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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기현상 칼럼니스트
작가 : ILooK
작품등록일 : 2022.1.21

생방송 중 실종된 스트리머, 사랑에 온 몸과 마음을 불태우는 사람, 아름다운 형상과 함께 나타난 알 수 없는 전염병 그리고 갑작스레 아귀가 되어 나타난 조상까지. 이미 일어났으나 아직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단편 형식의 짧은 호러 소설과 이를 마무리 짓는 칼럼 방식의 이야기입니다.

#공포 #미스테리 #괴이 #한국 #전설

ilook.at.the.light@gmail.com

 
4-8. 아귀
작성일 : 22-02-25 20:50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5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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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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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쯧, 뭘 그리 기가 죽어 있어! 사내대장부가 칼을 빼 들었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겨우 저것들의 겉모습에 쫄아서는. 개쫄보구나."

 

 

 "아니, 그런 말은 어디서 배우셨습니까?"

 

 

 조상의 파격적인 언사에 질색하는 표정으로 호영을 바라본 천이안은 조용히 라디오를 가리키는 미라의 손가락에 머리를 짚었다.

 

 다 내 잘못이지. 라디오는 왜 켜 놔가지고.......!

 

 

 잠시 호영과 아옹다옹하던 천이안은 어느 순간 떨리던 몸이 진정되었음을 느꼈다.

 

 그리고 새삼스러운 표정으로 호영을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호영이 질색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떠났다.

 

 평소보다 늦은 시각이었다.

 

 

 자리를 정리한 뒤 잠자리에 들기 위해 씻고 나온 천이안은 문득 불 꺼진 거실 한복판에 멈춰 섰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마당의 전경에 시선을 빼앗긴 채였다.

 

 세워진 지 얼마 안 된 커다란 초록색 철제박스.

 

 겉보기에 조용한 저 안에는 분명 아까 봤던 괴물들이 득실거릴 것이다.

 

 

 커다란 덩치로 양손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한 움큼 쥐어서는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으려 입에 마구 쑤셔 넣고 있겠지.

 

 혈관이 터져 붉게 물든 두 눈을 부릅뜨고 다른 다재아귀의 모습을 감시하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음식물 쓰레기를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기 위해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지상에 펼쳐진 아귀도가 저 안에 있었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천이안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절대 정도 이상의 탐욕은 부리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그는 얼른 방으로 들어갔다.

 

 동시에 호영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음 날, 호영은 기세도 위풍당당하게 천이안의 집에 들어섰다.

 

 평소보다 이른 시각인 데다 어제 다재아귀의 모습으로 악몽을 꾼 천이안은 제대로 잠에서 깨지도 못하고 아침부터 봉변을 당해야 했다.

 

 그는 머리에 까치집을 인 채 비몽사몽 상태로 호영의 호통을 들으며 아침을 차려야 했다.

 

 음식을 입에 문 뒤에야 조용해진 호영 몰래 눈에 붙은 눈곱을 슬쩍 엄지와 검지로 떼던 그는 문득 마당에 설치된 초록색 철제 박스를 홀린 듯 바라보았다.

 

 

 "아, 그러고 보니 말하지 않은 것을 깜빡했구나. 절대 내가 없을 때 다재아귀가 있는 저 공간의 문을 열지 말거라. 내 단단히 이야기해 두긴 했어도 신뢰할 만한 놈들은 아니다. 저놈들이 음식물 쓰레기밖에 먹지 못하나 얼마나 탐욕스럽고 질투가 많은지 살아있는 널 보면 갈가리 찢어발길지도 모르니까."

 

 

 천이안의 등허리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어제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저 문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았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지.......

 

 끔찍한 상상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린 그가 이제야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호영을 바라보았다.

 

 노려보거나 화난 표정이 아닌데도 호영은 자신도 찔리는 구석이 있는 터라 괜스레 헛기침하며 궁색한 변명을 시작했다.

 

 

 "아니, 어제는 마카롱을 먹고 너무 신이 나서... 엇험. 그러게 평소에도 꼬박꼬박 마카롱을 잘 내놓았으면 내가 이런 실수를 했겠느냐!"

 

 

 괜히 버럭 목소리를 높인 호영이 슬슬 눈치를 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저 돼지 녀석들이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 확인하자꾸나."

 

 

 천이안도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숨을 내쉬었다.

