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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에젤:돕는배필
작가 : 지소리
작품등록일 : 2022.2.22

조상들 때문에 저주를 받고 결혼도 마음 대로 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가문.
그 가문의 후계자중 하나가 나다.
결혼을 원하지도 않는 나.
결혼을 잘못해도 죽고, 결혼을 안해도 죽는 저주.
나보고 어떻게하라고?!

 
쌍둥이 눈물
작성일 : 22-02-24 10:38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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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이지아를 책상 의자에 앉히고 다른 의자를 가져와 이지아의 앞에 앉았다.

 

  “안아파?”

 

 나는 이지아가 어디가 더 안 다쳤는지 살펴 보았다.

 팔에 손톱 같은것이 스쳐 살을 베고 간듯이 살이 베어져 있었다.

 

 내 목소리를 들은 이지아는 어째서인지 더욱 펑펑 울었다.

 

 눈물이 끊어지지 않을 것 처럼 나왔다.

 

 “그래. 울때는 제대로 울어야지 풀려. 더 울어도 돼, 기다릴게.”

 

  최대한 조심하며 말했다.

 

 “ 흐흑, 아파 아프다고, 아파서 미쳐버릴것같아.”

 

 이지아는 손으로 가슴을 쥐어 뜯으며 말했다.

 

  그 말은 즉슨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프다는 얘기겠지..

 

 이지아는 약 15분을 울고나서야 진정이 되었다.

 

  “이제 이야기 좀 할 수 있겠어?”

 

 이지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 사실 우리 아버지는 불륜이야. 우리 엄마를 사랑한다면서 나까지 낳았는데, 사실 우리 엄마는 그냥 돈을 주는 사람이었던 거지.

 우리 엄마는 잘 나가던 사업가 였어, 근데 그곳에서 아버지를 고용 시켜서 같이 일을 했지 엄마는 아버지를 믿었고 사랑했어 그래서 목숨을 버리고 결혼을 택한거고.

 그런데 아버지는 결혼생활 도중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거지.

 그래서 동생들은 나하고 두살 차이 밖에 안나고.

  결국 엄마가 죽고 나서 아빠는 원하는 대로 재혼을 하셨지.”

 

 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게 무슨 아침 막장 드라마인가 싶었다.

 얘가 왜이렇게 저주 풀고 싶어 하는지도 알겠고 나 같아도 그 저주 때문에 된 이상 가문 자체를 싫어할 것 같았다.

 

 “ 그래서 맞았구나? 아버지한테.”

 

 “ 응.”

 

 “ 그 이유는?”

 

 “ 아버지는 가문 사람을 싫어해. 괴물로 취급하셔. 마치 예전에 일반인하고 우리 가문하고 싸웠듯이 그게 나와 아버지의 관계야.

 새 어머니도 마찬가지고, 오늘은 내가 구원자 찾고 다닌지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아버지랑 어머니랑 찾아오셔서 나랑 싸웠어.

 아버지 어머니는 그냥 내가 괴물인 상태로 저주 받으며 살아가라고 그래야지 이 사회가 돌아간다고 했어. 그런 구원자 얘기를 믿냐고 물었지. 평소 같으면 가만히 듣고만 있었겠지만 아니야. 말대답 좀 했지. 구원자는 있다고 꼭 찾아내서 빳빳하게 고개 들고 저주를 풀어 일반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랑하며 살아갈 거라고.”

 

 “ 그래, 잘했네. 앞으로도 구원자 찾을 때까지 함께 힘써 찾아내자 .”

 

 나는 나름 대로 이지아에게 힘을 주기위해 노력했다.

 

 이지아의 뺨에서 다시 눈물이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른 눈물이었다.

 

  “응. 그러자.”

 

 기쁨의 눈물.

 

 이지아를 보니 어렸을적 시절이 떠올랐다.

 

 이지아가 어린시절의 은서 같았다.

 

 마음이 울렸다.

 

 나는 이지아의 뺨을 타고 내려오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었다.

 

 “울지마, 울면 나도 눈물나.”

 

 이지아의 눈이 눈물로 가득해진 상태로 나를 쳐다보았는데.

 

 점점 더 눈이 커졌다, 마치 놀라운 것을 보는 듯이.

 

 그러더니 이지아가 내 얼굴을 손으로 잡았다.

 

 “ 야 너 왜울어.”

 이지아가 물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내 뺨을 타고 흘러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 지찬서, 너 원래 이렇게 동정심 많은 애 아니었잖아. 왜 그래?” 목소리가 떨렸다. 이지아의 눈에서는 더욱 더 많은 눈물이 쏟아져나왔다.

 

  그러게 내가 왜 그럴까.

 

  나도 모르는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외친다.

 

 아프다고 상처가 곪아 터져 흐르고 있다고 애써 외면하지말라고 무의식 중에 무시하는 나를 붙잡는다.

 

 4살에 엄마를 잃고 나와 이 세상에 함께 나온 은서와 아버지와 같이 살았다.

 엄마 없이 셋이서 잘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거렸다. 과정은 너무나 힘이 들었다.

 

 그 과정에서 은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병에 걸리게 되었고 그게 호전되었긴 하지만 지금도 간간히 쓰러지는 일이있다.

 

 나의 삶을 되돌아 보니 마음이 쉴 곳이 없어 항상 목이 메말라 나그네가 되어 떠돌아 다니기 만했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나는 엄마가 어렸을 적에만 존재해서 큰 존재감을 느끼기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저 그냥 무덤덤 할 뿐이었다.

 그런줄 알았던 내가 틀렸다.

 

  “ 엄마.. 보고싶다.”

 

 나는 혼잣말로 말하며 눈물을 손으로 닦아냈다.

 

 “그러냐? 나도 보고 싶다.”

 

  그 날 이지아와 나는 서로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울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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