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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인류를 위하여>홍윤:조직을 버린 사내
작가 : 쉼표
작품등록일 : 2022.1.27

1999년 20세기 끝자락에 인류는 멸망했다. 그 멸망 속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다시 사회를 구축하였고 300년이 지난 지금... 인류를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인류를 위하여> 홍윤: 조직을 버린 사내....(19화 - 몰입)
작성일 : 22-04-30 18:31     조회 : 183     추천 : 0     분량 : 6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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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는 초저녁쯤이 되어 서야 수아는 샤론 대위를 데리고 오랜만에 자신이 살던 동네로 향했다.

 ”이런 곳은 처음이지? 무서우면 그냥 돌아가도 돼.“

 수아가 샤론 대위를 놀리듯 말하자, 샤론 대위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날 귀족 출신들처럼 물렁물렁하게 봤다면 오산이야. 금강 계급부터 시작해서 나름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그래?“

 ”그래도 이렇게 더럽고 위험한 동네는 처음이야. 이런 동네는 5 지역에나 있을 줄 알았는데….“

 샤론 대위가 더러운 운 골목길에서 죽은 건지, 잠을 자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스크도 쓰지 않고 널브러져 있는 사람들을 보며 한 말이었다.

 ”아줌마, 클리프 아저씨 좋아하지?“

 수아가 갑자기 돌아보더니 음흉하게 웃으며 말하자, 샤론 대위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글쎄?“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렇게 따라다녀?“

 ”은인이거든.“

 ”은인?“

 ”내가 2 지역에서 근무했을 때, 클리프 대위님이 큰 도움을 받았었어.“

 ”흐음…. 어떤 도움이면 이렇게 따라다닐까나…?“

 놀리듯 말하는 수아의 말에 샤론 대위가 발끈하며 말했다.

 ”그렇게 따라다니지도 않았거든?“

 수아는 갑자기 재빨리 고개를 숙이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 쉿. 여기서부터 그놈들 구역이야.“

 ”그래?“

 ”이런 골목길을 꽉 잡고 있는 녀석들이니까 너무 방심하진 마.“

 ”그래봤자 일반인이지.“

 ”신호 줄 때까지 잠시 떨어져 있어. 나 몰입해야 하니까.“

 ”몰입?“

 ”후…. 오랜만에 연기하는 거라 잘되려나 모르겠네.“

 그렇게 말한 수아는 샤론 대위보다 몇 걸음 더 빨리 걸으며 골목길 깊숙이 걸어 들어갔다. 잠시 뒤, 슬쩍 뒤를 돌아 샤론 대위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몸을 잔뜩 웅크리고는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이게 누구야?“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수아는 웃음이 낫지만, 최대한 참으며 예전처럼 가련하고 잔뜩 겁먹은 눈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이 골목길의 주인인 단짝 덩치가 큰 카일과 빼빼 마른 요코가 수의 길을 막아섰다.

 ”이 도둑고양이 녀석.“

 요코가 수아를 때리려 하자, 카일이 막으며 말했다.

 ”됐어. 이미 지난 일이잖아.“

 ”이 녀석 때문에 아버지한테 얼마나 맞았는데! 그것도 다른 형제들 보는 데서-“

 ”간수 못 한 네 잘못이지. 콴이 죽었다던데 지금 어디서 지내지?“

 카일이 묻자, 수아는 처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냥…. 여기저기 떠돌고 있어요….“

 ”갈 곳 없으면 이쪽으로 와. 마침 우리도 일손이 부족하던 참이니까.“

 ”미쳤어? 이 꼬맹이 녀석을 어떻게 믿고?“

 ”어찌 됐든 우린 얘네 엄마 때문에 목숨을 구했잖아.“

 ”엘레나님한테 진 빚은 이미 콴한테 노아를 공짜로 준 거로 대신했잖아? 그거 다 합치면 얼마인 줄이나 알아?“

 ”그 콴이 죽었잖아. 우리처럼 갈 곳 없는 녀석이라고.“

 ”흥, 갑자기 착한 척은.“

 ”근데…. 아버지가 누구예요?“

 ”아버지?“

 카일이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자, 수아는 재빨리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아니….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요.“

 ”네가 우리 조직에 들어오면 바로 만나 볼 수 있어. 이곳에서 멀지 않는 곳에 우리 본부가 있거든.“

 ”주절, 주절 잘도 말한다.“

 요코가 못마땅한 듯 말하자, 카일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네가 안 내키면 됐어.“

 카일이 돌아가려 하자, 요코가 수아를 보며 기분 나쁜 미소를 지었다.

