어
작가 : 담화공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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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는 다른,
차원 저 너머에 어딘가에 존재하는 세계 패러독스.
어느날 패러독스 안의 몬스터들이 현실로 전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인류는 새로운 위협과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최강·최악의 플레이어가 나섰다.

비열함을 미덕으로 아는 남자.
약탈과 배신을 즐기는 남자.
뼛속까지 이기적인 남자.
세상에 둘도 없는 악당, 이신.

인류의 미래가 알파 플레이어 이신의 손에 달렸다.

"종말?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까짓거, 망해 버리라지."

 
제 23 화
작성일 : 16-07-18 16:37     조회 : 397     추천 : 0     분량 :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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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화. 악마의 전당 (1)

 

 

 

 난이도:실버 1등급, 정복자

 게이트 타입:공개/비공개 ▶비공개

 참가 인원:3/4

 

 맵 이름:악마의 전당, 판데모니움(Pandemonium)

 맵 타입:신전

 맵 크기:확인되지 않음

 

 ※주의:던전 미 클리어 시 귀환이 불가능합니다.

 ※알림:귀환자에겐 특별한 혜택을 줍니다.

 

 악마의 전당.

 이전 버전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던전이다. 아마도 새로 추가된 던전일 것이다.

 “가자고.”

 이신은 망설이지 않고 게이트를 열었다.

 마르스 스틸을 사냥한 후 800포인트를 얻었고, 강해졌다. 현재의 이신은 골드 등급에 올라설 충분한 능력이 있는 것이다.

 역시나 선두는 이신이다.

 그는 성큼성큼 걸어서 가장 먼저 게이트를 통해 패러독스로 진입했다. 팀의 리더답게 선두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모습이다.

 “귀찮겠어.”

 게이트를 넘어 던전 입구에 도달한 이신이 주변을 둘러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맵 타입은 신전이란 이름에 걸맞은 모습이다.

 높게 솟아오른 기둥, 곳곳에 존재하는 잘 닦은 돌로 만들어진 평평한 바닥.

 마치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을 기리던 신전을 거대하게 펼쳐 놓은 것 같다.

 문제는 이런 던전에선 상당히 골치 아픈 퀘스트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삑-!!

 퀘스트가 떴음을 알리는 비프 음이 울렸다.

 

 [퀘스트/정복자] 악마의 전당

 

 악마군단을 지휘하는 세 장군을 제거한 뒤 소환되는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라.

 

 ※주의 사항:장군들은 반드시 동시에 처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시 장군들이 부활하므로 주의할 것.

 

 보상1:200P

 보상2:?(귀환자 전용)

 

 “귀찮게 하네.”

 혹시나 했더니 골치 아픈 퀘스트다.

 던전 내의 몬스터를 지휘하는 세 마리의 장군, 즉 중간보스 세 마리를 동시에 처리하란 뜻이다.

 이런 퀘스트는 몰이와 홀딩, 그리고 팀워크가 착착 맞아떨어져야 클리어하는 게 가능한 까다로운 퀘스트다.

 “뭐 어쩌라고.”

 끄트머리가 송곳처럼 뾰족한 돈파로 무장한 준배가 퀘스트 내용을 보고는 투덜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각자 흩어져 중간보스를 찾는 게 우선인 퀘스트다.

 던전 내에선 이어폰이나 휴대전화기를 통한 통신이란 게 애초에 불가능한데 무슨 수로 동시에 중간보스들을 처리한다는 말인가.

 “어쩌지? 반쯤 죽여 놓고 끌고 다녀야 하나?”

 앨리스가 능글맞은 태도로 이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에겐 긴장감이라는 게 없는 듯 보였다. 뱀파이어 특유의 귀족적인 성향인지, 아니면 엔리케의 말마따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모를 노릇이다.

 “리더, 이거 어떻게 할 건데?”

 준배가 난감하다는 듯 묻자 이신이 고개를 두어 번 까딱이고는 대답했다. 당황한 기색이라고는 애초에 쥐꼬리만큼도 없는 태도이다.

 “쉽네.”

 “What?”

 “쉽다고.”

 그다지 어렵지 않다.

 알파의 능력을 이용, 시야를 공유하면 되니까.

 중간보스가 셋이다?

 지금 상황에서 정말이지 딱 들어맞는 조건이다.

