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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전하지 못한 사랑(1)
작성일 : 22-08-29 22:47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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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조는 많은 시험에 지쳤는지 눈가에 짙은 피곤함이 보였다. 하지만 나와 눈이 마주치자 지친 마음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두 눈이 반짝 빛나고 입가에는 웃음이 걸렸다.

 

  "많이 기다렸어?"

  "아니. 나도 방금 왔어. 얼른 가자."

 

  우리는 예약해둔 식당으로 갔다. 점심 코스요리가 나오는 곳인데 오페라하우스 근처에 있었던 식당과 달랐다. 범어역 인근에 있는 식당이었으니까. 똑같이 프랑스 가정식 위주였는데 상당히 맛있어서 또 오고 싶었다. 집과 가까우니, 나중에 서조와 함께 들려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카페에 있다가 저녁쯤에 동대구역으로 갔다. 그는 대부분의 짐을 집으로 부쳐서 남은 짐은 캐리어 하나와 작은 가방이 끝이었다. 오랫동안 대구에 있었던 사람치고는 가벼운 짐이었지만 내 마음은 왜 이리도 무거울까. 여기서 헤어지면 일주일간 못 본다니 마음이 울컥거렸다. 얄궂게도, 한 학기가 끝났다는 사실이 그제야 실감 났다. 점심을 먹을 때도, 카페에서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를 먹을 때도, 그가 캐리어를 끌 때도, 남의 일인 양 감흥이 없었지만 정말로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니 늪에 허우적대던 이별의 감정이 모두 빠져나왔다.

 

  "정말 가야 하네."

 

  보내주기 싫었다.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늘어지고 싶었다. 고작해야 짧은 몇 달간이었지만 우리가 나눈 감정은 몇 년 치라서 이별의 갈무리는 많고도 길었으니까. 매일같이 붙어 다녀서 사방에 많은 흔적을 남겼기 때문에 그가 없는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많이 허전하지 않을까. 작별 인사를 하고 그를 놓아주어야 했지만 입도, 발걸음도 떨어지지 않았다. 서조는 떠나야 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놓아주지 않자 전광판에 뜬 열차 도착시간을 보고 나를 돌아봤다.

 

  "또 만날 거잖아. 그때도 반겨줘야 해?"

  "당연하지."

 

  그 말을 끝으로 우리는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열차가 온다는 신호와 함께 열차 소리가 시끄럽게 역 안으로 울려 퍼졌기 때문이었다. 정말로 이별이구나. 아직 대학교도 다 못 돌아봤고 대구도 다 못 돌아봤는데 이렇게 빨리 헤어지다니. 나는 후회했다. 시간 많다고 느지락느지락거리지 말걸, 의심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빨리 그를 받아들일걸. 그렇다면 조금 더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을까. 하지만 그는 또 이곳으로 와서 나와 같이 맛있는 음식도 먹고 명소에도 놀러 가고 방학으로 빈 학교도 구석구석 탐방하겠지. 잠깐의 이별은 긴 만남을 위한 준비기간이라 스스로 위안했다. 열차가 멈춰서고 사람들이 내릴 때, 서조는 머뭇거리다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

 

  "... 현아."

  "?"

  "... 백현."

  "왜?"

  "저번에 한 고백, 생각해봤어?"

 

  나는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얼어붙었다. 외마디 탄식을 자그맣게 내뱉고 눈조차 깜박이지 못한 채 그를 멍하니 바라봤다. 서조는 이런 내 반응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금방이라도 절망에 뒤덮여 온몸이 무너져 내리지 않았을까. 나를 보는 그의 눈이 빛을 잃었으니까. 내 반응이 그를 아프게 했는지 서조는 눈을 돌렸다.

 

  "사랑해. 많이."

 

  달려오던 기차 소리보다 작은 그의 고백은 소금기 있는 울음과 땅이 무너져내리는 듯한 절망을 억누른 흔적이 느껴졌다. 한 글자, 한 글자 나에게 박혔지만 그만 떨어지고 만 꽃잎과도 같았다. 그는 여전히 나를 보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식당에서, 카페에서 해야 할 말이었지만 계속 기다렸어. 먹다가 체할까 봐, 내가 너무 재촉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그런데 끝까지 아무 말도 안 하길래..."

