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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청부살인업자의 반전매력
작가 : 중코
작품등록일 : 2022.1.19

덱스터 보다 더 잔인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경찰청 출입 기자!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에게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난 악마를 심판하는 악마! 현재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떤 형벌로도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19. 두 번째 의뢰(10)
작성일 : 22-02-26 21:09     조회 : 182     추천 : 0     분량 : 4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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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두 번째 의뢰(10)

 

 “10억이 필요했습니다!”

 

 거꾸로 매달려 있는 백병철의 눈 앞에는 이진욱이 내려 보고 있었다.

 

 “제가 체육관을 인수하고, 작은 집 한 채랑, 작은 승용차 한 대가 있으려면 딱 그 정도가 필요했거든요!”

 

 “10억? 딱 그 정도?”

 

 “희진이가 10억 정도는 가능할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했습니다! 우선 10억을 만들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뭘 도와 달라고 했다는 거야?”

 

 “희진이 남편이라는 사람이 딸내미를 아주 금쪽같이 여기는 것 같더라고요! 딸내미를 내가 잠시만 데리고 있겠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의 재력이라면 돈은 금방 마련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네 말은 아이를 유괴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아이 엄마가 동의했다는 거야?”

 

 “예!”

 

 “미친! 요즘 같은 세상에 유괴가 가능할 거라 생각한 거야? 아무튼, 계속해 봐!”

 

 “그 날 제가 희진이 집에 먼저 도착해서 희진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족 파티를 다녀온다고 했거든요.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희진이 남편 차가 들어왔어요. 희진이 남편이 아이를 안고 들어갔고, 희진이가 따라 들어가던데, 희진이가 문을 살짝 열어 놓았더라고요. 저도 얼른 따라 들어가 창고에 숨어 있었습니다.”

 

 “김희진과 거기까지 합의되어 있던 건가?”

 

 “한 - 두 시간쯤 기다렸는데, 희진이가 잠들어 있는 애를 안고 창고로 왔더라고요. 아이는 체육관에서 제가 조금 데리고 있으려고 했었어요.”

 

 “그럼 체육관으로 데려갈 것이지, 왜 어린 애를 죽인 거야?”

 

 “희진이에게 아이를 받아 들고 아이를 안고 집 밖으로 나가려는데,,, 갑자기 깨서는 막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제가 뚝 그치라고 했는데, 막무가내로 더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만…..”

 

 “당연히 아이가 울었겠지! 애는 남겨 두고 너 혼자 도망쳤으면 될 거 아냐? 넌 그냥 처음부터 죽일 작정으로 그런 거잖아!”

 

 “아.... 아닙니다. 저도 이성을 잃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아이가 숨을 안 쉬더라고요!”

 

 “근데, 아이 엄마 말이야! 김희진! 김희진이 순순히 네 제안에 응했다는 거야?”

 

 “그 아이는 사실 저의 아이입니다. 제 핏줄이요!”

 

 “증거 있어?”

 

 “희진이에게 친자 검사를 하겠다고 했더니, 희진이가 당황하더라고요! 그리고, 딱 보면 느낌이 오잖아요! 그 아이가 내 아이라는 게 증명만 되면 희진이가 저에게 올 수 있었단 말이에요! 희진이 남편과 시부모에게도 알리려고 친자 검사를 하자고 했는데…..”

 

 “그걸로 약점을 잡은 거였구나! 수시로 돈도 뜯어가고!”

 

 “아.... 아닙니다. 그런 거.....”

 

 “야! 그게 협박이라는 거야! 네 집착이 한 가정을 나락으로 빠뜨린 거라고! 네가 하는 추잡한 협박에 김희진이 이성이 마비됐던 거겠지!”

 

 “협박이라니요? 전 협박한 거 없습니다!”

 

 “네 집착이 한 아이의 목숨을 빼앗았고, 한 여자를 죽음으로 내몬 거라고!

 

 ”지…. 집착이라니요?“

 

 ”왜? 내가 팩트를 말하니까 가슴 떨리는 거야? 뻔뻔한 새끼!“

 

 ”집착 아닙니다! 우린 서로 사랑했다고요!“

 

 ”도대체 언제 적 기억을 아직도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거야?“

 

 ”아..... 아니야!!!!!“

 

 ”야! 백병철이! 시끄러워! 조용히 해봐! 이제부터 내가 누군지, 네가 왜 여기 왔는지 말해 줄 거니까!“

 

 이진욱이 쪼그려 앉으며, 백병철의 얼굴 가까이에서 조용히 말했다.

 

 ”난 킬러야! 킬러 빅토리!“

 

 ”킬러요?“

 

 ”그래! 난 청부살인을 의뢰받았다고! 널 죽여달라고 1,000만 원을 낸 사람이 있어!“

 

 ”뭐.... 뭐라고! 1,000만 원에 사람을 죽인다고?“

 

 ”왜? 너처럼 10억은 되어야 하는 거야? 너 같은 놈을 청소하는 데는 1,000만 원이면 충분해!“

 

 ”희진이 남편이 의뢰한 겁니까?“

 

 ”뭘 그런 걸 궁금해해? 그냥 이 세상은 너 같은 쓰레기를 필요로 하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해!“

 

 ”내가 왜 죽어야 하는 거야? 난 그냥 내 것을 찾으려고 한 것뿐이라고!“

 

