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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별이 지다
작가 : 올서리
작품등록일 : 2021.12.13

언제부턴가 세상에 닥친 기후의 변화, 환경파괴, 그리고 인간성의 상실 등의 현상이 우리와 가까운 어느 별의 움직임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연호는 그 별의 흔적을 쫓아 어떻게든 세상에 알리려고 노력한다. 초신성과 고래, 오로라, 그리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

 
#28. 바람 끝 (3)
작성일 : 22-02-25 03:21     조회 : 242     추천 : 3     분량 : 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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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대회가 개최된 지 오늘로 3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진오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마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로 돌아왔다.

 

  ‘이제 내일이면 끝이다!’

 

 맥주 한 캔을 들고 상하이의 야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었다. 지금까지 세계의 많은 곳들을 다녀봤지만 도시의 밤은 다 비슷비슷했다. 하도 많은 나라를 돌아다녀서 그런지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밤이었지만, 오늘 이곳에서의 밤은 조금 남다르게 느껴졌다. 평소 잊고 지내던 유년 시절이 유독 떠올랐다.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를 잃은 유복자였던 진오. 홀로된 어머니는 진오의 형과 그를 어렵게 키우다가 도저히 살아갈 수 없게 되자, 형제를 시댁에 남겨두고 재가를 했다. 다행히 어느 정도 재력도 있고, 이해력도 있는 남자와 재혼을 했기 때문에 어머니는 형제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형은 자라면서 심한 탈선과 방황으로 주변을 힘들게 하다가 결국 고등학교 때 홀연히 집을 나가고 말았다. 형은 지금까지 그 어떤 연락도 없었고 찾을 수도 없었다. 이제는 생사조차 알 수 없었다. 진오의 어머니는 재혼한 남편과 뉴질랜드에 살고 있었다. 온 세상을 돌아다닐 기회가 많은 그였지만, 오스트레일리아나 뉴질랜드로의 여행이나 출장은 웬만하면 피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굳이 가까이하지 않아도 사는데 큰 지장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가끔씩 잘 살고 있다는 소식만 들려오면 그뿐, 어머니의 인생에 방해가 되긴 싫었다.

  상하이는 보통 서울보다 따뜻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런 일반적인 상식은 이미 깨진지 오래였다. 이제는 반대였다. 적도와 극지방의 기온역전이 급속도로 진행된 이후 상하이는 서울보다 더 추운 곳이 되어버렸다. 숙소가 고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바람이 더욱더 거세고 맹렬하게 느껴졌다.

 

  ‘왜 이렇게 생각이 많아지지?’

 

 머릿속이 복잡했다. 어렸을 적엔 달리 마음 둘 곳이 없어 공부에 몰두하는 것만이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고, 커서는 일에 미쳐 밤낮없이 돌아다니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연정을 만나 서로 사랑하고, 세상에서 가장 예쁜 윤지를 얻은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다. 연정의 가족들은 외롭게 자란 자신을 친 자식처럼 대해 주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거리조차 가늠할 수 없는 먼 곳의 별 하나가 이 모든 행복을 망쳐버릴 수도 있다는 가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었다. 학자로서 모든 자료와 데이터들이 비정상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우주의 변방에서 탄생한 지구와 인류의 역사 자체가 기적이듯,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바라야 하는 처지가 너무나도 한심하고 원망스러웠다.

  허무함과 회한이 밀려와 견딜 수가 없었다. 벌써 맥주를 세 캔이나 마셨지만, 쉽게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음악이나 들어 볼까.’

 

 평소 잘 듣지 않는 음악을 들으며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연정이한테 전화나 할까?’

