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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선물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3.6.24

선물이라는 제목하에 서로 다른 옴니버스식으로 글을 써내려갑니다.

 
결혼선물
작성일 : 23-10-04 09:30     조회 : 127     추천 : 0     분량 : 6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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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공양

 

 ​

 

 나뭇잎에 매달린 감이 애처롭게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너무 높이 하늘에 가까이 갈려고 열심히 애썼는데 ,결과는 한겨울의 끝바람까지 견뎌야하는 붉은 감에 아련한 연민까지 다가오는 것은, 모든 것을 던지고 온 절에서도 사람사는 곳이라,미움과 갈등이 더 깊어가고 해결할 기미조차 없어보이는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었다.

 

 스르륵 거리는 단풍잎들이 아스락거린다.

 

 겨울단풍이 지고 날때 한밤에 바람에 흔들리는 가장 고독하고 고요한 소리가 저 풍경소리였다.

 누구도 찾아올리도 없고 누구와 이야기를 꺼낼수도 없는 이 공간이었다.

 가끔 수다를 떨면서 이야기를 하던 그 시간은 마치 타임머쉰을 타고 다닌 것처럼 허허로웠다.

 

 ​

 

 눈물이 없다면?

 

 사랑이 없었다면?

 

 ​

 

 아련한 소리가 내마음을 울리고 지나가고 있었다.

 

 이마음마저 닦아라고 한것이지만,혼자두고온 가족의 아픔이 이제야 더 스산하게 자라고 있는 것은 고독일까?

 

 대원은 하루종일 청소하느라 자신이 어떻게 지내고 있었는지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공양을 하기위해 부엌에 들어가 300명의 쌀을 씻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떨어지고 있었다.

 

 ​

 

 “너가 왜 쌀을 씻어”?

 

 “엄마가 할께”?

 

 “우리딸 손이 거칠면 안되지”?

 

 ​

 

 그토록 곱게 키울려고 애썼던 그 손가락이 300명의 쌀을 씻기위해 새벽부터 일어나서 쌀을 씻고 무거운 가마솥에 두껑을 열어야 하고 뜨거울때 가마솥뚜껑을 열어서 하는 것 자체가 중노동중에 중노동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뜨거운 가마솥위로 올라가서 밥을 퍼는 일도,보통이 아니었고,대원이 일을 하고 있는 공양식사를 2년넘게 하고 있는 것도 드문일이었다.

 

 더이상 신입생이 오지 않는다는 소문도 들리고 이런 중노동에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간 스님들도 몇분있었고,또 아파서 도저히 절에있지를 못해서 나간 스님들도 있었다.

 

 ​

 

 “나무아미타불’’

 

 탁,탁,탁..

 

 ​

 

 대원은 저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모든 근심을 다 잊게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커다란 주걱으로 밥을 젖다가 그만 발이 들어가서 대원은 소리를 지르다가 혼자서 나와야 했는데,발은 이미 퉁퉁 부어올라서,혼자서 까무라칠정도로 울고나서도,얼른 정신을 차려야 했다.

 

 게다가 허우적거리면서 데인손도 문제였다.

 

 식사시간이 다가오는데 ,밥을 다 해놓아야 했다.

 

 대원의 선배는 6개월차였는데 ,마치 30년이나 지낸자처럼 행동하는 이 강적을 업보를 딱아야 했다.

 

 도와주기는 커녕 잔소리한다고 여념이 없었다.

 

 ​

 

 피하려고 온 절에 세상에 이런 시어머니 노릇을 할려고,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들은 어디를 가나 다시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있었다.

 

 

 정말 하늘이 노랬다는 표현이 맞았다.

 총알을 피할려고 왔더니 대포알이 버티고 있었다.

 

 인생의 숙제는 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었나보다.

 

 눈물을 밤새도록 쏟아내린 일들이 싹둑밀어버린 머리카락의 한처럼 애처로웠다.

 

 부엌선반에 둔 약박스를 열어서 얼른 붕대를 감싸고 주걱을 다시 젖어야 했다.

 

 아픈다는 생각도 퉁퉁부어서 병원에 가야한다는 생각도 못했다.

 

 오로지 밥을 퍼담아야 한다는 일념뿐이었다.

 

 스님들이 공양을 해놓는 것을 가지고 가다가 대원을 보고 까무라치는 것이었다.

 

 발은 퉁퉁부어오르고있었고,손에는 데인피부가 아파서 피가 흐르고 있는 것도 모르고 대원은 밥을 퍼고 있었던 것이었다.

 

 ​

 

 “공양담당이 누구냐”?

 

 ​

 

 호령하는 스님의 목소리가 쩡쩡하게 울리고 있었다.

