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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기현상 칼럼니스트
작가 : ILooK
작품등록일 : 2022.1.21

생방송 중 실종된 스트리머, 사랑에 온 몸과 마음을 불태우는 사람, 아름다운 형상과 함께 나타난 알 수 없는 전염병 그리고 갑작스레 아귀가 되어 나타난 조상까지. 이미 일어났으나 아직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단편 형식의 짧은 호러 소설과 이를 마무리 짓는 칼럼 방식의 이야기입니다.

#공포 #미스테리 #괴이 #한국 #전설

ilook.at.the.light@gmail.com

 
4-7. 아귀
작성일 : 22-02-24 20:29     조회 : 182     추천 : 0     분량 : 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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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천이안은 입술을 달싹거리며 힘들게 말을 꺼내었다.

 

 하지만 말을 시작하자 머뭇거리던 모습은 사라지고 곧은 눈빛으로 김 씨를 바라보았다.

 

 막 비운 술잔을 식탁 위로 내리고 있던 김 씨는 예상치 못한 태도에 놀라 잠시 멈칫했다.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사설 음식물 처리 사업장을 내고 싶은데, 제가 아는 게 없습니다."

 

 

 또렷하고 분명한 말투.

 

 평소처럼 느른하거나 뭉개는 발음이 아니었다.

 

 그것만으로도 김 씨의 마음속에 그를 도와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어린 시절, 어찌나 낯을 가리던지 열 번을 넘게 마주쳐도 제 아비와 어미 뒤로 파고들던 어린애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위로 단단한 표정을 한 청년이 겹쳐졌다.

 

 

 "쉽지 않을 거다. 이런 말을 하기 뭣하지만....... 우리 같은 가난하고 작은 동네에서 정식으로 국가에서 허가받아 사업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

 

 

 "하지만 김 씨 아저씨는 재활용센터를 운영하셨잖아요?"

 

 

 의아한 듯 갸웃거리는 천이안을 보며 김 씨가 쓰게 웃었다.

 

 그의 손에 잡힌 푸른색 소주병이 기울어지며 작은 잔에 투명한 알코올을 가득 채웠다.

 

 망설임 없이 들이켠 술이 이번에는 쓰기도 어지간히 썼다.

 

 

 "재활용센터나 네가 말하는 음식물 처리장은 그나마 정부 허가받기가 쉽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그리고 우리 같은 무지렁이들이 제대로 허가를 받으려면 비싼 변호사 양반을 고용해야 하는데, 그 돈이 어디 있겠냐. 그래서 그냥 세우고 일한 거지. 그러다 공공 재활용센터가 들어오고, 말이 위로금이지 결국 쥐꼬리만큼 돈 받고 폐업한 거야."

 

 

 탁

 

 

 빈 잔이 식탁 위로 경쾌한 소리를 내며 안착했다.

 

 

 "우연인지 아니면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 음식물 쓰레기장 건립이 다른 동네로 결정 났다고 그러더라. 이미 재활용센터가 있는 데다가 주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 동네랑 달리 그쪽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고 하던데.......

 

 

 우리보다 더 작고 가난한 마을인 데다 내려갈 집값도 없으니 혐오시설이니 뭐니 해도 오히려 마을 경제를 살리는 기회로 본 거지. 우리 이장님이야 동네에 음식물 처리장 들어오면 돈 좀 받기로 했을 테니 속이 터지겠지만, 뭐 그걸 우리가 알바냐."

 

 

 긴 설명 이후 목이 탄 것인지 천이안이 채워 준 술잔을 다시 주욱 들이키던 김 씨는 조금 붉어진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주방 안에서 국밥집 사장이 대화가 궁금한 듯 얼굴을 비추었다 진지한 분위기에 나서지 못하고 몇 번이고 다시 주방으로 모습을 감췄다.

 

 

 "어쨌든. 그러니까 우리 마을에는 음식물 처리장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너한테도 기회가 있다는 거고. 우선 처리 시설부터 세우고 허가를 받든 아니면 공공시설이 들어올 때까지 버팅겨.

 

 

 다행히 정부도 혐오 시설에 한해서 이런 촌구석에서 민간인들이 뭘 하든 신경도 쓰지 않으니까. 하지만 잘 들어. 초반에 돈이 좀 많이 들 거다. 내가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중고 설비를 알아본다고 해도 지금 있는 돈에 대출까지 껴서 사야 할 거야.