 

 망설였지만 내일이면 대회의 마지막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하루만 참자는 생각이 들었다. 밤도 깊었고, 괜히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좀 그래서 전화를 다시 내려놓았다. 문득 낮에 있었던 세미나에서 미국과 유럽, 러시아나 중국의 학자들이 나와서 떠들어대던 얘기들이 떠올랐다. 모두들 사라진 별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었고, 그동안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체계적인 조사를 해오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다들 입이 간지러워 어떻게들 참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앞서있다는 것을 과시하느라 혈안이 되어 있었고, 그 차별성을 내세우는데 3일의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다. 그 와중에도 한 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그 별의 위험성이나 심각함 등에 대해서는 모두들 입을 다물고 있다는 점이 그랬다. 하나같이 전혀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고, 혹시 문제가 있더라도 인류가 이 지구에서 존속하는 동안 그 별이 초신성이 되거나 잘못되는 일은 없을 거라는 주장을 펼치며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그것이 인류의 평화를 위해 표면적으로만 내세우는 주장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니면 현재의 과학기술로 알아낼 수 있는 최선으로 하는 말인지도 알 길이 없었다.

  진오는 뭐든지 복잡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했다. 웬만하면 사람들을 믿고 서로 도우며 살자는 주의였다. 내일은 이번 대회의 마지막 날이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학회였기 때문에 주최 측에서는 아주 신중하게 선언문을 작성했고, 그것이 인류의 역사에 길이 남는 업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바로 ‘상하이 보고서’라고 명명된 선언문이었다. 천문학계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발표할 예정인 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류가 처한 여러 가지 위협적인 상황은 떠도는 소문처럼 루이텐 726-8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며, 현재 천문학계의 수준으로 충분히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진짜 이 똑똑한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진오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직도 정신들을 못 차렸네.’

 

 집으로 돌아가도 연정이나 처남에게 전할 좋은 소식은 없을 것 같아 벌써부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나저나 집에 가면 무슨 말을 해주지?’

 

 휴대폰을 열어 연정, 윤지와 함께 제주도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훑어보았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윤지를 위해서라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자는 연정의 말이 떠올라 뭉클했다.

 

  ‘얼른 내일이 와라. 오늘은 너무 피곤하다. 사랑하는 연정이, 그리고 천사 같은 우리 딸, 윤지가 기다리는 집으로 얼른 가고 싶다!’

 

 

  역사상 가장 추운 겨울이 지나고 해를 넘겨 3월의 어느 날, 상현은 연정과 연호의 끈질긴 설득에 고집을 꺾고 입원했다. 꼭 설득 때문만은 아니었다. 정신력만으로는 버텨내기에는 상태가 너무나도 나빠졌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서는 간암 말기라고 했고, 암세포는 다발성으로 온몸에 퍼져 더 이상 손을 쓰기가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

 

  “앞으로 길어야 3개월입니다.”

 

 상현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급격하게 무너진 이유는 진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한 충격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월, 상하이에서 학술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서해상으로 떨어지는 운석과 진오가 탄 비행기가 공중에서 그대로 충돌했고, 에번스처럼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아직 그를 떠나보낸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때라 남은 가족들의 충격과 상실감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당시의 사고로 진오를 비롯한 세계적인 천문학자들과 일반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서해안 일대는 지난 동해안의 참변과 마찬가지로 큰 피해를 입었다. 강화도와 국제공항을 비롯해 서해안의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피해를 입었고, 군산, 인천 등의 도시 일부가 물에 잠겼으며, 한강 또한 역사상 최악의 범람으로 수도 서울까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중국도 상하이를 비롯해 여러 해안 도시들이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해졌다. 그때까지만 해도 전 인류를 공포 속에 몰아넣었던 운석의 충돌은 한동안 잠잠한 상태였고, 또한 세계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 그런 위험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는 취지의 상하이 보고서를 발표한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기에 일어난 사고였기 때문에 인류에게 전해진 충격과 공포는 더 크게 다가왔다.

 

 

  아버지가 시한부라는 얘기를 전해 들은 연호는 전부터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막상 받아들이려니 무척 힘들었다. 죽음을 앞둔 상현을 제외하고 남은 가족이라고는 연정과 연호, 윤지 그리고 숨은 쉬지만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는 연민이, 그렇게 넷뿐이었다. 연정은 삶의 의욕을 잃고 현직에서 완전히 물러났고, 그녀의 전부이자 평생을 바쳐온 저 우주에 대한 모든 것들을 마음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진오를 떠나보낸 그날에 시간이 멈춘 그녀는 회한의 눈물로 나날을 보냈다. 그렇게 보내지 않았더라면, 좀 더 웃어주었더라면.