 

 30년차쯤 행동하던 연성은,부엌에도 없었는데 큰스님들에게 야단을 맞고 있었고,피가 손에 흐르고 있는 것을 본 다른 스님들이 달려와 붕대를 감아주면서,대원은 자기방으로 가서 쉴수가 있었다.

 

 차라리 아프지 않았다면 너무 바빠서 고독과 스산함은 버릴수가 있으련만 퉁퉁부은 발과 데인손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고,대원은 누워서 눈으로 책만 보다가,잠도 못자고 뒤척거리고 있었다.

 

 ​

 

 “휘이잉..”

 

 “휘이잉..”

 

 ​

 

 산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엄청나게 거세었고,모든것을 쓸어버릴듯이 휙휙 문창지 문을 흔들고 있었다.

 

 땡그랑,,땡그랑,풍경소리도 더세게 들려오고 있었고,대원도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

 

 2.빛바랜 기억들

 

 ​

 

 우리두사람은 서면에서 자주 만난 기억을 되살려 부모님들과 함께 만날장소를 전통찾집으로 했다.

 

 늘그러하듯 조용하였으며,이 곳안쪽까지 사람들이 잘 몰라서 늘 고정손님외에는 잘 오지 않는 곳이었다.

 

 ​

 

 “아니 이 많은 장소를 두고 하필 5층이냐”?

 

 “올라온다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앉자마자 남편의 어머니는 휙 내갈겼다.

 

 분위기를 가라앉히기를 원했는지,찾집주인장은 김영동씨의 새벽예불소리로 틀어서 은은하게 음악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시원한 물한자주세요.”

 

 “엄마”

 

 “어차피 차가 나와요.”

 

 히죽웃는 아들에게 남편의 어머니는 휙 웃더니,연서를 향해 말했다.

 

 ​

 

 “우리 아들과 결혼하겠다구요”

 

 “어머”

 

 “이보세요.”

 

 “우리아들은 법대생이예요.”

 

 “최고명문대생이예요.”

 

 ‘따님은 전문대학교생이잖아요.”

 

 “둘이서 좋아서 결혼을 하겠다고 하니,말리지는 않겠지만요.”

 

 ​

 

 “아들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면 빌딩한채 해오라고 해야 하는데,적어도 아파트 열쇠하나쯤 장만하셨죠.”

 

 ‘전 다이아 반지 1캐럿하나해주시고요.”

 

 “그리고 제남편은 자동차한대 ..”

 

 “그리고 제 식구들 예물을 할 품목이예요.”

 

 우리부모는 눈이 동그래졌으며 ,남자의 어머니는 마치 빚받으러 온 빚쟁이였다.

 

 “아니 왜그렇게 쳐다보니”?

 

 ‘애를 어떻게 교육시켜서 이모양이야.”

 

 “어른이 말을 하는데도 딱 쳐다보고말야.”

 

 “대학교도 아니고 전문대생이면서 ..”

 

 “하.”

 

 연서는 말을 잊었다.

 

 자신이 이세상에서 가장멋지고 존경해마지 않고 있는 김선배의 어머니가 이렇게 나올줄은 몰랐다.

 

 “역사와 철학을 줄줄이 외고..”

 

 음악에 엄청조예가 깊고.

 학문에 대한 그 열정과 지식은 어머이의 말한마디에 모든 것이 날라갔다.

 

 ​

 

 ‘금강경을 앞으로 뒤로 다외우고,한문으로 모든 것을 쑤욱써내려가는 천재인 김선배에 대한 태도와 김선배어머니의 말은 그야말로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이해할수준이 아니었다.

 

 김선배가 말한 철학과 이상은 모두 다이어캐럿반지로 기결되고 사법고시에 합격하지 못한죄는 연서가 다 뒤집어쓴죄로 아파트한채를 를 가져와야 하고,어디서 굴러먹다가 온 돌멩이가 되어 자신을 쓰레기 취급하고 있었다.

 

 연서는 김선배에게 너무나 화가 났다.

 

 “어머니 그만하세요”라고 할줄알았다.

 

 ​

 

 머리가 끄적거리면서 어머니 말이 맞아요”맞장구를 치는 그 모습을 보는 순간,연서는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돌멩이가 굴러오고 있었다.

 

 얼굴빛이 하애지는 엄마의 얼굴을 보면서,연서는 일어섰다.

 

 “이보세요.”

 

 “자식교육똑바로 시키세요.”

 

 “어디서 배운저따위 버릇으로,우리집에 감히 시집오겠다는 것이예요.”

 

 ​

 

 엄마는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남자친구의 어머니는 당당하게 품목리스트를 우리앞에 내밀었다.

 

 연서는 바로 찾집문을 열고 나왔다.

