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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과거로 돌아왔다
작가 : 시제
작품등록일 : 2021.12.29

음악으로 성공하겠다며 기타 하나 매고 서울로 올라온 당찬 남고딩 최영소! 혼자 살다보니 밤낮이 바뀌는 건 한 순간이다. 그 날도 여느 때처럼 새벽 내내 기타를 치다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는데, 눈을 떠보니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채 다 생각하기도 전에 엉덩이는 흙바닥에 내동댕이 쳐졌고 영소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은 다름아닌 … 준호 형? 영소와 같은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는 준호가 곤룡포를 입고 영소에게 손을 내밀었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으나 정말 이곳이 과거, 조선이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영소는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궁 안에서 목숨을 걸고 뛰어다니지만 하필 영소가 하늘에서 떨어진 그 날, 궁녀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영소는 역사의 인물들과 아주 깊숙이 엮이게 되는데… 21세기 평범하디 평범한 남학생 최영소는 과연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을까?

 
15화
작성일 : 22-02-28 03:04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5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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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을 그리는 것도 이제는 지쳤다. 영소는 눈을 늘어지게 뜨며 문방사우를 치운 서안 위에 볼을 대고 엎드렸다. 어제 저녁 천수정에 잠깐 콧바람을 쐬었으니 오늘은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방 안에서 하루 종일 버티는 건 역시 체질이 아니다. 하필 시간도 어제처럼 똑같은, 점심을 먹고 난 뒤 한창 때의 오후다.

 

 "아, 심심하다-."

 

 "..."

 

 영소는 흘끔 우현을 보았다. 옆에 칼을 차고 있으면서 서책이 그리도 좋은지 아까부터 읽은 책의 개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었다. 영소는 방금 전 낮것상을 가져다주고 대전 청소를 시작한 장 내관과 서책만 죽어라 읽는 우현을 요리조리 차례로 보다가 잔머리를 굴려보기로 했다. 밖에 나갈 수 있는 잔머리를!

 

 "흠. 장 내관 할아버지, 여기에는 뭐 보드게임 같은 거라도 없어요? 바둑, 바둑도 괜찮은데."

 

 "바둑판이라면... 여기 있소이다."

 

 장 내관은 대전 안의 서랍장 하나를 뒤적이더니 금새 바둑판과 바둑알을 꺼내주었다. 영소의 낯이 끔찍하게 질렸다. 대전 안에 없는 것이 없구나, 생각이 들어서였다. 영소는 일단은 장 내관의 의심을 덜기 위해 바둑판을 펼쳐 오목을 두었다. 혼자 두는 오목이 재미있을리 없어서, 영소는 다른 잔꾀를 생각해내었다.

 

 "아, 오목도 재미없는데. 할아버지, 그럼 재기는 없어요? 저 여기서 조신하게 재기차기 할게요."

 

 "재기...? 재기는 여기 없을 터인데."

 

 장 내관은 여기 저기를 뒤져보다가 늙은 무릎을 일으켜 잠시만 기다리라 말했다. 재기를 찾으러 장 내관이 내실을 나서자, 영소는 바둑판을 저쪽으로 밀어둔 채 우현의 앞으로 조심히 다가갔다.

 

 "왜."

 

 우현은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단조롭게 내뱉었다. 순간 영소는 자신에게 한 말이 아닌 줄 알 뻔 했다. 방 안에는 둘 뿐이었으니 저에게 말한 것이 맞겠지, 싶어 영소는 아예 우현의 앞에 자리를 잡고 가냘프게 눈을 뜨고는 아주 몰래 말했다.

 

 "우현이 형, 형도 심심하시죠."

 

 "아니."

 

 단칼에 부정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나 영소는 그 말은 듣지도 않은 것처럼 개의치 않았다.

 

 "하긴 형도 무관인데 하루종일 방 안에만 있으면 몸이 근질거리시겠죠."

 

 우현은 그놈의 '형'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눈썹을 꿈틀거렸다.

 

 "운담."

 

 "안 그래요, 운담이 형?"

 

 뭐가 그렇고 뭐가 안 그렇다는 것인가. 운담이라고 부르라고 친히 이야기해주었건만 영소는 운담 뒤에도 형 자를 붙여부르고 있었다. 아주 환장할 노릇이다. 우현은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더 말할 가치가 없다는 듯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영소는 다시 조금 우현의 옆으로 다가가서는 비밀을 말하는 듯 조심스럽고 아주 긴밀한 표정으로 속닥거렸다.

 

 "운담이 형, 저희 몰래 나갔다 오실래요? 잠깐 요 앞에 바람만 쐬고 오면 되잖아요."

 

 "..."

 

 "네? 네?"

 

 영소의 보채기가 시작되었다. 어제는 장 내관이었다면 오늘은 조금 더 어려운 상대다. 흘끔 영소를 보다 다시 서책에 눈을 돌린 우현은 미동이 없다. 설마 한번도 쳐다보지 않겠어? 영소는 어리석은 자만을 했다는 걸 차마 알지 못했다.

 

 

 

 

 

 "와..."

