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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정령왕의 소환자
작가 : 천향
작품등록일 : 2022.2.26

정령왕을 소환한 사내

 
곁에 있게 해주세요.
작성일 : 22-02-28 23:52     조회 : 179     추천 : 0     분량 : 6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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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하얀 공간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 공간 속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두 명 중 한 명은 어린아이 모습인 라온이었다.

 그는 자신과 조금 떨어져 서 있는 누군가를 경계하듯 노려보고 있었다.

 

 라온의 앞에 서 있는 건 라온의 키와 똑같은 아이였다.

 

 어려 보이지만 묘하게 성숙하게도 보이는, 소녀인지 소년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양성적인 매력이 있는 아이. 아이의 키를 넘어 바닥에 흘러내린 긴 머리카락은 마치 청명한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검게 빛났고 감겨진 눈은 긴 속눈썹으로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기묘한 아이는 정순한 달빛만을 모아 정성스레 빚어 놓은 듯한 투명한 피부와 붉게 반짝이는 입술은 순수함과 함께 미묘한 매력을 동시에 풍겼다.

 

 

 <이제 그만 내게로 오지 그래?>

 

 

 

 붉은 입술이 조그마하게 열리며 나오는 목소리가 아름다운 선율처럼 울려 퍼졌다.

 

 

 <어차피 너에겐 시간이 없어.>

 

 

 라온을 향해 아이가 한발짝 한발짝 천천히 발을 내딛었다.

 

 그의 발자국마다 바닥에 작은 파장이 일었다.

 

 라온의 지척에 선 아이는 갸날퍼 보이는 외모였지만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이 느껴졌다.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은 신성함을 느낄정도로 아름다웠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공간에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라온의 앞에 선 그는 인간이 아니란 것. 그럼에도 그를 보는 라온의 표정엔 단 한 줌의 두려움도 없었다. 오히려 그의 얼굴에는 적대감이 가득했다.

 

 

 "닥쳐"

 

 라온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사납게 아이를 향해 으르렁대듯 말하자 아이의 입술이 살짝 호선을 그렸다. 미소와 동시에 마치 바닷가에서 모래알이 파도에 스치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파사사사...

 

 

 아이의 웃음소리같은 그 소리는 공간을 잔잔하게 메워갔다.

 

 <너에겐 나의 힘이 담겨 있어. 그리고 나는 깨어났다. 너의 고통을 보상받을 수 있지 않아?>

 

 

 천사의 노래처럼 고운 목소리 안의 고통이란 단어에 순간 라온의 어깨가 눈에 띄게 움찔했다.

 

 파사사사...

 

 공간을 메우며 들려오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라온은 생각해 내기 싫은 기억을 억지로 잠재우려 눈을 질끈 감았다.

 

 

 "필요...없어..."

 

 그 순간 힘겹게 말을 내뱉는 라온의 주변으로 조금씩 밝은 빛이 모여들었다.

 그것을 본 라온의 얼굴이 눈에 띄게 밝아졌으나 동시에 아이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점차 사라졌다.

 

 라온의 주위를 맴돌던 빛은 점차 형체를 갖추었고 이내 그것은 사람의 형상을 띄었다.

 

 부드러운 갈색 머리의 단아한 여인.

 그 모습은 분명 라온의 어머니였다.

 

 

 "어머니...!"

 

 

 

 라온이 탄성을 내뱉듯 자신을 부르자 여인은 라온을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곤 그를 가볍게 안아들었다.

 그리곤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아이를 쳐다보았다.

 

 아이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여인을 향해 말했다.

 

 

 <그것이 그 아이를 더 다치게 한다는 것을 모르는가>

 

 

 

 그녀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천천히.

 

 하지만 라온을 안은 팔을 풀지 않았다.

 

 아이는 그런 여인을 아무런 말없이 지켜보았고 잠시 정적이 흘렀다.

 

 

 

 파사사사...

 

 조용하던 공간에 다시 얕은 파도 소리가 퍼져갔다.

 그리고 그 소리가 다시 메아리 치듯 돌아올 즈음 눈을 감은 아이의 모습이 서서히 흐려졌다.

 

 <너는 선택해야 할 것이다...>

 

 

 누구에게 향하는지 모를 말을 남기고 아이는 곧 밝은 빛과 함께 사라졌다.

 라온은 여인의 품에서 아이가 사라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그리고 곧 하얀 공간이 사라졌다.

 

 

 

 *

 

 

 

 "어! 깨어났다!!"

 

 

 

 라온의 눈이 떠지자 가장 먼저 소리친 것은 아르테온이었다.

 

 

 

 라온은 눈을 뜨자 보이는 아르테온에게서 곧바로 시선을 돌렸다.

 노골적인 무시에 아르테온의 이마에 힘줄이 살짝 돋아났다.

 

 "야!!!"

 

 아르테온이 라온의 머리를 한 대 쥐어박으려는 듯 주먹을 콱 쥐었다.

 하지만 라온은 그를 무시한채 엘라임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고 천천히 두 눈에 다시 물기가 서렸다.

 아무런 말없는 시선이 이어진 후 라온이 무언가 말하려고 할 때 엘라임이 그보다 먼저 말을 꺼냈다.

