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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불사자는 전사자를 부린다
작가 : 아맹
작품등록일 : 2021.12.16

내 몸은 구르고 굴러 공이 되고,
내 인생은 저당 잡혀 노예처럼 일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간다.

 
맹세 (4)
작성일 : 22-02-22 22:15     조회 : 240     추천 : 0     분량 : 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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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세 (4)

 

 #68

 

 지긋.

 

 싱긋.

 

 찌릿.

 

 후훗.

 

 위미르는 브린힐드의 말을 듣고 그리드의 방으로 들어갔지만, 거의 20분가량을 아무 말도 없이 눈싸움만 하고 있었다.

 

 “왜 말을 안 꺼내는 건데요!”

 

 결국 참지 못한 위미르가 벌떡 일어나며 먼저 입을 열었다.

 

 “그야, 위미르가 ‘먼저 말을 꺼내면 지는 거예요’라고 생각하면서 들어왔잖아요?”

 

 “쳇.”

 

 “물론 제 능력은 진짜랍니다.”

 

 마음이 복잡했던 위미르가 그제야 눈싸움을 그만두고 시선을 피한 뒤 볼을 긁적였다.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지금 위미르가 상상하는 것까지는 알고 있답니다.”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그, 그러면…”

 

 “당연히 비밀은 비밀로 남겨 드릴 생각이에요.”

 

 “고마워요.”

 

 “헤르야에게 먼저 말을 꺼냈을 때는 조금 더 당당했잖아요?”

 

 “그거야, 헤르야도 이제 공범이니까 쉽게 말을 꺼낸 거죠.”

 

 “그래도 무의식중에는 잘못된 일이라는 걸 깨닫고 있네요? ‘공범’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니.”

 

 “…”

 

 홍조가 띄던 얼굴은 이제 홍당무가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이제 와서 벨포드에게 다 말하기는 부끄러운 걸요.”

 

 “알아요. 벨포드의 ‘축복’의 영향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거.”

 

 다시 침묵이 이어지고, 생각이 정리된 위미르가 입을 뗐다.

 

 “그, 그러면,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으음…”

 

 브린힐드보다 조금 복잡한 상황.

 

 하지만 그리드에게는 어렵지 않았다.

 

 “일단 헤르야의 말을 들어주세요. 정말 못 참겠거든…”

 

 그리드는 의자에서 일어나 불쑥 다가와 상체를 내밀고는 귀에다 대고 소곤거렸다.

 

 “저라도?”

 

 “무, 무슨 소리야! 그런 취향 아니거든!”

 

 “후후, 알아요. 농담이에요.”

 

 “으으, 정말.”

 

 “만약 벨포드가 이렇게 나온다면, 어떨 것 같나요?”

 

 “어?”

 

 아주 잠깐의 시간이 지난 뒤, 위미르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털썩 소리 내며 주저앉았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래요. 그걸 평생이나 참을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차마 아니라고는 말 못했다.

 

 만일 참는 것이 가능했다면, 진작 처음부터 이런 비밀을 만들 생각 따위도 들지 않았을 테니까.

 

 “방법은 두 가지에요.”

 

 그러면서 손가락 두 개를 내밀었다.

 

 “제발, 지금 당장 비밀을 깨라는 건 말하지 마세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중지를 슬쩍 접고 검지만을 남겼다.

 

 “그럼 하나네요.”

 

 “그게 뭔가요?”

 

 “어떻게든 헤르야를 설득해야죠. 스스로 말을 꺼내고 비밀을 공유한 이상에야, 적어도 둘은 그 비밀이 유지될 때까지 공범이잖아요?”

 

 끄덕.

 

 “혹여나 헤르야 몰래 순서를 깨고 앞지를 생각은 말아요. 그러면 바로 일러바칠 테니까.”

 

 “누, 누구한테요?”

 

 “일행 전원에게요.”

 

 오, 요즘 위미르의 표정이 심심한 감이 있었는데, 저렇게 뜨악한 표정을 보니 신선했다.

 

 “설득은 어떻게 하죠?”

 

 “그건 제가 도와드릴게요.”