 

 저 조상이라는 놈은 워낙 어렸을 때 죽어서 그런지 어르고 달래기는 쉬웠으나, 맡긴 일 처리는 아쉽기 그지없었다.

 

 앞장서서 휘적휘적 걸어가던 호영이 마당에 서 있는 초록색 철제문을 가리켰다.

 

 버튼을 눌러 문을 열자 그 안에는 어제 상상하던 풍경, 그 모습 그대로 펼쳐져 있었다.

 

 

 천이안으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입을 가렸다.

 

 상상했던 것보다 실제 모습은 훨씬 역겨워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을 수 없었다.

 

 호영의 말 그대로였다. 탐욕을 부린 자가 가야 할 지옥이 있다면 이곳일 것이다.

 

 앞마당에 펼쳐진 지옥도는 현실 세계에 있던 천이안을 그가 속하지 않은 세계로 끌어 내렸다.

 

 

 "흐흐, 일을 아주 잘하고 있구나. 벌써 쓰레기의 반이나 줄었어."

 

 

 호영의 말대로 음식물 쓰레기는 벌써 반이나 줄어 있었다.

 

 보기에는 끔찍해도 사업상 이러한 호재는 없다는 걸 천이안도 인정했다.

 

 김 씨의 말에 따르면 사업의 이익 구조는 아주 간단했다.

 

 최소한의 자본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뽑아먹을 수 있는 것.

 

 그리고 다재아귀와 함께라면 천이안은 최상의 이익 구조를 유지하면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떤 사업가라도 바라지 마지않는 최상의 사업모델이 아닌가.

 

 

 "먹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거라. 저것들은 음식물 쓰레기가 떨어지면 다들 미쳐 날뛸 테니."

 

 

 호영의 충고에 고개를 끄덕이며 최이안은 음식물 쓰레기를 잔뜩 담고 있는 자율주행 트럭에 다가갔다.

 

 오늘 새벽, 계약한 식당을 돌며 음식물 쓰레기를 실은 탓에 이미 적재 용량이 반은 차 있었다.

 

 

 계약할 식당을 더 찾아야겠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건 천이안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네모난 처리장 벽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개폐 버튼을 눌러 천장 문을 열었다.

 

 

 어두운 공간에서 양손에 음식물 쓰레기를 그득 잡아 입에 쑤셔 넣고 있던 다재아귀 몇이 환한 빛을 등지고 그늘진 얼굴을 들이미는 천이안을 잠시 바라보았다.

 

 하지만 곧 관심을 끄고 더 경쟁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그러쥐었다.

 

 분명 물기가 많은 쓰레기라 덩치가 큰 다재아귀 여럿이 저리 움직이면 철퍽철퍽 소리가 날 만도 한데 컨테이너 안은 조용했다.

 

 

 심지어 다재아귀가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는 소리마저 들리지 않았는데, 그 모습이 음 소거를 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던 천이안은 문득 다른 다재아귀와 달리 훨씬 덩치가 작은 데다가 바닥에 엎드려 있는 아귀를 발견했다.

 

 외모를 봐도 다른 아귀들과 달리 어려 보였고, 훨씬 깔끔해 보였다.

 

 그는 엎드린 자세에서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 다니고 있었다.

 

 

 "응? 저놈은 아귀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나 보다. 분명 잘 먹는 녀석들로만 데리고 온 것 같은데 저건 언제 따라왔지."

 

 

 어느새 올라온 호영이 천이안의 시선에 닿은 작은 아귀를 보고 설명했다.

 

 다재아귀는 음식물 쓰레기밖에 먹지 못하지만, 허기와 목마름을 채울 수 없어 끊임없이 먹어대었다.

 

 다른 아귀들과 달리 생전에 쌓인 업과 탐욕만큼 식탐이 늘어나고 늘어난 식탐만큼 허기가 지는데, 동시에 살이 뒤룩뒤룩 찐다고 말이다.

 

 

 "저렇게 상태도 깨끗하고 덩치도 작은 녀석은 다재아귀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거다. 쯧쯧쯧, 다른 아귀들에 치여 눈치나 보며 음식물 쓰레기 국물만 마시고 있군. 어차피 저놈들은 죽여도 죽지도 않으니 머리 위로 쓰레기나 넉넉히 넣어 주어라."

 

 

 호영은 딱딱하게 굳어 움직이지도 않는 혀를 쯧쯧 차더니 훌쩍 바닥으로 뛰어 내려 집으로 들어갔다.

