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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개와늑대의시간
작가 : 프란츠
작품등록일 : 2022.2.8

시골에서 성장한 열두살 주인공이 1980년 가을 농번기방학 동안 겪는 4일간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친구, 학교 등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폭력과 이로인한 상처 및 극복과정을 담담히 그 시절 청소년기의 입장에서 현재형으로 풀어낸 소설.

 
제 21화. 아무일도 안 일어나는 세상
작성일 : 22-02-22 21:02     조회 : 244     추천 : 3     분량 : 5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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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감선생님 댁에서 도시락을 받아 해안 쪽으로 걸어오면서 내내 도시락을 덮은 손수건을 뚫고 풍겨나오는 따뜻한 냄새에 침이 꿀꺽 목을 타고 넘어가는 동시에 잠시 현기증도 일었다. 근처 가게에서 풍기는 냄새에 이끌리듯 들어가 이번엔, 아버지 주머니에서 흘린 젖은 돈이 아니라 빳빳한 돈을 자신 있게 쑥 내밀고는 핫도그를 하나 사서 얼른 입에 쑤셔 넣었다. 급히 먹느라 팍팍한 가슴을 때리면서 입에 묻은 빨간 케첩을 혀를 내밀어 쑤욱 핥아 먹으면서 해안가에 서서히 밀려드는 바닷물의 소리를 들었다.

 

  바다만 가슴에 퇴적층이 쌓이는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나는 나대로 자기만의 퇴적물을 가슴에 쌓느라 다들 딱딱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보니, 이 바닷물은 갔으면 더 멀리 태평양이나 인도양, 뭐 이런 데로 아예 도망가 버리면 좋을 것을, 왜 다시 여기 이 작은 줄포에까지 물을 밀고 되돌아오는 것인지, 학교로 돌아오는 내내 그 답답한 바닷물의 심리를 속으로 질타했다.

 

  아버지가 아직 계실 게 분명한 그 술집은 근처에도 가기 싫어서 일부러 못 본 채 지나쳐 뛰다시피 교무실로 직행했다. 도시락 배달을 마치고 교실로 돌아왔을 때 경순이 자리가 비어있는 걸 발견했다. 평소엔 작은 자리라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었던 것이 오늘은 너무나 큰 구멍처럼 보여서 금세 알아볼 수 있었다. 벌써 전학을 간 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남게 된 우리들에게 인사라도 건네며, 서울에서 보자고 자기 입으로 빈말이라도 약속이라도 하며 훈훈하지만 아쉬운 그런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말없이 떠나지 않은 게 참 다행이었다.

 

  개학날이라 빨리 끝나려는지 5교시가 마치자마자 선생님의 청소 명령이 내려져서 난 분단 별로 청소 구역을 정해주고 청소를 시킨 다음 검사를 하고 교무실로 달려가 청소가 끝났음을 선생님께 통보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이상한 건 내 자리에 놓아두었던 글쓰기 연습장이 철수 손에 들려있었다는 것이다. 난 달려가 탁 낚아채면서,

 

 “누가 내 물건에 손대라고 했어? 응?”

 

 “선생님이 니 꺼 보고 글쓰기 연습하라고 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해 헛웃음을 짓고서 난,

 

 “네가 읽고 있는 게 뭔 말인지는 알아듣고?”

 

  그런데 마침 종례를 하러 들어오신 선생님께 이 장면을 들키고 말았다. 그런데 선생님은 철수에게 아까 내가 빼앗은 연습장을 가져다가 철수 손에 쥐어주었다. 그럼 철수의 말이 사실인가 보았다. 글 잘 쓰는 내 것을 교본 삼아 일기 한 줄 제대로 못 쓰는 아이의 실력을 높여보려는 선생님의 의도 같아서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종례를 마치고 선생님의 풍금에 맞춰 노래 연습을 할 시간이 되었다. 얼른 이것 까지 마치고 혼자서 집안일을 하고 계실 어머니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르는 내 마음과는 다르게 선생님은 작은 실수 하나에도 안 해도 될 것 같은 지적들을 이어가셨다. 게다가 경순이가 종례 때까지 돌아오지 않은 것이 걱정되어 그 전에 있었던 사례를 들며 오늘도 병원에 간 거냐며 여쭈었지만 이에 대한 대답은 않고,

 

 “빛이 있다 며. 어. 언! 이렇게 발로 박자를 세면서 딱 세 번에 하라니까. 무슨 트롯트 부르니? 왜 뒤를 길게 자꾸 빼는데? 방학 동안 노래 연습 안 했네? 맞지?”