 ”네가 그때 내 노아를 가져간 것 맞지?“

 ”네? 네.“

 ”그럼 그때 노아 값으로 받기로 한 것을 받아도 되겠군.“

 요코가 수아의 손목 붙잡고는 어두운 골목으로 억지로 끌고 갔다.

 ”아, 안돼요! 이러지 마세요!“

 수아의 비명이 들리자, 카일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쓰레기지만 저 녀석은 정말….“

 ”그럼 말려야지 뭐해.“

 카일은 등 뒤에서 말하는 여인의 말에 깜짝 놀라 뒤돌아보면서 순식간에 거리를 벌렸다.

 ”생각보다 움직임이 좋은데?“

 샤론 대위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여유가 넘쳐 보였다.

 ”요코!“

 ”넌 기다려, 내가 먼저하고-“

 ”침입자야!“

 카일이 소리치자, 요코가 놀란 얼굴로 곧바로 뛰어나오더니 샤론 대위를 보며 피식 웃었다.

 ”계집애 한 명에 놀라기는. 오? 몸매 좋은데?“

 ”정신 차려. 고수야.“

 카일은 긴장하며 자세를 잡았다.

 ”참 불쾌한 칭찬이네.“

 샤론 대위는 천천히 카일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카일은 곧바로 주먹을 내질렀다. 하지만 샤론 대위는 자세를 낮추더니 상체의 움직임만으로 가볍게 주먹을 피했다. 그리고는 카일의 명치에 주먹을 깔끔하게 꽂아 넣었다.

 ”컥….“

 ”카일!“

 요코도 이제야 상황파악이 되는 듯, 주머니에 단검을 꺼내 들며 샤론 대위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샤론 대위는 빠른 스텝으로 순식간에 요코에게 뛰어들더니 요코의 턱을 어퍼컷으로 날려 바로 기절시켜 버렸다.

 ”야, 꼬맹이 끝났어.“

 샤론 대위의 말에 수아가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천천히 나타났다.

 ”빨리도 나오네.“

 ”괜찮지?“

 ”저 녀석 덕분에 변신할 수 있었는데 아쉽긴 하네.“

 진심인지 모를 수아의 말에 샤론 대위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큭…. 수아…. 네년이….“

 카일이 정신을 차리며 비틀거리면서 일어나자, 샤론 대위는 다시 재빨리 주먹을 얼굴에 날려 기절시켜 버렸다.

 ”와우…. 화끈하네.“

 

 리트는 자신의 저택 2층에 있는 서재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힐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수아를 죽이려 토레스 중위의 집에 침입한 것까지는 사실이나 그 뒤로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합니다. 홍윤과 수아는 물론이고 토레스 중위와 그의 하인까지 모두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아침에 클리프 대위와 토레스 중위는 부대에 출근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고를 듣는 내내 말이 없는 리트를 보며 힐이 불안한 듯 조심스레 말했다.

 ”혹시 블레드가 당한 것이 아닐지….“

 ”홍윤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전에 봤을 때 홍윤은 다친 거로 보였어. 아무리 홍윤이라도 그 몸으로 블레드를 상대하기 어려웠을 텐데…. 아니면 군에서 개입을 한 것인가?“

 ”자세한 내용은 계속 파악되는 대로 보고를 올리겠습니다.“

 ”그래….“

 법학적성시험은 의자에서 일어나 창밖의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았다.

 ”저…. 그럼 홍윤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 설마 이대로 두시려는 것은 아니겠죠?“

 잠시 생각에 잠긴 리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를 위해서라도 그럴 순 없지. 형제를 죽인 죄는 어느 곳에서나 무거운 법이니까.“

 ”그럼?“

 ”3 지역에 있는 모든 형제를 소집해.“

 ”모두 말입니까?“

 ”블레드가 정말 죽은 것이라면…. 장례는 화려하게 쳐 줘야지.“

 

 다 늦은 저녁이 돼서야 클리프 대위와 토레스 중위도 샤론 대위의 집으로 모였다. 거실에 묶여있는 카일과 요코를 힐끗 보더니, 클리프 대위가 홍윤에게 물었다.

