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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기울어진 축
작성일 : 22-06-16 21:44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5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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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순유 좋아해."

 

  저질렀다. 나 스스로 이런 말을 꺼낼 줄이야. 현은 역시나 순유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

 

  "몰라도 돼. 알 필요 없어."

 

  이건 진심이었다. 우리나라 역사라면 알아야겠지만, 한나라에서부터 이어지는 삼국지는 중국 역사였다. 그러니 굳이 자세하게 알 필요 있을까? 삼국지를 알려고 노력하기보다 차라리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분들을 아는 게 훨씬 유익했다. 게다가 삼국지는 중국 역사로 봤을 때 한 줄로 처리될 만큼 비중 없는 시대였다. 한나라 때부터 이어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5호 16국시대가 열릴 때까지 폐단을 답습했으니까. 그런데 말을 아끼는 내 반응이 현의 궁금증 버튼을 눌렀나 보다. 결국 약간의 정보를 그에게 쥐여줘야만 했다.

 

  "그냥 제갈량이랑 같은 과야."

  "그러면 그 사람도 문관이었어? 촉나라 사람이야?"

  "조조의 책사야."

 

  나는 끝까지 순유가 누구인지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지 않았다. 만약 삼국지를 좋아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설명이 필요했겠지만, 현은 삼국지에 관심 없어 보였다. 그런데도 이렇게 질문하는 이유는 나와 대화를 이어 나가려는 노력이겠지.

 

  "조조? 위나라 사람이지?"

  "... 그렇다고 하자."

 

  정확히 말해서 후한 시대에 살았던 인물이고 위나라 기틀을 다진 사람이지만 굳이 정정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정정하려면 생략된 많은 이야기를 꺼내야 했으니까. 현은 단답형으로 끝나는 대답이 마땅찮았는지 결국 속마음을 꺼냈다.

 

  "내가 삼국지는 잘 몰라서 순유는 누군지 모르겠어. 설명해줄 수 있을까?"

  "정말 순유라는 사람이 궁금해?"

 

  내가 봤을 때, 그는 순유라는 인물을 궁금하기보다 나와 대화를 잇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그의 의중을 떠봤다.

 

  "내 관심사를 더 알고 싶어서 물어보는 것 아냐?"

  "... 그러면 안 돼?"

 

  그래도 되지만 그런 목적이라면 삼국지보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나는 현에게 설명해주는 강사가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가 되고 싶었으니까. 그렇지만 반대되는 생각도 불쑥 튀어나왔다. 나로 인해 삼국지에 관심을 가진다면 서로 이득이지 않을까. 현은 나와 이야기할 거리가 늘어나서 좋을 테고 나는 같은 관심사를 공유할 친구가 생겨서 좋을 테니.

 

  "조조의 책사. 관도대전 때 활약한 인물이고 내정보다 외정에 중점을 둔 인물이야. 참고로 관도대전은 삼국지 내 3대 대전 중에 하나에 속해. 이 이상은 니가 알아서 찾아봐."

  "더 설명 안 해주는 거야?"

  "어. 난 그보다 다른 걸 하고 싶은데. 예를 들면,"

 

  팽이치기라든지. 아직 그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그러므로 박물관이 문 닫기 전에 밝혀내야만 했다. 팽이 또한 내 의견에 동의하는지 태극 문양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좋아. 이번에도 내가 이길 거니까 뭘 좋아하는지 미리 생각해."

  "뭐래? 지고 울지나 마시지!"

 

  나는 팽이를 탁, 쳤다. 태극 문양이 그려진 팽이는 땅 위를 날아올라 허공에 붕 뜬 현의 팽이와 팍 부딪혔다. 아직도 날은 화창했지만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팽이는 땀방울이 맺혔는지 햇볕을 받아 빛났다.

 

 ***

 

  문 닫을 시간은 7시였지만 우리는 끝까지 치지 못했다. 팽이치기는 상당한 에너지가 드는지 상대방에게 들릴 만큼 생체시계가 울렸기 때문이었다. 누구의 시계가 울렸는지 말은 하지 않았지만, 본인은 알고 있었다. 정말로 큰 소리였다고.

 

  "저녁 먹으러 갈까."

 

  나는 한낮의 아스팔트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처럼 벌겋게 달아올라 그를 보지 못하고 누구보다도 빨리 팽이를 정리했다. 비록 알아낸 건 없어도 한 가지는 건졌으니 그나마 다행인가. 현은 나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요리도 좋아했다.

