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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철산대공
작가 : 임준후
작품등록일 : 20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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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살 거라. 지금까지처럼 마음이 가고 몸이 가는 대로!”
스승이 남기 말을 가슴에 새기고 중원으로 나온 강산하.
고향으로 향하는 귀로에 하나둘씩 인연이 모여드고
어느새 그의 걸음마다 무림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한다.
태산처럼 굳세게 산들바람처럼 유유자적하게 흔들리지 않고
올곧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괴협 철산대공 강산하의 가슴 묵직한 일대기!

 
20 화
작성일 : 16-07-15 11:58     조회 : 447     추천 : 0     분량 : 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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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호북성 남부.

 대륙을 동서로 가르는 거대한 장강이 구절양장으로 굽이치며 관통하는 지역이 호북성의 남부 지역이다. 그래서 호북성 남부는 크고 작은 호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하천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산하 일행은 강서성의 북쪽 경계를 지난 후 호북성 남부의 통산(通山)을 거쳐 적벽(赤壁)을 지났다.

 여기까지는 육로였다.

 길 안내는 화태건이 맡았다.

 그는 원거리 여행 경험은 많지 않다고 했지만, 적은 경험에 비하면 호북성의 지리를 잘 알고 있었다.

 유청림이 아는 지리 지식은 어설펐고, 산하는 그저 직진하는 것밖에 몰라서 눈먼 장님이나 마찬가지였다.

 화태건은 적벽에서 서북쪽으로 칠십여 리 올라간 곳에 있는 장강변의 홍호(洪湖)에서 배를 타자고 했다.

 유청림의 목적지인 형주도 장강 변에 자리 잡고 있는 곳이라, 홍호에서 배를 타면 형주까지는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배를 탄다는 말에 유청림 모녀는 즐거워했다.

 산하도 좋아하며 승낙했는데 사실 그의 속사정은 다른 사람과 달랐다.

 그는 배를 타면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이들을 떼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유청림과 연아를 배려하며 천천히 걸은 터라 그들이 적벽을 지난 건 호북성에 들어서고도 육 일이 지났을 때였다.

 행로는 한가롭고 평탄했다.

 칠흉과의 싸움 이후 일행을 번거롭게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설령 번거로운 일이 일어난다 해도 신경 쓸 사람도 없었다.

 산하는 원래 어떤 일이 벌어지든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니다. 그리고 화태건과 유청림 모녀는 하늘이 두 쪽이 나는 일이 벌어지더라도 거뜬히 막아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게 된, 천년거암 같은 보호자가 바로 뒤에 버티고 있었으니 신경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제일 신이 난 건 연아였다.

 아이들은 자신을 아끼는 사람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 그리고 자신이 애정 어린 관심을 받을 뿐만 아니라 안전하기까지 하다는 것을 확신하면 밝고 명랑해진다.

 산하와 동행하고 열흘도 되지 않았지만 연아는 유청림이 이전의 연아를 생각하며 가슴 아파할 만큼 활달해졌고, 어린아이다워졌다.

 투정도 부릴 줄 알게 되었고, 가끔은 떼를 썼으며, 낯선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눈치도 덜 보았다.

 신시 초(오후 3시경).

 수수현에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 늘 푸르고 화창하던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끼며 하늘이 손에 닿을 듯 낮아지고 있었다.

 눅눅한 습기로 인해 공기가 무거워졌다.

 “형님, 비가 올 모양인데요.”

 왼쪽 어깨에는 크기가 많이 줄어든 행낭을 메고, 오른쪽 어깨에는 연아를 앉혀놓고 걷던 산하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렇군.”

 달리 들으면 어정쩡하게까지 들리는 덤덤한 어투.

 자신도 모르게 풀썩 웃은 화태건이 말을 받았다.

 “훗, 피할 곳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물가라 비가 많이 오면 이 길도 물에 잠길지 몰라요. 그럼 위험합니다.”

 “그래라.”

 화태건이 바쁘게 주변을 돌아보았다.

 이럴 때 산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폭우가 쏟아진다 해도 그러려니 하며 온몸으로 비를 맞을 사람이 그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비가 올 것 같다는 화태건의 말에 그가 반응을 보인 건 유청림 모녀가 있어서였다.

 그들이 없었다면 산하는 비를 피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도 않을 터였다.

 주변을 돌아본 화태건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들은 오른편에 폭 오륙 장가량의 작은 강을 따라 난 관도를 걷는 중이었다.

