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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패왕마검사
작가 : 인기영
작품등록일 : 20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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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드래곤 시엘.
그가 지키지 못했던 플로렐 공작가와의 언약이 오랜 세월을 흘러
그 후손에게 이어지게 되는 순간 잠들어 있떤 패왕의 피가 다시금 들끓는다.

 
제 24 화
작성일 : 16-07-15 14:30     조회 : 521     추천 : 0     분량 : 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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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서클의 공격 마법 윈드 캐논이 시전되자 허공에서 바람의 칼날이 형성되어 바하레트에게 날아들었다.

 둘 사이의 거리는 매우 좁은 터라 피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우어어어어어!”

 바하레트는 괴성을 지르며 대검을 엑스 자로 휘둘렀다.

 거대한 바람의 칼날 수십 개가 무지막지한 속도로 휘둘러지는 대검에 모두 튕겨 나갔다.

 “이거 검은 털 몬스터보다 더한 괴물이네.”

 바하레트는 전투 민족인 변방의 부족을 20살의 나이로 통합시킨 인간이다.

 물론 마기의 힘이 보태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나,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태어나면서부터 단 한 번도 싸움에서 진 적이 없는 무골이었다.

 무기 없이 오우거와 일대일로 붙어도 충분히 이겨 낼 만큼 강한, 영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하늘이 내린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다크 스톤을 갖게 되면서부터 그의 인생은 피와 살육의 나날을 걷게 되었다.

 아르젠은 바하레트의 강함을 절실히 느끼며 카오스 나이트들을 살폈다.

 그들은 이미 호위 간부의 절반 이상을 무너뜨린 상황이었다.

 “내가 늑장부려선 안 되겠군. 5서클의 마법도 소용이 없다면…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 버닝!”

 아르젠의 시동어에 검지에 끼워져 있던 반지, 셀무르의 능력이 활성화되었다.

 심장에 자리한 5서클급의 마나가 휴먼 마나로 치환되면서 평소 때보다 강한 오러가 검신에 맺혔다.

 아르젠은 너울거리는 푸른 오러의 기운에 타스카의 신성력을 실은 뒤, 바하레트를 보며 미소 지었다.

 “와라.”

 “우아아아압!”

 바하레트가 기합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거대한 덩치에 비해 대단히 민첩한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하라드는 그보다 몇 배 이상 빨랐다.

 하라드와 대련하며 죽을 고비를 수백 수천 번이나 넘긴 아르젠이다.

 정수리를 노리며 내리긋는 대검을 피하면서 테르제스를 가볍게 휘둘렀다.

 팅!

 테르제스가 대검의 옆면을 쳤고, 바하레트의 공격이 일순간 멈췄다.

 그때, 아르젠의 주홍빛 눈동자가 번뜩였다.

 “비기… 오르간(Organ)! 시작은 알레그레토(Allegretto:조금 빠르게).”

 순간, 아르젠의 손에 들린 테르제스가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빠르게 휘둘러졌다.

 아르젠이 뭔가를 하려 한다는 걸 눈치챈 바하레트는 조금 긴장해 있었는데, 막상 시작된 공격은 오히려 이전의 공격보다 느리게만 느껴졌다.

 그가 아르젠의 공격 리듬에 익숙해져서 반격을 시도하려 하던 그때!

 “비바체(Vivace:아주 빠르게)!”

 아르젠의 검이 갑자기 빨라지며 바하레트의 대검을 쳐 냈다.

 바하레트는 지금껏 받아내던 아르젠의 공격 리듬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당황하고 말았다.

 이후로 눈이 따라가기 힘들 만큼 빠른 공격이 연속적으로 퍼부어졌다.

 겨우겨우 그 공격들을 막아내던 바하레트는 힘겨운 방어 속에서도 패턴을 익힌 뒤, 반격의 기회를 잡아냈다.

 검은 일정한 궤도,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이니 찰나의 순간을 노리면 충분히 반격은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 또 한 번의 변화가 일어났다.

 “안단테(Andante:느리게).”

 갑자기 검이 느려졌다.