 준배와 앨리스의 뇌파에 접속해 시야를 공유하면서 플레이를 지휘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퀘스트다.

 “물주.”

 이신이 앨리스를 불렀다. 언젠가부터 앨리스를 돈이 나오는 주머니쯤으로 여기는 이신이다.

 “말해.”

 “뱀파이어도 인간의 뇌파를 받아들일 수 있나?”

 “무슨 말이야?”

 “내 능력. 타인의 시야를 공유하고 의사를 전달할 수 있어. 그러니까 이 퀘스트를 깨려면 그쪽과 정신을 연결해야 한다는 뜻이야.”

 “알파, 알파의 능력이로군.”

 앨리스가 단번에 이신의 능력을 간파했다.

 “쉽게 가려면 이게 빨라. 할 텐가?”

 “힘들 텐데?”

 “뭐가?”

 “난 수백 년을 살아왔어. 내 정신세계나 영혼의 질량은 평범한 인간과는 달라. 견디기 힘들 거야.”

 앨리스가 다소 걱정스러운 듯이 말하자 이신이 코웃음을 쳤다.

 “내가? 견디기 힘들 거라고? 그럴 리가.”

 “그래? 해봐 그럼.”

 앨리스의 동의가 떨어지자 이신은 즉시 정신력을 끌어 모았다. 그리고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와 마주했다.

 ‘뭐야?’

 접속이 이루어지자마자 강렬한 뇌파가 이신의 머릿속을 헤집었다. 평범한 군인과 연결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정신적 부담이 밀려온 것이다.

 ‘이 미친……!’

 당황스러웠다.

 버티기 힘들어봤자 얼마나 힘들겠냐고 생각했건만 그게 아니었다. 머릿속이 진탕되는 느낌이다.

 “망할!”

 짤막한 욕설과 함께 이신은 줄줄 흐르는 코피를 닦아내었다.

 접속은 됐다.

 앨리스의 시야, 현재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각적 데이터가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다만 계속 유지하기엔 너무나도 큰 정신적 부담이 있었다.

 “이제야 내가 누구인지 실감한 것 같네?”

 앨리스가 장난스럽게 말하자 다소 자존심이 상한 이신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당신, 진짜 괴물이로군.”

 이신은 보았다.

 접속이 이루어지는 동안 단편적으로 스치는 앨리스의 과거를.

 그녀가 뱀파이어 로드인 블라디미르와의 치른 전쟁은 지독하리만치 처절한 싸움이었고, 여태껏 보인 권능은 어지간한 플레이어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다시 말해서, 앨리스에 대한 엔리케의 평가는 거짓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여기선 아니지.”

 “여기선 아니다?”

 “패러독스 안에선 본래 능력의 5%도 발휘가 안 돼. 이 모순 덩어리의 세계가 날 거부하고 있거든.”

 “그걸 왜 내게 말하지?”

 이신이 미심쩍다는 듯 물었다.

 앨리스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패러독스 안에 있는 시간이 그녀가 가장 취약한 때라는 것을 의미했으니까.

 “말했잖아. 신 당신은 아직도 날 믿지 않지만 나는 당신에게 날 열고 있는 거야.”

 “뭐, 인정.”

 이신은 고개를 까딱했다.

 약점을 순순히 내보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신뢰를 주는 행위가 맞았다.

 “블라디미르란 놈이 김도진과 함께하는 이유도 그건가?”

 “맞아. 천하의 블라디미르도 나랑 다를 게 없으니까. 그도 패러독스 안에선 약해지거든.”

 이제야 두 뱀파이어가 왜 각각 이신과 김도진을 끼고 패러독스에 도전하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지.”

 잡설을 일단락 지은 이신은 이번에는 준배와의 접속을 진행했다.

 인간 자체가 단순해서인지 준배와의 접속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웠다.

 다만 앨리스와의 연결 탓에 조금 버거운 것을 제외한다면 문제가 될 건 아무것도 없었다.

 “우선 우리가 온 것부터 알리자고.”

 이신이 거무튀튀한 칼을 움켜쥐었다.

 이 칼은 얼마 전 상대한 마르스 스틸의 피부 조직을 체취, 제련해 만들어둔 검으로 가볍고 단단하며 탄성이 넘치는 아이템이다.

 비록 아무런 부가 기능도 없으나 현대의 첨단공법을 이용해 만든 검이니만큼 싸구려 카타나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신뢰성을 보여줄 것이다.

