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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과거로 돌아왔다
작가 : 시제
작품등록일 : 2021.12.29

음악으로 성공하겠다며 기타 하나 매고 서울로 올라온 당찬 남고딩 최영소! 혼자 살다보니 밤낮이 바뀌는 건 한 순간이다. 그 날도 여느 때처럼 새벽 내내 기타를 치다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는데, 눈을 떠보니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채 다 생각하기도 전에 엉덩이는 흙바닥에 내동댕이 쳐졌고 영소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은 다름아닌 … 준호 형? 영소와 같은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는 준호가 곤룡포를 입고 영소에게 손을 내밀었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으나 정말 이곳이 과거, 조선이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영소는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궁 안에서 목숨을 걸고 뛰어다니지만 하필 영소가 하늘에서 떨어진 그 날, 궁녀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영소는 역사의 인물들과 아주 깊숙이 엮이게 되는데… 21세기 평범하디 평범한 남학생 최영소는 과연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을까?

 
8화
작성일 : 22-02-25 15:36     조회 : 197     추천 : 0     분량 : 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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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야기 도중 왕이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영소는 중학교 때 운동장에서 족구를 하다가 유리창을 깨먹어 학주 선생님에게 혼나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해 도망치던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학주 선생님이 화가 나서 신고 있던 신발을 던졌는데, 그게 그만 1층 교실 창문을 깼다는 대목에서 배꼽을 잡고 웃던 왕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덩달아 멈춘 이야기와 함께 영소도 엉거주춤 상체를 일으켰다.

 

 "왜 그러세요?"

 

 왕은 대답 대신 재밌을 거라는 듯 개구지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 이내 영소를 일으켜 세우더니 발로 영소의 이부자리를 멀찍이 밀어버렸다. 왕이 하는 행동을 멀뚱히 보던 영소는 평범히 세워져 있던 여덟폭 병풍의 어느 한 폭이 완전히 돌아가 복도와 연결된 문이 되는 것을 보고는 손으로 입을 틀어 막았다.

 

 "설마, 비밀 통로?"

 

 이런, 너무 멋있다! 스릴러 영화 같은 걸 보면 궁전에는 꼭 왕만 알고 있는 비밀 통로가 있던데, 조선 시대에도 이런 걸 만들어 놨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영소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몸을 잘게 떨며 병풍 사이로 발을 내딛었다. 아주 널찍한 복도가 좌우, 그리고 직선으로 이어져있는 구조로 대전 곳곳을 은밀히 연결하고 있었다. 영소는 신기한 듯 고개를 들어 비밀 통로를 구석 구석 뜯어보았다. 오래된 나무의 쾌쾌한 냄새가 물씬 풍겼다. 그런 것조차도 비밀 통로다워 영소는 내심 속으로 감탄을 연발했다.

 

 "이 통로는 오직 나와 운담만이 아는 곳이지."

 

 왕은 병풍을 잘 닫고 통로 안으로 성큼 다가왔다. 운담? 그게 누구지? 낯선 이름에 영소는 왕을 휙 돌아보았다. 설명을 바라는 눈치였으나 왕은 그것엔 관심이 없었다. 대신 아이의 손목을 친히 잡고 천진하게 이죽거리며 갑자기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으아-!'

 

 숨이 차 나오지 못한 소리가 목 안쪽에서 따끔거렸다. 불이 없어 어둡고 으스스한 긴 복도를 아주 빠르게 달리다보니 저 멀리 숲이 보였다. 이내 그 숲을 향해 들어서니 탁 트인 야외의 공기가 피부에 와닿았다. 왕은 간간히 길목에 달려있는 등불을 의지삼아 어딘가로 계속 달렸다. 그의 표정은 어머니와 함께 행복했던 다섯 살의 왕자 아기씨처럼 빛나고 있었다.

 

 얕은 오르막 길을 천천히 오르고 나니 왕의 발이 멎었다. 영소는 차오른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목으로 호흡했다. 눈을 질끈 감고 무릎에 손을 올려 등을 구부렸다. 발 아래로는 새순이 오르는 잔디와 들풀들이 가득하다. 원래는 사람이 다니는 길이었던 듯 한데,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아 풀들이 차지한 것 같다.

 

 "여기가, 허억-, 어디에요?"

 

 "영 약골이구나. 이 정도도 못 버티는 걸 보면."

 

 "처음 와보는 길이라 그런 거거든요! 그리고 말 좀 해주고 뛰시지..."

 

 영소는 고개를 들어 왕에게 말했다. 눈을 드니 먼저 보이는 것은 오래되어 보이는 정자 한 채였다. 아주 옛날부터 서 있었는지 그 자체로 오래된 고목처럼 세월을 버티며 살아있었다. 왕은 천천히 나무 계단을 한 계단씩 올라갔다. 계단을 밟을 때마다 환영한다는 듯 삐걱거리는 소리가 반가웠다. 영소는 정자 앞의 작은 연못을 지나쳐 왕이 있는 정자로 올라갔다. 탁탁 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오랜만의 해후를 방해하는데도 전혀 고깝지 않아 왕은 가만히 있었다.

 

 "우와-."