 

 

 사업이 쉬운 게 아냐. 가만있다가도 말아 먹을 수도 있고, 잘 나가다가 한 발 헛디디면 그대로 망해. 그냥 지금 가지고 있는 돈, 아껴서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 돈, 소중한 돈이잖나."

 

 

 그 말에 잠시 표정이 어두워진 천이안이 고심하던 중 문득 자신은 설비가 필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차피 호영이 다재아귀를 끌고 오면 음식물 쓰레기는 자연히 해결되는 일 아닌가.

 

 중요한 것은 그걸 누구도 목격하지 못하게 방비하는 일이다.

 

 그 정도면 큰돈 들이지 않은 채 여윳돈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건 걱정하시지 않아도 돼요. 예전 부모님 지인께서 저렴하게 설비를 넘겨주신다고 하셨거든요."

 

 

 "응?"

 

 

 김 씨가 의아한 얼굴로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으나,

 

 금세 의문을 거두었다.

 

 마을 내에서 그 부부와 가장 친한 사이였다 하더라도 가족도 아닌 이상 사람의 가정사나 인간관계를 모조리 꿰뚫수 없으니까.

 

 

 "이미 결심한 것 같은데....... 사나이 대장부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고럼! 그럼 뭐가 필요하냐. 말만 해라. 재활용 센터하고 남은 건 인맥밖에 없다."

 

 

 천이안은 김 씨 아저씨가 이야기하는 사업 운영 노하우를 들으며 은근슬쩍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어필했다.

 

 

 점심 시각을 훌쩍 넘기고 서로의 연락처를 스마트워치에 저장한 두 사람은 헤어졌다.

 

 천이안은 국밥집에서 가장 비싼 쇠고기 국밥 3인분을 포장해 인근 빵집에 들러 호영이 좋아하는 마카롱 5개 세트를 사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서는 호영이 무서운 표정을 한 채 거실에 서서 현관을 노려보고 있었다.

 

 평소에는 만만해 보이다가도 밥 시각이 어긋날 때는 아귀다운 모습을 보이곤 했기에, 택시에서 내린 천이안은 자신의 두 손에 들린 국밥과 마카롱 세트를 잘 보이도록 들어 올렸다.

 

 

 차갑고 음산한 기운이 서렸던 집안의 기온이 순식간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천이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식탁 위에 국밥을 펼쳐 놓았다.

 

 그리고는 허겁지겁 국밥을 퍼먹으면서도 시선은 마카롱에 고정된 호영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설명했다.

 

 또 그로 인해 호영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은 무엇인지도.

 

 다행히 그의 조상은 아주 긍정적이었다.

 

 

 천이안은 앞으로 먹게 될 수많은 마카롱에 기뻐하는 호영의 모습을 보며, 사실 이 조상귀가 불행이 아니라 행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다음 날부터 천이안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사업은 무언인가부터 공부하기 시작해 뭔가를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김 씨가 알고 있는 다른 업체의 사장에게 얼굴도장을 찍어야 했고, 여전히 세 끼 모두 호영의 식사를 챙겨야 했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했지만 천이안은 생애 처음으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포기하라면 포기했고 일을 하라면 일을 했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자금을 받은 뒤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남들의 꿈에 기생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밥 먹고 산책이나 하며 빈둥거리는 생활 말이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보다 몸은 편해졌으나 마음마저 편한 것은 아니었다.

 

 휴식을 취하면 취할수록, 남들이 그렇게 부럽다는 생활을 하면 할수록 천이안은 어디에서 기인한지 알 수 없는 무기력감과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래서 천이안은 지금이 좋았다.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과 부대끼고 가끔은 언쟁을 높이기도 했다.

 

 통장은 비어갔지만 동시에 제 역할을 잃어버렸던 넓은 마당이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새 단장을 하고 있었다.

 

 

 그는 집과 마당 전체를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거대한 벽을 쌓았다.

 

 음식물 쓰레기가 들어올 마당에는 외부와 격리된 거대한 철제박스와 거기에 뚜껑까지 달았다.

 

 여기까지는 자본이 크게 들어갈 부분이 없었다.

 

 

 문제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퍼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계였다.

 

 모두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집을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안쪽에 지었으니 생활하려면 악취를 제거해야 했다.

 

 음식물 쓰레기장은 마을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혹시나 모를 냄새 관련 클레임도 고려해야 했고.

 

 천이안은 주머니에 먼지가 나도록 가지고 있는 돈을 탈탈 털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사라진 고물상 대신 그 자리에 소규모 민간 음식물 처리장이라 부르지만 사실상 불법 음식물 처리장이 생겼다.

