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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패도무혼
작가 : 도검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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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무림의 모든 힘이 모인 곳 천하영웅맹.
고인 물은 썩어 구린내가 나고 권력의 암투 속에 홀로 외롭게 싸우는 이들이 있다.
오직 정의라는 이름에 모든 것을 건 사내들, 흑영대.
최강의 무력을 지닌 섬뜩한 남자 흑수라 철혼.

세상을 향한 그들의 포효! 이제 강호는 기억하리라!
이 위대한 사내들의 처절한 투쟁기를.

 
제 2 화
작성일 : 16-07-14 14:37     조회 : 569     추천 : 0     분량 : 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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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변하지 않았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2)

 

 

 

 철혼의 귀향.

 그것은 잔잔하던 호수에 돌멩이를 던진 것과 같았다. 적어도 십 년 전의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랬다.

 그들은 철공이었던 서문노인의 참혹한 죽음을 기억했다. 울부짖던 열세 살 철혼의 모습도 잊지 않았다.

 당시에는 모두들 안타까워했고, 분개했다.

 그럼에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 죽을까봐 숨을 죽였다.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마음은 미친 듯이 요동쳤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열세 살 철혼은 서문노인이 죽던 날 사라졌다. 그리고 세월이 지났다.

 시간은 모든 걸 퇴색하게 만든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모두들 분노와 안타까움을 조금씩 잊어갔다.

 시간이 흘러 몸과 마음이 평온에 젖자 간사하게도 그런 일이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졌다.

 그 때문에 철혼의 복귀가 달갑지만은 않았다.

 반가움과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사라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반이었다.

 그러나 철혼의 뺨을 기어 다니는 붉은 지렁이와 묵빛 장포 안쪽으로 보이는 병기 때문에 말조차 붙이지 못했다.

 그저 어색한 미소를 지어줄 뿐이었다.

 철혼은 웃지 않았다.

 마치 웃음을 모르는 사람처럼 표정을 보이지 않았다.

 쇠를 다루는 연마장(鍊磨匠)인 고노인과 감노인, 불의세기를 조절하는 소로장(燒爐匠)인 여노인 그리고 최 씨 아저씨.

 자신에게 철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고, 잘한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사람들이다.

 십 년 전에는 식구처럼 지내던 사람들이다.

 허나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지금은 아닐지도······.’

 사람들의 어색한 미소, 불안한 듯 흔들리는 시선.

 철혼은 담담한 얼굴로 무시했다.

 차가움으로 일관할 수도 있었지만, 서문노인과의 관계를 생각해 한 번쯤은 고개를 숙여주었다.

 “덩치를 보니 배곯지는 않았나 보군. 신경 쓰지 말고 밥이나 처먹어라.”

 변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주방을 맡고 있는 왕 씨 아저씨.

 ‘이젠 왕노인이라 불러야겠군.’

 세월이 비켜가지 않은 모습이다.

 하얗게 센 머리에 살집은 더욱 커졌고, 주름이 늘었다. 벌건 코에는 술기운이 가득했다.

 철혼은 처음으로 웃었다.

 “옘병할 놈, 웃지 마라. 볼썽사납다.”

 왕노인의 말에 손이 뺨으로 갔다.

 처음엔 곧게 뻗었던 놈이 시간이 흐르자 볼 살에 밀려 이리저리 흉측하게 몸을 틀었다.

 눈가에서 시작하고 있어 언뜻 보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얼굴 근육을 움직이면 지렁이처럼 꿈틀대기까지 한다.

 ‘역시 많이 흉한가보군!’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등줄기를 훑는 듯한 당시의 짜릿한 통증이 불현듯 찾아왔다.

 생사를 다투던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이젠 아련한 추억일 뿐이다.

 “할 거면 제대로 해.”

 문득 튀어나온 왕노인의 말, 그걸로 끝이다. 어설프게 하려거든 시작을 말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원하시는 건가?’

 하긴 성질이 보통이 아니시긴 했다.

 서문노인이 죽던 날, 주방의 식도를 가지고 날뛰는 것을 사람들이 간신히 붙잡았다.

 철혼은 슬쩍 고개를 끄덕이며 묵묵히 식사를 했다.

 왕 노인은 철혼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곁을 지켜주었다.

 “망할 놈!”

 철혼은 욕설이 귀를 즐겁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십전철가로 돌아와 처음으로 하는 식사였지만, 왕노인이 있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잘 먹었습니다.”

 “부족하냐?”

 철혼이 깨끗이 비운 그릇을 보고 당장이라도 주방으로 달려갈 기세였다

 “더 먹었다간 배가 터져 죽겠습니다.”

 “망할 놈아! 농이라도 죽는다는 말은 입에 담지 마라.”

 “죄송합니다.”

 “죄송은 무슨, 알아들었으면 나가봐. 무인은 몸을 쉬게 하면 안 된다고 하니까, 가서 망치질이라도 도와주고 그래라.”