  연호는 누나마저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며 자신의 감정 따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나마 남은 가족들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버티며 외롭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어떻게든 참고 견뎌내야만 했다. 직장도 계속 다녀야 했고, 병원에 있는 아버지와 동생도 챙겨야 했다. 게다가 종일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누나를 대신해 윤지도 돌보아야만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선화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만약 그녀마저 없었다면 벌써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 연호는 그녀의 마음 씀씀이에 인간에 대한 경외심마저 생겨날 정도였다. 남을 도와주는 것도, 남의 도움을 받는 것도 싫어하는 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되지 않는 일이었다.

  연호는 중대한 결정을 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었다. 동생의 오랜 투병 생활에 아버지의 입원까지 겹쳐 경제적으로도 거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부터 어렵게 돈을 모아 평생 살 곳으로 마련한 집, 가족들과의 크고 작은 모든 추억들이 곳곳에 어려 있는 이 집까지 은행에 담보로 잡힌 상태에서 더 이상 버티는 것은 무리였다. 동생을 퇴원시키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수 백 번 되뇌며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었다.

 

  “누나. 이제 그만 기운내고 일어나. 윤지도 생각해야지. 쟤가 엄마 눈치만 보다가 요즘은 말도 별로 없어. 누나가 남편을 잃었듯이, 저 녀석도 할머니와 아빠를 잃었는데 얼마나 힘들겠어? 엄마 생각해서 참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가여워.”

 

 연정은 이불 속에 얼굴을 묻고 있을 뿐, 말이 없었다. 연호는 괜한 얘기를 꺼내 누나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이번만큼은 독하게 마음먹고 왔기 때문에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누나. 우리가 경제적으로 더 이상 버티는 건 무리라는 걸 누나도 잘 알 거야. 연민이는 이제 퇴원시키는 것이 맞는 것 같아. 그러려면 누나의 도움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 나 혼자는 버틸 수가 없어. 그동안 선화가 많은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마웠는데, 언제까지 그럴 수도 없는 일이잖아. 이제 누나가 어서 일어나서 남은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어.”

 

  “.....”

 

 연정은 이불 속에서 여전히 말이 없었고, 몸을 뒤척이다가 반대편으로 돌아누웠다. 연호는 더 깊은 곳에 있는 얘기를 꺼내려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누나. 누나가 연민이나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기나 해? 누나가 없는데 누가 우리 가족을 이끌어나가? 아, 진짜, 내가 이런 얘기까지 해야 되나, 정말?”

 

 연호는 민망함에 견딜 수가 없었다. 감정이 격해져 울컥한 마음을 혹시라도 들킬까 봐 큰소리로 목청을 높였다.

 

  “제발 좀 일어나라고!”

 

  “.....”

 

 연호는 더 있을 수가 없었다. 좀 더 있다가는 마음에 없는 소리까지 하며 흥분할 것 같아 급히 방을 나왔다. 연정은 동생이 나간 후에 천천히 이불을 젖히고 일어났다. 그리고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퀭한 눈은 한가득 눈물을 머금었고, 잠옷을 걸친 그녀의 몸은 곧 부서질 듯 파리했다. 그 상태로 한참을 앉아 있다가 갑자기 몸을 돌려 거울을 보았다. 이리저리 거울 속의 자신을 살피던 그녀는 무슨 결심이 섰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순간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지러웠다.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웠다. 고개를 흔들며 버티려고 했지만, 다시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때 침대 옆 테이블 위에 놓인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윤지의 돌잔치 때 가족들이 모두 모여 찍은 사진이었다. 모두들 환하게 웃고 있었다. 오래 보고 있을 수가 없었던 그녀는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에 눈물을 훔치며 있는 힘껏 버텼다. 울먹이며 돌아선 연호를 생각해서라도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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