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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인류를 위하여>홍윤:조직을 버린 사내
작가 : 쉼표
작품등록일 : 2022.1.27

1999년 20세기 끝자락에 인류는 멸망했다. 그 멸망 속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다시 사회를 구축하였고 300년이 지난 지금... 인류를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_외전3
작성일 : 22-06-03 15:11     조회 : 169     추천 : 0     분량 : 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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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드디어 미카엘과 에덴을 이을 또 다른 영약이 만들어지는 것인가?”

 풍성한 흰 수염을 기른 노인의 말에 안경을 쓰고 마른 여성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직 멀었습니다. 상용화시킬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하지만 엘레나가 했던 연구를 20년 만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엔 어린 남자아이가 말하자, 구석진 곳에 앉아 있던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여인이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이 자리에 계신 백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자 거친 음색을 가진 사내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자식에 대한 사과는 이미 넘치도록 하셨으니, 그만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정말 엘레나는 왜 갑자기 사라진 것입니까?”

 안경을 쓴 마른 여성의 물음에 붉은 머리카락의 여인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였다. 그러자 풍성한 흰 수염을 기른 노인이 가볍게 손뼉을 치며 말했다.

 “자, 자. 엘레나의 일은 모두 묻어두기로 하지 않으셨소? 오늘은 ‘라파엘’에 때문에 모인 자리이니 다른 사담은 자제하도록 합시다.”

 어린 남자아이는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눈치 있게, 말을 이어났다.

 “물론 우리가 원하는 라파엘과는 거리가 멀지만, 엘레나의 생체실험을 이어받아 만든 실험체를 통해 에덴의 치명적인 약점은 보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흐음…. 조금만 더 일찍 성공했다면 ‘머스크’님도 살 수 있었을 텐데….”

 거친 음색의 사내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다가 붉은 머리카락의 여인에게 물었다.

 “생체실험을 이어받은 ‘마드레이’가 엘레나의 제자였다죠?”

 “네, 맞습니다.”

 “생각할수록 엘레나란 인재를 잃은 것이 안타깝군요. 그 실력에 그런 제자까지 키우다니….”

 붉은 머리카락의 여인은 또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러다 내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던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이 손을 들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 실험체의 능력이 올림포스처럼 완벽하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 실험체를 테스트 하던 도중에 사망자도 여럿 나오고 몸이 악화한 사람들도 있다던데, 왜 다들 그것은 말을 안 꺼내시는지….”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의 옆에 있던 체격 좋은 남자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 실험체의 능력이 불안정한 이상, 연구의 정식적인 성공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그 실험체에 공식적인 발표는 미루어야 할 것입니다.”

 거친 음색의 사내도 잠시 생각하더니 턱을 긁적이며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요즘 가뜩이나 아래 지역들이 시끄러운데 괜히 불안정한 실험체를 공개했다간 저희 W컴퍼니의 위신에 금이 갈 것입니다.”

 “그럼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풍성한 흰 수염을 가진 노인의 물음에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이 말했다.

 “당연히 폐기해야지요.”

 그녀의 말에 사람들은 저마다 당황한 듯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그러자 어린 남자아이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번 실험체는 라파엘로가는 중요한 열쇠를 가졌습니다. 또한, 그 실험체의 능력만으로 따진다면 올림포스와 필적하는 수준이며 오히려 그 실험체는 돌아서는 하르마게돈의 민심을 수습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건 그 실험체의 능력이 온전했을 때의 이야기 아닙니까?”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성의 다시 날카로운 말에 안경을 쓴 마른 여성이 안경을 고쳐 쓰며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지요. 실험체가 능력을 완벽히 다룰 수 있을 때 가지 훈련을 시키죠, 실험체에 관한 연구는 일절 비밀로 하는 겁니다.”

 “못 다루게 되면요?”

 “그때 가서 폐기한다 해도 늦지 않습니다. 어찌 됐든 그 실험체가 중요한 실험 결과임은 사실이니까요.”

 그러자 이번엔 체격 좋은 남자가 물었다.

 “실험체를 능력을 다루는 훈련은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여긴 보는 눈이 많아서 그 실험체를 위한 실험체들을 공급하다 보면 금방 정보가 새어나갈 텐데요?”

 “굳이 여기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지역으로 보내도록 하죠.”

 안경을 쓴 마른 여성의 말에 거친 음색의 사내가 탁자를 치며 말했다.

 “아하. 그곳엔 실험체로 쓸 것들이 많으니 딱 맞겠군요.”

 “맞습니다. 게다가 그 실험체를 통해 아래 지역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음…. 다들 이견 없으시면 그렇게 하도록 하죠. 그럼 이번 일을 맡아서 하실 분은-”

 풍성한 흰 수염을 기른 노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린 남자아이가 재빨리 손을 들어 말했다.

 “제가 맡도록 하죠.”

 다들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으나 그렇다고 자신들이 귀찮은 일을 맡을 이유는 없기에 다들 동의하는 듯 별다른 말은 꺼내지 않았다. 풍성한 흰 수염을 기른 노인은 어린 남자아이에게 말했다.

 “그럼 고생스럽지만 부탁드립니다. 음…. 그런데 그 실험체의 이름이라도 붙여야겠군요. 실험체라고 불리면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요. 어차피 저희끼리만 부를 이름이니 알아서 정해주시지요.”

 그러자 남자아이는 이미 생각해둔 게 있는 듯 막힘없이 대답했다.

 “실험체의 이름은…. ‘데메테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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