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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현령무적
작가 : 자우
작품등록일 : 20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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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현청, 하지만 사람들에겐 귀고현청이라 불린다.

이곳에 새로 부임해 온 장철현이란 사내. 이 현령, 뭐 하다 온 작자인지 무지 세다.

 
24 화
작성일 : 16-07-18 09:21     조회 : 443     추천 : 0     분량 : 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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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불빛 아래에 조악한 그림 한 장 놓여 있었다. 붓 한 자루가 그 그림 위에서 어설픈 선을 그려 나갔다.

 “그러니까 여기서 여기까지 산이고, 여기가…….”

 붓을 쥔 이는 여홍이었다. 그녀는 고운 아미를 찌푸린 채 열심히 그림 위에서 붓을 움직였다. 종횡으로 얽히고설킨 지저분한 선들, 꼴에 지도란다.

 “이봐, 보고 있는 거야?”

 여홍은 치렁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장철현은 가까이 여홍의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얘가 이렇게 혈색이 좋았나?’

 처음에는 바람직한 여귀의 모습이었던 여홍이었다. 한데 어쩐지 산발이었던 머리카락은 좀 정리되어 가는 듯하고, 창백했던 낯빛에 슬그머니 색이 돌아오는 듯했다.

 “무슨 생각하는 거야? 듣고 있어?”

 장철현은 상념을 멈추고 고개 들어 여홍과 눈을 마주했다. 진지한 눈으로 그는 입을 열었다.

 “드럽게 못 그리네.”

 “…….”

 “야, 인간적으로 이걸 어떻게 알아보냐?”

 “나 안 해.”

 여홍은 들고 있던 붓을 집어 던지며 흥 고개를 돌려 버렸다. 던진 붓에서 먹물이 튀었다.

 장철현은 흠칫 얼굴에 튄 먹물을 닦아내며 여홍의 기색을 살폈다. 팔짱을 낀 채 새침하게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얼핏 보이는 뺨이 붉은 것은.

 ‘하하, 착각이겠지? 설마.’

 그는 지도라 주장하는 낙서를 집어 들었다. 절대로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여홍이 그리고자 하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이 지도는 지난 며칠간 여홍이 위고현 전역을 돌아다니며 찾은 귀기나 음기가 강한 곳을 표시한 것이었다. 장철현은 벅벅 머리를 긁으며 찌푸린 눈으로 지도를 살폈다.

 “모, 못 알아보겠다면서…….”

 기어들어가는 듯한 여홍의 목소리에 장철현은 흘깃 지도 위로 눈을 치켜들었다.

 “못 알아봐도 봐야지 별수 있냐.”

 “…….”

 여홍은 입을 꾹 다물었다. 잠시 후, 지도를 바라보던 장철현의 얼굴이 점점 굳어 갔다. 그는 떨떠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근데…… 뭐가 이렇게 많냐?”

 장철현은 찌푸린 얼굴로 여홍의 표시를 세어 나갔다. 결국, 그는 버럭 소리쳤다.

 “한둘이 아니잖아!”

 “아, 아니, 느껴지는 게 다 비슷비슷해서.”

 여홍은 그 외침에 슬며시 고개를 돌렸다. 괜스레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꼬아가며 장철현의 황당하다는 시선을 피했다.

 지도에 표시된 곳은 대충 어림잡아도 이십여 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장소도 사방팔방이라 어디가 어딘 건지 알 도리가 없었다.

 ‘이런 양심 없는 자식, 이걸 도대체 어떻게 찾으란 거야?’

 장철현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으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답답했다. 여홍이 표시한 대로라면 위고현 전체를 헤집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그 정도의 역사(役事)를 일으킬 근거도, 인력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자금이 문제였다. 일이백의 돈으로 일으킬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모른 척하면 위고현은 점차 메말라 가 종국에는 귀기로만 가득한 버려진 땅이 될 것이 뻔했다. 겨우겨우 연명하는 위고현의 백성은, 그리고 자신은 어찌 되겠는가.

 “환장할 일이다.”