 

 영소는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궁궐의 정경을 보며 감탄사를 내었다. 왕은 영소의 감상을 방해하지 않고 바닥의 화로에 나뭇잎을 긁어모아 불을 붙였다. 등 뒤에서 따뜻한 빛이 넘실거리자 영소가 뒤를 돌았다. 왕은 바닥을 털고 아무렇지 않게 화로 앞에 앉아 영소를 보았다. 앞에 앉으라는 뜻이다. 영소는 고대하던 바깥 산책에 신이 났는지 가벼운 몸으로 풀썩 자리에 앉았다. 아직 밤은 추위를 안고 있었으나, 이 작은 화롯불 덕에 몸이 살살 녹았다. 영소는 손바닥을 불에 쬐며 왕에게 물었다.

 

 "궁 안에 이런 데가 있었어요? 여긴 어디에요?"

 

 "천수정淺愁亭이라고 한다. 후원에 있는 외떨어진 곳이지. 이곳 또한 아는 이가 거의 없다."

 

 왕은 거기까지 말하고 잠시 침묵했다. 영소는 화롯불의 빛을 눈동자에 담으며 왕의 입이 떨어지길 기다렸다. 이내 왕은 입밖에 내면 곧 사라질 듯이 아주 조용히 말했다.

 

 "어렸을 적 어머니와 몰래 산책을 하다 발견했지. 이 화로도 어머니께서 가져다 놓으신 거야. 그때는 현판이 걸려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져 없구나."

 

 다신 돌아갈 수 없는 행복한 사진을 돌이키며 추억을 이야기 하는 사람처럼 왕은 어떤 깊은 물에 잔뜩 젖은 듯이 말했다. 영소는 과연 어떤 말을 적절히 해야 할지 몰라 눈을 굴리다 그저 아무 질문이나 조심스레 던졌다.

 

 "꽤 오랜만에 찾으셨나 보네요."

 

 "이리 와본 것은 12년 만이다."

 

 생각보다 큰 숫자에 영소가 다시 도록도록 눈을 굴렸다. 왜 12년이나 발길을 끊었냐 물으니 왕은 이곳에 근심을 풀어놓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영소가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해 눈만 꿈뻑이자 왕은 화롯불 뒤적이던 것을 관두고 다시 대답했다.

 

 "이 곳의 이름이 천수정淺愁亭이라 하지 않았느냐. 근심을 얉게 만드는 곳이란 뜻이다. 이름처럼 여기 있을 때는 근심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왕이 된 후로는 결코 얉아지지 않을 근심들이 늘어났지. 좋은 추억만 가득한 곳에 괜히 지금의 나를 끼얹고 싶지 않았다. 추억은 아름답게 남겨놓아야 영원히 간직할 수 있으니까."

 

 "...되게 철학적이네요."

 

 "그런가."

 

 왕은 푸슬푸슬 웃었다. 아이는 답지 않게 안쓰럽다는 듯이 어색하게 굴었다. 쓸쓸한 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추억 이야기로 말미암아 볼 때 왕의 어머니가 현재는 곁에 계시지 않다는 걸 어렴풋이 짐작했기 때문이다. 무슨 내막인지도 모르면서 다자고짜 위로해주려는 나름의 동정심이 우습지만 따뜻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이 아이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어도 똑같을까, 왕이란 사실을 알아도 전혀 개의치 않는 지금처럼. 왕은 쓰게 웃으며 말했다.

 

 "네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갑자기 그냥 뛰어보고 싶어서."

 

 그 어린 날의 나처럼. 뒤엣말은 쓰게 삼켰다. 남에게 속내를 전부 드러내는 건 왕으로서 좋지 않다. 영소는 뒤엣말을 듣지 않아도 들은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왕은 어디선가 느껴본 적 있는 부드러운 느낌이 몸 안 어느 구석에서부터 퍼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 느낌을 잠재우기 위해 왕은 돌연 화롯불을 꺼뜨렸다. 사그라지는 빛에 어둠속으로 사그라지는 아이의 얼굴, 그제야 천수정의 시원한 공기가 속을 뻥 긁어주는 듯 마음이 가라앉는다.

 

 "달 구경이나 하자꾸나."

 

 왕은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자리에서 일어나 정자에서 내려왔다. 연못을 마주한 상태에서 남쪽 하늘을 높이 올려다보니 높고 어두운 곤색의 밤하늘에 보름달 비슷한 달이 아주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달 진짜 밝네요."

 

 영소는 왕의 옆에 나란히 서 달을 보았다. 서울에서 보았던 달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맑고 짙고 아름다운 달빛이 고스란히 정자를 비추었다. 미세먼지 없고 공기가 깨끗해서 그런걸까. 가로등도 자동차 헤드라이트도 밤마다 화려하게 빛나는 네온사인 간판들도 하나 없는 조선의 밤은 달을 빛나게 만드는구나. 영소는 아득히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아득함 속 알아달라는 듯 툭툭 튀는 선율을 들었다. 잊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멜로디다. 영소는 그걸 잊지 않으려 되새기고 또 되새기며 돌연 정자의 뒷편으로 뛰어갔다. 왕은 영소가 가는 곳으로 따라갔다. 정자의 반대편 하늘, 달빛이 비치지 않는 어두움 속 고개를 드니 아주 희미하게 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저기, 저기 보세요! 북두칠성이에요."

