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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완벽한 나의 하늘
작가 : 새벽빛
작품등록일 : 2021.12.30

가히 완벽하다 할 수 있는 최정상 아이돌 하늘. 완벽해도 너무 완벽해서 이상한 신비주의의 아이콘인 그와 그런 그의 비밀을 알게 되는 시나리오 작가 이슬의 상상초월 스토리

 
17. 불완전한 관계(3)
작성일 : 22-02-26 01:56     조회 : 199     추천 : 0     분량 : 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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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씨, 괜찮아요?”

 “아, 네. 진짜 깜짝 놀랐네.”

 

 슬은 바닥에 앉아 놀란 표정으로 자동차를 바라보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어디, 다친 데 없는 지 봐요.”

 

 슬은 도현의 말이 잘 들리지 않고 귀가 먹먹해 져 왔다.

 

 트럭의 라이트를 발견했을 때 그 날의 그 사고가 떠오르며 몸이 굳어졌고 미처 피하지 못할 뻔 했다.

 

 다행히 뒤 따라 오던 도현이 빠르게 뒤로 잡아 당겨 슬은 넘어지는 데에서 그쳤다.

 

 “어떡해. 죄송합니다.”

 

 운전을 하던 남자는 차에서 내려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아녜요.”

 

 슬은 애써 웃으며 답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제가…… 제가 주의했어야 했는데…….”

 “아닙니다. 원래 이쪽에는 사람들이 잘 안 지나다녀서 미처 생각을 못하고 지나가려고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여기 이 분은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은데 많이 놀란 것 같으니까 저랑 잠깐 이야기하시죠.”

 

 도현이 트럭을 운전한 사람에게 말을 하며 슬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 할 때 스텝들이 하나 둘 도착했고 도현은 스텝 중 한 명에게 슬을 맡기고 돌아섰다.

 

 그리고 그 때, 하늘이 슬을 향해 사색이 된 얼굴로 다가왔다.

 

 하늘은 앉아있는 슬의 옆에 다가와 슬을 바라보았고 손을 덜덜 떨며 슬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댔다.

 

 “하늘아, 나 괜찮아.”

 마음이 조금 진정된 슬은 하늘을 안심 시키기 위해 괜찮다고 하며 하늘의 눈을 바라보자 하늘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떨어졌다.

 

 그리고는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떼며 말했다.

 

 “세……”

 

 “어?”

 

 슬은 하늘의 말에 의아해 하며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하늘은 패닉이 된 얼굴로 슬을 보며 말했다.

 

 “안 돼. 안 돼. 왜 또…….”

 

 떨리는 목소리, 떨어지는 눈물, 사시나무 떨 듯 떨리는 그의 온 몸.

 

 “하늘아, 왜, 왜 그래?”

 

 그런 모습을 처음 본 슬이 당황하며 묻자 하늘은 슬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세연아, 안 돼.”

 

 하늘의 말을 들은 도현은 깜짝 놀라 이야기도 마무리하지 않고 하늘에게 다가왔다.

 

 “너, 너 방금 뭐라고?”

 “세연아, 미안해. 내가 또…….”

 

 완전히 넋이 나가버린 사람처럼 행동하는 하늘을 본 도현은 충격을 금치 못했지만 빠르게 하늘을 일으켜 세워 부축하며 스텝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저기, 민준씨는 저 기사님이랑 이야기 좀 마무리해주고, 나연씨는 여기 슬씨 좀 챙겨서 메디컬팀 하고 좀 봐줘요. 나머지는 촬영 잠시 대기하고 있고, 나는 하늘이랑 이야기 좀 하고 올 테니까 다들 빨리 움직여요!”

 

 도현의 다급한 목소리와 처음 보는 하늘의 모습에 어리둥절한 스텝들이 ‘네, 네…….’ 하며 떨떠름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자 도현은 사색이 되어 하늘을 데리고 벤으로 데려갔다.

 

 드르륵- 탁!

 

 차 문을 거칠게 열어 하늘을 밀어 넣은 도현은 빠르게 문을 닫고 하늘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박하늘! 박하늘! 정신 차리라고!”

 

 하늘은 계속해서 ‘세연’이라는 이름을 말했고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초조해진 도현은 다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실장님, 무슨 일이세요?”

 “다경아! 큰일 났다.”

 “왜요?”

