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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드러내는 나
작성일 : 22-06-15 00:30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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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어떻게 맞췄어?"

 

  진심으로 궁금했다. 그 많고 많은 대구 볼거리 중에 하필이면 오페라하우스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게다가 지방에도 얼마 없는 오페라하우스가 대구에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으며 어떻게 한 번에 알아맞혔는지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았다.

 

  "처음에 만났던 곳이 뮤지컬 공연장이었잖아. 그렇다면 오페라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불러봤어."

 

  결국은 찍었구나. 하지만 그의 말이 맞았다. 나는 뮤지컬도 좋아하지만, 오페라도 관심 있었기 때문에 종종 오페라를 보러 갔으니까. 비록 어림짐작으로 맞췄지만 내 마음을 꿰뚫어 본 현이 참으로 신기했다. 내가 그였다면 맞추지 못했을 텐데. 몇 번이고 시도 끝에 겨우 맞췄으면 다행이었다. 그래도 세상에 만일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나도 현이 가고 싶은 곳을 맞출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지 못해도 한번은 맞출 거라는 감정적인 판단이 스멀스멀 머리를 잠식해갔다.

 

  "한 판 더 할까?"

 

  그는 어디로 가고 싶을까. 내게 맞춰주기 위해 내가 좋아할 장소를 부른다고 하더라도 티끌만큼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이 들어가겠지. 그의 마음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고 싶었다.

 

  "그럴까?"

 

  현은 순순히 응했고 나는 적당히 몇 번 돌리다가 져주었다.

 

  "내가 졌네. 어디 가고 싶어?"

  "잠시, 윤서야. 혹시 일부러 져준 거야? 너무 쉽게 이겨버렸는데."

 

  힘을 뺀다는 게 너무 빼버렸나 보다. 하긴, 아까와 달리 제대로 치지 않았으니까. 그는 미심쩍게 나를 바라봤지만 나는 시치미를 뚝 뗐다.

 

  "그럴 리가. 니가 잘한 거지. 자, 이제 말해봐. 어디 가고 싶어?"

 

  현은 잠시 생각하는 듯하다가 눈이 마주치자 호숫가에 반짝이는 물결처럼 나를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봤다. 그의 모습은 다르게 보면 흡사 장난을 앞둔 강아지 같아서 다음에 나올 말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너, 그거 하지 마."

  "왜? 내가 뭘 할 것 같아?"

 

  그야 당연히 내가 아까 물었던 질문을 그대로 던지겠지. 현은 내 짐작에 뒷짐을 지고 한 걸음, 두 걸음 다가왔다.

 

  "그래, 맞아. 내가 어디 가고 싶을 것 같아?"

 

  이럴 줄 알았다. 내가 물었던 질문을 그대로 써먹다니! 학습력이 좋은 건지, 능청스러운 건지 그의 입가는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웃지 마라. 꼭 맞출 테니까."

 

  시내는 몇 번 가봤으니 아닐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면 대구의 유명한 명소일까 생각해봤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내가 대구에 있는 유명한 지역을 알지 못했다. 친구들이랑 놀 때는 늘 집 근처나 시내에서 놀았으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현은 내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웃음을 거두지 않았다. 저 웃음이 나는 절대로 맞추지 못할 장소라고 말하는 듯해 절로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신중하게 생각을 거듭하다 나온 장소 하나를 외쳤다.

 

  "놀이공원! 이월드!"

 

  예전부터 현은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 했다. 또한 놀이공원은 어떤 곳인가.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는 장소이자 썸 타는 상대와 같이 가면 사랑이 쌓인다는 곳이었다. 게다가 카페에서 이성을 만나기보다 놀이공원에서 만날 때 연인이 될 확률이 높다는 자료도 있었다. 이유는 같이 놀이기구를 타면 심장박동이 빨라져서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나와 무엇을 해보고 싶다면 놀이공원이 적합하지 않을까. 나는 놀이공원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외쳤다. 하지만 현은 당황하기보다 오히려 큰 소리로 웃었다.

 

  "틀렸어. 놀이공원 아니야."

  "그럼 식물원? 수성못?"

  "아니야. 다 틀렸어."