 “예. 그보다 화옥이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가씨는 바쁘다. 저녁때가 되어야 볼 수 있을 게다. 대체 어딜 그리 싸돌아다니는 건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젓는 왕노인.

 철혼은 더 궁금해졌지만, 입을 다물고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친우(親友).

 성질이 모나고 외곬수가 아니라면 누구나 친구가 있기 마련이다. 철혼도 다르지 않다.

 십 년 전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그에게도 분명 친우라 부를 만한 사람이 둘 있었다.

 한 명과는 해가 뜨고 가라앉을 때까지 붙어 다녔고, 또 한 명과는 늘 다투었다.

 그 중의 한 명, 죽마고우 같은 녀석을 만나기 위해 객잔에 들렀다.

 화평객잔.

 이층으로 지어진 작지 않은 규모다.

 철혼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객잔 이층으로 향했다.

 점소이가 따라붙었지만, 철혼의 분위기에 주눅이 들어 말조차 제대로 붙이지 못했다.

 철혼은 창가의 자리에 앉았다.

 저녁이 되려면 반 시진은 더 기다려야 할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았다.

 “이곳의 주인이 바뀌었나?”

 철혼이 물었다.

 점소이는 잠시 고개를 갸웃하더니 이내 허리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소인이 알기로는 십 년 동안 바뀌지 않았습니다요.”

 “허면 우천이 그 친구가 아직 있겠군.”

 “예? 소주인을 아십니까요?”

 “불러줄 수 있겠는가?”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점소이는 넙죽 인사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철혼은 그 모습을 바라보다 곧 창가로 시선을 돌렸다.

 거리가 보였다.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거리는 늘 바빴다. 십 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게 보인다.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먹고 사는 일이니 게을리 할 수 없고, 그러다 보니 바쁠 수밖에 없다.

 거리는 그런 사람들로 늘 바쁜 법이다.

 한창 일할 시간에 객잔에서 여유를 부리는 이들은 돈이 넘쳐나거나 칼밥을 먹고 사는 부류들뿐이다.

 철혼 역시 칼밥을 빌어먹는 처지다.

 그래서 늘 한가롭다.

 하지만 죽음을 칼끝에 두고 살기에 마음까지 여유로운 건 아니다. 언제, 어디서 칼이 날아들지 모르기에 신경을 곤두세워야만 한다.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만?”

 굵은 사내의 음성.

 철혼이 돌아보니 말쑥한 차림의 사내가 보였다.

 장신구는 보이지 않았지만, 제법 비싸 보이는 비단옷을 입고 있었다.

 호기심과 궁금함을 잔뜩 담고 있는 두 눈의 위치가 무척 가까웠다.

 얼굴이 가운데로 몰렸다고 놀리곤 하던 어렸을 적의 기억이 떠올랐다.

 “앞만 보고 사니 돈 좀 모이더냐?”

 무슨 말인가 싶어 인상을 쓰던 사내의 두 눈이 커진다.

 

 - 넌 눈이 가운데로 몰려서 한눈을 팔 수 없을 테니까, 뭘 하든 성공할 수 있을 거다.

 

 철혼의 놀림에 기분 상해하던 양우천.

 서문노인은 양우천의 기분을 그렇게 풀어주곤 했다.

 “혹시 철혼?”

 “그 눈을 가지고도 사람 못 알아보는 건 여전하군.”

 양우천은 철혼의 말에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 곧 철혼의 두 손을 덥석 잡았다.

 “살아있었구나!”

 “네가 광동 최고 갑부가 되는 모습을 봐 준다고 했을 텐데?”

 철혼은 씩 웃어주었다.

 억지로 짓는 웃음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무척 자연스러웠다. 뺨의 흉터도 흉측하게 보이지 않았다.

 “이놈······ 정말 살아있었구나!”

 양우천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로 어렸을 적의 추억이 화두였다.

 간간히 서문노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기억은 어린 시절의 추억만이 아니었고, 서문노인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돌릴 수도 없었다.

 “그들은 여전하겠지?”

 먼저 말을 꺼낸 건 철혼이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자연스럽게 꺼냈지만, 양우천은 그럴 수가 없나 보다.

 대번에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하긴 광주 땅에서 사업하는 이들치고 그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아니 광주 땅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이 그들의 눈치를 보고 살 터였다.

 “하려고?”

 조심스럽게 묻는 양우천의 눈길이 철혼의 허리춤으로 향한다.

 칼자루가 삐죽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말리고 싶냐?”

 “당연히!”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 곧바로 대답한다.

 철혼은 그런 양우천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전장에서 오랫동안 전전하다 보니 적들의 표정과 두 눈에 가득한 공포심을 읽게 되었다.

 지금 양우천의 두 눈에 그 두려움이 드러나고 있다.

 ‘객잔이라는 건가?’

 객잔을 운영하자니 어떻게든 그들과 얽혀 있을 것이다.