 

 영소가 무언가를 열심히 찾더니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 손가락 끝을 따라 눈을 옮기면 정말 북두칠성이 있었다. 왕이 작게 맞장구를 쳐주니 영소의 어깨가 으쓱함에 말려 올라갔다. 영소는 가만히 다른 별들을 세보았다. 어둠에 익숙해지니 하나 둘씩 낯을 내보이는 별들은 수를 셀 수 업을 정도로 빼곡했다. 달이 휘영청 밝은데도 바닥의 돌처럼 빼곡히 채워진 별들은 자연스럽게 달이 사라지는 그믐을 기대하게 했다.

 

 영소는 별을 좋아했다. 달도 좋고 해도 좋지만 은하수를 이루는 별 무리 같은 것은 언제나 영소의 마음에 고양감의 불을 지피곤 했다. 어렸을 때부터 별을 좋아해서 형광 스티커를 방마다 붙이고 다녀 그 빛에 잠을 못 잘 정도였다고 하니 대충 어느 정도였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영소는 아까 떠올렸던 멜로디를 별의 모습처럼 예쁘게 빚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곧장 기타로 곡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왕은 별구경을 하다 고개를 내려 초롱초롱하게 빛을 내며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영소를 물끄러미 보았다. 이 곳에서는 단 한 번도 볼 수 없는 눈이다. 자신을 떨어뜨렸던 하늘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건지, 콧노래를 조금씩 흥얼거리며 바쁘게 별들을 잇는 모습은 왠지 자신에게 믿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간 믿을 수 없었던 아이의 말들에 대해서 믿으라고 말이다.

 

 "아이야."

 

 그래서 왕은 제일 궁금했던 것을 묻기로 했다. 이번에는 무슨 말이 나오든 진실로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네?"

 

 "내 이름은 어찌 안 것이냐?"

 

 영소는 잠깐 왕을 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리고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답했다.

 

 "안 믿으시겠지만, 제가 미래에 사는 사람이라고 했었죠? 제가 아는 친한 형이랑 닮으셔서요. 그 형 이름이 준호거든요."

 

 머릿속에서 나름 완성된 멜로디를 다시 생각해보며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지은 영소가 문득 왕의 질문에서 무언가를 깨달았다.

 

 "그, 이름이 진짜 준호세요?"

 

 "..."

 

 왕은 쉽게 인정해도 되는지 아주 잠시 고민했다. 그 고민 자체가 답이 된다는 것은 뒤늦게 알아차렸다.

 

 "헐, 대박. 그럼 진짜 선조라도 되는 건가? 준호 형이 왕실 후손이라는 말은 못들었는데..."

 

 "...흠흠! 나를 부를 때는 꼭 전하라는 존칭을 쓰도록 해라."

 

 "와, 진짜 신기하다. 어쩐지 엄청 닮았더라고요."

 

 영소는 왕의 앞으로 가 요리조리 그의 얼굴을 뜯어보기 시작했다. 당황한 왕이 손사레를 치며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물러나지 않고 놀라움에 잠식당한 영소는 한발자국 더 다가가 아예 몸을 움직여가며 구경하기 시작했다. 왕은 징그러우니 썩 물러나라며 호통을 치다가 얼굴이 벌게져서는 이내 구덩이에 발을 헛디딘 나머지 난간없는 정자의 낮은 머름에 등을 맞대고 뒤로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가슴이 철렁해져 허우적 거리는 왕의 오른 손을 영소가 덥석 잡아 당겼다. 균형을 바로 잡은 왕은 괜한 몸장난을 친 것과 다름이 없음을 알아채곤 뒷목을 긁적였다. 영소가 씨익 웃었다.

 

 "제가 방금 전하 구해드렸어요."

 

 "...애초에 무엄하게 다가오지 않았으면 넘어질 일도 없었다."

 

 "에이, 고맙다고 한 마디만 하면 될 것을! 하여간 여기 준호나 원래 준호나 다 빈말을 안 한다니까."

 

 "어허!"

 

 당황한 왕이 다시 호통을 쳤다. 신기하게 무섭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영소는 일부러 추위를 타는 것처럼 제 두 팔을 빠르게 쓰다듬으며 연못 쪽으로 다시 도망쳤다. 왕이 허망하게 영소의 뒷꽁무늬를 보고 있자, 영소가 파앗 웃으며 큰소리로 손짓했다.

 

 "얼른 오세요! 추워죽겠어요!"

 

 왕은 고개를 절레 절레 저으며 걸음을 옮겼다. 영소는 왕을 기다리며 작은 연못을 지키고 있는 거북이 조각의 머리를 툭툭 건드리며 장난을 쳤다. 아이가 있던 원래의 세상은 어떤 곳이길래 저럴 수 있을까. 왕은 영소의 동그란 머리통을 아프지 않게 콩, 쥐어박고는 유유히 길을 나섰다. 아프다며 징징대는 목소리가 참 부러웠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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