 나는 여기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머리에 있는 생각도, 눈을 통해 보는 세상도, 모두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해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보고 들을 수도 없었다. 너무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면 이렇던데. 그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 고백을 거절할 만큼 마음이 도망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목구멍까지 찬 사랑 고백은 뱉을 수 없었다.

 

  "그렇구나... 괜찮아. 그럴 수 있지..."

  "아니야. 서조."

 

  이 마음은 그것이었다. 고백할 생각조차 없었던 안일함과 이때까지 겪지 못한 세상을 마주하는 두려움이었다. 우리가 이곳에 서기 전까지 나는 이별을 실감하지 못했다. 그래서 서조의 고백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지금이 주는 이 관계의 안락함에 취해서. 게다가 줄이 점점 줄어들어 몇 초 안에 그가 기차에 타야 하자, 나는 급해졌다. 천천히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니 아무 말도 못 하는 게 당연했다. 또한 부모님께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랑을 남에게 받을 수 있을 리가, 상상이 안 갔다. 물론 친구와의 우정도 사랑의 한 범위라 할 수 있지만, 서조가 나에게 원하는 사랑은 우정과 달랐다. 그러므로 이 고백을 받아들이면 내가 알던 세상은 무너지고 다른 세상이 나를 맞이할 것만 같았다.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깜깜한 동굴에서 살고 있다가 처음 보는 빛줄기에 놀라 움츠러드는 기분이었다. 만약 서조가 나에게 일찍 말했다면, 내가 안락함과 익숙함에 취하지 않고 그의 고백을 인지하고 오랫동안 고민했더라면,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너무 오래 끌지 않을 거야. 담에 이곳으로 오기 전까지 답할게."

 

  그는 대답 없던 내 반응을 거절로 착각했나 보다. 그의 눈은 다시 약간의 생기가 돌았고 은근히 웃고 있었으니까. 기차 앞에 있던 줄은 사라졌고 서조는 급히 올라가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표가 휴지 조각이 될 테니까. 하지만 그는 기차가 출발하기 직전까지 기차에 타지 않고 나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하지만 눈썹 끝은 살짝 쳐져서 그의 웃음은 오로지 행복만 담은 게 아니었다. 한 방울의 서글픔과 두 방울의 해탈과 세 방울의 만족을 담았다. 그렇지만 처진 눈썹은 이내 곧게 펴져서 살짝 웃는 눈과 입과 함께 어렴풋한 감정을 가졌다.

 

  "안녕. 백현."

 

  아련하게 웃던 그는 느릿느릿 기차에 올라탔지만, 눈은 계속 나를 쫓았다. 나는 움직이지 못하고 기차에 탄 그를 눈으로 좇다가 천천히 걸어갔다. 그는 기차 안에, 나는 밖에 있었지만, 서로가 잘 보였다.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우리는 가까울 것 같았다. 천천히 바퀴를 굴리는 소리와 함께 기차는 출발하고 나는 손을 흔들어 그의 인사에 답했다. 점점 빨리 지나가는 기차에 나는 끝내 그를 놓치고 기차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미동 없이 지켜봤다. 사람들은 여전히 주변에 있었지만 나를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웃는 자는 없었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현실 속에 혼자 동떨어진 기분이 들었다. 이 외로운 감정은 뭘까. 나는 현실과 상상 속에 갇혀 붕 뜨는 기분을 느끼며 천천히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

 

  동대구역에서 빠져나오기 전까지 나는 멍하게 앞만 보고 걸었다. 표지판을 보지 않고도 나갈 수 있으니까 문제없었다. 이곳에 들어올 때는 서조가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혼자라서 기분이 묘했다. 주변에 웅성웅성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렸지만 귀에 스며들지 못하고 흩어졌다. 개학하고 늘 방학만 기다려왔고 시험 기간에도 늘 방학만 기다려왔는데 막상 방학이 되니까 한구석이 텅 빈 느낌이었다. 왜 이럴까. 확실히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밖은 어느덧 해가 지는지 깜깜해지고 있었다. 탁 트인 앞과 폐부를 뚫고 들어오는 더운 공기는 멍하게 있기에 견딜 수 없이 더웠다. 그래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찬찬히 돌아오는 시간 개념에 나는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을 꺼냈다.

 

  [부재중 전화 : 윤보미]

 

  몇 시인지 보려고 휴대폰을 꺼냈지만 맨 먼저 보이는 글씨는 보미의 통화 기록이었다. 무슨 일이길래 문자가 아닌 전화를 걸었을까. 급한 일인가 싶어서 통화 버튼을 눌렀다. 몇 초간 신호가 간 뒤에 전화 너머로 시무룩한 보미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뭐 해?"

