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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정령왕의 소환자
작가 : 천향
작품등록일 : 2022.2.26

정령왕을 소환한 사내

 
물빛 원피스를 입은 여인
작성일 : 22-02-26 23:19     조회 : 195     추천 : 1     분량 : 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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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선한 눈매 아래에 빛나는 푸른 눈동자 속에는 아무런 감정도 담겨있지 않았다.

 

 마치 인형처럼 보이는 무기질적인 표정의 그녀에게서는 형언할 수 없는 기품과 위엄이 느껴졌다.

 

 

 여인의 푸른 눈동자가 천천히 자신의 앞에 쓰러져 있는 사내로 향했다.

 

 

 언뜻 보아도 사내는 죽은 것 같았다.

 

 온 몸이 피투성이니 이정도의 피를 흘리고도 살아있다고 믿기엔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여인은 일말의 머뭇거림도 없이 사내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사내의 몸에서 떨어져나오는 검붉은 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 사내를 가볍게 들어 올렸다.

 

 

 사내를 들쳐 맨 채 잠시 한숨을 쉰 여인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조용한 바다, 화창한 하늘, 그리고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절벽 위의 처참한 흔적들.

 

 이미 지워져 버린지 오래였지만 그녀는 피로 뒤덮인 자리에서 정령 소환진의 기운을 느꼈다.

 

 

 여인은 다시 한 번 나지막하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그를 들쳐 맨 채 그 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처절한 한 사내의 사투가 벌어졌던 그 곳에는 오직 평화로운 파도소리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

 

 

 절벽위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여인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여인의 집이었다.

 

 

 "하아..."

 

 

 들쳐맸던 사내를 집 안 구석에 툭 던져 놓고선 여인은 다시 한번 작게 한숨을 쉬었다.

 

 

 너무나도 평범해 보이는 인간여인이 자신보다도 덩치가 큰 사내를 아무렇지 않게 들쳐매는 것도 이상해 보이지만 더더욱 이상한 것은 여인이 도착한 곳의 배경이다.

 

 

 반투명한 장막으로 되어있는 공간은 위로는 한가로이 물고기들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는데 바로 아래로는 끝도 보이지 않을정도의 암흑이 도사리고 있었다.

 

 바다 저 아래, 깊은 협곡 사이에 위치한 곳이 바로 여인이 나타난 장소였다.

 

 

 그리고 그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이는 세상에 오직 하나, 물의 정령왕 엘라임뿐이었다.

 

 

 "저 녀석은 대체 뭐지?"

 

 

 엘라임은 지금 난데없이 자신에게 닥친 이 이상한 상황에 몇 백년만의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

 

 정령왕으로 짧다면 짧은 세월을 살아왔지만 그래도 지금 자신에게 벌어진 일은 지극히 상식을 벗어난 일이었다.

 

 

 엘라임은 잠시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사내를 쳐다봤지만 이내 눈길을 돌리곤 하얀색 흔들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그리곤 고민에 빠졌다.

 

 

 '물어...봐야 할까?아냐...더 귀찮아 질뿐일터...음...지금 이 순간이 이미 더할나위없이 귀찮은 상태인지도'

 

 

 엘라임은 이어지는 생각에 미간을 찌푸렸다.

 

 

 '녀석들을 찾아간다는 상상만으로 더욱 피곤해지는군...'

 

 

 엘라임은 지금 이 상황에 그나마 답을 줄수 있는 다른 정령왕들을 떠올렸다가 극심한 피로감을 느꼈다.

 

 

 정령왕은 정령계 외에 중간계에서 자신의 기운이 풍부한 곳에 자신만의 거처를 만들수 있다. 불의 정령왕은 성스러운 불의 산인 아마라스의 마그마가 흐르는 계곡에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었고 땅의 정령왕은 거대한 사막인 요호른 안에 자신의 거처를 신기루로 만들었다. 정령왕은 그 거처에서 자신의 기운을 회복하거나 여흥을 즐기기도 했다.