 장철현은 한탄하듯 중얼거렸다. 뭐 다른 수가 없을까 머리를 굴리지만, 딱히 일조일석에 답이 나올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활짝 열어 놓은 창문에 달빛이 밝았다. 어두운 구름 사이에 홀로 떠오른 달은 달무리가 뚜렷했다. 달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고 하던가. 장철현은 무심결에 중얼거렸다.

 “비 좀 내리겠구먼.”

 “비? 어디, 어디.”

 여홍은 장철현의 뒤에서 빠끔히 고개를 내밀었다. 순간, 장철현은 목덜미가 뻣뻣해짐을 느꼈다. 바로 목 뒤로 여홍의 차가운 기운이 닿았기 때문이었다.

 따뜻한 숨결이 아닌, 차가운 귀기가……. 그는 슬쩍 곁눈질로 여홍의 모습을 살폈다. 그녀는 헤 입을 벌린 채 밝은 달의 달무리를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도 순진무구한 얼굴이었다. 그 모습에 장철현은 흠칫 물러섰다.

 “야야, 얼굴이 너무 가깝잖아.”

 “하하, 미안.”

 여홍은 배시시 웃었다. 그녀는 달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렇게 선명한 달무리는 처음 봐.”

 “아, 그래…….”

 미소로 달무리를 바라보는 여홍의 모습이 장철현은 어쩐지 서글펐다. 달빛은 그녀의 모습을 빛나게 했지만, 그림자까지 허용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불현듯 여홍은 손뼉을 치며 눈을 치떴다.

 “참, 점쟁이 노인!”

 “에?”

 여홍은 장철현을 돌아보며 말했다.

 “잊고 있었다. 그 점쟁이 노인, 아마도 외곽 야산의 관제묘에 있는 것 같아.”

 뜬금없는 소리에 장철현은 여홍을 빤히 바라보았다. 좀 전의 씁쓸한 기색은 간데없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멍하니 물었다.

 “근데, 뭐가 그렇게 오래 걸렸다냐?”

 “아, 그러니까 위고현에서 거기만 안 가 봤거든.”

 “…….”

 여홍은 손가락으로 긴 머리카락을 배배꼬며 머쓱하게 웃었다. 장철현은 더 말할 기운도 없었다.

 “하, 그래, 어련하실까.”

 

 ***

 

 잿빛 하늘 아래에서 위고현은 어두웠다. 쏟아지는 비는 굵고 세찼다. 며칠 전의 빗줄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작정하고 쏟아 붓는 것만 같았다.

 쏴아아아, 울리는 소리는 힘찼다. 하지만 옥사, 아니 땅속의 세 사람은 비가 오는지 알 수 없었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오직 탈출의 일념과 악뿐이었다. 밤사이 휴식한 힘을 단숨에 쏟아 내는 그들에게 이제는 두려울 것은 없었다.

 전날 부숴 버린 거대한 암석을 가차 없이 파헤치며 그들은 미친 듯이 앞으로 나아갔다. 이제는 뒤가 막히든 말든 개의치 않았다.

 “우오오!”

 “크아아!”

 흙먼지로 가득한 어둠 속에서 금광과 묵광이 번갈아 번뜩였다.

 운초와 용유정이었다. 그들이 지쳐 헉헉거리면 정영이 나섰다. 그녀는 연검 없는 요대를 굳게 움켜쥐고 있었다. 불편한 자세, 지친 와중에도 그녀는 기를 불어넣은 요대로 앞을 막아선 흙벽 깊숙이 푹푹 찔러 넣었다.

 그러면 다시 두 사람이 나서서 광분하듯 두 손을 떨치기를 벌써 수차례였다. 하지만 광분에도, 악에도 한계는 있는 법이었다.

 “허억, 허억.”

 “쿨럭, 쿨럭.”

 바깥의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짐작할 수 없었다. 지친 그들은 자신들이 파 놓은 토굴의 좁은 곳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축 늘어졌다.

 “크, 크크, 이제 손가락 하나 못 움직이겠소.”

 용유정은 웃었다. 그의 웃음소리에 운초도, 정영도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순간에서 웃을 수 있다니. 생각해 보면 서로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절대 상상할 수 없었다.

