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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찰나의 꿈(1)
작성일 : 22-08-26 00:44     조회 : 197     추천 : 0     분량 : 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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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대구는 여름이 시작하기도 전에 더워진다. 과거에는 거리의 아스팔트가 녹고 신발 밑창이 찐득하게 녹을 정도로 더웠다고 하던데. 다행히 지금은 필사적인 녹지 조성으로 걸을 때마다 밑창이 녹아내리는 소리가 들릴 만큼 덥진 않았다. 하지만 더위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 곁에 남아 있었다. 한낮의 더위는 선풍기와 에어컨이 아니고서야 사라지지 않았고 태양은 우리를 녹일 듯이 장렬하게 내리쬐었다.

 

  '그런데 여긴 왜 온 거지.'

 

  이런 답 없는 대구에 10년 이상 살면 여름 날씨가 어떤지 말하지 않아도 아는데. 시험 기간이 되면 멍청해지나 보다. 이런 날씨에 땡볕에 앉아 있으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사방에 심어진 나무가 그늘을 만드는 흔들의자에 앉았지만.

 

  '우리 밖에 나갈까?'

 

  발단은 공부하기 싫어 발버둥 치던 나의 한마디였다. 오후에 시험이 있어서 아침부터 공부하다 보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뇌에 문제가 생겨서 아픈 게 아니라, 서조를 앞에 두고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니까 생기는 정신적인 고통이었다. 그래서 공부를 더 이상 안 해도 대충 점수 나올 각이 세워지자마자 그에게 나들이를 권했다. 배도 고픈데 일찍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자고. 날도 좋으니까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서 민속촌에 가면 어떨까 하고. 서조는 들고 있던 펜을 놓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강요하지 않았잖아? 그래, 아니지.'

 

  나는 권유만 했을 뿐, 수락한 사람은 서조였다. 그러므로 서조가 느끼는 더위는 내가 책임질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스스로 합리화하며 죄책감을 덜고 나는 앞을 바라봤다. 우리가 앉은 곳은 경사가 있는 산 문턱이라서 아래로는 널따란 잔디밭이 보였고 그 앞은 파릇파릇한 논이 펼쳐졌다. 사실은 날이 좋아서 잔디밭에 두 발 뻗고 점심을 먹고 싶었지만, 6월의 땡볕으로는 이게 최선이었다. 저곳은 보기만 좋지, 실상은 지옥의 불구덩이였으니까. 그래도 사람은 없어서 자연이 선사하는 평화로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하긴, 누가 시험 기간에 이 외진 곳을 오겠는가. 나같이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시간 버려가며 이곳까지 올 이유는 없었다. 그래도 잔디밭에 앉고 싶었는데. 돗자리가 없으면 공책을 뜯어서 밑에 깔면 되니까. 할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나는 편의점에서 사 온 샌드위치를 뜯었다. 부드러운 식빵 사이에 포슬포슬한 돈까스가 끼여져 있었는데 이 둘을 이어줄 마요네즈 소스와 얇은 햄도 슬쩍 보였다. 딸기 샌드위치를 먹을까, 돈까스 샌드위치를 먹을까, 고민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돈까스의 두툼한 자태와 촉촉한 빵에 절로 군침이 돌았으니까. 서조는 돈까스 김밥을 골랐는데 슈크림과 탄산음료도 사 온 나와 달리 달랑 카페라떼 한 잔만 들고 있어서 배고플까 봐 걱정스러웠다.

 

  "그거 가지고 점심이 돼?"

 

  이때까지 보아온 서조는 그 정도 양으로 식사 한 끼를 때울 수 없었다. 간식이라면 모를까.

 

  "괜찮아. 시험 끝나고 또 먹으면 돼."

  "아하?"

  "시험 전에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니까."

 

  그 순간 나는 내 손에 든 돈까스 가득한 샌드위치는 물론이고 속을 뚫어줄 탄산음료와 커다란 슈크림도 떨어뜨리고 싶었다. 양손 가득한 음식은 누가 봐도 먹부림 하는 모양새였으니까. 시험 기간에도 이렇게 많이 먹는 나는 정녕 먹보구나, 자책하기도 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그렇지 않은데, 지금 이 순간은 서조와 달리 음식이나 탐내는 사람이라 한탄과도 같은 부끄러움이 천천히 올라왔다.

