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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게임판타지
신의 게임
작가 : 월탑
작품등록일 : 20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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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반쯤 투명한 알림창 하나가 눈앞에서 아른 거렸다.

[리그 오브 카오스(League of Chaoses)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신의 게임!
52개 차원의 존재들이 벌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게임.
이민재, 영혼을 건 플레이를 시작하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

 
24 화
작성일 : 16-07-18 10:51     조회 : 618     추천 : 0     분량 : 7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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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퍽! 퍽!

 “크윽!”

 민재는 물론이고 늑대마저 도끼에 얻어맞았다. 몸이 마비라도 되었는지 얻어맞으면서도 꼼짝달싹할 수 없었다.

 ‘미끼인가?’

 고릴라는 선취점을 미끼로 아군을 유인한 후 광역 마비스킬을 사용한 것 같았다.

 ‘젠장! 무슨 고릴라가 이렇게 똑똑해?’

 민재는 몸이 움직이지 않는 2초가 너무나도 길게만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자 몸이 움직였다.

 늑대와 민재가 동시에 고릴라에게 달려들었다.

 놈은 늑대의 스킬을 옆구리에 허용하곤 민재에게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팔이 길었기에, 민재의 공격은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다.

 퍽!

 ‘윽!’

 얻어맞음과 동시에 민재의 초보자용 검과 투구가 날아갔다.

 ‘이 자식도 아이템 드랍 스킬이 있구나!’

 순식간에 민재의 수치가 급감했다. 공격력은 물론이고 방어력과 체력마저 하강했다.

 ‘크윽. 이대로는 살아남기 힘들어.’

 아이템으로 겨우 체력을 확보한 민재였다. 이대로 전투를 지속하다간 사망할 확률이 컸다.

 ‘아이템을 회수해야 해.’

 민재는 급히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때 고릴라가 미냐세를 번쩍 들었다.

 “움브그라!”

 “꺄아악!”

 미냐세가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갑자기 바닥에서 식물의 줄기가 솟아나더니 늑대의 몸을 묶었다.

 “뭐얏!”

 늑대가 혼란스러워하며 날뛰었지만, 그는 식물의 속박을 벗어날 수 없었다.

 그 광경을 보며 민재는 경악했다.

 ‘미냐세의 스킬이잖아!’

 이미 익숙한 식물성장 마법.

 고릴라가 사용한 것이라기보다는 그가 미냐세를 이용해 스킬을 사용한 것이 분명했다.

 ‘사로잡은 챔피언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건가?’

 만약 그렇다면 고릴라는 보통 까다로운 녀석이 아니었다.

 ‘미냐세의 스킬까지 사용할 수 있다면, 놈은 강해. 더 이상 크기 전에 처치해야 하는데.’

 민재는 고릴라가 가진 스킬이 두려웠다.

 서둘러 아이템을 메뉴창으로 빨아들였다.

 슈슈슉.

 마음은 급한데 빨려드는 속도는 느렸다.

 실제론 매우 빨랐지만, 순간순간이 급한 민재에겐 더없이 느리게만 보였다.

 그때 고릴라가 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늑대는 도외시하고 민재를 집중공격하려는 것이다.

 휘이익!

 ‘안 돼!’

 민재가 이를 악 물었다. 피하긴 이미 늦었다.

 그때였다.

 “받아랏!”

 체게게가 방패를 앞세우고 고릴라를 들이받았다.

 “크흡!”

 거대한 고릴라의 덩치가 옆으로 날아갔다. 체게게의 가벼운 몸무게론 아무리 빠른 속도로 차징을 해도 날려버릴 수 없는 무게를 가진 고릴라였다.

 하지만 이곳은 게임 세상. 거구의 몸이 믿기 힘들 정도로 가볍게 떠 날아갔다.

 ‘기회다!’

 민재는 땅을 박찼다.

 허공에서 날아가고 있는 고릴라.

 그가 착지할 지점을 향해서였다.

 이미 체게게의 스킬에 한 번 당해보았기에, 허공에 떠 있는 동안은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놈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없애야 해!’

 민재는 그것을 노리고 있었다.

 “민재!”

 미냐세가 민재를 알아보고 소리쳤다.

 공포 섞인 커다란 눈망울에 반가움이 서렸다.

 ‘외계인이라도 이름은 똑바로 발음하는 구나.’

 생각은 순간.

 슈슈슉!

 아이템이 빨려들며 수치가 회복되었다.

 투구를 다시 착용한 상태가 되었고 초보자용 검은 아이템 칸에 적재되었다.

