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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대구 오페라하우스(2)
작성일 : 22-07-06 21:43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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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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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과 같이 식당을 다니면서 느꼈지만, 그의 입맛은 꽤 정확했다. 웬만한 음식 모두 다 먹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어느 음식이나 맛있다고 할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괴상망측한 녹색 액체의 시금치 파스타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현이 인정한 맛은 어떨지 궁금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준다면? 너도 나중에 스테이크 오면 먹어볼래?"

  "그래. 좋아."

 

  그렇게 우리는 시금치 파스타, 스테이크, 라따뚜이 피자를 시켰다. 주문받은 직원은 사라지고 근처에 우리 둘만 남았을 때, 나는 잠시 그의 잘생긴 얼굴을 구경했다. 평소에는 귀여운 강아지 같았는데, 오늘은 정장 때문인지 잘생긴 그의 외모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너무 빤히 바라봤나 보다. 그가 내 눈길을 눈치채고 웃는 바람에 얼른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몇 초만 더 봤으면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다 알았겠지.

  두근대는 마음을 붙잡고 유럽에 있는 여느 식당처럼 꾸며진 실내를 둘러보다 한쪽에 쭉 늘어진 와인병에 시선이 꽂혔다. 코르크 마개가 씌워져서 비스듬히 누운 와인은 입맛을 돋우어서 한 잔 정도 맛보고 싶었다. 스테이크도 시켰겠다, 와인까지 시키면 더할 나위 없는 찰떡궁합인데. 하지만 시킬 수 없었다. 오페라 보러 가는데 술 마시고 갈 순 없지 않은가. 오페라만 없었으면 당장 시켰을 텐데 아쉬웠다. 물론 와인 한 병 마셔도 취하거나 술주정 부리지는 않겠지만 술 냄새를 폴폴 풍기며 오페라를 관람한다면 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민폐를 끼치는 행동이니까. 나는 부디 시킨 음식 모두 맛있기를 바라며 언젠가 여기서 와인을 꼭 마시기를 바랐다.

 

  "시금치 파스타와 안심 스테이크 나왔습니다."

 

  식전빵과 수프를 먹고 나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스테이크는 예상한 모습이라서 놀랍지 않았지만, 스파게티는 달랐다. 원래 생각한 모습은 걸쭉한 퓨레를 뿌린듯이 면도 소스도 모두 시금치 색이라서 겉보기에 징그럽고 입맛 떨어지는 색이었는데, 막상 나온 파스타는 면만 시금치였는지 소스는 크림과 비슷했고 군데군데 보이는 초록색은 보기 좋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생각했던 모습과 정반대인 시금치 파스타는 이제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나는 아까와 다른 마음가짐으로 현의 파스타를 한 입 맛봤다.

 

  "오"

 

  괜찮았다. 시금치가 온 미각을 지배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면이 시금치지 소스는 매콤한 크림이 베이스라서 시금치 맛이 안 느껴지나 보다. 게다가 직접 면을 뽑았는지 깔끔한 맛에 나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맛있지만 스테이크를 제쳐두고 먹고 싶진 않았고 다음에 왔을 때 이 음식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시금치가 주는 느낌 때문인지 자연스레 손이 가진 않았다.

 

  "괜찮아?"

 

  속으로만 생각한 내 감상이 현에게까지 흘러들어 갔을까, 그는 긴장 반, 걱정 반으로 내 낯빛을 살폈다. 나는 잔뜩 긴장하고 있는 현이 심사를 앞두고 덜덜 떠는 참가자 같아서 애써 환하게 웃으며 부러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음, 맛있네."

 

  내가 선호하는 종류가 아니었을 뿐, 거짓말은 아니었으니까. 상당히 괜찮은 음식이라서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않았다. 그런데 현은 괜찮지만 어색한 시금치 파스타 같다는 속뜻을 모르고 또 먹고 싶다는 뜻으로 착각한듯싶었다.

 

  "만들어줄까?"

  "뭐?"

 

  어디서 어떻게 만들지는 둘째치고 나는 시금치 파스타를 먹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시금치 파스타 대신 베이컨 크림 파스타를 먹고 말지. 하지만 내 마음속에서 외치는 소리는 현에게까지 닿지 않았다.

 

  "나 시금치 파스타 만들 줄 알거든."

  "오. 그래?"