 왼편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산이었는데, 높지는 않아도 아름드리 거목들이 늘어섰고 계곡이 깊었다.

 시야가 닿는 어디에도 비를 피할 만한 인가는 보이지 않았다.

 그사이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부을 듯 시커멓게 변해갔다.

 한 번 더 천색을 살핀 화태건의 말이 빨라졌다.

 “동굴이라도 찾아봐야겠는데요, 형님.”

 “그래야 할 것 같군.”

 산하는 태평했다.

 화태건은 산하의 반응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도 이제는 산하의 성격을 아는 것이다.

 그는 조금 걱정스러운 투로 유청림에게 말했다.

 “산에 오르면 비를 피할 만한 곳이 있을 겁니다, 유 낭랑.”

 그의 마음을 아는 유청림이 부드럽게 웃었다.

 “저와 연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이래봬도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고 했잖아요.”

 생긴 건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았을 것 같은 유청림이라 화태건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자신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라 생각했을 뿐이다.

 화태건이 앞장서서 막 숲으로 들어서려 할 때였다.

 산하가 손을 들어 산의 중턱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로 가자.”

 “예?”

 산하가 가리킨 곳을 본 화태건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백여 장 떨어진 곳이었는데, 다른 곳처럼 나무가 우거져 어둡게까지 보이는 곳이었다.

 산하가 말했다.

 “건물이 있다. 사당처럼 보여. 비를 피할 수 있을 듯하다.”

 산하의 말이라면 어떤 말이든 일단 믿고 보는 화태건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리고 유청림은 경이에 찬 얼굴로 산하를 보았다.

 그녀가 아니라 무공의 고수라 해도 경악했을 것이다.

 평지도 아닌 우거진 숲 속에 있는 건물을, 그것도 거리가 이백여 장이나 떨어져 있고 사방은 먹구름 때문에 한밤중처럼 어두워진 상태가 아닌가.

 허실생동(虛實生同)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안력이었다.

 그러나 유청림은 무공에 문외한이고, 화태건은 무공에 별 관심이 없어 산하의 안력이 어느 정도의 경지에 도달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사실 그 편이 훨씬 속이 편한 일일지도 몰랐다.

 모르는 게 약이고 아는 게 병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내가 앞장서겠다.”

 산하는 짤막한 말과 함께 연아를 어깨에서 내려 품에 안으며 화태건의 앞으로 나섰다.

 강철 같은 팔뚝에 안긴 연아가 그의 품을 파고들었다.

 연아에게 산하의 품은 유청림의 품과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유청림의 품이 평온함을 얻을 수 있는 장소라면 산하의 품은 천재지변이 벌어지더라도 연아를 지켜줄 것이 분명한, 천하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였다.

 산하가 맨 앞, 유청림이 그 뒤, 화태건이 제일 뒤에 섰다.

 나무가 우거지긴 했어도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아서, 이백 장을 전진하는 데는 반 시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산하가 본 것은 사당이 맞았다.

 담장은 처음부터 없었던 듯했고, 앞마당은 무릎까지 오는 잡풀이 무성한데다 달랑 한 채 있는 건물은 허물어질 듯 낡긴 했지만 다행히 지붕은 온전했다.

 건물 안은 먼지와 부서진 기물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토지신을 모셨던 듯했지만 사람의 발길이 오랫동안 닿지 않은 탓에, 벽에 모셔졌던 신상은 깨지고 부서져 정체를 확인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산하와 화태건은 급한 대로 건물 중앙에 사람이 앉을 만한 정도로 치우고 모닥불을 피웠다.

 모닥불 주변에 둘러앉았을 때 거칠게 쏟아지는 빗방울이 사당의 지붕을 두드려 댔다.

 쏴아아아아!

 후두둑! 후두둑!

 화태건은 품에서 천을 꺼내어 바닥에 깔고 등에 메고 있던 행낭에서 먹을 것들을 꺼냈다.

 적벽을 지날 때 객점에서 산 것들이다.

 말린 음식이 주종이었지만 종류는 다양했다.

 화태건은 유청림 모녀와 일행이 된 후로는 먹고 자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다.

 유청림이 챙겨주는 것뿐만 아니라 맛있어 보이는 음식에는 전부 연아의 고사리 같은 손가락이 닿았다. 다섯 살짜리 아이의 손이 휘저으니 천 위의 음식은 금방 어지러워졌다.

 유청림이 엄한 얼굴로 연아에게 눈을 흘겼다.

 “멧돼지 아저씨!”