 

 "..."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 절레 지은 것은 영소였다. 약 30분 동안, 끊임없이 말을 붙여보고 졸라보고 징징대기도 해보았지만, 우현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답을 해주면 영소가 다시 힘을 얻을까봐 철저히 무시하고 귀를 닫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이래서 무관심이 악플보다 더 힘든 거라고 했었나. 갑자기 영소는 인터넷에서 종종 보았던 무플방지위원회를 떠올렸다. 지금 영소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

 

 "형, 진짜 한번만 나가면 안돼요?"

 

 "..."

 

 우현의 관심이 없으니 회유는 물 건너간 셈이다. 영소는 우현 들으라는 듯이 긴 한숨을 쉬었다. 역시나 반응은 감감무소식. 영소는 우현을 포기한다는 듯이 부러 에휴, 하고 소리를 내며 방 바닥에 누워버렸다. 계속 조잘조잘거려 그런지 입이 바싹 마르다. 영소는 장지문을 흘끔 보았다. 제기를 찾으러 갔던 장 내관은 제기를 직접 만들어 올 작정인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이따 돌아오시면 물 한잔 달라고 해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영소는 눈을 감았다.

 

 "아!"

 

 눈을 감으니 갑자기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 영소는 짧은 탄성을 지르며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서책을 읽는 우현의 곁에 털썩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치지도 않는지 금새 활기를 찾은 모양새다.

 

 "들키면 안되니까 밖에 못 나가는 거 아니에요? 그럼 안 들키게 나갈 수 있어요!"

 

 "..."

 

 "저기, 비밀통로로 나가면 되잖아요."

 

 영소가 낮은 목소리로 병풍을 가리키며 말했다. 책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던 우현의 시선이 일순 멈췄다. 비밀통로라니, 영소가 어떻게 그곳을 알았을까. 고작 대전에 머무른지 사흘밖에 되지 않았을텐데. 우현의 머릿속에는 다시금 의심이 피어났다. 그는 아직 왕이 직접 영소에게 비밀통로를 알려주리라고는 꿈에도 짐작하지 못했다.

 

 우현의 복잡한 머릿속을 알지 못한 영소는 여전히 무시하는 것 같아보이는 우현을 반복해 설득하다가 제 풀에 지쳐 포기하고 말았다. 그도 그렇지, 그냥 나가기가 싫은 것일테다. 원래 우현이 형은 움직이는 걸 싫어해서 집에서는 침대에 누워있다고 들었었다. 조선의 우현이라고 다를 바가 있겠나.

 

 

 

 영소는 나가지 못해 답답한 마음을 창문으로 달래야겠다 생각하며 몸을 돌렸다. 창문으로 타협한 것만 해도 제가 정말 양보 많이 한 것이라며 영소가 툴툴거렸다. 우현은 여전히 서책에 눈을 박고 미동이 없었다. 집중을 하느라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는 듯 싶었다. 한자들만 가득한 책이 뭐 그리 재미있는 걸까, 원래 우현이 형이 책읽는 걸 좋아했나, 쓸데없는 질문을 던지며 영소는 무릎을 세워 창문 쪽으로 다가갔다. 이윽고 영소가 우현이 등지고 있는 커다란 창문을 열기 위해 손을 뻗자, 가만있던 우현이 갑자기 영소의 손목을 틀어잡고는 그의 등을 잡아누르고 위로 잡아당겼다.

 

 "으억-? 왜, 왜 이래요! 헉-!"

 

 팔이 뽑힐 듯이 아프게 당겨왔다. 이대로라면 정말 팔과 몸이 분리될 거라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영소는 덜덜 떨며 자신의 위에서 살기를 내뿜는 우현에게 천천히 사정을 빌었다.

 

 "진, 진정하시고요. 말로 해요, 말로. 갑자기 이러지 마시, 아앗! 진짜 빠져요, 아프다고요!"

 

 "...대체 어디에서 보낸 첩자냐, 왜 내 검에 손을 데려고 한 거지? 역시 그날 네 놈을 살려두는 게 아니었는데."

 

 분노가 가득 담긴 우현의 목소리는 보이지 않아도 오싹한 그의 얼굴을 상상하게 했다. 영소는 눈을 질끈 감고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생각했다. 난 그냥 나가자고 했을 뿐이고, 우현은 그런 저를 무시했고,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창문이라도 열려고 손을 뻗었는데 갑자기 그 손이 빠질 듯이 우현에게 뽑히고 있었고... 잠깐, 근데 검이라고? 영소는 낑낑 거리며 고개를 틀어 창문 밑을 확인했다. 경악스럽게도 창문의 아래에 떡하니 우현의 검이 놓여있었다. 저렇게 야속할 수가! 지금 우현은 자신이 검을 저렇게 놓았으면서 생뚱맞은 사람을 잡는 꼴이었다.

 

 

 

 "혀, 형.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전 검을 만지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창문을 열려고 한 거였어요."

 

 "닥쳐! 계속 밖으로 나가자 유인한 것 또한 널 사주한 자와 마주치려는 속셈이 아니냐."

 

 아, 이 형 상상력이 굉장히 풍부하시네! 영소는 억울해 죽을 것 같아 앓는 소리를 내었다.