 

  "그러면 기숙사에 있으면 몸이 찌뿌등하겠다. 요리 못하지 않나?"

  "그렇지만 6월되면 집 가니까 괜찮아."

 

  아, 그랬지. 이번 학기가 끝나면 현은 집에 가야 하니까. 더는 학교에서 못 본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오래된 친구 한 명을 잃는다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그는 어느새 내 곁에 와서 가라앉아버린 기분을 건져 냈다.

 

  "방학 때 서울로 놀러 와. 그때는 내가 서울 안내해줄게. 아니면 너도 우리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올래?"

 

  좋은 생각인데. 이미 모집 기간이 끝났을지 몰라도 3학년 때 가도 괜찮을듯싶었다. A 대학교는 사학과도 있으니까. 마음에 있던 가장 큰 걱정과 불안이 사라지자 이제 내게 남은 감정은 아쉬움이었다. 팽이치기로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내려고 했건만, 더 알아내지 못해서 애석했다. 나보다 팽이치기를 잘할 줄이야. 오래 돌리기가 아닌 부득불 팽이 싸움으로 가다가 결국 남 좋은 일 다 시켜줬다는 생각에 내 마음은 붉은 불꽃으로 활활 타올랐다.

 

  "야, 정현."

  "왜? 무슨 일이야?"

  "우리 번갈아 가면서 좋아하는 것 각자 하나씩 하자."

 

  하루는 내가 원하는 것, 그다음은 현이 원하는 것으로. 그래야 잃어버린 목적도 찾고 분한 마음 또한 사라지겠지. 현은 이번에도 순순히 승낙했다.

 

  "그럼 팔짱 가능해?"

 

  훅 치고 들어온 그의 타격에 나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곧바로 이성을 되찾고 활짝 웃었다.

 

  "겨우 팔짱으로 만족하려고? 손잡는 것도 가능한데?"

 

  박물관에서 잡은 그의 손은 따뜻했다. 그러니 지금도 따뜻하겠지. 나는 지금 타이밍에 그의 손을 잡아야 할까 고민했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

 

  왜냐하면 내가 손을 내밀기 전에 그가 먼저 내 손을 잡았기 때문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데다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나는 아까와 같은 얼굴이 되어버렸다. 그의 손은 여전히 부드럽고 따뜻했고 어쩌면 강아지의 솜털보다도 바스러질 듯 연약해 보였다. 실상은 나보다 크고 단단한 손이라 부서지면 내가 부서졌겠지만.

 

  "싫어?"

 

  그럴 리가. 그의 나지막한 음성이 내 귓가에 스며들자 귀에서부터 퍼진 달짝지근함이 볼까지 퍼졌다. 꿀을 따러 돌아다니는 벌꿀이 나를 보고 꽃으로 착각할 만큼 내 마음은 그의 달콤함으로 잠식되어갔다.

 

  "어엉, 늦겠다. 빨리 저녁 먹으러 가자."

 

  나는 말을 얼버무리고는 하루빨리 박물관을 벗어나고 싶어서 성큼성큼 그를 이끌었다. 여기에 더 있다간 저기에 핀 붉은 꽃이 나와 친구 하러 쫓아올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윤서야, 천천히, 천천히 가자."

 

  그는 빠른 내 발에 맞춰 허겁지겁 내려왔지만 싫다기보다 오히려 좋아하는 듯했다. 그의 발그스름한 얼굴은 웃음이 떠나갈 줄 몰랐으니까. 나는 노을 지는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송이 같은 그의 얼굴이 마치 전설 속에만 나오는 무언가와 닮아서 홀린 듯이 그를 바라봤다.

 

  '볼 뽀뽀도 가능한데.'

 

  대체 뭔 생각을 하는 건지! 나는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그의 손은 놓지 않고 닭살을 털어내려고 고개만 빠르게 저었다. 만약 이 손을 놓는다면 영원히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내 불안감 때문이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손을 놓는 행위가 그와 나 사이에 이어진 연결을 스스로 끊는 기분이 들었다. 다행히 홀릴듯한 그의 흰 얼굴을 보지 않자 가쁘게 뛰던 내 마음은 차분해졌다. 하지만 머릿속에서는 그의 얼굴이 떠나갈 줄 몰랐다.

 

  "현아."

  "응."