 이미 예상 공격 루트를 방어할 생각으로 미리 대검을 움직여 버린 바하레트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아르젠의 검은 완전히 비어버린 바하레트의 옆구리를 천천히 파고들었다.

 푸욱!

 “크윽!”

 바하레트가 살을 주고 뼈를 친다는 심정으로 아르젠의 머리를 향해 대검을 휘두르려는 찰나!

 “아첼레란도(Accelerando:점점 빠르게)!”

 느려졌던 검이 다시금 빨라졌다.

 그런데 이전과 같이 일정한 리듬이 아닌 점점 빨라지는 리듬으로 검을 휘두르는 게 아닌가?

 ‘젠장!’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검 앞에서 바하레트의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졌다.

 그때, 혼란스러움을 가중시키는 목소리가 또다시 터져 나왔다.

 “스타카토(Staccato:짧게 끊어 치듯이)!”

 아르젠의 검이 빨라지는 와중에 공격을 짧게 짧게 끊어 치기 시작했다. 바하레트의 대검은 그 힘을 견디지 못해 서서히 금이 갔다.

 일반적인 대검이었으면 이미 오러에 맞아 오래전에 부서졌어야 했다.

 하지만 바하레트의 대검은 보통 대검이 아니었다. 지금은 사라진 드워프들의 유물로서 그 재질이 신의 광석이라는 미스릴로 만들어져 있었다.

 때문에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한계였다.

 챙챙챙챙- 챙강!

 대검이 부러지며 아르젠의 테르제스가 바하레트의 옆구리를 깊숙이 벴다.

 그것을 시작으로 오른쪽 어깨와 왼쪽 다리가 차례로 잘려 나갔다.

 피를 철철 흘리며 넘어진 바하레트를 바라보며 아르젠이 속삭이듯 말했다.

 “마지막은… 스모르잔도(Smorzando:사라지듯이).”

 아르젠의 검이 바하레트의 목을 부드럽게 잘라냈다.

 붉은 피가 하늘로 솟구치며 바하레트의 시신이 경련을 일으켰다.

 “아직 끝난 게 아니지.”

 아르젠은 신성력이 담긴 오러 블레이드를 바하레트가 목걸이 삼아 걸고 있던 다크 스톤에다 휘둘렀다.

 마기를 모두 소진하기 전까지는 부서지지 않는다는 다크 스톤이었지만,

 콰창창!

 오러 블레이브와 신성력이 섞인 검 앞에서는 무력하기 그지없었다.

 검은 마기들이 하늘로 비산하며 산산이 흩어졌다.

 마침내 아르젠이 변방의 부족, 크레이타의 폭군을 쓰러뜨렸다.

 

 

 ***

 

 나는 바하레트를 처리한 후 피루 마을의 사람들을 모두 풀어주었다.

 그들은 바하레트와 호위 간부들을 쉽게 쓰러뜨린 우리의 존재를 두려워했다.

 힘의 논리에 따라 지배되는 종족이니만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우리가 크레이타 부족의 성을 지배했다고 해서 반발을 일으키는 자는 없었다.

 아니, 이미 제이는 간부들 말고 그 누구도 폭정을 일삼는 바하레트를 좋아하는 이가 없다고 말했었다.

 그저 넘볼 수 없는 강함을 자랑했기에 고개 숙이고 숨죽여 살았을 뿐이다.

 지금 피루 마을의 사람들은 내가 또다시 공포정치를 펼칠까 봐 긴장해 있는 듯했다.

 나는 최대한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너무 겁먹을 필요 없다. 나는 페레니안을 건너서야 다다를 수 있는 브레이브 왕국에서 바하레트를 심판하기 위해 온 사람이다. 사투라 일가는 이미 브레이브 왕국의 국민으로서 플로렐 영지에 둥지를 틀고 아방트 마을에 머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 행복을 나는 너희에게도 나누어주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피루 마을 사람들은 그래도 반신반의했다.

 어차피 지금 당장 그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픈 생각은 없었다. 모든 현실은 직접 겪어야 인정하게 되는 법이니까.

 난 겁먹은 피루 마을 사람들을 최대한 극진히 보살펴 줄 것을 가디언들에게 명하고서 성을 나섰다.