  "동대구역 돌아보는 중?"

  "그럼 바빠?"

  "아니. 친구 데려다주려고 왔어. 이제 끝났는데."

  "오, 정말? 그럼 여기로 와랏."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보미에게 닥친 상황은 참 기구했다. 대학교가 정한 시험 기간이 오늘로써 끝이 났지만, 보미는 방학을 만끽하지 못했다. 방학이 오려면 아직 멀었기 때문이었다. 전공 교수님이 성질 더럽고 괴팍하고 남 좋은 일은 기어코 안 하는 성격이신지 시험 기간에 시험공부 하라고 독려는 못 할망정 큰 과제를 와장창 내주셨단다. 시험 기간 전에 미리 과제가 있을 것이라 예고는 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작성해서 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아서 보미와 같은 과 친구들은 어처구니없었다고 했다. 결국 열심히 공부해야 할 시험 기간에 장장 5페이지에 걸친 과제를 내주셨다니. 다행히도 다음 주 수요일까지 내야 하는 과제였지만 보미는 진저리를 쳤다.

 

  "교수 미친 거 아니야? 왜 시험 기간 전에 내주시지 않고 한창 바쁠 시기에 내줘서! 그렇다고 과제 기한 늘리면 끝이냐? 남들 노는 방학에 나는 이게 뭔 짓거리냐고!"

  "하하! 그렇긴 하네. 그럼 내가 가면 너 과제 하는 거 볼 수 있겠네?"

  "... 뭔가 싸한데. 너 뭔 생각하냐?"

  "너 놀릴 생각!"

 

  나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시험이 마지막 날에 끝나서 늦게 끝나는 친구들을 놀릴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보미가 알아서 웃음거리를 갖다 바쳐주니 절로 웃음이 났다. 당연한 소리지만 그는 나에게 전화한 일을 후회하면서 오지 말라고 짜증 냈다. 그러나 나는 무시했다. 일 년에 몇 번 없는 행사를 어찌 건너뛸 수 있을까. 진정한 친구라면 놀려야 한다는 내 소신으로 당장 버스 타고 학교로 갔다.

 

 ***

 

  "보미! 과제하고 있냐?"

 

  평소에는, 특히 시험 기간에는, 공부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형 카페가 시험이 끝나자 평화롭게 변했다. 듬성듬성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보였지만 보미는 웃지 못하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틈에서 열심히 노트북을 쓰고 있었다. 내 목소리를 들은 그는 환한 웃음으로 나를 반겼지만 이내 푸념을 늘어놓았다. 나는 열심히 받아주고 다독여주다가 음료를 시키려고 일어났다.

 

  "너 식사는 어떻게 했어? 설마 지금까지 과제만 하고 있었던 건 아니지?"

  "간단히 밥 먹고 여기 왔어. 넌?"

  "난 아직 안 먹었어."

 

  그래서 카페에서 간단히 해결할 예정이었다. 서조와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데다 카페에서 디저트까지 먹었으니까 배는 그리 고프지 않았다. 샌드위치가 있으면 샌드위치에다 간단한 디저트로 저녁을 대신할 생각에 입을 씰룩대며 카운터 앞으로 갔다.

 

  '햄샌드위치랑 딸기 마카롱 먹고. 음료는 뭐로 하지?'

 

  새로 나온 음료를 마실까, 원래 먹던 음료를 마실까, 고민하는 사이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딸랑이는 소리에 절로 뒤돌아봤는데 낯익은 얼굴이 처음 보는 여자와 함께 들어왔다.

 

  '!!!'

 

  사람이 충격을 받으면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뒤로 넘어가던데, 그 심정을 알 듯했다. 입술을 꽉 깨물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대신 모른 척하려고 했지만, 그와 눈이 딱 마주쳐서 어쩔 수 없이 간단한 인사라도 건네야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가 먼저 말을 꺼냈다. 나와 다르게 그는 무덤덤했다.

 

  "윤서야, 오랜만이네."

 

  아무렇지 않게 오랜만에 만난 사람처럼 대하는 저 얼굴. 내가 고백했던 순간은 모조리 까먹었나 보다. 담담한 그의 어조 덕분에 떨리는 마음과 다르게 나 또한 침착하게 대응했다.

 

  "오랜만이에요,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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