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서연
서연
유지니
서연
도연
RainaKi
스피루리나
SHERRY
수다온
오영
     
 
작가연재 > 로맨스
매력적인 그녀
작가 : SHERRY
작품등록일 : 2016.11.16
매력적인 그녀 더보기

조아라
http://www.joara.com/premium_n...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대한민국 비밀 수사 본부 CSY.
악명이 높기로 소문이 자자한 이 CSY의 수장, 하유린.
이런 그녀를 좋아하게 된 한 사람.
바로 세계 3대 재벌, 강도하.
어울린 듯 안 어울리는 듯 한 이 두사람의 아찔한 이야기.

 
4화. 내 소원 들어줘
작성일 : 16-11-22 13:16     조회 : 341     추천 : 0     분량 : 417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4화. 내 소원 들어줘

 

  “하유린!!! 너 당장 나와!!! 안 나와???”

  유빈이 화장실 앞으로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을 주목받을 수 있게 되었다. 계속되는 유빈의 고함에 한 직원이 유빈과 도하에게 다가왔다.

  “저…손님. 무슨 일인지.”

  “마침 잘 왔네요. 이 화장실 안에 있는 머리 긴 여자애 좀 데리고 나와 줘요.”

  “네?…그게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어요? 화장실 안에 있는 머리 긴 여자애, 블라우스에 검은 색 치마 입은 여자애 데리고 나와 달라고요.”

  “아…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쇼.”

  험악하게 말하는 유빈의 말에 직원이 다급하게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일이 어떻게 꼬인 것이냐며 짜증을 부리는 유빈을 계속 쳐다보던 도하가 피식 웃었다.

  “왜 웃죠?”

  “신기해서요.”

  “뭐가 신기합니까?”

  “원래 동생이 이런 일을 만들면 대부분은 동생 숨겨주려고 하지 않나요? 근데 왜 그쪽은 동생을 숨겨주기는커녕 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쓰시고 있잖아요.”

  이런 남매의 행동에 의아한 도하는 이런 상황이 재밌다는 듯 웃었다. 보통 남매라면, 사이가 좋은 남매라면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키스를 했다는 것을 알았더라도 어디 있는지 모른다며 내빼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 남매는 달랐다. 그 말에 유빈이 미간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유린이는 어려서부터 오냐오냐하며 자랐어요. 덕분에 성격이 아주 개판이죠. 부모님도 어찌나 애를 이뻐 하는지. 그래서 이 오빠가 동생을 교육시켜 주는 거죠.”

  “흐음… 교육이라….”

  “생각해보니 교육이라는 말보다는 오빠노릇이라는 말이 더 맞겠네요.”

  계속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유빈이 화장실 앞 벽을 발로 차며 화를 부렸다.

  “도대체 이 호텔 사람들은 왜 이렇게 꾸물거려? 도대체 이 호텔 사장이 누구야?”

  “이 호텔 사장은 아니다만, 이 호텔 그룹의 전체 회장은 저희 아버지입니다만.”

  옆에 있던 도하가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말에 멋쩍은 듯 유빈이 머리를 긁적이고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저희 직원한테 뭐라 하지 마세요. 나름 열심히 찾는 듯한데요.”

  “아니, 사람 한 명 찾는데 3분이 넘습니까?”

  “화장실 칸 안에 사람이 들어가 있나보죠. 그래서 기다리는데 오래 걸리나보죠. 여유를 갖고 기다립시다, 우리.”

  “강도하 씨는 왜 갑자기 여유가 생겼죠?”

  “여유요? 지금 여유라고 했습니까?”

  도하가 재밌다는 듯 웃어보였다. 그러자 유빈이 아무런 미동도 없이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마치 지금 이 상황이 뭐가 웃기냐는 듯. 도하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근데 이번만큼은 여유를 갖고 기다리고 싶네요.”

  왠지 모를 미소에 유빈이 힐끔 보고는 다시 화장실로 눈길을 돌렸다. 잠시 후, 직원이 나오자 유빈과 도하가 기대하는 눈빛을 보였다. 하지만 나온 사람은 직원 혼자였다. 직원을 보며 유빈이 아까보다 더 화를 냈다.

  “뭐야. 왜 당신 혼자 나와?”

  “죄송합니다. 화장실 안에는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뭐?! 아니야! 내가 여기로 들어가라고 했는데?! 이런!!!”

  유빈이 짜증을 내며 하는 수 없이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뒤를 따라간 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러자 안에 있던 여자들이 유빈과 도하를 보며 비명을 질렀다. 유빈과 도하는 그딴 비명 신경도 안 쓴다는 듯이 화장실을 이리저리 살폈다. 정말 직원 말이 맞았다. 머리 긴 여자는 코빼기도 안보였고, 블라우스와 검은 치마를 입은 사람 또한 볼 수가 없었다. 유빈이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을 무렵, 도하의 눈이 순간 화장실 벽에 있는 창문에 눈길이 갔다. 창문을 찬찬히 보니 작은 체구. 즉, 마른 여성이나 키가 작은 여성이면 빠져나갈 수 있을 듯한 크기의 창문이 있었다.

  ‘흐음…저 정도라면….’

  “하유빈씨.”

  도하의 부름에 유빈이 도하의 곁으로 갔다. 유빈이 옆으로 오자, 도하가 조용히 작은 창문을 가리켰다.

  “저 창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설마….”

  “유린씨가 마른 체형 아닙니까?”

  “…맞습니다….”

  “이 이후의 일은 제가 알아서 하죠.”

  “네?”