 ”수아와 샤론 대위는?“

 ”방 안에 있어. 루가 깨어났거든.“

 그 말을 들은 토레스 중위는 재빨리 방으로 들어갔다.

 ”기적이라고 하더군. 회복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내가 봐도 놀랄 정도야.“

 홍윤이 클리프 대위에게 말하자, 클리프 대위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출발이군. 나도 잠시 루를 보고 올게.“

 

 혈색은 여전히 안 좋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미소 지어주며 클리프 대위와 토레스 중위를 반겼다.

 ”아직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샤론 대위의 말에 클리프 대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깨어났군. 의사로 전향해도 되겠는걸?“

 ”아뇨, 루가 강한 겁니다. 군으로 데려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둘의 농담에도 토레스 중위는 여전히 웃지 않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루를 바라만 보았다. 그러자 루는 토레스 중위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눈웃음을 지어주었다.

 ”살아만 있으면 됐어. 나머진 내가 알아서 다 할 테니까, 회복에만 신경 써. 불편한 것 있으면 바로 말하고.“

 말을 마친 토레스 중위가 방으로 나가자, 클리프 대위도 따라 나가며 샤론 대위에게 말했다.

 ”정리하고 잠깐 회의하도록 하지.“

 ”네. 루 잠자리만 봐주고 나가겠습니다.“

 방으로 나온 토레스 중위는 클리프 대위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루를 볼 때마다 분노가 끓어 오릅니다. 노아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전 리트라는 그놈부터 찢어 죽이고 싶습니다.“

 ”자네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그래도 일단 너무 흥분하지 말자고.“

 

 거실에 모여 모두 자리에 앉자, 홍윤은 차를 내어 주었다.

 ”암살자치고 스윗하시네요.“

 샤론 대위가 찻잔을 받아들며 말하자, 수아는 샤론 대위를 노려봤다. 그러나 홍윤은 보지 못했는지 태연히 말했다.

 ”집안일이 제법 취미에 맞더군.“

 ”자, 회의를 시작하지.“

 클리프 대위의 말에 수아가 당당히 묶여있는 카일과 요코를 가리키며 말했다.

 ”우린 완벽하게 임무를 완료했어.“

 ”그래. 잘했어.“

 홍윤이 수아를 칭찬하자, 수아는 기분 좋은 듯 배시시 웃었다. 그런 모습을 샤론 대위가 보고는 피식 웃고는 클리프 대위에게 마저 보고를 올렸다.

 ”카일과 요코를 심문한 결과 타이탄의 간부이며 3 지역 노아 유통 관리자는 일명 ‘파파’라 불리는 ‘히스케’라는 남자입니다. 설악 계급의 귀족이며 하인 70명과 입양아 30명을 보유하고 있고, 거주지는 남동쪽 깊숙한 곳에 있는 저택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100명? 중대급 인원이잖아? 설악 계급치고 인원이 상당한데?”

 토레스 중위가 놀란 듯 말했다.

 “타이탄 조직의 간부는 보통 100명 이상씩은 거느린대. 하지만 히스케 본진에는 50명 정도만 거주하고, 나머진 노아의 유통과 판매를 위해 주로 외부에서 활동한다고 하더군.”

 “50명이라…. 그래도 빠듯해. 우리가 싸울 수 있는 인원은 군인 3명의 부상자 1명 밖에 없으니 말이야.”

 “날 빼먹은 것 같은데?”

 수아가 발끈하자, 홍윤이 얌전히 말렸다.

 “히스케를 암살하는 거라면 나 혼자서도 충분하겠지만…. 목적은 체포잖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어?”

 홍윤의 물음에 클리프 대위가 한숨을 쉬고는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사실 쿠쟈 소령님께서 지원병력을 기다리라고 하시더군. 우리끼리 전투를 벌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신 거지.”

 “하지만, 지원병력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없습니다. 지역위원들이 허가해줄지도 의문이고요.”

 샤론 대위가 걱정되듯 말했지만, 클리프 대위라고 별다른 수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리트란 자는 어떻게 할 것 같지?”