 

 “만약 설득이 잘 된다면…”

 

 “최소한 못 참겠다 싶을 정도로 참을 필요는 없어지겠죠?”

 

 즉, 비밀대로 행동하는 것을 용인하겠다는 뜻.

 

 물론 당사자인 벨포드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지만, 그리드가 생각하기에 그에게도 나쁘지는 않을 터.

 

 애초에 원인 제공자가 무슨 발언권이 있겠는가?

 

 “자, 진정됐으면 헤르야를 불러주세요.”

 

 손을 내밀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럼, 잘 부탁해요!”

 

 달칵.

 

 위미르가 나가고 몇 초가 지난 뒤.

 

 “푸후우우우…”

 

 그리드는 안도감이 몰려왔기에 어쩔 수 없이 땅이 꺼지도록 한 숨을 내쉬었다.

 

 그야, 위미르가 가장 위험했으니까.

 

 브린힐드?

 

 그녀는 항상 올곧았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 정신적으로도 튼튼했고, 그녀는 남이 보면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정직하니까.

 

 헤르야?

 

 위미르와 비슷하지만 달랐다.

 

 오히려 그녀와 비교하면 이쪽은 풋풋하고 순수했지만, 적어도 단단히 여물었기에 여리지는 않았다.

 

 허나 위미르의 상태를 일축하자면…

 

 ‘불안정’

 

 본인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읽지 못할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었고, 지금은 ‘축복’의 영향인지 그 깊은 것을 일념으로 모두 메운 상태였다.

 

 만일 그가 사라진다면…

 

 절레절레.

 

 그럴 리는 없겠지.

 

 아무튼 위미르는 섬세한 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리드 자신의 이익은 최대한 절제하고 혹여나 발생할 용병단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잡았다.

 

 

 ---

 

 

 다그닥다그닥.

 

 저택 마당에서 별안간 말이 걷는 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말을 타보신 적이 있습니까?”

 

 “음, 비슷한 경험은 있습니다.”

 

 “과연, 그래서 능숙하게 잘 타시는 군요. 여기서 탈락한 용병도 심심치 않게 나왔습니다.”

 

 거참.

 

 마상시합 의뢰에 말을 못 타는 사람이 찾아올 줄은 몰랐는데.

 

 집사가 고삐를 놓고 한참이 흘렀지만 당연하게도 말이 날뛰거나 말을 듣지 않는 일은 없었다.

 

 “그나저나, 이 녀석이 이렇게 온순한 녀석은 아니었는데 참 이상하죠.”

 

 “…”

 

 내 몸에서 나는 짙은 피와 늑대의 체취가 말을 억누르고 있음은 모르는 것 같군.

 

 굳이 말할 필요는 없으니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풀었다.

 

 “말도 사람을 알아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허허허허!”

 

 약 1시간의 승마 시험이 그렇게 끝났다.

 

 그래, 시험이었다.

 

 대리 시합이기는 해도 어중이떠중이를 대충 출전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3급 용병패 덕분에 그나마 시험이 간소화 되었으리라.

 

 “잠깐 쉬시고, 나중에 천천히 올라오시지요.”

 

 “알겠습니다.”

 

 “푸르르륵!”

 

 말은 내가 등에서 내려오고 집사에게 고삐가 쥐어지고 나서야 내게 시선을 돌려 투레질을 했다.

 

 하! 확실히 자존심이 상했나보네.

 

 그럼에도 내가 멀어지니 성깔을 부리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의뢰를 찾아온 용병이 말을 못 타는 것이 아니라 저 놈이 날뛰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었다.

 

 귀여운 놈.

 

 내가 그동안 비실한 늑대는 물론이고 말처럼 튼튼한 늑대도 얼마나 많이 타고 다녔는데, 저 놈이 어떻게 날뛰어도 타고 다닐 자신이 있었다.

 

 …말이랑 자존심 대결을 하고 있자니 갑자기 자괴감이 드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슬슬 땀도 식었겠다, 올라가 봐야겠군.

 

 그렇게 들어간 손님방에는…

 

 “마침 잘 오셨습니다.”