 

 “......”

 

 실의에 빠진 내 모습에 안 되어 보이셨던지 치던 풍금을 멈추고,

 

 “호는 꿈이 뭔데? 이건 어쩌다 서울에까지 대회에 나가게 되는 바람에 하는 거지만, 혜은이처럼 가수가 되는 게 꿈은 아닐 거 아냐? 너 그 때 20 년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글쓰기 할 때 선생님이라고 쓴 것 같은데? 그럼 국어 선생님 하고 싶은 거니?”

 

 “아직 잘...”

 

 하마터면,

 

 “제발 이젠 내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게 제 꿈이에요!”

 

  라고 외치려다가 말았다. 대답을 하면서도 머릿속엔 얼마 전에 아버지가 작은 아버지를 앞에 놓고 작은 아버지의 탈영기록 때문에 당신이 바라던 선생님이나 공무원을 못 했고, 또 나도 못할 거라고 못을 박으셨던 게 생각이 나서 대답을 얼버무렸다.

 

 “넌 잘 할 거야. 글 읽고 쓰는 거 좋아하잖아. 애들 앞에서 지도력도 있고!”

 

  칭찬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때 갑자기 선생님이 당신의 책상 아래에서 종이가방을 가져오더니 내 손에 힘 있게 쥐어주었다.

 

 “이게 무엇....”

 

  당황해서 내가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철수네 아빠가 너 노래 대회에 나갈 때 입을 유니폼을 맞춰오셨어. 철수랑 체형이 비슷하니까 아마 잘 맞을 거야. 이거 입고 노래하면 더 목표의식이 생기지 않을까? 내일은 이거 입고 와!”

 

 “왜 철수 아빠가요? 어머니가 깨 팔아서 사 주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알 것 없고!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입으면 돼. 대신 잘 하고 오면 되지.”

 

  갑자기 아까 교실에서 철수 엉덩이에 매질을 한 것이 미안해졌다. 내일 철수에게 심씨 아저씨에게서 받은 돈으로 핫도그라도 하나 사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노래 연습을 마치고 약간은 새 옷을 입을 들뜬 마음으로 경쾌하게 교실을 나왔다. 교무실 쪽을 슬쩍 살피면서 먼저 교실을 빠져나간 선생님께 눈인사라도 할까 싶어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거기엔 놀랍게도 철수가 선생님과 함께 마주 앉아있었다. 축구라면 못 사는 애가, 그것도 시합을 했으면 벌써 두 경기나 마쳤을 애가 운동장에 있지 않고 교무실에 앉아 있는 게 너무 생소했는데, 아마 뭐 또 잘못 한 걸로 혼나고 있나 싶어 허리를 숙여 교무실 쪽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그런데 선생님이 뭔가를 빨간 색연필로 줄을 치고 끄적이더니 철수 앞으로 밀어주고 있었다. 철수 앞에 놓인 걸 눈에 힘을 주어 다시 보았을 때 난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까 교실에서 내 손에서 낚아채 건넨 그 글쓰기 연습장이었다. 그냥 숙제로 내주면 될 걸 가지고 이 늦은 시간에 애를 붙잡고 교무실에서 그러고 있는 상황이 얼른 이해도 되지 않았고, 더구나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종례를 하자마자 우리들보다 먼저 나가 자전거를 타고 쌩하고 달려가던 선생님인지라 더욱 상황 파악은 어려웠다.

