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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패왕마검사
작가 : 인기영
작품등록일 : 20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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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드래곤 시엘.
그가 지키지 못했던 플로렐 공작가와의 언약이 오랜 세월을 흘러
그 후손에게 이어지게 되는 순간 잠들어 있떤 패왕의 피가 다시금 들끓는다.

 
제 18 화
작성일 : 16-07-15 14:03     조회 : 484     추천 : 0     분량 : 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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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하라드가 말했다.

 “훌륭하십니다, 로드시여.”

 루시가 말했다.

 “쪽! 와아~! 주인님, 멋있어요!”

 그 무뚝뚝하던 바루스조차 내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로드의 능력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루스펠이 말했다.

 “역시 시엘 님이 남기신 아티팩트의 능력은 대단하군요.”

 “…….”

 다들 나에 대한 칭찬 일색인데 네가 삐딱선을 탄단 말이지?

 난 루스펠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 방금 뭐라 그랬어?”

 “타스카의 능력이 대단하다 했습니다.”

 “그 말 들으니까 갑자기 마기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

 난 루스펠을 놀려 줄 심산으로 오우거가 녀석에게 주먹을 휘두르도록 명했다.

 휘이이이잉!

 갑자기 다가오는 주먹에 루스펠의 표정이 볼 만했다.

 짜식, 엄청 놀라는군.

 난 오우거의 주먹이 루스펠의 코앞에 도달한 순간 절묘한 타이밍으로 멈추게 했다.

 “하하하! 놀랐지, 루스펠?”

 퍼억!

 “컥!”

 어라?

 타이밍이 살짝 어긋나버렸다. 루스펠은 오우거의 주먹에 얻어맞고 저 멀리 날아가 땅에 세 번 튕기더니 일곱 바퀴를 굴렀다.

 루스펠이 컥컥거리더니 쭉 뻗어버렸다.

 …죽었나 보다.

 

 ***

 

 “너, 은근히 약하다?”

 “근접 전투엔 취미 없습니다. 마법을 주로 사용하니까요.”

 “그래도 그랜드 리치라 그런지 금방 재생되네? 아까는 눈알이 튀어나와서 영 흉측하더니만.”

 루스펠이 대답 없이 시선을 돌렸다.

 삐치기는.

 “아무튼 이 보석이 다크 스톤이라는 말이지?”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틀리지 않았다면 확실합니다.”

 마족들은 오래전 차원의 문을 열고 지상계로 올라와 커다란 전쟁을 일으켰었다.

 당시 지상에 사는 모든 종족들과 마족들 간에 전쟁이 일었고 결국 마족들의 패배로 싸움은 종결되었다.

 그런데 그때 마족들이 사용하던 무기가 바로 이 다크 스톤이었다.

 그들은 다크 스톤에 담긴 마기로 지상의 몬스터들을 조종했다고 한다.

 “이 다크 스톤은 그 당시 패배한 마족들의 전유물 같은 것이로군.”

 “그렇게 볼 수 있겠지요. 다크 스톤은 나면서부터 마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주변의 생기를 빨아먹고 마기를 축적시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혹시 말이야, 플로렐 영지가 지금껏 황폐했던 것도 다 이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다크 스톤이 마기를 축적하기 위해서 영지의 생기를 모두 흡수했다면 충분히 말이 된다.

 이 남쪽 땅은 기후가 나쁘지도 않고 악천후에 시달리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런데도 땅은 말도 못하게 황폐했다. 아주 오래전부터 말이다.

 “확실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 호수의 축복으로 풍요로워진 아방트 마을은 더더욱 빠르게 다크 스톤의 마기를 충전시켜 주었겠지요. 그리고 강해진 마기는 주변의 몬스터들을 끌어모은 것입니다.”

 “대지가 황폐해진 이후로는 성장을 멈추고 있다가 다시 생기를 흡수하고 활개를 친 거로군. 그래서 생기를 빼앗긴 아방트 마을의 일부가 예전의 황무지로 돌아갔던 것이고. 아무튼 이건 참 위험한 물건이야.”

 내가 이놈의 마기에 홀리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모두 타스카 덕분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다크 스톤을 집는 순간 벌써 마기에 홀려 미쳐 버렸을 것이다.

 “파괴할 방법은 없나?”