 

 

 정령왕의 힘으로 만든 공간은 그 환경과 완벽히 동화가 되기 때문에 그 곳을 찾거나 드나들수있는 이는 극히 드물다.

 

 그나마 같은 정령왕들 정도의 급이 아니라면 찾기 힘들고 공간의 주인이 허락하지 않은 상태로 억지로 들어설 경우엔 막대한 기운을 이기지 못하여 존재 자체가 사라질수도 있다.

 

 특히나 엘라임은 다른 정령왕들보다 자신의 공간에 타인이 함부로 접근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했기에 자신의 허락 없이는 그 누구도 그 공간에 침범할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런 공간에 인간이 들어와 있다.

 

 

 정령왕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길이길이 회자될 사건이었다.

 

 

 몇 천년 후에도 이 얘기가 나올걸 생각하니 엘라임은 다시 한번 머리가 아파왔지만 그는 지금 당장 자신의 손등에 새겨진 문양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곤 불과 몇 시간 전의 상황을 떠올렸다.

 

 

 +++++++++++++++

 

 

 수심 깊은 곳, 적막할 정도로 고요한 바다 안에서 엘라임의 신경을 거슬리게 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그래서 처음엔 자신이 느낀 이질감을 그저 단순한 착각이겠거니하고 넘겼다.

 

 하지만.

 

 이질감은 주위를 묘하게 맴돌아 결국 자신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들 정도가 되었는데 그것은 외부에서 자극하는 것이 아닌 엘라임 스스로가 느끼는 것이었다.

 

 엘라임은 감고 있던 눈을 천천히 떴다.

 

 

 "또 블루 드래곤이 나를 소환하려고 하는건가? 뭔가 평소랑은 다른 방법을 쓴 것 같지만...부질없는 짓을 하는군."

 

 

 계속 자신을 맴도는 이질감에 살짝 짜증이 났지만 이내 그 특유의 무신경함으로 블루 드래곤의 부름을 가볍게 무시해주었다.

 

 

 잊혀질만 할 때면 자신을 소환해내려고 하는 블루 드래곤 아르테온.

 

 

 성룡이 되기 전부터 자신을 소환하려고 시도한게 벌써 1000번을 훌쩍 넘겼지만 엘라임은 단 한번도 응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르테온은 100번 찍어 흠집 안 나는 다이아몬드 없다는 속담을 몸소 증명해보이려는 듯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해서 엘라임을 소환하려 했다.

 

 자신보다 조금 앞서 태어난 물의 정령왕의 최초 소환자가 되겠다고 소리치면서 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르테온이 혼신의 힘을 다해 찍어댄 것은 다이아몬드정도가 아닌 극강의 광석 오리하르콘이었다.

 

 

 사실 정령왕을 소환해내려 하는 자는 극히 드물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소환하고 싶어도 소환할 수가 없는 존재가 정령왕이었다.

 

 

 정령 친화력은 물론이고 정령왕을 감당할 만한 정신력과 체력이 아니면 그들에게 목소리조차 닿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드래곤 중에서도 물의 기운이 강한 블루 드래곤은 그나마 그런 조건들을 충족할수 있었고, 그렇기에 아르테온이 물의 정령왕의 최초 계약자가 되겠다는 포부는 사실 그렇게 가능성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국 그것도 당사자가 거부하면 어찌할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안그래도 대대로 물의 정령왕은 소환하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정평이 나있었는데 엘라임 역시 다른 이와 계약을 할 생각은 단 한줌도 없으니 결국 아르테온의 바람은 부질없는 것이었다.

 

 

 이번엔 몇 번이나 시도 후에 부름을 멈출진 모르겠다만 이번엔 꽤나 실력을 쌓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ㄴㅣ"

 

 

 자신의 귓가로 스며든 어떤 언어에 엘라임은 자신도 모르게 순간 움찔하고 말았다.

 

 

 "?"