 

 어쩌면 이 찾집도 영원히 오지 않을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들었고,두번다시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은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두번다시 이 계단을 올라올 일이 없을 것이며 김선배가 떠들던 철학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려할 시간이었다.

 

 택시를 타고 오는내내 울고 있었다.

 

 삶의 배반은 너무나 가혹하게 매질하고 있었다.

 

 연서는 집으로 돌아와서 문을 잠구어버렸다.

 

 살고 싶지 않았다.

 

 ​

 

 “엄마는 미안하다면서 은행에 융자를 해와서 돈을 마련해주겠다고 사정하는 것이 아닌가”?

 

 “엄마..”

 

 “엄마도 제발 정신차리세요.”

 

 “저어기 김군이 지금 집앞에서 기다린다고 나오래.”

 

 “필요없어요.”

 

 연서는 갈곳이 없었다.

 

 살아갈 희망이 안보이는 듯했다.

 

 인생의 첫배신은 가혹하게 도려내고 있었다.

 

 남자란 다 그런가보다.

 

 첫번째인 아빠도 자신들에게 가혹하게 대하고떠나지 않았던가”?

 

 운명의 끄나풀이 자기를 이끌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며칠동안 집안에 있다가 엄마는 연서한테 온 편지한통을 문밑으로 내밀었다.

 

 불교카페에 있었던 언니한테 온 편지였다.

 

 석남사 절에 있는데 아침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시한편 적어서 보낸다는 글이었다.

 

 연서는 언니가 석남사에 간줄도 몰랐다.

 

 가끔 카페 목록에 글을 써놓은 것을 보면,언니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았다.

 

 푸르른산과 가을바람과 낙엽,그리고 순수를 꿈꾸는 시인이었다.

 

 바이올린을 그토록 연습해서 했건만 언니는 늘 대회에서 미끄러지는 자괴감과 절망감에 흔들리고 있었던 때였다.

 

 어쩌면 자신도 이길을 가기위해서 예비된 사람들이 자신을 깜싸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연서는 조용히 집을 나와서 산으로 들어갔다.

 

 엄마한테 남겨준 편지한통이 전부였다.

 

 마치 아빠가 엄마한테 한것처럼,우리는 운명의 프로그램에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

 

 “엄마 미안해요.”

 

 “저도 평범하게 살려고 했는데,결국은 아빠처럼 엄마곁을 떠나야 하는군요.”

 

 “아빠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지만,스님이 되었다는 말을 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들었어요.”

 

 “운명이 저를 다른 곳에서 ,손짓해요.”

 

 “엄마 ,정말 미안해요.”

 

 “제가 너무 나쁜 남자를 소개시켜주었어요.”

 

 “겉과 속이 다른 현실과 이상을 속인 남자를 결혼하기 전에 알아서 오히려 축복이예요.”

 

 “이 또한 제 업보인것을 어떻게 하겠어요”?

 

 ​

 

 편지한장 남겨놓고 집을 떠난지가 벌써 3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집이 이사를 갔는지 엄마가 혼자 살고 있는지도 연락을 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연서는 알고 있었다.

 

 엄마는 자신을 기다리기위해 이사를 가지도 않았고,전화벨만 울리기를 기다리고 살고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바람처럼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예전에 아빠를 기다리는 돌부처럼 엄마는 새벽마다 경을 읽으며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승복만 입지 않았지,엄마는 지독한 승려의 삶을 살고 있었다.

 

 ​

 

 대원은 금강경의 한구절을 외우면서 자신의 마음은추수리는데,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은 막지 못했다.

 

 ​

 

 不應住色生心 (불응주색생심)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

 

 3.북소리

 

 “연서야 ,미안해”

 

 엄마의 슬픈 얼굴이 흔들고 지나가고 있었다.잠시 잠들었나보다.

 

 꿈이었다.이불도 제대로 덮지 않았고,읽고 있었던 금강경은 옆에 제쳐땅바닥에 그대로 있었다.

 

 “둥,둥,둥,둥”

 