 

  "현아, 그걸 왜 부끄러워해. 나는 시험 칠 때 긴장해서 잘 먹지 않는 성향이고 너는 먹어야 머리가 잘 돌아가는 성향인 거야. 사람마다 시험 준비 방법이 다르듯이 우리도 그런 건데.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

 

  머리로는 이해 갔지만 간단히 먹는 서조 앞에서 음식을 우걱우걱 먹는 모습은 보여주기 싫었다. 이런 내 마음이 어디에서 오는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지만 확실하게 알기 전에 그가 고민할 생각을 잘랐다.

 

  "난 깨작깨작 먹는 사람보다 잘 먹는 사람이 좋더라."

 

  그게 정말인가? 내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으면 그는 늘 활짝 웃고 있어서 진심 어린 말로 들렸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를 달래려고 한 말인지 진심인지 헷갈렸다.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소용돌이가 일어나 태풍만큼 거대하게 변하는 듯이 나조차도 모르는 내 마음은 혼란스럽게 변했다. 서조는 망망대해인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저 넓은 대지로 눈을 돌렸다.

 

  "여기에 의자를 설치한 이유를 알겠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 푸른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이라니. 기분 전환하기 좋은 곳이야."

  "... 좋으니 다행이다. 더워서 싫어할 줄 알았는데."

 

  서조 말대로 이곳은 풍경이 참 좋았다. 앞에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물놀이하기 좋을 너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곡선이 가진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옥이 정갈하게 서 있고 논에는 물이 가득 채워져서 시원해 보였다. 일부러 주위 환경을 옛 모습처럼 보이게 조성했는지 현대 건축물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곳은 시험 기간인 대학교가 아니라 조선시대의 어느 마을 같았다. 오른쪽으로 가면 서원이 있고 다른 한옥들도 있던데. 길 따라 걸으면 마치 지방에 잠시 공부하러 온 도련님이나 사연 있는 양반가 아가씨 같겠지.

 

  '하지만 못 돌아볼 거야.'

 

  시험도 시험이지만 이 더위에 한옥 모두 돌아보면 미친 짓이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땀이 한 줄기씩 흘러내릴 테고 종국에는 땀범벅이 되어서 지옥의 불구덩이에 앉아있는 느낌과 같아질 테니까. 이곳 또한 마찬가지였다. 샌드위치를 먹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본다지만 더위는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풍경은 좋다.'

 

  이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다. 아니었다면 진작 이곳에서 탈출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겠지. 어쩌면 지금 먹고 있는 샌드위치가 맛있어서 참고 있을 수도 있었다. 샌드위치에 든 돈까스는 퍼석하지 않고 보들보들하면서 촉촉하고 식빵에 적당하게 스며든 양념과 샌드위치의 단짝인 햄이 하얀 식빵과 두툼한 돈까스의 간극을 잡아줘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사악한 더위를 물리칠 힘이 있었으니까.

 

  "여기 있으니까 대학교가 아니라 과거로 돌아간 기분인데. 저기서 색감 좋은 고운 한복을 입고 걸어가면 딱이겠다."

  "맞아. 전쟁 없는 평화로운 조선시대에 떨어진 기분이야. 한옥도 멋스럽고. 처마가 곡선으로 완만하게 올라가니까 아름답지 않아?"

  "그렇긴 하지. 나도 한옥 좋아해. 경박할 정도로 화려하지도 않고 없어 보일 정도로 단출하지도 않으니까. 적당한 단아함과 우아함이 좋더라."

 

  하지만 서조는 생각 이상으로 좋아했다. 나도 까먹은 한옥의 구성과 특성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으니까.

 

  "한옥을 지을 때 나름의 방법이 있어. 혹시 한옥에 들어가 본 적 있어?"

  "당연히 있지."

  "들어가서 바깥을 보면 담장 밖으로 풍경이 보이잖아."

  "그렇지?"

  "그럼 너는 그 집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보고 있는 거야."

  "엥?"

  "우리 조상님들은 이웃과 다른 풍경을 볼 수 있게 한옥을 설계했거든."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여기 있는 한옥은 이곳으로 옮기지 않았다면 댐 설치로 수몰될 뻔했다던데. 그러므로 서조의 말이 맞는다면 한옥은 본래 의도를 하나 잃은 채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어딘가 슬프면서도 포근한 이야기에 나는 그가 들려주는 정보에 귀를 기울였다. 관심 없는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면 모를까, 한옥같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는 포기할 수 없었다. 친구들과 있을 때는 내가 서조 역할이었는데. 반대 입장이 되어보니 신선했다. 게다가 그가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과 비슷해 보였다. 마치 태양 때문에 하늘에서 반짝이지 못하는 별들이 모두 그에게 들어간 듯이 반짝거렸다.

