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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인류를 위하여>홍윤:조직을 버린 사내
작가 : 쉼표
작품등록일 : 2022.1.27

1999년 20세기 끝자락에 인류는 멸망했다. 그 멸망 속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다시 사회를 구축하였고 300년이 지난 지금... 인류를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_외전1
작성일 : 22-06-03 15:09     조회 : 188     추천 : 0     분량 : 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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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애하는 사쿠라 중령님께….

 더 일찍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연락이 늦은 점 먼저 죄송합니다. 이곳에 오자마자 여러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무척이나 정신이 없었습니다. 며칠 동안이나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야근을 하고, 비에 젖으며 현장 근무도 하고, 적들의 침입도 받고…. 하나 같이 2사단에 있었을 땐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길 한다면 사쿠라 중령님께선 쌤통이라고 기뻐하실 것 같아 알려드리는 겁니다.

 

 이곳은 생각보다 타이탄이란 조직에 잠식된 곳이었습니다. 타이탄이란 조직의 정보는 아마 곧 전 사단에게 공문이 내려갈 예정인데 2사단 또한 특히 조심하셔합니다. 생각보다 규모와 위험도가 높은 조직입니다. 어떻게 그런 조직이 지금까지 세상 밖으로 알려지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아마도 더 깊고 높은 사람들과 연관이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클리프 대위님은 2사단에 있었을 때보다 더 밝아지셨고 동료들에게도 신임을 받고 있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 곁을 주지 않아, 외롭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물론 앞으로는 제가 옆에 딱 붙어 있을 예정이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엘레나님의 가족에 관한 정보에 대해 몇 가지 알아낸 것이 있습니다. 엘레나님께서 이곳에 거주한 것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엘레나님은 여전히 행방불명이지만, 항우 소위님은 몇 년 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두 분의 자녀인…….]

 

 벌컥.

 편지를 쓰고 있던 토레스 중위는 갑자기 방문이 열리자, 깜짝 놀라 서둘러 편지를 뒤집었다.

 “뭐야? 연애편지라도 쓰는 거야?”

 수아가 인상을 찌푸리며 묻자, 토레스 중위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남의 방에 들어올 땐 노크 좀 하고 들어와.”

 “여기 루방이거든.”

 수아가 침대에 누워서 자는 루를 턱으로 가리키자, 토레스 중위는 다시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근데 몸은 정말 괜찮은 거야? 일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나? 물론이지. 나 엄청나게 강하다니까.”

 팔을 빙빙 돌리며 말하는 수아의 모습에 토레스 중위가 손사래를 쳤다.

 “그만, 그만. 그래서 무슨 일인데?”

 “아, 내가 사죄의 뜻으로 음식을 대접하려고. 다 만들었으니까 얼른 나와.”

 “음식? 네가?”

 “이래 봬도 살림살이는 루보다 더 오래 했어.”

 “사죄라니…. 우리가 했던 야단이 먹히긴 했나 보군.”

 “홍윤 아저씨랑 루것만 먹혔지. 나머진 도로 뱉어냈고.”

 “그래…. 그게 어디야. 곧 나갈 테니까 먼저 가.”

 “오케이.”

 문을 닫고 수아가 나가자, 토레스 중위는 자신이 썼던 편지를 다시 뒤집고는 한참을 바라봤다. 그러다 글을 쓰기 위해 펜을 들었지만 잠시 갈등하더니 편지의 글들을 찍찍 그으며 모두 지워버렸다. 그리고 편지지를 구겨버리고는 미련 없이 휴지통에 넣었다.

 아까보다 마음이 가벼워진 듯, 토레스 중위는 루가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고는 부엌으로 향했다.

 “왜 이렇게 늦게 와!”

 “먼저 먹고들 있지, 미안- 뭐야? 부엌 왜 이래?”

 “일단 흥분 가라 안 하고 앉지.”

 “이게 무슨 난장판이야!”

 “내가 있다가 수아랑 치울게.”

 “쪼잔하게 왜 이래.”

 “쪼잔? 수아 너 두 번 다 시는 부엌에 들어오지 마.”

 “흥, 들어올 생각도 없었네요.”

 “자, 자. 그만하고. 어서 음식이나 먹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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