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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추이기담집
작가 : 이은성
작품등록일 : 2022.2.3

추이꾼에 대해 알고 계시오?
조선팔도 방방곡곡을 떠돌며 기이한 것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이들을 이르지.
세상에는 사람 이외에도 많은 삶이 사는 법이고, 우리 눈에는 뵈지 않는 삶이 역동하며 제 이야기를 하는 법이라오.

조선 중기를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형식의 기담 모음집입니다.

rio_siena@naver.com

 
여식귀 : 머릿속에 둥지를 튼
작성일 : 22-02-23 20:30     조회 : 179     추천 : 0     분량 : 6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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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또 같은 기분이었다. 무엇을 잊었더라. 무엇을 잊은 것만은 분명한데 무엇을 잊은 것인지 기억이 나지를 않았다. 은희는 고개를 돌렸다. 이 곳이 어디더라. 왜 여기까지 왔더라. 기억이 희끄무레하게 일그러졌다. 무언가 뿌연 안개로 가려진 기분이 들면서도 어딘가 한 군데를 날이 선 칼로 뚝 잘라낸 것처럼 기억이 나지를 않았다. 은희는 다만 차츰 걸음을 떼었다. 마치 걷는 법조차 잊은 아이처럼 조심스러운 걸음이었다. 더듬, 더듬. 천천히 길을 나아가던 은희는 저 앞에서 이쪽으로 다가오는 사람을 보았다. 문득, 그이가 손을 들었다. 이쪽을 향해 흔들어 보였다. 은희는 기억이 나지를 않았다.

 

 

 

 여식귀慮蝕鬼

 : 머릿속에 둥지를 튼

 

 

 

 

 은희는 이리저리 걸음이 닿는 곳마다 떠도는 여행객이었다. 발길이 이끄는 곳으로 정처 없이 떠도는 그런 나그네였다. 누군가는 어린 계집애가 홀로 떠도는 모양이 측은하다고도 말하였고 누군가는 그런 은희에게 손가락질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은희는 개의치 않았다. 은희는 돌아서고 나면 그런 말은 다 잊었다. 은희가 기억하는 것은 오로지 제 이름자 뿐이었다. 어찌하여 떠돌기 시작하였는지도 잊었고, 어째서 이런 곳에 서 있는지도 모두 잊었다. 은희는 돌아서면 기억을 지웠다. 언제부터 그리 된 것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

 “오랜만이구나.”

 은희는 달갑게 인사하는 사내조차도 기억하지 못했다. 사내는 분명히 은희를 알고 있는데도 은희는 사내를 기억하지 못했다. 당황한 눈동자가 사내의 얼굴을 훑었다. 사내는 영민하게도 그런 은희의 눈을 읽어내었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게지.”

 은희는 놀란 눈으로 사내를 보았다. 그리고 찬찬히 고개를 끄덕였다. 말을 하는 법조차 잊은 것이 아닐까. 사내의 눈동자가 불안한 듯 가느랗게 떨려왔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삿된 것이었다.

 “저를 아는 분이세요?”

 나그네는 가만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추이꾼이라고 하면 기억을 할까. 아니면 화라고 해야 기억을 할까. 네 얼굴을 보니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라 무어라 말해야 네 기억을 조금이나마 헤집을 수 있을까 염려가 되는구나.”

 은희의 눈동자에는 여전히 의문의 빛이 담겨 있었다. 사내는 슬며시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 나붓한 목소리로 차근차근 은희에게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은희는 추이꾼이었다. 그애가 추이꾼이 된 것은 딱 열다섯이 되던 해였다. 부모를 잃고 떠돌던 은희를 어느 추이꾼이 거두어 제자로 키운 것이었다. 사내가 은희를 만난 것은 그애가 처음으로 추이꾼의 모임에 스승을 따라왔을 적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계집아이가 추이꾼이 된답시고 생판 모르는 여인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온 것만도 신기하고 기특한데 그 아무것도 모르는 줄로만 알았던 어린 계집애가 제법 똑부러지게 말을 해서 더욱 신기했다.

 “제 이름은 은희입니다. 추이꾼 어른들께 인사 올립니다.”