 

 천이안은 그 작은 다재아귀를 잠시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트럭을 조종해 반쯤 차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컨테이너 안으로 쏟아부었다.

 

 

 사업은 날로 번창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먼 곳에 있는 공공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으로 쓰레기를 보내기 위해 사람들은 꽤 많은 돈을 면사무소에 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돈의 삼 분의 이만 받아 가는 천이안의 사업은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들에게 아주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사업의 확장세는 날이 갈수록 커져 초창기에는 몇 건 되지 않는 계약이 전부였다면, 현재는 마을 대부분의 식당이 천이안과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심지어 면사무소 직원이 식당 하는 자신의 부모님과 천이안을 스리슬쩍 연결해 줄 정도였다.

 

 

 그에 비례해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급속도로 늘어갔다.

 

 아침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실으려고 출발하는 트럭이 한 대에서 두 대로 늘었고, 음식물 처리 공간 역시 일부 마당을 차지하는 정도에서 마당의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처리 박스의 깊이는 더 깊어지고 넓이도 넓어져 매일 처리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더 많아졌다.

 

 

 호영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었는데, 기존의 10마리 아귀에 이어 또 다른 아귀 10마리가 추가되었다.

 

 덕분에 호영은 마카롱이 올라간 레드 벨벳 케이크 한 판과 뚱카롱이라 불리는 두꺼운 마카롱 9구 세트를 받을 수 있었다.

 

 

 사업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롭게 확장되었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깔끔한 천이안의 이미지가 점차 좋아졌고, 입소문을 들은 옆 동네 식당 주인들과 계약까지 하면서 텅 비었던 계좌는 겨우 6개월 만에 원금 그 이상을 회복하였다.

 

 

 다만 아예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마을에는 여전히 그를 시기하고 못마땅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어딘가로 가져다 묻을 거라며 비방을 하거나, 증거를 찾는답시고 사유지에 무단침입하는 횟수가 두 배 이상이 증가했다.

 

 그럴 때마다 바쁜 것은 경찰이었다.

 

 이제는 지역 유지에 버금가는 입장이 된 천이안의 신고에 시내 경찰들은 불평불만을 내뱉을 틈도 없이 부리나케 달려오는 것이 일상이었다.

 

 

 천이안은 고물상이었던 부지 이외에 주변 부지를 사들였다.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쓸려 들어오는 기타 쓰레기는 AI 설비를 설치해 분리하여 재활용 센터로 보냈고, 트럭은 두 대 더 늘어나 네 대나 되었다.

 

 

 그가 번 돈을 다 통장에 모아 두었던 것은 아니다.

 

 호영과 김 씨의 조언으로 마을 사람들을 위해 시내 곳곳에 벤치를 설치했고, 은근히 뒷돈을 바라는 공무원에게는 돈을 먹이기도 했다.

 

 

 김 씨는 이제 하늘 음식물 처리센터의 정식 고문으로 일하며 월급을 받았다.

 

 사실 말이 고문이었지 마을 마당발인 김 씨는 로비스트였고, 때로는 얼굴마담 또 때로는 인사담당자였다.

 

 

 김 씨의 노력과 돈의 힘으로 1년 만에 천이안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핵심기술을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사업 허가증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음식물 쓰레기를 주변 어딘가에서 태우거나 묻는 게 아니냐는 의혹은 읍사무소 직원과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 함께 감사를 진행하면서 사그라들었다.

 

 

 천이안은 그들을 자신의 센터로 데리고 와 처리장 안에 그득 쌓은 음식물 쓰레기를 보여주었다.

 

 그다음 특수 용액이라고 속인 물을 뿌린 뒤 처리기 문을 닫고 1시간을 지켜서 누구도 쓰레기를 빼돌리지 않는다는 걸 확인 시켜 주었다.

 

 다재아귀가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걸 이용한, 나름 ‘독자적인 기술’이었다.

 

 

 그 뒤로 면사무소는 물론이고 읍사무소와 동사무소까지 천이안에게 일을 맡기기 시작하며 그의 혁신적인 음식물 처리 방식이 화제에 올랐다.

 

 친자연적이면서 동시에 아무런 환경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기술이라고?

 

 음식물 처리를 위해 쓰이는 용액은 사람이 먹어도 안전한 것을 입증하기 위해 기자 앞에서 천이안이 거리낌 없이 직접 시음했고, 사람들은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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