  "그러면 팔공산!"

  "난 산은 좋아하지 않아."

 

  그렇구나. 처음 알았다. 나는 정말로 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게 없었다. 지난번도, 지금도 이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자 맞추고 싶은 의지를 잃어버렸다. 고심 끝에 나온 답뿐만 아니라 마구잡이로 던진 답도 모두 오답이었으니까.

 

  "그럼 어디야?"

  "안 말해줄 거야."

  "뭐?"

 

  나랑 싸우자는 건가? 약속했으면 지켜야지, 끝까지 말하지 않는 현이 얄밉게 구는 남자아이 같았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고 혀를 쭉 내밀며 약 올리는 아이가 현과 겹쳐 보였다.

 

  "너 솔직히 말해봐. 사실은 가고 싶은 곳 없지?"

  "아니. 있어. 내기할 때부터 생각난 곳이 있었어."

 

  믿을 수 없었다. 원래는 없었지만 나와 대화하면서 생각났거나 내가 원하는 곳에 가려고 유도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절로 입이 댓 발 나왔다.

 

  "진짜 치사하다. 나는 그래도 말해줬는데 넌 진짜 안 말해주네."

  "아니야. 말해줄게. 근데 나중에, 내가 가고 싶을 때 말해줄게.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아."

 

  그게 무슨 소리냐고, 빨리 말하라며 협박과 회유를 하고 싶었지만, 그의 얼굴이 곧 다가올 노을처럼 불그스름하게 변해서 나는 말을 아꼈다. 왠지 억지로 대답을 들으면 다음 날 고백을 받아야 할 상황이 올까 봐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그의 의중과 상관없이 내 궁금증은 해소되지 못했다.

 

  "그래? 그럼 한 판 더 할까? 이번에는 진 사람이 좋아하는 것 말하기로 하자."

 

  만약 그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면 속으로 꼭꼭 숨겨둔 장소가 어딘지 추측할 수 있겠지. 정확하게 알아맞히지 못하더라도 대략 어딘지 예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봐주지 않고 기필코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팽이를 쳤다.

 

  "좋았어! 이제 말해봐. 넌 뭘 좋아해?"

 

  저 쓰러진 팽이처럼 현도 패배를 수긍하고 어떤 장소인지 알 수 있는 단서를 주길 바랐다. 단서를 기다리는 내 마음은 주문한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같이 두근거렸다. 그런데 현은 이번에도 쉽사리 주지 않을 생각인지 뒷짐을 지고 고민했다. 그의 뜸 들이는 기술에 나는 인내심이 낮아졌고 이런 내 얼굴이 웃기는지 그는 푸핫 웃음을 터트렸다.

 

  "왜? 이게 웃겨?"

  "아니. 내가 좋아하는 게 뭐냐면."

 

  현은 내 마음이 애타는 게 즐거운지 계속 뜸을 들였다. 나는 그의 장난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재촉하려다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좋아하는 건 너야. 서윤서."

  "하, 진짜."

 

  그런 이상한 대답 말고 다른 것을 원했는데. 예를 들면 산은 싫어하니까 실내를 좋아한다든지, 아니면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를 좋아한다든지. 나는 땅이 꺼지라 한숨을 푹 내쉬고 반쯤 해탈한 얼굴로 요물이다 못해 꼬리 스무 개쯤 달린 여우인 현을 바라봤다.

 

  "그런 거 말고. 좋아하는 게 있을 것 아냐. 잔디밭에 앉아서 잠을 잔다든지, 책을 좋아한다든지. 정상적인 거 없어?"

  "말했잖아. 너를 좋아한다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건 정상이 아니야?"

 

  정상이긴 하지만 이건 규칙에 위반되면서 위반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마치 회사가 자율복장이라면서 코스프레 옷을 입고 오는 행동을 저지른다든지, 탕비실에 있는 간식을 싹쓸이한다든지, 보통 사람이라면 자연적으로 아는 규칙을 현은 넘나드는 기분이었다. 그는 내 심정을 눈치챘는지 한 가지를 제안했다.

 

  "그럼 규칙을 정할까? 서로가 아는 좋아하는 것 말고 전혀 모르는 다른 것을 알려주는 거야."