 고 작고 어린 것이 어찌나 맹랑하게 굴던지. 사내는 그날을 도통 잊을 수가 없었다. 비단 은희가 똘똘한 탓 만은 아니었다. 꼭 사내가 처음 추이꾼의 모임에 따라갔던 날과 같았다. 은희는 그래서 사내에게 더욱 각별했다. 사내가 처음 추이꾼이 되었을 적에도 은희와 같았을까. 아마도 아니었을 것이다. 사내는 당시 너무도 지쳐있었고, 다 타고 남은 재처럼 생기가 없이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러나 은희는 달랐다. 은희는 넘치는 생기와 총기가 숨길 데 없이 샘솟았고, 고 어린 것이 어찌나 여우 같은지 꼭 다문 입술에서는 고집스러운 성격마저 엿보이는 듯 했다. 사내가 기억하는 은희는 그리도 똘망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예쁨받아 충분한, 마땅한, 세상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을 아이였다.

 은희는 그 뒤로도 추이꾼의 모임에는 꼬박 빠지지를 않고 나왔다. 은희가 독립하여 스승과 떨어진 채 홀로 여로를 걷게 되었을 적에도 모임이 있을 때면 귀신같이 알고는 찾아와 다른 추이꾼들과 어울렸다. 은희는 추이꾼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기록을 많이 모은 아이였다. 어울리는 이가 많으니 필시 그리 되는 것이 당연했다. 모든 추이꾼들이 은희를 알았다. 또한 모든 추이꾼이 한 번 쯤은 은희의 추이록을 보았다. 추이꾼이라면 한 번은 은희의 도움을 얻었다. 은희를 모르는 추이꾼은 추이꾼이 아니라는 농마저 돌 정도였다.

 그러던 은희가 어느 날부터인가 추이꾼의 모임에 나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저 은희가 많이 바쁜 모양이구나, 하던 추이꾼들도 두 번, 세 번, 은희의 불참이 반복되자 내심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그 어린 아이가 어디서 험한 꼴을 당한 것이 아닌가, 아주 골치 아픈 일에 얽혀서 도통 헤어나질 못하는 것이 아닌가. 모두가 그리 걱정을 했다. 은희는 그런 아이였다. 모든 추이꾼의 딸이었고 누이였다. 두 눈에 넣어도 안 아프고 깨물어주고 싶도록 어여쁜 아이였다.

 은희는 그런 아이였다.

 

 

 

 

 

 “허면 제가 추이꾼이라고요.”

 “그래. 나 또한 그렇고.”

 은희는 번뜩 제 등에 짊어진 짐을 풀어헤쳤다. 붓과 서책이, 벼루와 먹이 데구르르 굴러나왔다. 서책의 위에는 선명하게 추이록이라 적혀 있었고 책장을 넘기자 딱 표지와 같은 그 필체로 온갖 신기하고 이상한 것들에 대해 소상히 적혀 있었다.

 “이것이 추이꾼의 기록이고요.”

 “네가 직접 찾아다니고 보고 들으며 적은 기록이지.”

 “헌데 저는 왜 기억이 나지를 않을까요.”

 “그것은 이제 너와 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 같구나.”

 은희는 가만가만 고개를 끄덕였다. 사내는 그런 은희가 여즉 어여뻐서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영 잃은 줄로만 알았던 아이가 제 앞에 나타나 이리 앉은 모양을 보니 이것이 꿈은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로 가슴이 벅찼다.

 “그래, 언제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지는 기억하느냐.”

 “그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가장 오래된 기억은 무엇이냐.”

 “조금 전, 나으리를 만난 기억이요.”

 은희의 기억은 짧았다. 찰나의 순간 스쳐지나는 기억 뿐이라 그 어느 것 하나 인과를 명확히 할 수가 없었다. 가장 오래된 기억이 무어인지, 거기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는지라도 알면 무언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터인데.

 기억을 되짚어가는 과정은 때로 많은 것에 도움을 주곤 한다. 예술가에게는 잊혀진 영감을, 지친 자에게는 되새길 희망을, 웃는 자에게는 새로운 웃음을, 그리고 추이꾼에게는 이물에 대한 실마리를. 허나 기억이 나지 않는 자를 앞에 두었을 적에는 어찌해야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사내는 깊은 한숨을 뱉었다. 은희야, 은희야. 내 너를 어찌해야 좋단 말이냐.

 “나으리의 서책에는 이런 일에 대한 기록이 없어요?”