  유빈이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그러자 도하는 벗어둔 마이를 잘 입고는 여자 화장실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옷을 다듬었다. 옆에 있던 유빈은 뭐냐는 듯이 도하를 계속 쳐다보았다.

  “그럼 동생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나가려고 하는 도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유빈이었다.

  “….잠깐만요.”

  “네?”

  “둘이 만나서 뭘 어쩌라는 거죠?”

  “…. 뻔하잖아요. 오빠노릇 제가 대신해드리겠습니다.”

  쿨한 향수 향을 내뿜으며 화장실을 나간 도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유빈은 걱정이 앞섰다.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호텔을 나간 도하는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을 꺼내 아까 저장해두었던 유린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한참의 신호음 끝에 유린이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여…여보세요…?]

  “어디십니까? 하유린씨?”

  [아하하…저는…지금….]

  “화장실 아니라는 거 다 압니다. 빨리 이실직고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매도 빨리 맞는 것이 낫다는 편이 있듯이.”

  [아 좀 봐줘!! 실수로 한 거야, 실수!!]

  전화기를 통해 그녀의 억울함이 담긴 말이 도하에게는 웃음을 자아냈다. 혹여나 그녀에게 웃음소리가 들킬세라 얼른 웃음을 멈추고는 입을 열었다.

  “알았으니까, 당장 어딘지 말해.”

  […. 오면 화 안 낼 거야?]

  “……너 하는 거 봐서.”

  [으아아아! 제발! 응? 내가 잘못 했으니까 좀 봐주라.]

  정말 죽고 싶지 않은지 계속 애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도하가 알았다는 말이 떨어졌다. 그러자 기가 죽은 듯한 목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말했다. 현재 유린이 있는 곳은 HW호텔의 근처 편의점이었다. 편의점으로 향하면서 도하는 투덜거렸다. 결국 도망친 곳이 편의점이냐며, CSY 수장 맞냐며 온갖 유린의 욕을 하며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계속 가다보니 저 멀리 편의점 불빛이 보였다. 거의 다왔다는 생각에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는 편의점을 향해 갔다. 편의점에 다다르자, 그 앞 파라솔 의자에 앉아 있는 유린이 보였다. 무언가 걱정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살며시 도하가 다가가자, 동물적인 감각으로 유린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옆에 있는 도하의 얼굴을 보며 깜짝 놀랐다.

  “도…도하야.”

  “언제부터 나랑 친했다고 내 이름을 함부로 불러?”

  “그…그럼….”

  “….됐고. 우리가 지금 이런 이름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 응? 그렇지?”

  으아아아악. 제발. 입을 삐쭉삐쭉 내미는 유린의 얼굴을 보자 도하는 귀여운지 볼을 잡아 댕겼다.

  “으아아악!! 아파!!”

  “아프라고 하는 거야.”

  “이게 혼내는 거지!!”

  “진짜 혼내는 걸 보고 싶어?”

  순간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돌변하는 그를 보자 유린이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한숨을 푹 쉰 도하가 맞은편에 있는 의자를 보고는 자리에 앉았다. 흠칫한 유린은 왜 자신의 앞에 앉는 거지 하며 속으로 궁시렁 거렸다. 도하는 의자에 앉더니 피곤한 듯 눈을 감고 있었다. 유린이 뚫어져라 그의 얼굴을 살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그의 얼굴. 남자치고는 하얀 피부에 높은 콧날과 약간 올라간 그의 눈꼬리, 샤프한 턱 선과 그의 얼굴에 걸맞은 입술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야…잘생겼다.’

  “나 잘생긴 거 아니까, 그만 봐라.”

  깜짝 놀란 유린이 말을 더듬었다.

  “뭐…뭐야!! 나 너 안 봤거든!! 너 눈 감고 있었는데, 어떻게 내가 보는지 알아.”

  “너의 뜨거운 시선 때문에 뽀얀 내 피부 다 탄다. 그니까 그만 봐.”

  “……근데….나 혼내는 거 끝이야?”

  “혼나고 싶어?”

  “아…아니!! 근데…키스했는데…이렇게 혼나는 걸로 끝나는 건가…해서….”

  “네가 더 혼나고 싶은가 보네. 이렇게 계속 말하는 거 보면.”

  “아니라니까!!”

  “….내가 이정도로 끝내면 끝내는 줄 알아. 더는 말 하지 말고.”

  “……알았어.”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댄 도하는 하염없이 눈만 감고 미동도 없이 그 자세로 있었다. 덕분에 유린은 아무런 말없이 하늘만 바라볼 뿐이었다. 그 순간, 이 분위기를 깬 것은 도하였다.

  “하유린.”

  “으…응?!”

  갑작스러운 그의 부름에 당황한 유린이 그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피곤한 건지, 뭔 생각을 하는 건지 계속 눈을 감고 있는 도하였다. 유린이 대답하자 도하가 천천히 눈을 뜨더니 유린을 보며 말했다.

  “너 나한테 키스한 거 미안하지?”

  “…으…응…그렇지.”

  “미친 듯이 미안하지?”

  “아….그렇지….”

  “똑바로 대답해. 미안하지?”

  “응.”

  “그럼 내 소원 들어줘.”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6 5화. 쫄따구 2016 / 11 / 22 325 0 4678   
5 4화. 내 소원 들어줘 2016 / 11 / 22 342 0 4175   
4 3화. 내 인생 최대의 실수 2016 / 11 / 22 357 0 4796   
3 2화. 어색한 자리 2016 / 11 / 21 415 0 3693   
2 1화. 나도 회장님 만날 거야 2016 / 11 / 17 465 0 5678   
1 프롤로그 2016 / 11 / 17 664 0 332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