 ‘미냐세를 훔친다!’

 그런 생각을 하며 점프!

 고릴라가 땅에 닿기 전, 민재는 미냐세의 몸을 안아들 수 있었다.

 파아악!

 자그마한 소녀의 몸은 가벼웠다. 솜털 베개 같은 그녀를 안은 채, 민재는 땅을 굴렀다.

 구르르.

 땅을 뒹굴며 시야가 빙빙 도는 그때, 시스템 음성이 뇌리를 강타했다.

 [적의 스킬을 갈취탈하셨습니다.]

 [액티브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적을 탈취하셨습니다.]

 [액티브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뭐야?’

 스킬이 생겼다는 것은 인지했지만, 그것을 자세히 파악할 겨를이 없었다.

 “크오오오!”

 착지한 고릴라가 발을 내리찍었다.

 ‘젠장!’

 민재는 구르는 속도를 더 높여 재빨리 놈의 발을 피했다.

 “꺄악!”

 쿵!

 머리 옆에 놈의 발이 아슬아슬하게 떨어졌다. 자칫했으면 큰 피해를 입을 뻔했다.

 겨우 피하긴 했지만, 다음 공격은 피할 수 없었다.

 구르는 속도가 줄어든 데다 고릴라가 재차 공격을 가했기 때문이었다.

 “크아아!”

 다시 시작되는 발 구름.

 ‘광역 스킬인가?’

 동작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저 발이 땅에 닿는 순간, 또다시 악몽의 2초가 시작될 것이다.

 공격범위는 넓다.

 피할 수 없었다.

 “읏!”

 미냐세가 두려움에 떨며 양팔로 민재를 안아왔다.

 ‘젠장!’

 급히 자세를 잡고 일어나려는 때, 체게게가 재차 공격을 가했다.

 “하이야!”

 상체를 숙였다가, 점프하듯 방패를 쳐올렸다.

 “큭!”

 얻어맞은 고릴라는 짧은 신음을 내지르곤 발을 든 자세 그대로 정지했다.

 “뭘 하는가! 어서 도망쳐!”

 체게게가 소리쳤다.

 ‘마비 스킬인가?’

 스킬의 효과를 파악하기보다 피하는 게 먼저였다.

 민재는 재빨리 땅을 박차고 달렸다.

 정글을 향해서였다.

 이성적으로는 미냐세를 버리고 고릴라를 상대하는 게 나았다. 하지만 손에 든 어린아이를 버릴 정도로 민재는 모질지 못했다.

 ‘안전한 곳에 미냐세를 놓아주고 놈을 상대하러 간다!’

 상념조차 버릴 정도로 민재는 빠르게 뛰었다.

 “민재. 아우르르 말래나루.”

 품안의 미냐세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리곤 양팔로 민재를 꼬옥 안았다.

 뭐라고 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나쁜 내용은 아닌 것 같았다.

 다다닥!

 뒤에서 발소리가 엄습해왔다.

 ‘칫! 놈인가?’

 민재는 급히 미니맵 시야를 활용해 뒤를 살폈다.

 쫓아오는 외계인은 고릴라가 아니었다.

 ‘체게게?’

 그녀가 민재의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고릴라는 늑대를 상대하느라 민재를 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넌 왜 따라오는 거야?”

 민재가 소리쳤다.

 둘이 전장을 벗어난 탓에, 탑라인은 4:2가 되었다. 고릴라를 선두로 적군 외계인이 늑대와 파충류를 몰아세우고 있었다.

 “나는 그대와 함께하겠다!”

 체게게의 얼굴이 결의로 물들어 있었다.

 무엇을 결심한 것일까?

 그것이 궁금해 민재가 소리쳤다.

 “대체 왜?”

 “그대가 용감하고 정의로워서다.”

 “뭐? 정의는 좀 아닌 것 같은데?”

 “아녀자와 약자를 보호하는 행동은 기사도의 덕목이 아닌가? 적에게도 자비를 베푸는 그대야 말로 기사도의 귀감이다.”

 민재는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내가 미냐세를 가엾이 여겨 구출했다고 오해하는 것인가?’

 체게게가 기사도를 숭상하는 인물이라면 저런 오해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민재는 그럴 의도로 미냐세를 구한 게 아니었다.

 ‘착각은 자기 마음이지만.’

 민재는 그녀를 무시하고 달리다, 적당한 곳에서 미냐세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사리아 오 마드나루.”

 미냐세가 어지러워 보이는 표정으로 웃더니 지팡이를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아루!”