 “파괴라니요? 몬스터들을 활용해서 다른 귀족과의 영지전에 투입시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니야. 내가 몬스터들을 이끌고 타 귀족과의 영지전에서 이겼다고 생각해봐. 당장 전역에 이상한 소문이 퍼질걸. 몬스터들을 조종하는 악마라고. 그리되면 기껏 영지전에서 승리해봤자 민심을 잡을 수 없어.”

 “그렇군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아니야. 확실히 탐나는 방법이긴 하지, 뭐, 그렇게 할 수 없을 바엔 아예 미련을 버리는 게 좋겠지. 자, 말해봐. 이 위험한 물건, 어떻게 파괴할 수 있지?”

 “다크 스톤에 담긴 마기를 모조리 사용하면 절로 파괴됩니다. 하지만 딱히 마기를 사용할 곳이…….”

 난 루스펠의 말을 자르며 주먹으로 손바닥을 탁 쳤다.

 “있어!”

 “있습니까?”

 “페레니안!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그곳! 마기를 사용하기엔 아주 적절한 장소 아니야?”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난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저 먼 남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플로렐 영지가 작다면 크게 넓혀야겠지.”

 

 ***

 

 나는 루스펠과 하라드를 대동한 채 페레니안으로 향했다. 바루스와 루시는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남겨 두었다.

 우리는 말을 타고서 열심히 내달렸다.

 짧은 거리는 팬텀 스티드를 타고 가는 게 더 나았지만, 먼 거리일 경우 마나가 금방 소모돼서 계속 쉬었다 가야 하고 그게 은근히 번거로웠기에 속 편하게 말을 타고 가기로 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페레니안과 플로렐 영지의 경계선이라 할 수 있을 넓고 깊은 낭떠러지가 나왔다.

 말로는 도저히 건널 수 없었기에 루스펠은 플라이 마법을 시전했다.

 우리는 팬텀 스티드를 타는 것처럼 말을 타고 하늘을 날아 절벽을 건넜다.

 “여기서부터군.”

 절벽을 건너면 바로 페레니안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근방에서는 몬스터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말을 타고 한 시간 정도 육지를 밟아 달리자 몬스터들의 모습이 하나둘 보였다.

 나는 페레니안으로 향하기 전 아버지를 찾아뵙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다.

 아버지는 플로렐 영지를 넓히겠다는 내 각오를 접하고는 몸조심하라는 당부와 함께 이렇게 말했다.

 

 ‘일전에도 한 번 말했다만 아르젠, 내 아들아, 부디 패왕의 칭호를 되찾아오거라. 이제 플로렐 가문을 되살릴 수 있는 건 너뿐이다.’

 

 그래. 예전에는 플로렐 공작가가 패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적이 있었다.

 모든 귀족들 중에 으뜸이었던 플로렐 공작가는 아방트 선조님 이후로 패왕의 칭호를 잃어버렸다.

 페레니안 정벌은 그 칭호를 되찾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잠시 쉬어갈 생각으로 숲 속에 말을 세우고 난 뒤 주변을 둘러보았다.

 소문대로 척박했지만 예전의 플로렐 영지와 비할 바는 아니었다.

 토양에 양분이 조금 부족할 뿐이지, 여기서도 살려고 하면 얼마든지 생활은 할 수 있었다.

 그때였다. 주변에서 갑자기 기분 나쁜 숨소리들이 들려왔다.

 “역시 몬스터들의 땅이라, 이건가?”

 나무 뒤로 몸을 숨기고 있던 몬스터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사방에서 튀어나온 놈들은 10마리의 고블린들이었다.

 손에는 뾰족한 나무 끝에다 날카로운 돌멩이를 엮어 만든 원시적인 무기를 들고 있었다.

 루스펠과 하라드는 놈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

 “처리할까요?”

 “아니, 우선은 다크 스톤의 힘을 좀 시험해봐야겠어.”

 주머니에서 다크 스톤을 꺼내들고는 신성력으로 마기를 제어해서 주변의 고블린들에게로 뿜어져 나가게 만들었다.

 그러자 슬금슬금 다가오던 고블린들의 걸음이 일순간 멈춰버리더니, 녀석들의 눈이 무엇에라도 홀린 듯 붉게 변했다.

 난 다크 스톤에 의지를 흘리며 나직이 말했다.

 “서로 죽여라.”

 명령이 떨어진 순간!

 크르르륵!

 키에엑!

 콰직! 푹! 푸욱!

 10마리의 고블린들은 자기들끼리 얽혀 무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아군은 없고 모두가 적이었다.