 연아는 유청림을 향해 혀를 날름 내밀어 보이고는 슬금슬금 일어나 쪼르르 달려가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산하의 오른쪽 무릎 위에 폴짝 뛰어올랐다.

 산하는 빙긋 웃으며 연아를 들어 올려 편하게 앉혔다.

 “그냥 두세요, 유 낭랑.”

 “뭘 하든 강 소협이 다 받아주시니까 점점 버릇이 없어져요.”

 유청림은 조금 난감한 듯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말투는 온화하고 부드러웠다.

 산하는 큰 눈을 몇 번 껌벅이다가 말했다.

 “언제나 아기처럼 생각되시겠지만 아이에게도 세월은 옵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아이는 갑자기 크죠. 그러면… 잔소리할 기회도 없게 됩니다. 알아서 다 하니까요.”

 그는 연아의 한 갈래로 길게 땋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그를 보는 유청림의 눈빛이 깊어졌다.

 그녀는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산하가 신비스러웠다.

 화태건의 말대로라면 그의 나이는 열아홉이다. 하지만 조금 전 그가 한 말은 그의 나이를 믿기 어렵게 했다.

 동행하는 동안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다.

 산하는 입이 무겁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말을 많이 하는 편도 아니었다.

 적당히 분위기를 맞출 줄도 알았고, 연아와는 되지도 않는 말장난도 잘했다.

 체구는 결코 평범하지 않았지만 하는 행동은 평범한 사람에 가까웠다.

 그러나 간간이 그의 눈에 스쳐 지나가는 별빛을 닮은 섬광과,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말들은 그녀가 산하를 평범하게 보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다.

 산하의 무릎 위에 앉은 연아는 유청림을 잊었다.

 연아가 정수리가 산하의 가슴에 닿을 정도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산하를 보며 말했다.

 “멧돼지 아저씨, 나 그거 해줘.”

 “뭐?”

 연아가 손으로 자신의 턱을 잡고 흔드는 시늉을 했다.

 산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검지로 연아의 작은 턱을 감아쥐고 살살, 하지만 빠르게 아래위로 흔들었다.

 연아는 입을 조금 벌리고 있었다. 그 상태에서 턱을 아래위로 흔들면 이빨이 부딪치게 된다.

 “따다다다다다다다닥, 꺄아! 따다다닥, 까르르르! 따다닥…….”

 이빨이 부딪치는 소리와 자지러지는 아이의 맑은 웃음소리가 사당 안을 울렸다.

 유청림은 그 모습을 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어버렸다.

 그래도 연아가 산하보고 두 눈동자를 가운데로 모으는 걸 시키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산하를 향한 유청림의 시선이 거두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볼이 부은 화태건이 지나가는 어조로 유청림에게 물었다.

 “유 낭랑, 그런데 형주에는 왜 가시는 겁니까? 축천(逐川)에서 형주까지는 너무 먼 길인데…….”

 유청림의 얼굴에 얼핏 흠칫한 기색이 떠올랐다 사라졌다.

 그녀의 기색에 화태건은 제풀에 놀라버렸다.

 사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묻고 싶었던 것을 꾹꾹 참다가 분위기를 핑계로 물어본 참이다.

 그런데 유청림의 반응이 과했다.

 그는 묻지 말아야 할 걸 물었다는 걸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화태건은 풀 죽은 얼굴로 유청림의 눈치를 살폈다.

 유청림은 보일 듯 말 듯 가늘게 한숨을 내쉬었다.

 화태건의 질문은 이상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녀는 첫날 자신이 축천에서 왔다고 말했는데, 축천은 강서성 남쪽 끝에 있는 지역으로 그녀의 목적지인 호북성 형주와 이천여 리나 떨어져 있었다.

 몸에 무공이라고는 일초반식도 익히지 않은 미모의 여인이 수중에 돈 몇 푼 없이 다섯 살배기 아이를 데리고 그 먼 거리를 가고 있는데, 그 속사정을 궁금해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화태건의 질문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

 잠시 망설이던 유청림이 작은 한숨과 함께 입을 열었다.

 “하아…….”

 그녀의 한숨에 화태건은 눈을 빛냈다.

 유청림이 무언가 말하려 하는 기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비밀 같은 것이 있어서 말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내용이 그리 마음 편한 것이 아니라서예요.”

 화태건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 되었다.

 산하와 연아를 보며 밝기만 했던 유청림의 얼굴이 사당 밖으로 보이는 하늘만큼이나 흐렸다.

 그가 한 질문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죄송합니다…….”

 “무슨 말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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