 

  시금치 파스타를 만들 수 있는지 없는지는 관심 없었지만 놀라웠다. 요리가 취미라더니 시금치 면도 만들 수 있었나 보다. 그렇다면 시금치 파스타뿐만 아니라 다른 파스타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시금치 파스타는 대중적인 요리나 기본이 되는 요리는 아니니까 봉골레 파스타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겠지.

 

  "어렵지 않아?"

  "아니야. 쉬워. 가끔 어머니께 만들어 드리거든. 근데 면부터 만들면 많이 힘들더라."

  "그렇구나. 효자네."

 

  우리 집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행동이었다. 일 년에 몇 번 보지도 않는데 현과 현의 어머니처럼 무언가 정답게 나눠 먹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또한, 어머니 못지않게 아버지께서도 입맛 까다로우셔서 내가 해준 음식은 절대로 입에 대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나와 달리 무척이나 화목해 보이는 현의 가족은 보기 좋기도 했지만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종류기 때문에 후추 한 알 만큼 심술궂은 마음이 들었다.

 

  "그럼 이것보다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어?"

 

  이 말은 궁금증을 내포하기보다 부러움, 질투심, 시샘과 비슷한 감정을 포함하고 있었다. 마치 나에게 없는 귀중품을 자랑하는 어느 사람에게 질투가 느껴져서 은근슬쩍 어울리지 않는다고 딴죽을 거는 행위와 같았다. 하지만 그는 순수했다. 좋았던 내 마음이 어느새 차분히 가라앉은지도 모르고 환하게 웃기나 했다.

 

  "잘 모르겠어. 아마 힘들지 않을까. 나는 한평생 양식 요리에 매달린 사람은 아니니까. 하지만 먹어보면 맛있을 거야. 여기처럼 완벽하진 않아도 그런대로 맛있을 거라고 장담할게."

 

  정말이지, 더러움 한 점 없는 깨끗한 구슬이나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생각날 정도로 천진난만했다. 순수하고 맑은 그의 말에 나는 할 말을 잃고 힘이 쭉 빠졌다. 한순간에 내가 어린애에게 질투나 하는 못된 어른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는 어린애가 아니라 나와 같은 나이었지만. 그래서 남에게 드러내기 부끄러운 질투나 부러움을 몰래 접어두고 어쩔 수 없다는 듯 그처럼 해사하게 웃었다.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궁금하네. 언젠가 한 번 먹어봐야겠어."

 

  그러나 그 뒤로 우리의 대화는 이어지지 못했다. 각자 앞에 놓인 음식도 먹어야 했고 라따뚜이 피자도 나왔으니까. 라따뚜이 피자는 내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달랐다. 위에 가지나 토마토가 동그랗게 올려져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안에 감싸져 있는 형태라니. 피자치고는 상당히 특이했지만, 맛은 있어서 불평하지 않았다.

 

  '어차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시킨 내 탓도 있고.'

 

  라따뚜이에 있는 채소와 치즈를 먹어서 그런가, 입에 계속 시금치 파스타의 맛이 맴돌았다. 나도 몰랐지만 계속 생각나는 매력적인 맛이었는지 현이 먹고 있는 파스타로 자꾸 눈길이 갔다.

 

  '더 시킬까?'

 

  하지만 그러기엔 우리에게 남은 음식이 많았다. 스테이크도 다 먹지 못한데다 피자도 남았으니까. 만약 시금치 파스타를 또 시키면 후식은커녕 앞에 놓인 음식까지 다 못 먹을 게 뻔했다.

 

  '그런데 파스타를 시키고 싶은 이유는 정말 먹고 싶어서일까.'

 

  만약 먹고 싶었다면 속으로도 새로운 항로를 개척한 탐험가처럼 환호성을 질렀겠지. 어쩌면 양해를 구하고 현과 내 스테이크를 한 입씩 더 교환했을지도 몰랐다. 그럼에도 시금치 파스타가 계속 먹고 싶은 이유는 뭘까.

 

  '사실 현이 만들어주는 시금치 파스타가 먹고 싶은 건 아닐까.'

 

  그가 만들 줄 안다면서 맛있다고 했을 때, 나도 모르게 표현할 수 없는 달콤한 맛을 상상해냈을지도 몰랐다. 한 번도 맛보지 못한 부모와 자식의 마음이 담겨 있는 따뜻한 요리는 내가 먹을 때와 다른 맛일게 분명한데도 말이다.