 

 

 자신의 주변을 맴돌던 이질감은 어느새 엘라임에 닿아서 조금씩 하지만 확실하게 엘라임을 붙잡고 있었다.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아주 이상하고도 이질적인 느낌이었다.

 

 처음 느껴본, 일종의 압박감같은 느낌에 엘라임은 불쾌해졌다.

 

 자리에서 일어서는 엘라임의 반듯한 눈썹에 처음으로 미세한 움직임이 생겼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기분. 그리고 점차 자신을 재촉하는 기분에 엘라임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조금 급해졌다.

 

 

 처음으로 맛보는 이상한 기분들에 엘라임은 이것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알아내기 위해 심상을 열었다. 그의 직감으로 누군가가 자신에게 닿으려 하고 있었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따라 의식을 흘려보내는 엘라임의 눈 앞에 바닷가의 절벽이 보였다. 그리고 물의 기운으로 가득 덮인 그 곳에 한 사내가 있었다.

 

 

 이질적인 기운을 가진 그 존재는 물의 정령을 부르고 있었다.

 

 엘라임은 자신에게 닿은 이질감이 사내의 소환때문에 생겨난 것이란걸 알게되었지만 이내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어째서...?"

 

 

 심상을 통해 보는 것은 거짓이 없음을 알면서도 엘라임은 자신이 본 것이 이해되지 않아 더욱 인상을 찌푸렸다.

 

 

 "어째서 소환된 정령이 없는 거지?"

 

 

 물의 정령은 여러 급으로 나뉘지만 결국은 물의 정령왕인 엘라임 그 자체이기 때문에 모든 물의 정령의 의지는 엘라임에게 속하고 엘라임의 의지는 모든 물의 정령에게 전달된다. 그러니 분명 자신에게 전달될 정도의 의지라면 그보다 먼저 반응하여 소환될 정령이 있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사내의 소환 의식에 반응한 정령은 단 하나도 없었다.

 

 오직 엘라임만을 빼고.

 

 

 물의 정령을 부르는 사내의 목소리는 다른 어떤 정령도 아닌 물의 정령왕 엘라임에게만 닿았던 것이다.

 

 

 한낱 인간의 부름이 정령왕에게까지 닿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드래곤도 정령왕을 소환하는 일이 드문 데(물론 이것은 드래곤들의 성격과 관련이 있지만) 인간의 경우는 감히 소환을 시도할지라도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 목소리가 닿기도 전에 종족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소환에 실패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자신에게 목소리가 닿은 자는 그만큼 그 정신력과 간절함이 인간의 수준을 넘은 것이었다.

 

 

 엘라임은 그답지 않게 자신에게 닿을 정도의 절실함을 가진 이가 궁금해졌다.

 

 하지만 그런 호기심도 잠시.

 

 얼핏 보았을 뿐이었지만 그 자에게서는 너무나 이질적인 기운이 풍겼고 그 기운은 자신의 신경을 날카롭게 긁었다.

 

 

 "거슬리는군."

 

 

 자신에게 닿을 정도로 순수하게 간절한 마음과 그만큼 불쾌한 기운을 동시에 가진 자.

 

 

 두 가지 다 처음 느껴보는 것들이었지만 엘라임은 이내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흥미가 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자에게 소환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존재한지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는 다른 정령왕들처럼 다른 이와 함께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들처럼 유희를 떠나거나 소환에 응하는 것보단 물의 정령왕이란 자신의 존재로서만 충실하고 싶었다.

 

 

 엘라임은 부질없는 일을 하는 사내를 잠시 바라보다가 열어둔 심상을 서서히 닫았다.

 

 

 엘라임이 기운을 거둠과 동시에 소환진의 빛도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그러고보니 이질적인 기운도 어느순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

 

 

 엘라임은 순간 갑자기 자신의 정신을 뒤흔드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그리고 아까와는 비교도 안 될만큼 그의 귓가에 선명한 목소리가 들렸다.