 

 못 보던 책상과 의자, 종이를 붙일 칠판과 각종 종이 뭉치 등이 옆에 놓여있어 무언가 교실과도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이게 다 뭡니까?”

 

 “마상시합에 대해 상세히 교육해드릴 겁니다. 자리에 앉으시죠.”

 

 이 집사도 소싯적에 꽤나 유능했을 것 같군.

 

 준비가 철저하고 행동도 빠르다.

 

 그렇게 때 아닌 수업을 듣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자, 제가 여태 설명했던 것을 정리해서 말해보시겠습니까?”

 

 수업에 나온, 이곳의 마상시합은 영화나 대중매체를 통해 접했던 것과 조금 달랐다.

 

 규칙을 설명하자면…

 

 첫째로 이능은 엄격히 금지된다.

 

 순수하게 육체적 능력으로만 대결이 진행된다고 하더라.

 

 둘째는 기사도에 어긋나는 행위도 금지된다.

 

 불필요한 위해를 가한다던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창을 들고 온다던지 기타 등등.

 

 셋째는 점수 획득 방법이었다.

 

 세 번의 격돌만이 허용되며, 몸통은 1점, 머리는 2점을 각각 획득하고 팔다리는 0점이다.

 

 참고로 말을 찌르면 둘째에 위배되어 바로 실격으로 처리된다.

 

 그리고 특이한 룰이 있었다.

 

 넷째는 단판 뒤집기 룰.

 

 세 번의 격돌 중에 누군가 먼저 낙마를 하게 되면, 점수와 상관없이 상대편이 이긴다.

 

 즉, 점수가 4:0으로 밀리고 있어도 세 번째 격돌에서 낙마시키면 역전승이다.

 

 “자, 그리고요?”

 

 바로 격돌 방법.

 

 서로 일직선으로 정직하게 격돌하는 방식이 아니란다.

 

 말을 어떻게 몰아도 상관없다.

 

 정직하게 정면을 치고 들어갈 수도 있고, 일부러 빠른 말을 골라 상대의 측면이나 후면을 노려도 된다는 소리.

 

 창의 길이 제한도 있기 때문에 일부러 짧은 창을 고른다면 100% 측면 혹은 후면을 노린다더라.

 

 요점은 ‘낙마하지 않고 찌르느냐’였으니까.

 

 하지만 그런 일은 보통 일어나지 않고 정면충돌이 99%를 차지한다.

 

 애초에 기사, 창기병이란 병과가 정면 힘 대결에 치중한 만큼, 정직한 공격이 가장 강력한 공격이니까.

 

 “훌륭하군요.”

 

 그가 박수를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여기서 탈락한 사람도 있습니까?”

 

 “물론이죠.”

 

 …별말 안 하겠다.

 

 “제가 모르는 어디 귀족가의 자제분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설마 그럴 리가.

 

 이 몸에 집어넣어질 당시부터 몸뚱이의 주인은 믿을 사람 하나 없었다.

 

 지금 나보다는 아니지만 어린 시절임을 감안하면 적잖이 고생했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씻을 물과 옷을 준비 하겠습니다.”

 

 “네?”

 

 “부인께서 당신을 또 보자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거북했다.

 

 내 감정인지 아직도 남아있는 몸뚱이의 감정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자식을 잃어버린 어머니를 속이는 것 아닌가.

 

 이런 일에 유쾌하다고 느낀다면 제정신이 아니겠지.

 

 “그러죠.”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집중했다.

 

 이건 일이다.

 

 의뢰에 필요한 행동이다.

 

 어찌 보면 선의의 거짓말이 아니겠는가.

 

 

 ---

 

 

 지긋.

 

 싱긋.

 

 찌릿.

 

 후훗.

 

 ‘왜 아무 말도 안 하지?’

 

 그러자 그리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아, 알았어요. 제가 졌어요.”

 

 “위미르와 똑같네요.”

 

 “네?”

 

 반문했지만 곧장 이해해버렸다.

 

 “윽…”

 

 “어찌 이리도 귀여운지.”

 

 그리드는 입을 가리고 킥킥 웃었다.

 

 “어린애 취급 하지 마세요!”