 운초는 운초대로, 용유정은 용유정대로, 또 정영은 정영대로……. 소림, 마교, 검각의 제자들이 땅속 깊은 곳에서 같이 웃고 있을 수 있다니.

 “앗, 차가!”

 그때였다. 돌연 운초가 흠칫 놀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물방울 하나가 그의 머리 위로 떨어진 것이었다.

 “물? 빗방울인가?”

 중얼거림에 용유정과 정영은 엉거주춤 몸을 일으켰다.

 순간, 운초는 손가락을 세워 입을 막았다. 두 사람은 멈칫하며 거칠었던 숨소리를 억눌렀다. 단숨에 내려앉은 고요 속에서 세 사람은 숨죽인 채 귀를 기울였다.

 솨아아아아.

 머리 위에서 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왔다.

 “비다, 빗소리다!”

 그들은 고개를 치켜들었다. 흙이 젖어 들며 한 방울, 두 방울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바깥이 멀지 않은 것이었다. 깨닫는 순간, 말라붙었던 기력이 솟구치며 두 눈에서 전광이 번뜩였다.

 ‘나갈 수 있다. 나갈 수 있어.’

 하지만 희망이 조금 이른 모양이었다.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이 점차 급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발치에 계속해서 떨어져 내리는 물방울에 정영의 얼굴이 점차 굳어 갔다.

 “저, 이거 아무래도…….”

 “에?”

 다시금 벽을 향해 달려들려던 운초와 용유정은 정영을 돌아보았다. 그녀의 굳은 얼굴에 운초가 물었다.

 “무슨 일이오, 정 시주?”

 “아무래도 무너지겠습니다.”

 “아니, 무너지다니? 뭐가?”

 물음에 정영은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켰다. 두 사내는 그녀의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 순간.

 와르르릉!

 “우어어억!”

 “크허허억!”

 토굴이 무너져 내리며 기겁한 두 사람의 외침을 집어삼켜 버렸다. 정영은 눈을 질끈 감았다.

 

 쏴아아아! 쏴아아아아!

 하루 온종일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빗방울이 어찌나 거센지 살갗을 뚫을 것만 같았다.

 한데 어느 한 곳의 땅이 길게 무너져 있었다. 세 사람이 땅을 파던 그 자리였다. 엉망이 된 그곳에도 비는 세차게 쏟아졌다. 오직 빗소리만이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때였다. 무너진 땅속에서 손 하나가 불쑥 튀어나왔다. 손은 부들부들 떨렸다. 그 손이 굳게 주먹을 움켜쥐는 순간, 처절한 비명성과 함께 한 사내가 흙을 파헤치며 몸을 일으켰다.

 “끄아아아악! 으아악!”

 땅속에서 기어 나온 사내는 전신이 진흙투성이였다. 그는 나오기가 무섭게 온몸을 뒤틀며 격렬한 기침을 터뜨렸다. 그가 솟아 나온 자리에서 연이어 사람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의 몰골도 처음 나온 사내와 다르지 않았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쓰러진 그들은 이내 웃기 시작했다.

 “으흐, 흐하하하!”

 “크, 크하하하! 아하하하!”

 “푸훗, 푸하하하!”

 세 사람은 세찬 빗줄기 아래 진흙탕 속에서 서로 얼싸안고 그야말로 미친 듯이 웃었다.

 “살았다, 살았어!”

 셋은 운초, 용유정, 그리고 정영이었다. 이 순간 폭발하는 감정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두 팔을 벌리며 쏟아지는 빗물을 그대로 맞이했다. 바싹 말라 버렸던 목이 젖어 가고, 전신을 뒤덮었던 진흙더미가 빗물에 씻겨 갔다.

 한참이 지나고 그들은 자신들이 파헤치고 나온 흙더미를 바라보았다.

 “암석을 부수고, 흙을 파내느라 땅이 약해졌군요. 그 위로 폭우가 쏟아지니 지반이 무너질 수밖에요.”