 ”넌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서 체육관도 인수해야 했고, 작은 집도 필요했고, 작은 승용차도 필요하다고 했지! 웃긴단 말이야! 남이 이루어 놓은 것을 빼앗아 네가 잘살아 보겠다는 고약한 심보! 넌 김희진을 사랑한다 했지만,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어! 안 그래?“

 

 ”아니야! 킬러 좋아하네! 네가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거야?“

 

 ”넌 방법이 틀렸어! 네가 그런 놈이 아니었다면 김희진이 너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 했을까? 넌 그냥 남의 것을 탐하는 그저 그런 인간쓰레기일 뿐이야!“

 

 ”아니야! 난 쓰레기가 아니라고! 그 새끼가 희진이를 빼앗으니까, 난 충분히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고!“

 

 ”미친 새끼! 내가 곧 너를 죽일 건데! 그 전에 네가 할 일이 있어! 자 나 따라 해 봐! 죄송합니다!“

 

 백병철이 말이 없자, 백병철이 매달려 있는 각목을 발로 밀어 흔들었다. 묶여있는 백병철의 팔과 다리에 끊어 질듯한 고통이 전달되었다.

 

 ”죄.... 송합니다!!!“

 

 이진욱은 백병철이 사과하는 모습을 촬영하고는 그대로 돌아서려는데, 백병철이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야! 조용히 해! 나 생각 좀 해야 하니까, 조금만 조용히 하고 있어 봐!

 

 뒤처리가 깔끔하지 않으면 귀찮은 일이 생기겠단 말이야!

 

 태권도 사범이 하루아침에 없어진다면? 그것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말이야! 언론에 보도된 관심이 큰 살인사건이라 더 귀찮겠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석으로 가는 수밖에 없겠어!

 

 누구나 생각하는 뻔한 시나리오로 가야겠다!

 

 내 계획은 이래!

 

 자살로 위장해야겠어!

 백병철이 진범이라는 기사를 흘릴 거야! 증거까지 말이야!

 

 한 여자에게 집착한 싸이코가 그 여자를 죽음으로 내몰았고, 자신도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말이야!

 

 아주 단순하지! 어딘가 어설프지만, 이럴 땐 이런 삼류 소설 같은 이야기가 가장 그럴싸하거든!

 

 ***

 

 강원도 동해안 인적이 드문 해변가.

 

 야심한 밤 이진욱의 차가 해안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어느 인적이 드문 해변가에 이진욱이 주차를 했다.

 

 이진욱은 꺼져 있던 백병철의 휴대전화 전원을 켰다. 백병철의 휴대전화 위치를 남기기 위해서였다.

 

 이진욱은 잠수복을 입고 있었다. 그가 군시절에 입던 검정 잠수복을 말이다.

 그는 백병철을 부축하고, 약 5m 높이는 되어 보이는 바다 위 언덕에서 백병철에게 말했다.

 

 “사람이 물에 빠져 죽으면 바닷속의 유속 때문에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떠돌아다니거든! 그러다가, 뱃속에 장기가 부패하면서 가스를 만들고, 그 가스가 가득 차면 시신이 떠오른다고! 뭐! 그러다 보면 파도에 휩쓸려 육지로 떠내려오기도 하지!”

 

 “뭐라는 거야? 이 싸이고 새끼야! 차라리 그냥 죽여라!”

 “그래서, 내가 저기 바닷속에 널 묶어 놓을 거야! 넌 그냥 수장되는 거야! 알겠지!”

 

 “이런! 미친 새끼! 네가 진짜 싸이코 쓰레기야! 돈 받고 사람을 이렇게 죽이는 게 말이 돼?”

 

 “고맙다! 날 그렇게 봐주니까! 그럼 들어가자!”

 

 이진욱은 백병철의 신발을 벗겨 가지런히 놓아두었다. 그리고, 그의 허리춤을 잡고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진욱은 바다 아래까지 헤엄쳐 내려갔다. 방파제를 만들 때 생긴 폐기물 더미가 바다의 바닥에 가득했다.

 폐기물 더미에는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삐져나 온 철근이 보였다. 그는 백병철의 벨트를 철근에 걸어두었다.

 

 백병철의 입에서는 거품이 가득 뿜어져 나오더니, 어느 순간부터 움직임이 없다.

 

 

 염주호의 휴대전화로 보낸 이를 알 수 없는 동영상이 도착했다. 염주호가 영상을 확인하자, 백병철이 나타나, “죄송합니다!”라고 말한다. 영상이 끝까지 재생되자, 영상은 흔적도 없이 삭제되었다.

 

 염주호는 휴대전화를 손에 꼭 쥐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

 

 두 번째 의뢰도 깔끔하게 끝이 났군!

 

 백병철이 진범이라는 걸 흘렸더니, 온 나라가 떠들썩해졌어!

 염주호, 김희진이 살인자라는 누명은 벗은 모양인데..... 김희진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강력범죄수사대에서도 백병철이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었어!

 그런데, 심용탁 반장이 뭔가 찜찜한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긴 하더라고!

 

 동해에서 백병철의 휴대전화를 한 번 켰다가 끈 게 신의 한 수였어!

 

 용의자가 자살했다는 보다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거든! 해양경찰이 일주일째 시신 수색 작업을 하는 모양인데, 아마 시신을 찾긴 어려울 거야!

 

 바닷속이지만, 나만 아는 장소니까!

 

 

 자! 그래도, 이만하면 깔끔했다고!

 

 그나저나 백병철의 시신이 떠오를지 아닐지 나도 궁금한데!

 

 쓰레기를 청소했으니, 이제 커피를 마셔야겠군!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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