 

 “그렇죠. 어린애가 아니죠.”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는 듯,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리 말하고는 웃으며 다가왔다.

 

 “에?”

 

 포근히 감싸 안으려는 듯 양팔을 등허리까지 걸쳐 꼬옥 안았다.

 

 “그리드?”

 

 어느새 서로의 볼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붙어 있게 된 둘, 대답 없이 서로의 심장 박동을 들으며 그렇게 포옹하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저기, 그리드?”

 

 “왜요?”

 

 “슬슬 이유라도 좀 알려주세요.”

 

 “이유요?”

 

 흠칫.

 

 그리드는 등허리에 있던 손가락을 움직여 등에 그림을 그렸다.

 

 “히익!”

 

 설마 싶었던 헤르야는 그제야 그리드의 의도를 눈치 채고 품을 벗어나려 발버둥 쳤다.

 

 “놔, 놔요!”

 

 그녀는 최대한 몸을 진정시키며 짧게나마 생각했다.

 

 그리드는 상대의 기억을 읽을 수 있었다.

 

 당연하게도 방금 전에 위미르와 싸웠을 때의 일까지 훤했다.

 

 그렇기에 위미르의 도발을 그대로 따라해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었다.

 

 이, 이러다가는…

 

 그리드는 헤르야의 속마음을 꾸준히 읽고 있다가, 그대로 팔에 힘을 풀었다.

 

 “아슬아슬하게 잘 참았네요?”

 

 “헉, 헉, 헉.”

 

 “평생 참는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하는 건 아니죠?”

 

 “…치사해요.”

 

 “하지만 그러다가 큰일 나는 걸요.”

 

 “으으으, 아까까진 잘 참고 있었다고요!”

 

 “이제는 아니죠?”

 

 “…”

 

 “아까 위미르도 확인했지만, 결국 헤르야가 질 싸움이었어요.”

 

 “그럴 수가…”

 

 물론 거짓말이다.

 

 아슬아슬하던 균형이었고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싸움인 것을, 방금 그리드가 개입하면서 무너뜨려버렸다.

 

 “하지만 이건 위미르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녀에게는 못 이길 싸움은 그만두라고 했죠. 그러니까, 위미르가 먼저 화해를 하던 제안을 하던, 모르는 척 수락해주세요.”

 

 그제야 찡그렸던 헤르야의 표정이 밝아졌다.

 

 “진짜죠? 나중에 딴 말하는 거 아니죠?”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으니까.

 

 “그럼요.”

 

 “이만 가볼게요!”

 

 꽤 빠르게 회복하고 자리를 털며 일어난 헤르야는 급히 방을 나갔다.

 

 그리드는 옅게 웃었다.

 

 사실 저게 헤르야의 본심이었다.

 

 둘만의 비밀은 나쁘고 파렴치한 행동인 것을 자각하고 있었으니 거부감이 들었지만, 결국 참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은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일선을 넘어버린 위미르에게 일종의 유대감과 안도감을 느끼고 있던 헤르야는, 위미르가 또 다시 선을 넘어주기를 은연중에 바라고 있었다.

 

 그리되면 그것에 편승해 따라갈 수 있었으니까.

 

 자신이 나서는 것은 부끄럽지만, 누군가 대신 나서줄 수 있는 상황을 무의식중에도 이용하려 했던 것이다.

 

 “휴우.”

 

 ‘뒷일을 부탁해요, 벨포드.’

 

 이제 용병단의 안정과 평화는 그에게 달렸다고 봐도 틀리지 않겠지.

 

 그리 생각하며 기지개를 켰다.

 

 ‘이제 뭐 할 거냐?’고 묻는다면, 침대에서 뒹굴 거릴 예정이었다.

 

 그야, 이 정도로 일 해줬으면 자신의 역할은 다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대로 침대로 엎어져 눕고,

 

 “으읏…”

 

 위미르와 헤르야의 기억을 읽다보니 몸이 반응해버렸다.

 

 특히나 기억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재생하던 위미르 때문에.

 

 사실 그리드 그녀조차 잊고 지나갔지만, 벨포드의 ‘축복’에 잠깐이나마 그녀에게 닿았기 때문임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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