 

  '그래도 먹고 싶다.'

 

  아니면 현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서 파스타를 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지도 몰랐다. 이곳에서 먹든, 만들어 먹든 현과 함께할 것은 자명했으니까. 나는 생각만 해도 절로 행복해서 흐뭇하게 웃었다. 하지만 시선은 여전히 그의 파스타에 고정해둔 터라 그가 나를 오해하기 충분했다.

 

  "백현, 더 줄까?"

 

  오해를 해도 단단히 했나 보다.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게다가 남이 먹던 음식은 먹고 싶지 않아서 나는 정중히 거절했다.

 

  "그럼 다음에도 여기 올까?"

 

  그건 너가 원한다면. 저런 말이 나오는 걸 보니 현은 여기가 꽤 마음에 들었나 보다. 그래서 그가 원한다면 기꺼이 또 와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그는 또다시 물었다.

 

  "아니면 내가 만들어줄까?"

 

  아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는 내게 시금치 파스타를 만들어주는 게 소원인지 약간 상기된 얼굴로 눈을 반짝거렸다. 취미가 요리라더니, 저렇게까지 좋아하는구나 싶었는데 불현듯 한 가지 추측이 머릿속을 스쳤다.

 

  "어디서 만들 건데?"

 

  이 앙큼한 친구 같으니라고! 자기가 만들어준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눈치챘어야 했다. 음식을 하려면 취사도구가 있어야 하는데 기숙사에는 취사도구는커녕 가스레인지와 냉장고조차 없었다. 게다가 외부인은 출입 금지라서 기숙사 방에서 만들어 먹을 수 없었다. 그러니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곳은 내 집일 수밖에. 현은 내 물음에 적절한 변명거리를 만들어냈다.

 

  "그럼 취사 가능한 곳을 빌리면 되지 않을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나갔다.

 

  "너 우리집에 오고 싶어?"

  "아니야. 아니면 방학 때 우리 집으로 놀러 와. 그때 맛있는 음식 가득 만들어줄게."

  "정말? 진짜냐? 그 말에 후회 없지?"

 

  하지만 현은 대답 대신 애꿎은 파스타만 포크로 돌돌 돌리면서 생각은 내 몫이라는 듯 능청스럽게 웃었다.

 

  '저 여우 같은 자식!'

 

  단정하게 뒤로 넘긴 머리에다 잘 만들어진 정장으로 늑대를 흉내 내도 결국 본성은 여우나 다를 바 없었다. 쓰다듬어주고 싶은 귀여운 모습보다 품에 안기고 싶은 잘생긴 모습이 훨씬 강하게 느껴져서 한 마리의 회색 늑대로 착각했으나 이제 보니 능글맞기가 여우 저리가라였다. 무엇으로 가려도 능청스러운 모습이 숨겨지지 않자 나는 그의 매끈한 이마를 한 대 가볍게 때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렇지만 나는 대화로써 풀어갈 수 있는 문화시민이니까.'

 

  하지만 그의 소망과 별개로 집에 초대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현은 교환학생으로 대구에 와서 한 번도 서울로 올라가지 않았으니까, 집밥이 그립지 않을까. 비록 우리집 식사가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식사보다 못하겠지만 그리운 마음은 조금이라도 가실 수 있다 생각했다. 또한, 취미가 요리인 사람이 몇 달 동안 요리를 못한다니, 정말 끔찍했다. 며칠 동안 취미생활을 즐기지 못해도 참을 수는 있지만 몇 달 동안 취미생활을 즐기지 못하면 그건 고역이나 마찬가지였다. 삶이 어두컴컴한 동굴에 갇힌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며 아무런 빛도 기쁨도 없는 절망적인 어둠에서 인고의 시간을 참으며 지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내가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몇 달 동안 삼국지와 역사책, 병법책 없이 버티거나 달콤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의 괴로울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그럼 진짜 우리집에 올래?"

 

  그래서 현에게 건네는 제안은 충동적인 행동이 아니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신중하게 제안한 말이었다.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파스타를 돌돌 돌리던 손을 멈추고 놀란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 정말?"

 

  상당히 놀라우면서 기뻤는지 현은 입은 떡하니 벌리고 있었음에도 환한 웃음은 쉬이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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