 눈에 보이는 놈들은 무조건 찌르고 베고 후려쳤다. 돌칼에 난자된 고블린들이 하나둘 쓰러져 나갔다.

 어떤 놈은 눈알이 터지고 머리가 깨져 뇌수를 쏟았고, 어떤 놈은 걸레처럼 너덜해진 뱃가죽에서 내장을 쏟아냈다.

 이성을 잃어버린 고블린들은 자신의 몸이 남에게 잘리면서도 또 다른 놈에게 돌칼을 휘둘렀다.

 심지어 죽어버린 시체에게도 칼질을 해댔다.

 대번에 일고여덟 마리가 우르르 죽어나가고서 남은 것은 단 2마리였다.

 하지만 이놈들의 실력이 엇비슷한 모양인지 쉽게 결판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아주 간단한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자결해라.”

 순간 서로에게 향하던 두 고블린의 칼날이 급격히 방향을 바꾸어 스스로의 목을 찔렀다.

 두 놈은 반대 방향으로 쓰러지더니 몸을 부들거리다가 이내 숨이 멎어버리고 말았다.

 “호오?”

 설마 이런 명령까지 수행할 줄이야.

 “이거 생각보다 일이 쉬워지겠는데?”

 “그렇겠군요.”

 “좋아! 그럼 제대로 한판 벌여 보자고.”

 

 ***

 

 몬스터들을 처리해나가는 과정은 순탄했다.

 다크 스톤에 담긴 어마어마한 마기는 1백여 마리가 넘는 몬스터들을 제압한 이후에도 고갈되지 않았다.

 하지만 루스펠은 영 지루한지 조용히 있는 하라드와 달리 넌지시 내게 물었다.

 “저는 따로 움직이면서 몬스터들을 없애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마기를 팍팍 써서 이 요망한 물건부터 제거해야지. 이런 건 인간들 세계에 존재해선 안 될 물건이야. 너희는 다크 스톤이 파괴된 다음에 움직이도록 해.”

 “알겠습니다.”

 하늘을 보니 붉게 물들어 있었다.

 밤이 되면 몬스터 사냥을 하기가 어려워질 테니 다시 플로렐 영지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영 이상하네. 몬스터들이 더 바글바글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어. 그렇게 센 놈도 보이지 않고 말이야.”

 시간이 흐르면서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개체수가 줄기라도 했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득 루스펠이 내 어깨를 짚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강대한 마기가 느껴집니다.”

 “뭐?”

 “이쪽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가와? 설마 마족이란 얘기야?”

 루스펠이 내 질문에 대답하려는 순간 지축이 쿵쾅거리며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평선 너머로 거대한 몬스터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난 마기를 발산해 녀석에게 집중적으로 쏘아보냈다. 하지만 그 녀석은 조금도 제압당하지 않고 더욱 속력을 내어 달려올 뿐이었다.

 루스펠과 하라드가 내 앞을 가로막고 섰다.

 쿠웅!

 5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몬스터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서 뜀박질을 멈췄다.

 “루스펠, 저놈은 뭐냐? 뭐라고 하는 몬스터야?”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체형은 오우거와 비슷한데… 머리에 돋아난 뿔은 마족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신에 검은 털이 자라 있고, 눈은 붉은색이었다.

 한데 자세히 보니 심장 부근에 무언가가 박혀 있는 게 보였다. 검은 털에 가려 그냥 지나칠 뻔했지만 그것은 분명히 다크 스톤이었다.

 “저놈, 아무래도 다크 스톤을 집어삼킨 모양이다. 마기의 지배를 당하는 게 틀림없어.”

 녀석의 한 손에는 상체가 완전히 뜯겨 나가 피를 뚝뚝 흘리는 오크의 하반신이 쥐여져 있고, 무언가를 먹는 듯 입을 오물거렸다.

 “오크를 뜯어 먹었군. 이 땅에 왜 몬스터들의 수가 적었는지 이제 알겠어. 다 저놈한테 잡혀 먹힌 거야.”

 “마기가 통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상대하겠습니다. 아르젠 님은 뒤로 피해 계십시오.”

 사실 내가 피할 필요는 없었다.

 얼마나 강한지 몰라도 충분히 대적할 수 있어 보였다. 하지만 싸우고 싶어 안달이 난 루스펠에게 녀석을 맡기기로 했다.

 “그래, 한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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