 

 ***

 

 아르젠이 바하레트를 무너뜨린 소식은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미 모든 상황을 생생히 겪은 피루 마을 사람들의 증언이 소문을 퍼뜨리는 데 큰 몫을 했다.

 크레이타에서 권력의 교체를 이룬 아르젠은 그동안 마을 사람들을 핍박해온 간부들을 모두 잡아들이라 명했다.

 그에 간부와 부족민들의 입장은 빠르게 뒤바뀌어졌다.

 바하레트의 보호 아래에서 막강한 권력으로 부족민들을 노리개처럼 다루던 간부들이 도리어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부족민들은 눈에 불을 켜고 간부들을 붙잡아 아르젠의 앞에 바쳤다.

 혹은 잡아들인 간부를 아르젠에게 바치기도 전에 스스로의 분을 삭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죽여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젠은 그것조차 허락했다.

 그동안 쌓였던 모든 원한과 분노를 풀어버릴 수만 있다면 어떻게 해도 좋다는 공표를 내렸다.

 아르젠이 크레이타 정복을 나선 지 단 한 달 만에 대부분의 간부들이 붙잡혀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어느 때부터인지 아르젠의 이름은 크레이타 전역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그것은 핍박받고 억압받으며 인간답지 못한 세월을 지내야만 했던 지난날을 청산해준 이에 대한 고마움의 표출이었다.

 

 ***

 

 아르젠이 크레이타를 정복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은 간부들의 처형이요, 두 번째로 한 것은 바하레트가 모아놓은 사유 재산의 개방이었다.

 바하레트는 수십 년 동안 부족민들의 고혈을 짜내 자신의 배를 불린 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재산을 비축해두고 있었다.

 그것이 일시에 풀리자 굶주렸던 부족민들은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아르젠의 이름은 더더욱 크게 칭송되었다.

 더불어 앞으로는 부족민들의 수입에서 20퍼센트에 해당하는 작물이나 수입을 바친다면 나머지는 사유 재산으로 인정해주겠다고 공표했다.

 크레이타는 이미 너무나도 비옥한 곳이었다.

 그 수많은 변방의 소국들이 오랜 시간 싸우면서도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비옥한 땅이 노력을 배신하지 않고 가져다주는 식량 때문이었다.

 부족민들이 자기 몫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주기만 한다면 크게 손댈 필요 없이 발전할 수 있는 노른자 땅이 바로 크레이타였다.

 아르젠은 크레이타를 정복하고 나서도 한 달 보름간을 더 머물며 민심을 사로잡았다.

 모든 민심이 아르젠에게 쏠리게 되었을 무렵, 그는 크레이타라는 과거의 이름을 도시의 이름으로 바꾸고 영지 자체는 플로렐령으로 삼았다.

 부족민들은 이제 영지민들이 되었고, 아르젠의 결정에 어느 누구도 반발하지 않았다.

 더불어 사투라 일가를 불러와 이번 정벌에 그의 영향력이 컸음을 인정하고서 명예 기사의 작위를 내려 준 뒤, 크레이타를 다스리도록 명했다.

 진정한 기사의 작위를 내릴 수 있는 것은 국왕의 윤허를 받아야 하기에 당장은 이름뿐인 명예 기사직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플로렐 공작가는 이제 힘을 가지고 일어서기 시작했다. 아르젠은 곧 브레이브 왕국이 플로렐 공작가로 인해 확 뒤집어질 것임을 확신했다.

 그때가 되면 사투라도 진정한 기사의 작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거기까지 일을 처리한 아르젠은 슬슬 아방트 마을로 돌아갈 채비를 갖추었다. 하지만 홀로 돌아갈 생각은 없었다.

 그는 크레이타의 시민들 중 아방트 마을로 가서 플로렐 공작가를 수호할 정예 부대원을 차출했다.

 100퍼센트 자원 모집의 형식을 취했는데, 놀랍게도 1천 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들었다.

 아르젠은 가디언들을 시켜 그중에서 실력 있는 1백 명의 인원을 따로 뽑아 플로렐 공작가의 사병으로 임명했다.

 이제는 플로렐 공작가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그 시점에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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