 너무나 달콤한 잠을 자고 있을때 깨우는 소리에 스님들도 비명을 지르듯이 일어나야 했다.새벽3시30분만되면 온 절을 흔들고 다니면서 북을 치는 원성스님은 아침부터 원성이 높았다.젊었을때,드럼을 쳤다는 둥,음악공부를 했다는 둥,소문이 있었는데 한번도 노래를 부른적도 없었고,한번도 춤을 춰본적도 없는데 뒷소문에는 한때 걸그룹이라고 했다.그래서 그런지 북소리가 아주 힘이 있고 박자가 있었다.어떨때에는 원성스님만의 톡특한 리듬법으로 북을 칠때도 있었는데,예전에 걸그룹출신이라는소문이 진짜일수도 있을 만큼 북소리가 현란하게 울렸던 기억이 떠올려지고 있었다.그때가 눈이 와서 너무 추웠고,새벽3시30분에 일어날려면 그야마로 눈물의 기상이었다.스님들을 깨운다고 두드렸던 북소리가 자신이 일어날수 조차 없는 마당에 ,이제는 잊을 수 없는 너무나 아름다운 멜로디처럼 깨달음의 한조각이 들려오고 있었다.원성스님은 다이어트에 실패하여 덩치가 보통이 아니어서 걸그룹에 쫒겨났다는 둥,이상한 소문이 꼬리를 달고 다녔는데 ,원성스님은 그 거대한 몸짓에 북을 매달고 둥둥치는데 보통 시끄러워서 누워있지를 못할 정도였으며,만일 한명이라도 나타나지 않거나 ,늦잠을 자면 아침밥을 못먹고 벌을 함께 서야 했기애 투덜거리면서 스님들은 얼른 일어나서 법당으로 향하고 있었다.큰스님보다도 더 무서웠다.

 

 걸그룹이 아나리,역도선수였다는 표현이 맞았다.저 덩치에 웬만한 남자도 당할자가 없었다.

 

 남자를 떄려서 감옥에 갔다는 둥,원성스님은 원성만큼 소문도 끝이 없었다.

 

 배는 남산만하고 풀거리만 먹는데 왜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고 뒤에서 쑥덕거렸던 기억도 나고 있었다.단풍잎이 다 떨어져가고,겨울문턱이라 새벽의 공기바람은 너무나 추웠고,법당도 사람이 다 차기전에는 그 스산한 추위는 말할수가 없었다.

 

 겨울에는 이빨이 딱딱 부딪치는 소리가 들릴정도였으며 법당까지 가는 길에도 그 추운바람을 다 맞아야 했다.”아 옛날같으면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자고 있을 터인데,,

 

 추운칼바람을 맞으며 새벽별보기 운동을 해야한다며 강조하는 원성스님의 말씀에 고개를 땅쪽으로 보면서 푹숙이고 뛰어가던 순간들인 지나지고 있었다.그때가 천국인지,지나보아야 안다고 하더니 ,어린시절이 자신에게 얼마나 포시라운 시절이 있는지 몰랐다.

 

 “아 저소리”아픔을 잊어버리고 용수처럼 일어설려고 했다.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대원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너무 아팠다.고통은 점점 더 심하게 다가오고 있었다.밥을 펄때에는 아픔도 몰랐는데 오히려 방안에 누워 있으려니 더 심했다.모를때가 더 낮았다.아프다는 생각이 있고나서는 아예병의 노예가 되어버린자신을 보고 헛헛웃음을 쳐야 했다.

 

 퉁퉁부어버린 발이 아직도 붓기가 낮지를 않고 시원한 물로 찜질을 하는데도 영 병이 낮지 않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었다.자신을 병원에 데려주고 간호할려면 시험도 쳐야하고 공부할꺼리도 많은데 ,문득 연서는 도반들에게 미안해지고 있었고,정말로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도반들한테는 승려시험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엄마한테 연락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무말없이 그냥 상처로 지내고 있을 엄마의 깊이가 너무 힘들어 보였다.자신은 툴툴털어서 미련도 없는데,아프다보니 생각나는 사람은 어머니였다.새벽에 원성스님이 두드리는 북소리를들으면서,연서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다.새벽에 전화가 와서 놀라서 받는 사람이었는데 엄마는 여자의 직감으로 바로 말을 했다.

 

 “연서지”

 

 “아니 스님이시죠.”

 

 “예.”“보살님은 어떠세요”?“저야 그냥그렇게.”“너무 고통의 바다에 지내쉬지 말라고 전화를 드렸어요.”엄마가 흐느끼고 있었다.남자가 몇번찾아왔다는 이야기를 했으며,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보살님,저는 이미 다 내려놓았어요.”“그분한테 아무런 집착도 없어요.”“저를 이곳에 오게한 스승입니다.”

 

 “아,,녜..”“몸은 어떠세요”?

 

 “제가 밥을 하다가 발이 부었답니다.”“어떻게요”?

 

 “그런데 보살님,육체는 아프지만 마음은 너무나 편한해서 바람이 일렁거리는 나뭇잎소리가 들려요.“어머,스님.”

 

 “한번 저를 찾아오세요.”‘저를 좀 보살펴주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럼요.”“집에서 한두달 머물러야 할것 같습니다

 

 .”‘정말이세요”?“그럼요”?‘머무는 곳이 법당이라 집인들,절인들 무슨상관이 있겠습니까”?

 

 풍경소리가 연서의 마음을 헤아릴듯 길게 길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작가의 말
 

 도전하는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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