 화아악.

 민재의 몸에서 빛 무리가 반짝이며 체력이 회복되었다.

 ‘힐? 그런데 왜 나에게?’

 민재가 피해를 좀 입긴 했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보다 미냐세가 더 힘들어 보였다. 체력이 20도 되지 않으니, 자신에게 힐을 넣는 게 더 급했다.

 ‘자기 몸보다 날 먼저 생각해주는 건가? 천성이 서포터구나.’

 고마운 일이지만, 자신부터 돌봐야 할 상황이었다.

 민재는 허리를 굽히곤 미냐세에게 또박또박 말했다.

 “미냐세. 자힐을 넣어.”

 “자히를 너어?”

 말이 통하지 않자, 민재는 손가락으로 지팡이와 그녀의 상처를 번갈아 가리켰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말똥거리던 미냐세는 온순한 미소를 지으며 지팡이를 들었다.

 “아루!”

 힐과 함께 미냐세의 체력이 회복되었다.

 ‘아루가 힐인가?’

 외계어를 배워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그래도 관심이 갔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가?”

 체게게가 물었다.

 그녀는 대검을 땅에 꽂은 채, 민재와 미냐세를 흥미롭게 관찰하고 있었다.

 ‘대답을 해 줘야 할까?’

 민재는 잠시 망설였다.

 ‘체게게가 기사도를 숭상하는 인물이라면 적어도 배신할 확률은 적지 않을까?’

 실제로 어떨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소설과 영화에서 묘사되는 기사들은 믿을만한 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동료로 삼는다면 괜찮을지도 몰라.’

 체게게가 가진 스킬 중 두 가지는 민재에게 꽤나 도움이 되었다. 둘 모두 적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군중제어 기술(CC기. Crowd Control)이었기 때문이다.

 민재는 흔쾌히 대답했다.

 “그래. 처음 이곳에 불려왔을 때 함께 싸운 사이였어.”

 “그런가?”

 체게게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한 때 동료였던 자가 적이 되다니. 역시 이곳은 마음에 들지 않는군.”

 그녀가 어떤 생각을 하건, 민재는 할 일이 있었다.

 ‘새로 생긴 스킬을 살펴봐야겠어.’

 민재는 스킬창을 살폈다.

 [갈취 - 액티브 스킬]

 [현재 체력의 10%를 소모하여 대상의 스킬을 갈취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60초가 지나거나 가로챈 스킬을 사용하기 전까지, 대상은 스킬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10초.]

 [탈취 - 액티브 스킬]

 [현재 체력의 10%를 소모하여 대상의 능력 중 일부를 탈취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탈취한 능력은 10초간 유지되며, 능력을 탈취당한 대상은 그 수치만큼 약화됩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30초.]

 ‘뭐야 이거?’

 뭔가 사기적인 냄새가 풍기는 스킬이었다. 하지만 정확한 효능을 알려면 시험을 해보아야할 것이다.

 ‘스킬에 데미지 계수가 없으니 피해를 주지는 않을 거야.’

 민재는 미냐세를 바라보았다.

 “미냐세, 미안.”

 “미루루?”

 미냐세가 의문스런 얼굴로 민재를 바라보았다.

 “갈취!”

 외치며, 미냐세의 머리를 살짝 쳤다.

 탁!

 [적의 스킬을 갈취하셨습니다.]

 [힐 - 액티브 스킬]

 [마나 20∼80을 소모해 대상의 체력을 50∼150(+주문력×0.3)만큼 회복시킵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10초]

 ‘힐을 훔친 건가?’

 “미냐세, 아루. 아루 써봐.”

 미냐세는 고개를 갸웃 하더니 지팡이를 들었다.

 “아루!”

 힘차게 외쳤지만, 빛 무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체력도 변함이 없었다.

 “마, 마브다?”

 미냐세가 황당한 눈초리로 자신의 몸을 살폈다.

 ‘역시. 스킬을 훔치는 것이군.’

 민재의 스킬창에 변화가 있었다. 갈취 스킬은 사라지고 힐이 그 자리에 대신 있는 것이다.

 ‘스킬을 훔쳐도 쿨타임은 돌아가는구나.’

 힐을 사용하려면 아직 2초가 더 필요했다.

 잠시 기다렸다가 민재는 스킬을 사용했다.

 “힐.”

 손을 뻗으며 말하자, 미냐세의 몸에서 빛이 뿜어졌다.

 “아!”

 미냐세는 깜짝 놀란 얼굴로 민재를 바라보았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마나는 미냐세의 것을 소모하는군.’