 진정한 정영의 차분한 말이었다. 그녀의 말에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지 않은가.

 하마터면 산 채로 묻혀 다시는 바깥 공기를 맡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 않았는가. 끔찍함과 공포에 절로 진저리가 쳐졌다.

 “어쨌든 살았고, 나왔으니…….”

 용유정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무엇을 보았는지 그는 말을 잃었다. 그는 멍한 얼굴로 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을 좇아 운초와 정영은 고개를 돌렸다. 동시에 그들 역시 멍하니 입을 벌렸다.

 그들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저주스러운 옥사였다. 그렇다면, 셋의 고개가 동시에 반대쪽으로 돌아갔다.

 겨우 몇 척의 거리, 단 몇 척의 거리에 현청의 높은 담이 있었다.

 아직 현청의 안이란 말이었다.

 

 

 “튀어!”

 훗날 이 순간을 떠올렸을 때, 누가 외쳤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외침에 세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온 힘을 다해 몸을 날렸다는 것이었다.

 단박에 현청의 높은 담을 뛰어넘는 것으로 시작한, 쫓는 이 없는 그들의 도주는 위고현 외곽의 외딴 야산에서 멈추었다.

 “이, 이번에는 진짜 벗어난 거겠지요?”

 “그, 그럼, 그럼요…….”

 몸에서 떨림이 멎지 않았다. 간신히 진정한 그들은 주위의 기척을 살폈다.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긴장을 풀 수가 없었다.

 야산 한구석의 돌 틈에서 그들은 비를 피해 겨우겨우 작은 모닥불을 밝혀 놓고 있었다. 바깥에는 아직도 비가 거셌다.

 짙은 연기와 달리 열기는 형편없었다. 불을 피운 것만도 다행이었다. 그들은 모닥불을 가운데로 서로의 호법을 서며 실로 며칠만의 충분한 운공을 취할 수 있었다.

 산열매로 겨우 공복은 해결할 수 있었고, 쏟아지는 빗물로 해갈할 수 있었다. 운공마저 끝내고 나니 무거웠던 몸이 한결 가벼웠다.

 “후우.”

 마지막으로 운초가 긴 한숨과 함께 운공에서 벗어났다. 완전히 정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힘은 돌아왔다.

 그러고 나니 문득 어색한 침묵이 그들 사이에 내려앉았다. 새삼 서로의 처지를 깨달은 것이었다. 그 침묵을 깬 것은 용유정이었다.

 그는 쓴 미소를 그리며 입을 열었다.

 “이제 서로 아는 척 맙시다.”

 “아, 아…… 예.”

 “그게 각자를 위해서 좋지 않겠습니까.”

 “…….”

 생사고락을 함께했다지만, 결국 운초는 소림, 용유정은 마교, 정영의 검각의 사람이었다.

 그건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니.

 서로 말은 않고 있었지만, 그들에게 씁쓸함과 서운함의 기색이 역력했다.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요, 용 시주.”

 “용 공자.”

 “무탈들 하시구려.”

 용유정은 급히 빗속으로 뛰쳐나갔다. 그의 모습은 순식간에 빗줄기 사이로 사라졌다. 이어 정영 역시 몸을 일으켰다.

 “정 시주.”

 “운초 스님, 저도 이만 가 봐야겠습니다.”

 “살펴 가십시오.”

 정영마저 떠나고 운초는 혼자 남았다. 지금껏 느낀 바 없는 심정에 혼란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어쩐지 쓸쓸했다.

 “하아! 일단은 돌아가자, 일단은…….”

 그는 무겁게 몸을 일으켰다. 타들어 가는 모닥불은 아직도 검은 연기를 뿜고 있었다.

 

 다음 날, 위고현의 하늘은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화창하게 개어 있었다. 길에는 아직 비 웅덩이가 곳곳에 고여 있었다.

 다그닥, 다그닥. 철벅, 철벅.

 웅덩이를 차내며 몇 기의 인마가 말을 달렸다. 그날 위고현에 세 무리의 인마가 서로 다른 곳에서 들어섰다.

 무림맹과 마교, 그리고 검각의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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