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기타
짜릿한 미소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3.5.10

가족의 공동체를 중요시했던 한남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

 
4.친구
작성일 : 23-06-13 02:09     조회 : 184     추천 : 0     분량 : 373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카일은 식당주인집아들제프가 약속한 대로 식당에서 일을 할 수 있었고,비록 집이랑,모든 것은 없어졌기에,늙은 엄마가 사는 집에 같이 살기로 했다.

 제프는 제법 신사다웠다.

 철저하게 자신과의약속을 이행한 결과로 식당에서 아침마다 일찍와서 청소하고 정리하고 새벽에 만들어야 음식재료들은 냉동고에서 꺼내놓고,모자란 것은 품록란에 적고,별로 어려운것은 없었다.

 식당안에 들어가서 먼저 제일 좋은 고기 한부위를 불위에다 올리고 느긋하게 구워질쯔음이면 새벽5시였다.

 신선한 커피한잔을 내려서 스테이크를 먹는 이 시간은 감옥5년동안에 참고 참은 인내의 결과였다.

 아침식단에 올릴 재료들을 꺼내놓고,늘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 고정이라 꺼내놓을 음식도 간단하였다.

 어제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간 설겆이들을 치우고,대충하면 그저 모두들 좋아하였다.

 마치 자신에게 돈이 많아보이는지 웃음을 실실팔고 다가오는 헤르도 밉지 않았다.

 식당메뉴는 그리스식 식사라고 하여,,좀 싱겁게 음식을 만들어서 노인들이 많았다.

 젊은 사람들은 식사를 하다가 소금과 후추를 뿌리기에 바쁘고,음식자체가 덜 달아서 노인들이 좋아하였다.

 

 운전면허증이 없기에 대신 사촌에게 부탁하여 직장을 다녔으며,차도 살 형편이 안되었다.

 

 도박돈은 여전히 이자에 덧붙여서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처럼 카일목을 매달릴만큼 힘들게 하였고,제시카는 바로 찾아와서 아직 자식이 18세가 아니되었기에 꼬박꼬박 돈을 내라며 ,협박을 하고 갔다.

 

 도박빛도 갚아주겠다는 제프의 약속을 기억했지만,카일은 따지지 않기로 했다.

 천천히 갚아줄수도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이 식당은 너무나 유명해서 로즈메리마을에서는 누구나 추천하는 식당이었고,제프의 집값만 해도 이백만불은 더 되는 대저택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프가 지킨 약속이 있다면,직장자리를 꼭 보장한다는 것이었기에 누구에게도 말을 꺼내지 않았으며,가끔 제프가 잔디를 깍으라고 부르는날에는 두툼한 봉투가 들어있었다.

 

 세시간 걸려서 잔디를 깍고나면 이백불가까운 돈을 주었기에 여름내내 잔디를 깍았으며,가끔 제프집에 잔디를 깍는 행동에 대해서 아무도 의심하지도 않았고,그것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카일의 다른 직업이었다.

 그리고 카일에게 잔디를 깍게하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없었으며,카일도 아무도 모르게 이 일을 하고 있었다.

 

 제프집에 가면 잔디깍는 기계가 다 준비되어 있었기에,잔디기계를 끌고 가는 수고도 필요없었고,잔디를 다 깍고나면 ,개인우편함에 돈이 들어 있어서,제프를 만날이유도,또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서로 침묵속에서,공생하는 삶이었다.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이 돌아가듯,달라진 것이 없이 돌아가고 있었고,새로운 것이라면 ,철통같은 직장이 있다는 것이었다.

 

 새벽3시에는 어김없이 가게로 가서 문을 열고,이제는 술을 훔쳐먹는 것이 아니라,전날에 사놓은 술을 들고가서 ,한 잔마시고,바닥을 딱고,창고물건을 가져와서 진열하며,식당일을 준비하였다.

 

 같이 일하는 동료인 요셉이 몰래 창고에서 꺼내오는 와인을 보았을때,카일은 여유롭게 지켜보고나서,바같에서 담배나 한대 피자고 하여 데리고 나갔다가,살며시 말을 했다.

 

 "훔쳐먹어도 좋은데,일을 그만하고 싶어"?

 

 "무슨 소리야"

 

 "나는 이직장에 오래다녀야 해."

 

 "빚이 많아."

 

 "그런데 너가 술을 훔쳐먹다가 걸리면,우리 둘다 해고잖아."

 

 그러자 놀라 토끼눈을 하고 있던 요셉이 말했다.

 

 "제니랑,시에라랑 다 훔치는데."

 

 '걔네들은 몸이라도 바치지만,우리둘은 해고잖아."

 

 그소리에 요셉은 으시시 몸을 떠는 듯 말했다.

 

 "말하지마."

 

 "여자들에게는."

 

 "카메라 있어"?

 

 요셉이 눈치를 차렸는지,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부엌에서 일하는 사람만 안 훔치면 좋겠어."

 

 그때서야 요셉은 손으로 말했다.

 

 "너 그래서 감옥갔구나."?

 

 "지금껏 많이 훔쳐먹었는데,어떻게 하지"?

 

 "재고 줄어들면 알아."

 

 "너가 그 와인을 사서 채워넣어."

 

 요셉이 그 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식으로 눈으로 따졌다.

 

 "너도 감옥으로 대신 가서 갚을래"?

 

 "너랑 계속 일하고 싶어서 말하는 거야."