 힐은 민재가 사용했는데, 미냐세의 마나가 줄어든 게 보였다.

 ‘갈취는 대충 알겠어.’

 스킬 창에 힐이 사라지고 갈취 스킬이 다시 나타나 있었다.

 ‘훔친 액티브 스킬은 한 번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건가?’

 아마, 패시브 스킬을 훔치면 60초 동안은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재사용 대기 중인 스킬을 훔치면, 사용하지도 못하고 괜히 스킬만 낭비하겠구나.’

 스킬을 훔칠 때도 재사용 대기시간을 잘 생각하고 훔쳐야했다.

 ‘탈취도 실험해보자.’

 민재는 미냐세를 치며 탈취 스킬을 사용했다.

 [적의 능력을 탈취하셨습니다.]

 [경험치 습득 - 시스템 능력]

 [반경 20미터 안의 적이나 중립 몬스터를 사냥할 경우, 경험치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교전 중이었던 적 챔피언이 사망할 경우, 마지막 교전 시각으로부터 20초가 지나지 않는다면 범위 밖이라도 경험치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탈취도 20%]

 ‘뭐야 이건!’

 민재는 경악했다.

 ‘아군을 죽여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인가?’

 미냐세가 얻는 경험치 중 20%를 민재가 훔쳐 먹을 수 있다는 뜻 같았다.

 ‘능력이라는 게 공격력이나 방어력 같은 수치만이 아니라 시스템의 일부도 포함된다는 것인가?’

 사용하기에 따라 엄청난 효능을 발휘할 수도 있는 스킬이었다.

 ‘사기다, 이건.’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쓸모없는 스킬이기도 했다.

 ‘차라리 고릴라처럼 광역 마비 스킬 같은 게 더 나은데.’

 탈취도 20%가 전투에 도움이 되어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록의 챔피언은 패시브 하나와 액티브 셋. 그리고 궁극기 하나를 가질 수 있다. 그 이상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곳도 아마 같은 시스템일 것이다.

 특별하지만 그다지 쓸모없는 스킬이 한 자리를 떡 차지하고 있으니,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어쨌든, 두 가지 스킬 모두 체력을 소모하기에 자주 사용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때 미냐세가 민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민재···. 아우드마 모도무.”

 “왜 그래?”

 미냐세는 손가락으로 한 쪽을 가리키더니, 곧 민재의 뒤로 숨었다.

 미냐세가 가리킨 곳은 적측의 정글.

 ‘설마? 미냐세가 미니맵을 볼 줄 아는 건가?’

 그녀가 메뉴창을 사용할 줄 안다면, 손가락으로 정글을 가리킨 이유가 짐작이 갔다.

 ‘적이 다가온다. 그런 뜻인가?’

 민재는 체게게에게 말했다.

 “적이 다가오고 있어.”

 “적이? 그걸 어떻게 알았는가?”

 민재는 대답하지 않고 아이템 칸에서 검을 꺼내들었다.

 ‘도망을 쳐야하나?’

 적의 숫자를 알 수 없으니 판단을 하기 어려웠다.

 그보다 걱정되는 것은 시야였다.

 ‘미니맵을 볼 줄 아는 적이 있다면, 미냐세의 시야를 통해 나를 볼 수 있을 거야.’

 적은 시야를 공유하기에, 미냐세와 함께한다면 어디에 있든 적에게 노출 당하게 된다.

 그 이전에, 적과 함께 행동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

 ‘미냐세를 버릴까?’

 그녀와 함께하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버리는 게 정답이었다. 그게 아니면, 안전한 곳에 데려다 주고서라도 헤어지는 게 좋았다.

 “미냐세. 미안하지만···.”

 “적이다!”

 체게게가 방어자세를 취했다.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외계인 셋이 보였다.

 “차크트마 하참드마!”

 “노크도크라 하움 슈크.”

 놈들은 이쪽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

 “내가 방어를 담당하겠다! 그대는 적을 척살하라!”

 체게게가 미냐세의 옆으로 이동하더니 방패를 높이 들었다.

 “젠장!”

 어차피 적을 처치해야한다면 미냐세의 도움을 받는 편이 유리했다.

 잠시간의 공조.

 민재 역시 검을 들어 올리며 전투를 준비했다.

 “미냐세! 내가 위험하면 힐을 사용해!”

 “미루루?”

 “아루! 아루 말이야!”

 “아루? 마 하소나!”

 미냐세가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온다!”

 체게게의 외침과 함께 적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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