 우지끈-!!

 세 사람이 신전 입구로 진입하자마자 돌덩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뭐지?”

 잔뜩 긴장한 준배가 주변을 경계했다.

 “뭐긴 뭐야, 돌덩어리지.”

 이신이 복도 가장자리를 가리켰다.

 박쥐 모양의 석상들이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며 꿈틀대고 있었다.

 특별한 놈들은 아니다.

 일종의 워밍업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이든 영화든 가고일이란 존재는 잡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

 -캬악?!

 석상에서 거대한 박쥐 괴물로 변신한 가고일들이 섬뜩한 괴성을 내지르며 퍼덕거리기 시작했다.

 “다 부숴.”

 이신이 몸을 날렸다.

 마르스 스틸은 가고일 따위보다 훨씬 더 상위의 몬스터, 그런 마르스 스틸의 피부 조직으로 만든 칼은 가고일을 박살 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터이다.

 콰직-!!

 준배가 돈파를 쥔 양손을 휘둘러 가고일들을 닥치는 대로 부수기 시작했다.

 한편 앨리스는 셋 중 가장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뱀파이어인 그녀가 가고일의 혈액을 흡수할 이유는 없기에 품위 없이 물어뜯는 행동은 없었다.

 단순히 핏물이 뚝뚝 떨어질 듯 시뻘겋게 달아오른 눈으로 가고일을 쏘아보았을 뿐.

 그것만으로도 효과는 충분했다.

 앨리스의 시선을 받은 가고일이 한 줌 재가 되어 흩어졌다. 시선 한 번에 한 마리. 엄청난 능력이다.

 쿵-! 쿵-!

 가고일과의 싸움이 시작되자 저 멀리서 지축을 뒤흔드는 소리가 들렸다. 몬스터 군단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어 세 사람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하는 소리다.

 ‘어차피 메인은 중간보스 셋, 그리고 보스. 나머지는 피라미일 뿐. 지구력이 관건이겠어.’

 한바탕 아수라장이 펼쳐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믿을 건 체력밖에 없다.

 이 악마의 전당이란 곳은 그런 곳이다. 몇 시간이고 전투를 치를 수 있어야만 극복할 수 있는 전쟁터라는 말이다.

 ‘각자 움직여서 장군들을 찾아. 몬스터들 일일이 상대하지 말고. 어차피 계속 소환될 거야. 잡아봤자 의미 없어. 최대한 따돌리면서 대가리들을 잡으면 돼.’

 이신이 빠른 속도로 몬스터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덤비면 베고 따라붙으면 쳐내며 신전 내부를 향해 질주하는 모습이다.

 준배가 그런 이신의 뒤로 따라붙으며 몬스터들을 헤집고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신의 판단대로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몬스터 중 진짜 조심해야 할 놈들은 없다시피 했다. 놈들의 압도적인 숫자가 무서울 뿐이었다.

 “꺼지렴, 이 저급한 것들아.”

 앨리스는 셋 중 가장 우아하게 지면에서 약 20cm쯤 떠오른 상태로 나아갔다.

 감히 어둠의 여왕에게 송곳니를 들이민 몬스터들이 그녀의 손짓 한 번에 한 줌 재가 되어 부스러졌다

 ‘포위당하지만 마. 까다로운 놈이 있으면 공략법을 말해줄 테니까 당황하지 말고.’

 한 줄기 질풍처럼 내달리는 이신이 팀원들을 향해 뇌파로 의사를 전달했다.

 ‘Copy that.’

 준배가 응답했다.

 생각하기만 하면 그 의지가 이신에게 전달되는 형태다.

 ‘내가 위험해지면 구하러 와주나, 내 왕자님?’

 앨리스는 농담으로 답을 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준배에겐 들리지 않는 텔레파시다.

 ‘뱀파이어는 안 구해.’

 이신이 까칠하게 대답하고는 팀원들을 위해 마지막 조언을 남겼다.

 ‘한 가지만 명심해. 포위만 당하지 마. 계속 움직이면서 이동하라고. 놈들이 무서운 건 강해서가 아니라 떼거리로 덤비는 거니까.’

 바로 그 순간이다.

 신전 깊숙이 파고들어 좌충우돌 몬스터들을 쓸어 담던 이신의 후방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크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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