 

 "다른 사람이 와서 일해도 상관은 없는데,다시 친해지고 말해야하고,귀찮아서 그래."

 

 "알아서 해."

 

 "이 쯤에서 너가 결정해."

 

 '난 할만큼 말했어."

 

 요셉은 그 뒤로도 부엌에서,카일이랑 홀짝거리며 ,같이 술을 마셨지만 와인을 훔치지 않았고 대신에 카일이 몰래 창고에 쌓아놓은 맥주를 마셨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의심할 이유도 없었다.

 술에 취해서 일을 하는지 술을 마시지 않는지도 몰랐다.

 

 같이 훔치면서 지내기에 같은 죄를 지어야하는 것도 이직장에서 살아남는 법이기에 ,다른사람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저 웃고 넘어갔다.

 

 한 달후에 재고파악을 하러,와인 식당관리메니저 여자가 와서 점검하러 왔다.

 

 

 

 요셉의 한숨소리를 카일만 알아들었는데,메니저여자는 와인재고가 잘되었다며 웃고 지나갔다.

 "어떻게 된거야"?

 요셉이 되물었다.

 "감옥가기 싫어서 내가 대신 챙겨넣었어."

 '두번다시 하지마."

 카일은 자신의 가슴과 팔뚝을 보여주었다.

 등뒤로 커다란 칼자국과 팔에 난 상처들,

 "말한마디 잘못하면 그저 몽둥이야"

 "우리 친구잖아."

 그러나 그뿐이었다.

 와인메니저가 다녀간 사실을 알고 나니 요셉은 더 변하고 있었다.

 카일이 술을 채워놓은 사실을 알자 요셉은 몰래,더 와인을 훔치기 시작했다.

 술은 카일이 사놓은 것을 마시고 와인은 몰래 가져가는 듯했다.

 눈에 띄게 와인이 줄고 있었다.

 이제는 자신이 채워넣을 정도가 아니라 아예 훔쳐서 퇴근하는 모양이었다.

 친구는 배려가 아니라 뜯어먹는 빈대로 또 변하고 있었다.

 잘못하면 다시 직장을 잃게 된다면?

 눈이 아찔하였다.

 그렇다고 요셉을 팰수도 없고,말을 들을 작자도 아니고,요셉이 없다면 아침에 혼자서 식당일을 다 해야 하는데,,

 아침에 와인메니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삼일전에 왔는데,,,

 "아네,,제담당이 바뀌어서 새로운친구를 소개시켜주기위해서 찾아왔어요."

 "아..그렇군요."

 "와인에 문제가 있나요"?

 "아,,아뇨.."

 "이게 말이죠."

 "제가 주문한것과 다른 상표가 있어서 말이죠."

 카일은 등골이 서늘하였다.

 "도와줄려다가 "

 이게 잘못되면 술위반법으로 걸려들면,세금과 식당영업정지까지 나오는 대참사로 연결되고 있었다.

 그때였다.

 집으로 간줄 알았던 요셉이 뭔가를 빠뜨렸는지,식당후문으로 들어와서 와인창고로 가서 문을 열고 있었다.

 새로운 담당자가 온줄을 몰랐나보다.

 카일과 새로운담당자랑 풋볼게임에 대해서 어제경기에서 이긴것에 대해 열심히 흥분해서 이야기를 하는중이었다.

 너무 흥분해서 문옆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요셉이 문을 안쪽에서 밀어서 문옆에 서있던 두사람은 더 안쪽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좀 바쁜시간이었다.

 보통때에는 아침시간이 끝나면 한가한데 지금10시를 넘어서도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어서,식당안에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정신이 없어 보였고,아침에는 와인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요셉이 와인창고로 가는지 신경쓸 여력도 없었다.

 카일과 와인담당자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있었다.

 카일이 와인재고를 맞추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라고 확신이 드는지,날씨도 시원한데 두터운 잠바를 입고 와서는 아예 와인을 가슴호주머니에 넣고 양쪽에 들고나온 와인을 호주머니에 삐쳐나오고 있었고,그것도 모자라,이미 뚜껑을 뜽어놓은 와인세병을 더 호주머니에 담을려고 쑤시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아무도 못본듯이 문을 휙 열고 나갔다.

 "어,,어,,"

 새로운 와인 담당자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프가 후문을 열고 들어올려다가 요셉이랑 부딪쳤다.

 요셉은 정신없이 주차장으로 달려가고 요셉을 기다렸던 차는 쏜살같이 뺘져나가고 있었다.

 제프가 놀래서 쳐다보는 사이에 모든 것이 사라지고 있었고,와인담당자는 어깨를 으쓱거렸고,

 카일은 자신이 잘못사다놓은 와인의 문제는 모두 요셉의 잘못으로 돌려지고 있었다.

 카일은 자신도 모르게 휴..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6 6.또 다른 냄새 2023 / 7 / 13 148 0 4211   
5 냄새 2023 / 6 / 22 173 0 4753   
4 4.친구 2023 / 6 / 13 185 0 3733   
3 3.현실 2023 / 5 / 26 182 0 4197   
2 꿈속 2023 / 5 / 11 188 0 9862   
1 1.빛은 기다리는 자에게만 온다. 2023 / 5 / 10 281 0 329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안드로메다에서
창작불
세명의 여인들
창작불
불사조
창작불
시간여행자
창작불
선물
창작불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