  "볼 뽀뽀까지는 허락할게."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평생 그의 모습이 내 안에서 둥둥 떠다니겠지. 추측하건대, 현은 뜬금없는 내 말에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한 눈으로 나를 보리라 짐작했다. 하지만 부끄럽다고 피하고 싶진 않았다. 당당히 고개 들어 눈에 아른거리는 밝은 얼굴을 보고 싶었으니까. 그런데 이게 웬일이람, 특이한 반응도 각오했는데 현은 전혀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

 

  "알았어."

 

  그는 놀라지 않고 담담했다. 얼핏 보면 평화로워 보여서 내가 그의 창피함을 모두 가져간 듯 싶었다. 나 정말 흑역사 쓴데다 입 밖으로 내지 못 할 말을 했다고 생각해서 더는 그의 손을 잡지 못하고 천천히 놓았다.

 

  "놓지 마."

 

  다급한 소리와 동시에 내 손은 다시 따뜻함으로 가득 찼다. 아까와 달리 상기되어 내 앞에 선 현은 어쩐지 불그스름하던 볼이 붉게 변했다.

 

  "이제 네가 좋아하는 거 할까?"

  "?!"

 

  그런 거였어. 몇 초 동안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어서 물음표를 가득 띄웠지만 뒤늦게 알아차렸다. 나는 짐짓 입을 삐죽이다 화나지는 않아서 옅은 웃음을 띠고 그의 손을 흔들었다.

 

  "언젠가는?"

 

  순순히 해줄 생각은 없었으니까.

 

 ***

 

  친구와의 만남에 목적이 필요하겠냐마는 오늘은 달랐다. 오랜만에 영헌이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그보다 인테리어 관련해서 묻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종종 나와 같이 뮤지컬을 보러 가는 그는 학창 시절부터 친구라서 그의 집에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거실이 세련되어서 얼핏 기억에 남아있었다. 그래서 어디서 했는지 묻고 싶었다.

 

  "외삼촌이 해주셨어. 왜? 집 새로 바꾸게?"

  "아마도?"

  "아버지껜 허락받았어?"

  "당연히 받았지."

 

  돈이라면 줄 테니까 원하는 대로 꾸미라고 하셨다. 단, 서재와 아버지 방은 빼고. 아버지께서는 집에 잘 들르시지 않지만 오신다면 주로 방이나 서재를 이용하셨다. 그러니 아버지 취향이 아닌 내 취향이 들어간다면 편안하지 않겠지. 그렇다고 아버지의 취향을 반영할 인테리어를 구상하기에는 시차와 일 때문에 연락이 번거로웠다.

  "근데 나 인테리어 회사 이름을 몰라서 나중에 문자 보낼게. 내 친구라고 하면 잘해주실 거야."

  "알았어. 고마워."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얘기가 있지 않아?"

  "뭘?"

  "에이, 발뺌하지 말고. 정현이란 사람과 잘 되고 있어?"

 

  그 이야기였구나. 나는 영헌이에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범위를 잡을 수 없었다. 현과 어떤 감정이 오갔는지,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솔직하게 말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는데다 뽀뽀까지 갈 뻔했다고 말하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반응이 나올까 봐 걱정스러웠다.

 

  "그냥 안 물으면 안 될까?"

 

  여기서 말했다간 현을 생각하는 내 마음이 둑이 터지듯 넘처흐를 게 뻔했다. 영헌이의 놀라는 모습이 상상되자 나는 당이 떨어져서 앞에 놓인 오레오 프라페를 쪼옥 마셨다.

 

  "너 정말 달라졌네."

  "엥? 뭐가?"

  "옛날에는 이런 말 하면 되게 까칠했는데 이제는 안 그러네. 전반적으로 사람이 유해졌어."

  "그래? 난 옛날에도 좋은 사람이었는데."

 

  기분이 오묘했다. 과거보다 나아졌다는 말이었지만 그렇다면 내 성격이 원래 별로였던 건지 묘하게 찝찝했으니까. 영헌이는 이런 내 심경을 눈치챘는지 그렇진 않다고 말했다.

 

  "그냥 부드러워졌다는 말이지. 예전에도 지금도 좋은 친구인 건 변함없어."

  "아하?"

 

  좋은 친구였다는 말에 나는 긴장을 풀어버렸다. 그래서 턱을 괴고 허니브레드 한 조각을 포크로 찍었다.

 

  "암튼 이번에는 잘 되었으면 좋겠어."

 

  이번에는. 영헌이의 마지막 말에 나는 작년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눈앞에 있는 이 친구에게 조언을 구한 사실을. 연수 선배와의 관계를 자문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창피한 기억이라 나는 애꿎은 허니브레드를 포크로 꾹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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