 “일단 나와 블레드의 행방이 묘연하니, 우릴 찾으려 할 거야. 그리고 블레드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면…. 나를 죽이러 오겠지.”

 홍윤이 담담히 말하자, 토레스 중위가 말했다.

 “리트와 히스케가 손잡고 움직일 수도 있지 않나?”

 “글쎄…. 우리 조직은 서로 독립적이라 그런 일은 거의 없어. 다만 간부가 다른 간부에게 지원요청을 한다면 안 움직일 수는 없지.”

 “요컨대 리트가 홍윤을 죽이기 위해 다른 타이탄 간부의 힘은 빌릴 일은 없다 이거지?”

 “그렇지. 게다가 내부적인 일이니 리트 자존심에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거야.”

 “반대로 우리가 히스케를 친다면?”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리트에게 지원요청을 할 거야. 리트의 영향력은 3 지역에서 제일 크니까.”

 대화를 듣던 샤론 대위가 클리프 대위에게 말했다.

 “카일과 요코를 계속 붙잡아 둔다면 히스케 쪽에서 무언가 눈치챌 수도 있습니다.”

 “위험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희끼리라도 움직여야 합니다.”

 토레스 중위도 샤론 대위의 의견에 동의하는 듯 말하자, 클리프 대위는 잠시 생각하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상황이 급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상관의 명을 어길 수 없는 것이 군인이야. 그리고 쿠쟈 소령님 말씀을 듣고 나니, 내 욕심 때문에 너희를 위험한 상황으로 내몬다고 생각이 들더군.”

 “하지만-”

 “후안 소장님이 긴급 지역위원 회의를 요청하셨으니, 내일 중으로 결과가 나올 거야. 그러니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고 모두 대기하도록 하지.”

 “신난다.! 내일 그럼 싸울 수 있는 거야?”

 클리프 대위의 말에 수아가 활짝 웃자, 홍윤이 손가락으로 이마를 툭 치며 말했다.

 “변신할 생각이라면 꿈도 꾸지 마. 넌 여기서 루랑 대기해.”

 “지역위원 회의에 따라 내일 전투가 벌어질 수도, 아니면 작전 중지가 될 수도 있어. 내일 몇 중대가 당직이지?”

 “2중대입니다.”

 “그럼 우리가 자리를 비울 동안 이 근처 순찰을 강화해달라고 부탁해야겠군.”

 “혜인 대위님한테요?”

 토레스 중위가 의아한 듯 묻자, 클리프 대위가 웃으며 말했다.

 “너무 그러지 마. 그래도 할 일은 꼭 하는 분이니까.”

 홍윤은 잠시 의자에 기대어 팔짱을 끼고는 생각하더니 신중히 입을 열었다.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오는 신속하게 움직이기 위해선 히스케를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러자 클리프 대위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야. 작전 중지 명령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히스케는 계속 감시할 생각이야.”

 “그럼 내일부터 내가 히스케를 감시하지.”

 “네가? 위험하지 않겠어? 부상도 있고, 그놈들 중에 널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굳는군. 그리고 감시하는 거라면 반대로 내가 그들 중에 알아볼 수도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도움이 될 거야.”

 클리프 대위는 잠시 고민하더니 샤론 대위를 보며 말했다.

 “그럼 샤론 대위가 홍윤과 같이 움직이도록 하지.”

 “됐어, 혼자가 편해.”

 홍윤이 인상을 쓰며 고개를 흔들었지만, 샤론 대위가 단호하게 말했다.

 “작전권자는 클리프 대위님입니다.”

 “돌발상황에 대비하려면 2인 1조로 움직이는 것이 편해.”

 클리프 대위의 말에 수아가 껴들려고 하자, 홍윤이 재빨리 말했다.

 “그럼 아저씨랑 저랑-”

 “샤론 대위랑 가도록 하지.”

 “쳇.”

 “아, 그리고 나눠주도록 하지. 토레스 중위.”

 토레스 중위는 군에서 가져온 무전기를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3 지역 안에서는 웬만하면 다 통신이 될 테니까 꼭 챙기고 다녀.”

 “왜 나는 안 줘?”

 수아의 물음에도 클리프 대위는 못 들은 척하며 계속 설명해주었다.

 “채널은 다 맞춰놨으니까, 나, 샤론 대위, 토레스 중위, 홍윤은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을 주고받는 거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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