 은희가 물었다. 순간 사내는 갑작스레 얻어맞은 양 뒤통수가 멍하였다. 그렇다. 은희는 기억을 잃었대도 여전히 총명한 아이였다. 아니, 이쯤되어선 외려 자신이 아둔한 것인지도 몰랐다. 사내는 서둘러 봇짐을 풀어헤치고는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책장을 넘겼다. 파라락 책장 넘어가는 소리가 수 차례 반복되었으나 사내는 도통 실마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기억. 기억을 잃게 만드는 이물. 손끝에서 일렁이는 글자 가운데는 기억에 연관한 것은 찾을 수가 없었다. 머리가 핑 도는 것만 같았다. 글자가 일렁이고, 순간 시야가 일렁였다.

 

 

 

 

 

 갉작갉작,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꿈틀대는 소리가 들렸다. 은희는 도통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몸을 뒤척일 적마다 잠잠한 것도 찰나, 눈을 감으면 다시금 무언가가 끊임없이 갉작대었다. 그날은 유독 잠이 들기 어려운 날이었다. 한참을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던 은희는 결국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나으리, 나으리. 물기 어린 목소리로 더듬더듬 어둠을 움켜가며 사내가 잠든 옆 방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다가 문득, 은희는 생각했다.

 내가 여기에 왜 왔지?

 그 순간 문이 열렸다. 놀란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간신히 모양만 겨우 갖춘 상투 위에 빼뚜름하게 흑립을 눌러 쓴 나그네가 잠기 어린 목소리로 은희를 보았다.

 “어, 어어. 은희야.”

 갉작.

 “나으리.”

 갉작, 갉작.

 “무슨 일이 있어? 세상에. 은희야, 울었느냐?”

 귓속에서 자꾸만 갉작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단단한 나무벽을 손톱 끝으로 긁어내는 듯, 작은 벌래 한 마리가 풀잎을 갉아대듯, 온 머릿속에 웅웅 울리는 소리가 자꾸만 신경을 거슬렀다. 이유를 알 수 없이 눈물이 흘렀다. 사내는 놀라 은희의 어깨를 토닥였다.

 “은희야, 무슨 일이냐. 나쁜 꿈이라도 꾸었어?”

 “나으리, 나으리…….”

 귓속이, 머릿속이 온통 소란하여 견딜 수가 없어요. 무서워요. 무어가 무서운 것인지 알 수가 없는데 너무도 무서워요.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요. 제가 왜 이러는 것인지도 알 수 없어요. 나으리, 무언가가 머릿속에 있는 것만 같아요. 은희는 눈물을 뚝뚝 떨구며 말을 쏟아내었다. 눈물 만큼이나 빠르게 떨어지는 말이었다.

 “괜찮아, 은희야. 괜찮아.”

 “도와주세요, 나으리.”

 머리가 아파서 살 수가 없어요. 은희가 더듬더듬 운을 떼어가며 눈물을 흘릴 적에 나그네는 처음으로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했다. 이물의 일인 것을 알면 무엇하고 저가 추이꾼이면 또 무엇하랴. 눈앞에서 우는 아이에게 어떤 이물이 씐 것인지도 모르고 무력하게 바라만 보아야 하는 것을.

 갉작갉작……. 귓가에서 끊이지 않던 소리는 동이 틀 무렵에서야 잠잠해졌다. 그리고 은희 역시 새벽이 가고 동이 틀 무렵에서야 지쳐 잠이 들었다.

 

 

 

 

 

 “나으리, 나으리.”

 까무룩 잠이 들었던 아침이었다. 은희의 목소리가 잠을 깨웠다. 눈을 뜨자 은희가 들이미는 것은 추이록이었다. 허나 사내의 것이 아니었다. 한 글자, 한 글자를 세밀하게 기록해놓은 그것은 은희의 추이록이었다. 나그네는 잠이 덜 깬 눈으로 은희를 보았다가 추이록을 보기를 몇 차례인가 반복했다.

 “여기요, 여기.”

 은희가 손가락으로 짚은 곳에는 세 글자가 선명히 적혀 있었다. 여식귀. 그러했다. 은희는 여느 추이꾼 보다도 많은 이물의 기록을 가진 아이였다. 그러니 은희의 기록에는 정체를 알 수 없었던 그 이물에 대한 기록이 있을 법도 하였다. 사내는 순간 잠이 확 깨었다. 멀건 두 눈으로 차분히 글자를 읽어내렸다. 은희의 추이록은 모든 추이꾼이 한 번 쯤 도움을 받은 것이었다. 아둔하게도 나그네는 그조차 온전히 잊고 있었다.