 

 "널 지상으로 다시 돌려 보내주지."

 

 "엘라임!"

 

 실피드가 엘라임을 불렀다.

 결국은 생각을 바꾸지 못하고 고집을 부리는 건가?

 

 하지만 엘라임은 실피드가 자신을 설득하려 해도 생각을 바꾸지 않으려는 듯 굳은 눈으로 라온을 쳐다볼 뿐이었다.

 

 

 "난 어차피 너와 계약할 생각이 없었다. 너의 소환에 응답한 것은 의도치 않았던 것. 그러니 이대로 계약을 유지한다면 결국 너 자신이 버티지 못 할 것이다."

 

 엘라임의 말에 라온의 눈이 커졌다. 아르테온의 표정이 점차 밝아질수록 라온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갔다.

 

 "그러니 계약을 파기하는데 동의해라. 너를 다시 네가 있던 곳으로 돌려 보내 주겠다."

 

 "안 돼요!"

 

 "돼!"

 

 라온이 비명을 지르듯 소리치자 아르테온이 반박하듯 재빠르게 외쳤다.

 하지만 라온은 차디찬 엘라임의 시선을 맞부딪치면서도 결코 계약을 해지 않을 거란 의지를 내보였다. 자신이 죽더라도 그럴 순 없다는 눈빛이었다.

 

 "소환까지 되었는데...너무한거 아냐? 내가 아까 했던 말들이 너에겐 전혀 고려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었나?"

 

 라온이 깨어난 상태라 둘러말하며 결국 다시 한 번 실피드가 나섰다. 그는 실망한 기색을 지우지 않은 채 말했다.

 

 "그건... 내가 이 자의 어머니로서 살아줄 필요는 없다. 물의 정령이 필요하다면 다른 정령을 내가 직접 계약 시켜주면 된다."

 

 엘라임의 말에 실피드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제시하는 방법은 사실 가장 합리적이면서 손쉬운 해결책이었다.

 

 '하긴... 고작 어머니를 투영하기 위해 다른 누구도 아닌 정령왕이 나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긴 하지.'

 

 엘라임은 정령왕 중 특히나 자신의 본분에 충실히 임하는 정령왕이었다. 그런 그에게 계약에 따라 라온의 어머니가 되라는 것은 사실 전혀 고려할 가치도, 이유도 없는 것이었고 그렇기에 그를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결국 당사자의 합의에 의한 계약 파기는 엘라임이 선택할 당연한 결론이었다.

 

 실피드의 눈에 다시 기절해버릴 듯 파리해진 라온의 얼굴을 보였다. 라온은 전혀 춥지 않은 이 공간에서 사시나무 떨 듯 떨고 있었다.

 

 실피드는 고민에 빠졌다.

 분명 이 뜻하지 않은 계약은 엘라임이 전혀 원치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태어나지 몇 년 되지 않은, 이 고지식할 정도로 본분만을 생각하는 그에게 라온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라온 또한 한 번 엘라임을 어머니로 인식한 상태에서 다른 정령을 그의 어머니로 삼게 한다면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

 

 결국 실피드는 모험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단 계약이 된 상태에서 그렇게 독단적으로 계약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행동하면 안 되는 걸 알고 있잖아?"

 

 "너...!"

 

 실피드가 흘리듯 하는 말에 엘라임이 그의 말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이미 늦어 버렸다.

 라온은 실피드의 말에 생기를 찾은 눈으로 엘라임을 바라보았다.그의 표정이 어느새 조금 밝아져 있었다.

 

 엘라임은 그만 머리가 아파져 한 손을 이마에 댔다.

 계약을 했으나 정작 당사자인 라온이 그것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그냥 넘기려 했는데... 실피드가 라온에게 꼬투리를 잡힐 힌트를 줘버렸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이를 갈듯 말했다.

 

 "너...대체 누구 편이야..."

 

 "나야 당연히 사랑과 정의의 편이지~"

 

 엘라임의 날이 선 시선에 예의 그 싱글거리는 얼굴로 대답하는 실피드를 아르테온이 대신해서 왜 그랬냐며 마구 주먹으로 때렸다.

 

 아까 그가 자신을 설득하려 할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평소 밉상이던 아르테온만이 오늘 자신을 이해하는 유일한 이인것 같아져 왠지 모를 허탈함이 들었다. 엘라임은 실피드를 노려보았다. 아르테온의 주먹을 요리조리 웃으며 피하던 그가 눈을 마주쳤다.

 

 '계약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알텐데.'

 

 엘라임을 책망하는 실피드의 눈빛에 엘라임은 잠시간 그대로 지지않고 쳐다보다 결국 시선을 회피했다.

 

 

 라온은 세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아무튼 이 은빛 머리의 사내가 자신의 편에 서서 자신의 어머니를 설득시키는 중이라는 걸 느꼈다.

 

 아까부터 느꼈던 거지만 그는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자신에게 가장 호의적인 듯했다.

 

 라온이 자신을 쳐다보는 걸 안 실피드가 자신에게 계속 헛주먹질을 하는 아르테온을 진정시켰다.