 “하늘이가, 그러니까 R1이 지금 고장 났어.”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부서지고 그런 게 아니고 뭐 랄까 렉 걸린 것처럼 헛소리를 하고 대화 불가 상태야!”

 “그럴리 가요?”

 “진짜라니까! 이거 뭐 어떻게 해야 돼?”

 “아니, 거기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다경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고 절대 꼬일 일이 없다고 생각한 프로세서가 고장 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강제 종료라도 시킬까?”

 “네? 이런 상황에서 종료는 안 될 것 같아요.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요.”

 “그럼 어떻게 하라고!”

 

 도현이 다급해 큰 목소리를 냈지만 다경도 당황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왜 이런 상황이 생긴 건데요?”

 “…… 모르겠어. 작은 사고가 있었는데 이러잖아.”

 

 사실 도현은 왜 하늘이 이렇게 되었는지 예상이 갔지만 말 할 수 없었다.

 

 “그럼 그 사고가 시발점이 된 것 같은데……. 일단 강제종료는 하지 말고 조절할 수 있으니까 에너지 공급량을 줄여보세요.”

 “그래.”

 

 도현은 다급히 하늘의 윗옷을 벗겨내고 등쪽에 위치한 센서를 찾았다.

 

 “진짜 미치겠네.”

 

 한정된 영역 안에서 자신만한 로봇을 끌어안고 뭐하는 짓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철컥-

 

 “됐다.”

 

 도현은 센서를 터치하여 내부를 열었고 에너지 공급하는 스위치를 서서히 줄였다.

 

 “일단 그렇게 하고 다시 돌아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꺼지지 않은 수화기 너머로 다경의 목소리가 들렸고 도현은 알겠다고 한 다음 전화를 끊었다.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인원들도 다 정리를 시켜야 하는 이 상황이 막막했다.

 

 “박하늘, 제발 정신 차려.”

 

 하늘은 그 전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허공을 응시하며 세연이라는 이름을 또 언급했다.

 

 “하늘아, 이슬이라고! 다친 사람은 세연이 아니고 슬!”

 

 도현이 하늘을 다그치자 하늘은 반응을 보였다.

 

 “세……. 슬씨?”

 “그래. 이슬작가. 네가 좋아하는 그 이슬!”

 “슬 작가님?”

 

 하늘의 눈빛에 묘하게 생기가 다시 돌아오는 듯 했고 도현은 그런 하늘을 위해 천천히 말했다.

 

 “슬씨 괜찮아. 조금 놀랐을 뿐이고 다친 곳 없어. 네 잘 못도 아니고.”“슬이 괜찮다고요? 정말 괜찮아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하늘은 점점 의식이 돌아왔다.

 

 “그래. 아까 내가 봤는데 괜찮았어.”

 “다행이다. 근데 저희는 왜 여기에……?”

 “하……. 하하.”

 

 도현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웃었다.

 

 “너 기억 안나?”

 “네?”

 “그럼 하나만 물어보자.”

 “뭔데요?”

 

 하늘의 표정이 의아해 보이자 도현은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슨 일인지.

 

 “너 이세연 알아?”

 “네? 이세연?”

 “몰라?”

 

 하늘은 미간을 찌푸리며 기억을 더듬어보았지만 익숙한 이름에 비해 저장된 내용은 찾지 못했다.

 

 “잘 모르겠는데요.”

 “하, 그래. 기억이 안 난단 말이지?”

 

 도현은 짧게 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몰랐으면 됐어. 너 방금 잠시 문제가 있었어. 그래서 상황 종료시키고 다시 연구실로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아. 스텝들한테는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아……. 네.”

 

 하늘은 슬이 사고가 났던 순간은 기억이 났지만 그 후의 잠시의 기억이 사라졌다는 점을 되짚어 보며 혼란스러워졌다.

 

 ‘이럴 수가 없는데. 정말 문제가 생긴 건가?’

 

 “그래. 일단 가자.”

 “네.”

 

 

 ***

 

 

 “하늘이가 예전에 이런 사고를 눈앞에서 겪었던 적이 있어서 잠시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여러분들 너무 고생이 많았는데 오늘 촬영은 여기서 접어야 할 것 같네요. 하늘이 너도 말해.”

 “정말 죄송합니다. 불안정한 모습 보여드리고 촬영에도 영향 끼쳐서 죄송해요. 여러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회복해서 다시 촬영에 임하겠습니다.”