 

 

 

 

 

 여식귀. 머릿속에 깃들어 사는 이 벌레는 사람의 기억을 좀먹으며 살아간다. 처음에는 티끌 같던 것이 기억을 삼킬수록 점차 자라나 나중에는 머릿속을 가득 채우게 되는데 이렇게 되고 난 뒤의 사람은 그 자리에 껍데기만 남는다.

 다만 여식귀는 소금기를 싫어하여 자라면서 사람의 눈물을 밖으로 토해내게 하는데 여식귀가 깃든 이는 이러한 연유로 눈물이 잦아진다. 여식귀를 쫓아내기 위해서는 또한 이러한 습성을 이용해야 한다. 소금을 물에 섞어 사람의 귀에 흘려넣으면 여식귀는 놀라 눈물과 함께 몸 밖으로 도망쳐 나온다. 이 방법은 이미 여식귀가 완전히 자라기 이전의 사람에게만 유효하다.

 

 

 

 

 

 은희는 사내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정작 방법은 알았대도 막상 그 방법을 시행하자니 겁이 나는 모양이라 두 눈을 질끈 감고는 손에 힘을 주어 제 옷자락을 붙들었다. 혹여 아프면 어쩌지, 이리 했는데도 낫지 않으면 어쩌지. 귓속에서는 여식귀가 불안에 떠는 모양인지 간헐적으로 갉작대는 소리를 내었다. 그 소리가 무어라 속삭이며 말하는 소리처럼도 들려서 은희는 더욱 겁에 질렸다. 나으리, 나으리. 여식귀가 빠져나갈 적에는 얼마나 아플까요? 여식귀는 지금 얼마나 무서울까요? 나으리, 이대로라면 정말로 제가 나을 수 있는 걸까요? 은희는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수억개의 물음을 꾹 삼켰다. 사내가 어깨를 토닥여주는 모양이 괜찮다는 말을 대신하는 것만 같아서 은희는 그저 말을 삼켰다.

 “괜찮아, 은희야. 괜찮다.”

 다정한 목소리와 함께 귓속으로 쪼르르 물 흐르는 소리가 새어들었다. 순간 머릿속이 저릿하게 아려왔다. 왈칵 쏟아지는 눈물에 코 끝까지 매웠다. 아악. 저도 모르게 내지른 비명과 함께 눈물 콧물이 터져나왔다. 나으리, 나으리. 사내를 찾지도 못하고 은희는 발작처럼 몸을 뒤집은 채로 컥컥대었다. 사내는 황급히 은희를 일으켜 앉힌 뒤 그 등을 토닥였다.

 은희는 한참을 컥컥대며 눈물을 쏟아내었다. 괜찮다, 은희야. 괜찮아. 은희야, 은희야.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러다가 번뜩 정신이 든 것은 어느 순간이었다. 무언가가 계기라 할 것도 없었다. 갑자기 머릿속이 청명해졌다. 쏟아지던 눈물이 뚝 멈추었다.

 “……나으리.”

 나직하게 뱉어내는 음성이 무언가 달리 들렸다. 은희는 몸을 일으켰다. 숨이 막혀왔던 탓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서는 사내를 보았다. 은희가 몸을 일으킨 아래, 은희의 무릎께에서 쏟아진 눈물자국 위에 꿈틀대는 것이 보였다. 마치 벌레와 같았다.

 “여식귀예요, 나으리.”

 은희는 웃었다.

 

 

 

 

 

 기체후일향만강하십니까.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잡아먹힌 기억들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 또한 어떻겠습니까. 기억이란 본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것이고 대신 그 위에 새로운 것들이 켜켜이 쌓이는 법이지요. 사람의 기억이라는 건 원래 그런 것이잖아요.

 여식귀는 어찌 되었을까요. 나으리께서 그 벌레를 가져가신다고 하셨지요. 그것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조금 궁금합니다. 다음 모임 때가 되면 말씀해주시지 않겠어요?

 이번에는 제가 나으리께 큰 은을 입었습니다. 나으리께 무언가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아 송구스럽네요. 혹시 다음에라도 제가 필요한 일이 생기거든 꼭 서신 주세요. 그러면 제가 속히 시간을 내어 나으리를 도우러 갈 테니까요.

 나으리께서는 제가 힘들 적에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그러니 이런 제 마음을 부담스럽게 여기지 마시고 언제든 저를 찾아주세요. 그러면 다음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꼭 다음에 뵈어요.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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