 

 마을 사람들 입장에서는 나쁜 것이 없었다.

 

 시내에 건립할 예정이었던 공공 음식물 쓰레기 처리 센터와 달리 천이안이 세운 쓰레기장은 마을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다.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마을에 저렴한 가격을 메리트로 들고나왔으니 오히려 반가운 존재였다.

 

 어쩔 수 없이 비싼 돈을 주고 먼 곳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센터로 보내던 쓰레기 처리 비용을 아낄 기회였으니까.

 

 

 천이안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을 오픈한 첫날부터 여기저기 발에 땀이 나게 뛰어다녔다.

 

 김 씨의 소개로 알게 된 가게들이 매일 평일 오전, 자율주행 트럭에 쓰레기를 실어 보내기로 계약은 했지만, 아직 모자랐다.

 

 그래서 그는 마을 내 가게를 돌아다니며 주인들을 설득했다.

 

 

 그리하여 문을 연 지 첫 달, 음식물 수거 트럭과 처리 박스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그득 차게 되었다.

 

 

 "조상님. 다재아귀를 불러주실 수 있나요?"

 

 

 점심을 먹은 뒤, 천이안은 긴장된 표정으로 호영에게 부탁했다.

 

 만약 여기서 거절당하거나 일이 틀어지면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될 터였다.

 

 아니, 벌여놓은 일을 수습하자면 파산 신고를 해도 모자랄 것이다.

 

 호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외부가 보이지 않는 철문 밖으로 사라졌다.

 

 

 천이안은 말 그대로 좌불안석이었다.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지도 못한 채, 앉지도 서 있지도 못하고 끊임없이 집 안을 서성거렸다.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입술이 바짝 탔다.

 

 그는 2인분의 저녁 식사를 준비한 뒤, 마당에 서 마치 집 나간 주인이 돌아오길 바라는 강아지처럼 호영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하늘은 새카맣게 물들어 별과 달조차 뜨지 않았다.

 

 쓰레기 처리장으로 거듭난 천이안의 집은 어두운 산속에서 유일한 이정표가 되어 환히 주변을 밝혔다.

 

 쓰레기를 실은 트럭이 오고 갈 수 있도록 만든 커다란 입구 옆, 서너 명이 오갈 수 있는 자그마한 대문을 앞에서 천이안은 아직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 숲길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리고 한순간.

 

 

 숲의 모든 생명이 숨을 죽인 것처럼 조용해지고 바람마저 멎었을 때.

 

 익숙한 삿갓과 뼈다귀 같은 몸, 그리고 헌 회색 천을 몸에 둘둘 감은 호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등 뒤로는 호영과 정반대의 모습을 한 수많은 아귀가 무리를 지어 따르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기괴한 생김새를 하고 있었다.

 

 

 얼굴부터 시작해 발끝까지 온몸에 뒤룩뒤룩 살이 붙어 걸음걸이는 뒤뚱거렸으며 살과 살이 접히는 부위에는 음식물과 온갖 색의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어 있었고 입과 턱, 목과 가슴팍까지 음식물 쓰레기의 흔적으로 얼룩덜룩했다.

 

 제각각의 생김새는 달랐으나 마치 하나의 종족인 것처럼 뒤뚱거리며 호영을 따르는 모습에 천이안은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다재아귀들은 호영의 손짓에 맞추어 일사불란하게 음식물 쓰레기가 잔뜩 쌓인 커다란 철제 격리 박스 안으로 들어가며 천이안을 지나쳤다.

 

 피가 터져 붉게 변한 눈알이 번들거리며 천이안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지나쳤는데, 그게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의 눈빛 같아서 그는 숨조차 편히 내쉬지 못했다.

 

 

 총 10명.

 

 천이안은 그들이 마치 수십의 군대나 되는 듯 생각했으나, 사실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거대한 덩치로 마치 안개를 뚫고 나오듯 어둠을 헤치고 나온 그 기괴한 모습에 압도되었을 뿐.

 

 

 "자, 다 되었다. 이제 마카롱을 다오."

 

 

 당당하게 말하는 호영에 얼이 빠진 표정을 짓던 천이안이 끊임없는 재촉에 다재아귀를 확인할 틈도 없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냉장고를 열어 아침에 사 둔 마카롱을 건네준 천이안은 호영의 맞은편에 앉아 자신이 대체 뭘 본 건지 혼란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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