  "하지만 안다고 발뺌하면 어쩌려고?"

  "말하기 전에 상대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면 되지. 그러면 중복되는 일이 없을 거야."

 

  일리가 있었다. 결국 나는 현의 뜻대로 아까 나온 결과는 나로 하고 다시 팽이를 돌리고 말았다.

 

  "아, 이런."

 

  내 팽이는 현의 팽이에 부딪혀서 속도가 줄어들다가 죽고 말았다. 허무하게 쓰러진 팽이는 마치 허탈한 내 심정 같아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쓰러진 팽이를 채로 툭툭 건드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래 돌리기로 바꿀 걸. 오래 돌리기면 적어도 내가 져버리는 일은 없을 테니까.

 

  "슈크림, 초콜릿, 달콤한 음료, 초밥, 김치볶음밥, 술, 운동, 달콤한 디저트, 파스타,"

  "아니, 잠만, 내가 그걸 다 좋아한다고?"

  "아니야?"

 

  할 말이 없었다.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좋아하니까. 하지만 다른 사람 입을 통해 들으니 모두 음식뿐인지라 음식을 탐하는 먹보가 된 기분이 들었다. 그나마 운동이 있어서 간신히 돼지를 면했을까. 나는 현에게 식욕만 왕성한 사람으로 보인듯해 스스로를 자책했다.

 

  "우리 음식은 빼고 말하자."

  "그럼 박물관 가기, 뮤지컬이나 오페라, 연주회 관람하기, 검도, 달리기,"

  "그만, 그만! 아니 뭔, 왜 이렇게 잘 알아?"

 

  이제야 깨달았다. 나는 그의 그물에 걸려 허우적대고 있는 물고기 같은 존재라고. 처음부터 규칙을 정하면 안 됐었다. 그는 나를 잘 알고 있고 나는 그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규칙을 정한 순간부터 내 패배였다. 처음에 나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단호하게 안 된다고, 다시 말하라며 으름장을 놓았어야지, 편의를 봐주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나는 그의 말을 제지했다.

 

  "뭔지 알겠으니까 그만 말해. 니가 진짜 모를만한 거 말할게."

 

  몇 달 동안 같이 지내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훤히 꿰뚫고 있는 현은 모르는 게 없었다. 그러니 그가 모를만한 부분은 이때까지 같이 지내면서 단 한 번도 입 밖으로 내지 않고 같이 해본 적도 없는 무언가여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내 마음 깊이 박혀있는 면모를 밖으로 꺼내야 한다는 말이었다. 보여주기 싫은 나를 까뒤집어서 보여줘야 했다. 그렇다면 벌거벗은 몸을 보여주는 기분이 들 텐데.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내뺄 수 없었다. 규칙은 규칙이니까.

 

  "삼국지 좋아해."

 

  단 한 번도 남에게 드러낸 적 없는 관심 분야였다.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역사면 모를까, 삼국지는 중국 역사였으니까. 그래서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웠다. 우리나라 역사도 흥미진진한 부분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중국 역사를 좋아하는지, 우리나라 역사는 다 알고 좋아하는지, 필터 없는 비판을 들을까 무서웠다. 그래서 삼국지를 좋아한다고 남에게 드러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로써 깨어졌다. 그는 독특한 취향을 가진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상하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정말? 나 삼국지 알아."

 

  하지만 현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비난하거나 질책하는 대신 흥미로워했다. 이런 반응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고 몇 번이고 머리에 그린 상상과 정반대라서 퍽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이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마웠다. 취향 존중해줘서. 그는 무안해하지 말라고 나를 배려하고 싶은 건지 자신이 아는 삼국지를 나열했다.

 

  "유비, 관우, 장비 맞지? 제갈량도 있고. 난 등장인물 중에서 제갈량 좋아하는데 윤서 너는 누굴 좋아해?"

 

  취향 존중까지는 좋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누굴 좋아하느냐니. 순유를 좋아하지만, 현이 과연 순유를 알까. 나는 선택해야 했다. 평범하게 누구나 아는 제갈량으로 가야 할지 아니면 소신대로 가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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