 

 "치사하다, 실피드 형! 이것 놔줘!!!!!!"

 

 정령왕의 공간에서는 정령의 힘이 훨씬 강해지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넘어선 바람의 정령에게 속절없이 꽁꽁 묶여 버렸다. 몸부림을 치며 고함을 치는 아르테온을 놔두고 실피드는 웃으며 라온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허리를 구부려 그와 눈을 맞춘 뒤 라온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실피드는 라온에게 물었다.

 

 "라온. 너는 왜 엘라임, 아니 어머니를 불렀지?"

 

 마치 미풍을 담은 듯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갑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하자 라온은 당황했다.

 

 '어떤 대답을 해야 하지?'

 

 자신의 대답이 혹여나 어머니에게 피해가 가는 건 아닐까?

 라온은 어머니의 걱정이 앞서면서도 모든 감정 뒤에 자리잡고 있는 가장 큰 소망을 내비춰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자신을 보는 실피드의 따뜻한 보랏빛 눈동자에 이내 결심한 듯 침을 한 번 꼴깍 삼켰다.

 여기서 무언가를 꼭 대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난...어머니랑...같이 있고 싶어요."

 

 "그게 다니?"

 

 마치 어린아이를 구슬리듯 라온에게 질문을 하는 실피드의 모습이 불안해진 아르테온이 마법을 써서 그를 제지하려 했지만 실피드는 여유롭게 그의 입과 손을 전부 막고는 라온의 말에 귀를 귀울였다.

 

 "...어머니랑 그냥...계속해서......계속 같이 있고 싶어요. 어머니 곁에 있는 것...그것만을 원해요. 다른 건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라온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며 커다란 눈망울에 다시 눈물이 글썽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라온이 간절히 원하는 것인지를 그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말해주었다.

 

 "그래. 알겠어."

 

 실피드가 다시 한 번 라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야수같은 모습을 보이다가 정신이 나간듯 하던 라온이 실피드 앞에서 어느새 순한 양이 되어 있었다.

 

 실피드의 눈에 새삼 라온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아까완 달리 얌전히 있는 라온은 남자치곤 큰 눈망울때문에 아직 앳된 소년 같았다. 그리고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한 탓인지 창백하리만큼 흰 피부와 마른 몸때문에 더욱 어리게 보였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게 부끄러운 듯 라온의 얼굴이 붉어졌지만 그는 실피드의 손을 피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었다.

 

 실피드는 그런 라온을 보고 살짝 미소지었다. 그리곤 엘라임을 쳐다 보았다. 확인을 해주었으니 이제 확실히 해라는 눈빛이었다.

 

 엘라임은 아직도 아무말이 없었다.

 ...사실, 할 말이 없었다.

 

 그 역시도 계약의 무게를 알고 있었다.

 단지 자신이 원하지 않았기에 그것을 부정하려 했던 것이지만 사실은 사실.그것은 없었던 걸로 할수도 없었다. 그리고 이젠 계약자도 그것을 알게 되었으니 더이상 빠져나갈 방법은 없는 것이다.

 

 "엘라임, 정신차려."

 

 실피드는 엘라임이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그리고 동시에 정령왕으로서 계약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마. 저 아인 단지 니가 옆에 있어주기만을 원할 뿐이야. 굳이 그의 어머니의 역할을 할 필요 없이, 그저 그 모습으로 곁에만 있어주면 돼. 그것이 저 아이의 바람. 그 외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어찌 보면 정령왕에게 가장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계약이다 라는 뒷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실피드는 자신의 위로가 도움이 될지 확신하지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여전히 묶여있는 아르테온에게 다가가 어깨를 잡았다.

 

 "우린 이만 빠져줄까?"

 

 진이 빠져 있던 아르테온은 겨우 입이 풀리자 다시 격하게 반응했다.

 

 "아니!!싫어! 나 안 갈거야!!!"

 

 "어허. 아르테온 착하지? 형이 맛있는 거 줄게."

 

 어린애도 아닌데 맛있는 걸로 구슬리려는 실피드가 어이없을 법도 한데 아르테온은 진짜로 그 말에 잠시 혹한 듯 눈빛이 흔들렸다. 하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곤 다시 몸부림쳤다.

 

 "아냐, 그래도 싫어. 맛있는 거보다 브라더가 더 중요해!!!브라더 곁에 있을 거야!"

 

 아르테온이 묶여진 팔 아래를 움직이며 엘라임을 잡으려 했다.

 그리곤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려 했다.

 

 "엘라...!"

 

 아르테온의 외침이 채 끝내기도 전에 실피드는 하하 웃으며 그와 함께 바람처럼 순식간에 사라졌다.

 마치 메아리로 남은 듯 못다부른 엘라임의 이름만이 공허하게 맴돌았다.

 

 물의 공간이 항상 유지해왔던 고요는 단지 두 사람이 사라졌을 뿐인데 낯설 정도의 적막감으로 변했다.

 천년에 한 번 있을 까 말까 한 시끄럽던 물의 공간은 다시 평소처럼 평화가 찾아왔고 항상 한 명뿐이던 그 곳에는 이제 두명이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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