 

 "사주는 무슨, 저는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고요! 조선 시대에는 심증만으로 무고한 사람을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 게 법이에요? 그러니까 결국 망했지!"

 

 "...뭐?"

 

 돌연 영소의 팔이 바닥으로 내팽겨쳐졌다. 영소는 저린 팔을 가눌 틈도 없이 후다닥 상체를 돌려 뒤로 도망가려 했지만, 이내 멱살을 잡혀 그대로 끌어올려지고 말았다. 마주한 우현의 얼굴은,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 어딘가 훼까닥 돌아버린 사람 같았다. 영소는 합법적인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내금위장의 권위가, 왕 한 사람을 지키려는 충심이, 얼마나 비인간적인 잔악무도함인지를 직접 목도했다. 오금이 저린다. 무언가 말하려고 입을 벌리고 싶은데, 잡힌 멱살이 너무 아프게 조여와 컥컥 대는 숨소리만 터져나왔다.

 

 우현이 고요한 눈으로 경고했다.

 

 "대전의 비밀통로까지 알아챈 걸 보니, 순수한 얼굴 뒤에 용케도 간악함을 숨겼구나. 하마터면 나도 속아 넘어갈 뻔 했어."

 

 "커, 커억-."

 

 숨이 부족해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곧 잡아먹히기 직전의 어린 병아리가 사지를 흔들며 저항해보았자 그 몸을 완전히 꼬아버린 구렁이 앞에서는 한줌의 반항도 되지 않는 것처럼, 영소는 곧 숨이 넘어갈 듯 헐떡였다. 그 모습이 안쓰러울만도 하건만, 우현은 그를 풀어주기는 커녕 당장 잡아먹을 듯이 굴었다.

 

 "네가 어떻게 해서 전하를 꾀였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살아있는 한 네 목숨을 바람 앞의 촛불과도 같다."

 

 "커억- 핫, 흐윽-."

 

 영소의 눈에서 눈물줄기가 줄줄 흘렀다. 무섭거나 슬퍼서가 아니라 막힌 숨으로 인한 뜨거운 열기가 눈으로 몰려 막을 수도 없이 주룩주룩 내리는 것이었다. 이내 우현은 짜증난다는 듯 영소의 멱살을 저기로 던져 놓았다.

 

 "하악-. 하아, 허어, 하-."

 

 힘없는 몸뚱이가 휙 날아가는 바람에 영소는 창문 밑 서랍장 모서리에 턱을 부딪혔다. 고통과 얼얼함이 곧 찾아왔으나, 산소를 들이키며 급격히 칼칼해진 목구멍과 눈물이 흘러들어와 매운 콧구멍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아니었다.

 

 우현은 사건의 모든 원인인 칼을 들고는 당장에라도 뽑아 영소의 목에 겨눌듯이 노려보았다. 영소는 지지않고 우현을 물끄러미 보았다. 원망과 억울함이 섞인 눈은 명랑하고 초롱초롱하다. 간자間者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모양새이긴 했다. 이정도로 추궁을 당하였으면 웬만한 담이 있지 않고서야 고개를 뻣뻣이 들 수 없었다.

 

 물론 영소는 억울한 일을 절대 참지 않는 성격이었으므로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이러한 불의에 항변하리라는 의도였지만, 우현의 눈에는 그런 호기로운 태도는 영소가 예사롭지 않은 첩자라는 의심에 더욱 확고한 증거가 될 뿐이었다.

 

 

 

 우현은 엉망진창인 영소의 얼굴을 묵묵히 보다가, 무언가 또 성에 차지 않는 듯 미간에 주름을 지며 장지문을 벌컥 열었다. 건물이 무너질 듯 쾅, 하고 큰 소리가 났다. 영소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찔 떨었다. 아직도 숨소리가 거칠다.

 

 "애초부터 네 놈과 호형호제 할 생각 없었으니 앞으론 그 입부터 조심해야 할거다."

 

 "..."

 

 우현은 대답도 듣지 않고 대전을 나가버렸다. 그로서는 처음으로 왕명을 어긴 일이기도 했다. 영소의 옆에 있으라는 어명을 어긴 것이다. 감정에 뒤덮인 정신은 잠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때마침 장 내관이 제기와 콩주머니 여럿을 가지고 복도 끝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장 내관은 대전에서 나오는 내금위장을 보고 의아하게 쳐다보다가, 장지문이 열린 것을 보고는 질색을 하며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혹시라도 영소가 사라졌을까봐 마음이 철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 내관은 다른 일로 인해 마음이 철렁하고야 말았다.

 

 "에그머니나! 이게 무슨 일이요?"

 

 "...하하, 그게..."

 

 장 내관이 가져온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눈물로 얼룩진 얼굴이며 푸르댕댕하게 멍이 든 턱이 매우 가관이었기 때문이다. 먹물에 완전히 검게 물들어 접어올린 소매 역시 장 내관의 입을 벌어지게 하는 데 한 몫한 것 같다. 영소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으며 세수를 좀 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장 내관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차마 짐작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세숫물과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기 위해 허둥지둥 복도 밖으로 나선 장 내관은 그새 사라진 우현의 행방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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