 

 가슴을 관통할 정도로 시린 그 목소리가 엘라임의 정신을 파고들었고 그 울림을 "느낀" 순간 엘라임은 정신을 잃을 듯 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엘라임의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뭐...!"

 

 

 분명 사라진줄 알았는데 갑자기 자신이 힘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주변을 압박해 오는 기운에 엘라임은 당황했다.

 

 몸은 움직일 수 없게 마치 사슬에 매여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어딘가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너무나 급작스럽게 자신에게 일어나는 기현상에 어째서?라는 의문이 채 들기도 전에 엘라임은 물의 공간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리곤 잠시 후 물의 공간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엘라임은 혼자가 아니었다.

 

 

 +++++

 

 

 

 엘라임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복기하곤 생각을 천천히 정리했다.

 

 분명 자신이 원해서 소환이 된 것은 아니었다.

 

 갑자기 낯선 곳(하지만 방금까지 심상으로 보고 있었던)에서 눈을 떴고 자신의 눈에 들어온 첫 번째가 바로 피투성이의 사내였다.

 

 아무것도 이해되지 않는 상태에서 소환된 그 곳에 있어봤자 어찌 할 방도는 없었다.

 

 그래서 모든 일의 원흉인 사내를 데리고 일단 자신의 공간으로 돌아왔다...

 

 

 '......................'

 

 

 엘라임은 극도로 무심한 성격을 지녔다.

 

 그런 그가 지금 자신에게 일어난 이 상황을 이해하기 싫으면서도 이해해야 한다는게 그의 신경을 굉장히 자극했다.

 

 

 꽤 오랜 시간 고민을 하던 엘라임은 이윽고 결단을 내렸다.

 

 그리곤 아까 던져둔 그대로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사내에게 다가갔다.

 

 

 사내가 죽었을 거란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다.

 

 일단 자신이 소환된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했으니 사내는 살아있다. 거의 반죽음의 상태더라도 숨은 쉬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공간에 들어왔다.

 

 

 물의 공간- 그 곳은 엘라임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장소이기에 그만큼 엘라임으로부터 흘러나온 가장 정순한 기운들이 축적된, 회복을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

 

 

 물의 공간에 들어선 순간부터 사내는 모든 상처가 사라지고 있을 테니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일단 이 자와의 대화가 먼저다..'

 

 

 정령왕들의 조언을 얻는건 조금이라도 미루고 싶은 엘라임이었기에 그는 귀찮지만 조금 더 시간을 들이기로 했다.

 

 

 대화를 하기로 결정하고 처음으로 사내를 제대로 살피기 시작한 엘라임은 사내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분명 소환진 옆에 쓰러져 있던 사내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많은 피를 흘렸고 숨소리도 굉장히 불안정했다. 그러니 그 정도의 피를 흘릴 커다란 상처가 분명 몸에 남아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리 물의 공간 안에서의 회복이 빠르다 할지라도 사내의 몸에는 정작 뚜렷한 상처자국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사내의 얼굴을 뒤덮고 있던 까만 문신같은 것들이 이젠 보이지 않았다.

 

 

 상처대신 그의 몸에 있는 것은 흔적.

 

 정확하게 말하면 "상처가 아문 자국"이 사내의 몸을 뒤덮고 있었다.

 

 

 마치 문신이 사내의 몸 속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간 듯한 묘한 흔적이었다.

 

 

 이상했다.

 

 사내도 이상하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도 이상하지 않은게 없었다.

 

 엘라임은 다시금, 이런 이상한 일들이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으며, 그런 상태임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딱히 없다는 것에 굉장히 심기가 불편해졌다.

 

 

 그리고 그에게 또다시 심기가 불편해지는 일이 생겼다.

 

 

 평소엔 1년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한 손님이 갑자기 방문한 것이었다.

 

 

 "엘라임"

 

 

 아까와는 다른 느낌의, 엘라임을 부르는 목소리가 물의 공간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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