 또한 나이가 드니 두려움도 커졌겠지.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고 싶지도 않다.

 “벌써 잊은 거냐?”

 “아니.”

 “그런데도 말리겠다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하잖아.”

 “산 사람은 살아야겠다고?”

 “서문노야께서도 바라지 않으실 거다.”

 “서문노야께서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는지 아직 모르고 있는 거냐?”

 “안다. 알아. 그래서 말리려는 거다. 그게 어디 몇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냐? 네가 움직이면 주변이 다칠 거다. 그러니까 하지 마라.”

 “진심이냐?”

 “그래.”

 “서문노인의 죽음은······ 개죽음이었던 거군.”

 서문노인은 광주 땅의 군소상인들을 대변하다 처참하게 살해되었다. 그걸 잘 아는 철혼이기에 양우천의 모습에 실망감이 무척이나 컸다.

 철혼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칼자루와 철곤이 사납게 딸그락거렸다.

 당황하여 따라 일어나는 양우천, 그러나 철혼은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렸다.

 찬바람이 확 느껴질 정도였다.

 “······그들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게 되었다. 광주의 주인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그냥 포기해라.”

 양우천의 입에서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안타깝게 흘러나왔다.

 

 객잔 밖으로 나온 철혼은 이층을 올려다봤다.

 “도와주지는 못하지만, 응원이라도 하겠다고 말했어야 했다.”

 이건 무인들의 싸움이다.

 그러니 무공을 모르는 이들에게 도움을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양우천처럼 힘 빠지는 말을 한다면 그건 적을 도와주는 꼴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게 아니라고?

 그럼 뭐란 말이냐?

 이토록 가슴이 답답하거늘.

 십전철가의 사람들도 그렇고 양우천도 그렇다.

 아니 거리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뭔가를 잃어버린 모습들이다.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자신들의 삶이거늘 그저 숨을 쉬고 자리만 지키고 있다.

 그건 사는 게 아니다.

 그저 살아지고 있는 것뿐이다.

 전장의 살귀들도 이와 같이 살지 않는다. 적어도 그들은 생기가 넘쳐난다. 살고자 하는 의지로 적을 죽인다.

 자신들의 삶을 지키고 이어가고자 악착같이 죽인다.

 삶은 그래야 한다.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부딪칠 줄 알아야 한다. 결코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죽은 삶이다.

 서문노야가 은거를 포기한 건 그래서다.

 저들의 삶을 지켜주고 싶어서다.

 하지만 서문노야는 처참한 죽임을 당했고, 광주 사람들은 그런 서문노야의 뜻마저 외면하고 있다.

 “대체 누굴 위해 그리 하신 겁니까?”

 서문노야를 떠올리며 물었다.

 그러나 머릿속의 서문노야는 흐뭇하게 웃어줄 뿐이다.

 그런 서문노야를 잔인하게 난도질하는 그들의 모습이 순식간에 겹쳐 보인다.

 “그날의 일을 후회하고, 후회하고 또 후회하도록 만들어 주마!”

 치미는 살의를 빠드득 씹어 삼켰다.

 맘껏 폭발할 날을 생각하며 걸음을 옮겼다.

 

 십전철가로 돌아가는 길은 마음만큼이나 어두웠다.

 초저녁임에도 거리는 한산했고, 개 짖는 소리만 간간히 들려왔다.

 거리를 벗어나 한적한 길을 걸었다.

 십전철가는 쇠를 두들기는 소리가 늘 요란한 곳이라 번화가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건물들이 사라지고 가끔씩 길을 밝혀주던 십전철가와 가장 가까운 객잔의 유등마저 보이지 않자 거리는 더욱 어두웠다.

 짧은 사이에 어슴푸레하던 것이 완연한 어둠으로 가득했다.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달이란 놈이 찌그러질 대로 찌그러져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어둠은 사방을 잡아먹고 있는데, 달빛은 제대로 닿지도 않았다.

 “달빛 따위는······.”

 필요 없다. 없어도 무방하다.

 어둠 따위는 자신에게 장애가 되지 못한다.

 자신은 어둠속에 존재하고, 어둠조차 찢어발기는 마물, 흑수라이기 때문이다.

 잠시 후, 십전철가에 당도한 철혼은 무언가에 이끌리듯 한 곳으로 향했다.

 무척 익숙한 길이다.

 십 년이 아니라 백 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길이다.

 피와 살을 주지는 않았지만, 부친처럼 여기던 분의 거처로 향하는 길이거늘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이윽고 철혼이 걸음을 멈추었다.

 어둠이 철가주의 집무실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문틈으로 흘러나오는 불빛이 너무 위태롭게 느껴진다.

 문득 저 어둠을 거두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철가주와 십전철가를 괴롭히는 모든 것을 일거에 베어버리고 싶다.

 그렇게 할 생각이다.

 그렇게 하려고 돌아왔다.

 철혼의 가라앉은 시선이 어둠을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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