 

 스텝들은 어리둥절했지만 아까 하늘의 모습은 패닉 상태 그 자체였기 때문에 아무도 쉽게 말을 꺼낼 수 없었다.

 

 “그럼 여기서 마무리하고 고생하신 스텝들 위해서 내일 하루는 다들 푹 쉬는 걸로 해요. 그리고 당부 드리지만 오늘 있었던 일은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기밀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네.”

 “그럼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상황이 정리되고 도현이 현장을 점검하는 동안 하늘은 잠시 앉아 있던 슬에게 다가갔다.

 

 “슬아, 괜찮아?”

 “응. 괜찮아. 너야말로 괜찮은 거야?”

 “나 지금은 괜찮아. 아까 많이 심했어?”

 “아, 나보다 네가 더 놀란 것 같아서.”

 “그랬구나. 놀라게 해서 미안.”

 “아냐. 네가 뭐가 미안해.”

 

 슬은 미소를 보였지만 하늘은 웃지 못했다.

 

 “다친 데는 정말 없고?”

 “응. 나 진짜 튼튼한 가봐. 손도 안 까졌다?”

 “그래? 다행이다.”

 “헤헤. 너도 많이 놀랐을텐데 얼른 들어가서 쉬어. 나도 곧 가려고.”

 “아……. 응. 너도 푹 쉬고.”

 

 슬의 말에 하늘은 미묘하게 자신을 피하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저기, 슬아. 나 아까 실수했니?”

 “어?”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

 “그렇구나?”

 “응. 내가 실수했다면 사과할게. 미안.”

 “아냐. 실수는 아니고. 그냥 네가 세연이라는 사람을 찾는데 왠지 모르게 낯이 익은 이름이라.”

 “그래?”

 “응. 그냥 그런 기분이 드네. 근데 그 사람 너한테 엄청 중요한 사람이었나 보다.”

 “아……. 사실 나도 누군지…….”

 “그래?”

 

 슬은 의아해 하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모를 수가 없을 것만 같은 사람이었는데……. 그렇게 애타게 찾고 온 몸을 떨었는데 모르는 사람이라고 답하는 하늘의 마음을 알 수 없었다.

 

 “아무튼, 우리 좀 쉬었다가 다시 만나야겠다. 그치?”

 “응.”

 

 하늘도 고개를 끄덕였고 그 말과 동시에 하늘은 멤버들이 찾아 숙소로 이동했고 슬도 거처가 비슷한 스텝이 집까지 데려다 주게 되었다.

 

 “연락하자.”

 

 

 ***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먼저 연락이 온 것은 예상 외의 인물이었다.

 

 “뭐야, 웬 부재중 전화?”

 

 슬은 샤워를 하고 나와 폰을 켰고 늦은 시간에 부재중 전화가 와 있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웃 거렸다.

 

 “이 시간에 무슨 일이시지?”

 

 잠시 고민하던 슬은 부재중을 남긴 인물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몇 번 가더니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다.

 

 “어? 여보세요?”

 

 전화를 받고도 아무 말이 없는 상대방을 향해 '여보세요.'를 외쳤지만 여전히 답이 없었다.

 

 “정실장님?”

 “…….”

 “정도현 실장님, 무슨 일로 전화하셨어요?”

 “……슬씨 무슨 일이에요?”

 

 슬은 귀에 대고 있던 폰을 떼서 다시 바라보고 자신이 전화를 건 사람이 도현이 맞는 지를 확인했다.

 

 “실장님이 저한테 전화하셨던데.”

 “내가?”

 “네.”

 “아, 그랬나?”

 

 슬은 이 사람 또 뭐 하는 거냐는 표정을 지었지만 어찌 보면 직장 상사이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전화를 이어나갔다.

 

 “실장님, 저한테 하실 말씀 없으시면 끊어도 되는 거죠?”

 “슬씨, 사고 나고 아픈 곳은 없어요?”

 “네~ 없어요. 멀쩡해요.”

 “그렇구나.”

 “제 건강 상태 체크하려고 전화하신 거예요?”

 “그랬나 보다.”

 

 슬은 아무래도 이상한 도현의 태도에 의문을 가지고 결국 참았던 입을 뗐다.

 

 “실장님, 술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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