 

  "나중에 안동하회마을 가서 확인해봐야겠다. 실제로 그런지 궁금하네."

  "그래."

 

  이야기하던 서조는 어느새 김밥을 다 먹었는지 커피를 마시며 요약정리 자료를 손에 들었다. 나는 아직 샌드위치도 덜 먹었는데.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태평한 나와 다르게 그는 바빴다. 바쁜 사람을 붙잡고 계속 이야기 나누고 싶진 않아 나는 멍하게 앞을 바라보며 미지근한 탄산음료를 마셨다.

 

  '정말 완벽한 사람이야.'

 

  나보다 많은 상식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번도 지식을 뽐내거나 자랑하지 않고 담담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것은 상식이라는 둥 다른 사람을 얕보거나 무시하는 경우도 있던데. 반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게 자랑인 양 설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순수한 지적 호기심과 약간의 들뜸이 보이는 서조는 참으로 괜찮은 남자였다.

 

  '먹을 때도 소리 내지 않고.'

 

  그를 쳐다보면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될까 봐 애써 하늘 끝을 바라봤다. 하지만 얌전히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는 잘생긴 그를 어찌 안 볼 수가 있겠나. 콧대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지 않고 그렇다고 땅을 바라보듯이 낮지도 않은 적당한 그의 콧선은 부드러이 떨어졌다.

 

  '나는 예의범절을 아는 사람을 좋아하나 봐.'

 

  김밥을 먹을 때도, 같이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을 때도, 그는 조용했다. 허리를 펴고 앉아서 적당한 양의 음식을 입에 넣고 먹는 데다 후루룩 쩝쩝 시끄러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수저가 그릇에 많이 부딪히지도 않았고 음식물이 보이지 않도록 입을 닫고 먹었다. 젓가락질도 올바른 방법이라서 교양있는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 같았다.

 

  '내가 좋아할 요소를 모두 간직한 사람. 그래서 원래부터 내 짝이었는지 톱니바퀴 맞추듯 딱 맞아떨어지는 사람.'

 

  식사 예절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 또한 합격점이었다. 그를 이루는 모든 게 책 잡을 데 없이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편했다. 그래서 먼 하늘도, 구불구불 이어진 논도, 완만한 곡선을 가진 한옥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곱게 눈을 내리깔고 공부하는 서조만 보였다.

 

  "우리 방학 때 같이 안동하회마을 가지 않을래?"

  "그래. 좋아."

 

  내심 긴장하고 또 생각해서 꺼낸 말이건만, 그는 집중하느라 나를 살짝 보며 한마디하고 다시 공부의 세계로 빠졌다. 이해는 가지만 평소와 다른 그의 모습이 서운해서 식은 샌드위치를 우적거리고 탄산음료를 마저 마셨다.

 

  '시험이 끝나고도 계속 만날 수 있을까.'

 

  돌이켜보면 서조와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어떻게 이태원역에서 마주칠 수 있었으며, 뮤지컬 공연장과 학교 안에서 또다시 볼 수 있었을까. 우리는 다른 곳에서 태어나서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다른 학교, 다른 과라서 접점이 없었는데. 게다가 내가 뿌린 향수 또한 운명이 아니고서야 믿어지지 않았다.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단종된 향수를 살 수 있었으며 왜 하필 단종된 향수를 만든 사람이 서조의 어머니였을까. 외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을 주시는 걸 보면 불가능하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신기했다. 또한 평범하기 짝이 없는 나에게 무슨 매력이 있다고 나를 사랑할까. 게다가 사랑한다고 말한 남자가 내가 원하는 이상형이라니. 운명이 아니고서야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래서 걱정이 돼. 이 모든 것들이 꿈이 아닐지.'

 

  손에 움켜쥐면 스러질 것들은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 짝사랑하는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면 곧바로 사랑이 식는 사람이. 서조는 당연히 그렇지 않겠지만 불안이란 마음은 이런 것인가 보다. 나는 너무 화창해서 현실감 없는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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