 

  ‘내 글을 설마 철수에게? 그래서 철수가 그 대회에 내 대신?’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분명이 선생님은 내게 나가라고 하셨고, 또 철수는 그 정도의 실력은 안 된다는 걸 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그건 있을 수 없는 상상이었다. 게다가 아까 선생님 입으로 국어선생님을 하면 어떠냐고 내게 진로까지 살펴주셨는데, 내가 잘 하는 것을 통해 꿈을 키워주려고 노력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반하는 생각이라 그건 터무니없었다. 이런 생각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며 돌아서려던 그 때 내 앞으로 달려드는 자전거에 흠칫 놀라 뒤로 넘어질 뻔 했다. 철수 아버지였다. 웬일일까 하는 궁금증보다는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려 머리를 숙이는데, 평소 같으면,

 

 “외상값 갚으라고 아빠한테 말 좀 해라!”

 

  라며 호통 치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오히려 내 숙인 머릴 쓰다듬으며 교무실로 서둘러 들어가셨다. 당황해서 멍하니 교무실을 바라보니 선생님과 철수, 철수 아버지가 흐뭇하게 함께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더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보단 얼른 집에 가야한다는 내 결심을 확인하고선 서둘러 그 자리에서 돌아 나왔다.

 

  옹암 정류장 쪽을 지날 때 그간 안 보였던 게 눈에 들어왔다. 지지난 달, 8월 말에 당선된 대통령에 대한 당선자 알림이 벽보에 붙어있었다. 그런데 대통령 사진에 누군가 얼굴을 막 볼펜으로 동그라미로 덮은 다음 눈알을 시커멓게 칠해 빠진 상태로 만들었고, 또 비어 있는 머리는 그 끝나는 부분부터 볼펜으로 이은 다음 여자의 단발머리로 만들어 놓았다. 아까 교실에서 철수가 한 짓이 생각났다. 그래서 난 내일 가면 선생님께 고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공고문 맨 아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라는 글자 옆에 적힌 게 낯설지 않았다.

 

 “제 □대 통일주체국민회의”

 

 어려운 말이라 오히려 더 또렷하게 기억하는 건, 철수네 양조장에 이 글귀가 대문에 붙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사회시간에 간접선거를 배울 때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단체인지는 생각이 나지는 않았다. 대통령 얼굴 밑에 있는 걸로 보았을 때 대통령이 선출되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철수 아빠에게 고마움이 다시 한 번 더 일었다.

 

  벽보 앞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하기식이 있기 전에 집에 까지 도착하려던 계획은 어긋나, 5시 정각에 정확히 확성기를 통해 들려오는 시끄러운 애국가에 결국 갇히고 말았다. 얼른 자세를 바로하고 여기서 보이지는 않지만 학교 쪽의 게양대 방향으로 몸을 틀고 오른 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부동의 자세를 취했다.

 

  이쪽엔 일터에서 복귀하던 농부아저씨가 연장을 든 채로, 저 멀리엔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무리가 안장에서 내려 자전거를 세우고서, 그리고 뒤쪽에선 버스도 이 정류장에 오다가 시동을 끄고 서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이 큰 애국가 소리를 못들을 리 없을 텐데도, 이런 시골에선 보기 드문 자동차 한 대가 내 옆을 달리다가, 이제야 분위기가 파악된 듯 끽하고 밀려가는 바람에 내 앞쪽으로 다섯 걸음 정도에 멈추어 섰다. 그런데 애국가를 4절까지 다 따라 부르는 동안 난 앞에 있는 자동차가 신기해서 눈으로는 뒤에 쓰인 영어 알파벳을 읽고 있었다.

 

 “지...알...에...엔...에이...디...에이... 그래나다?”

 

  픽 웃음이 나왔다. ‘그래, 나다!’란 당당한 이름이 너무 웃겨서였다. 그런데 뒤 창문 쪽에 익숙한 것이 반짝여왔다. 아까 교실에서 보았던 경순이 머리핀과 같은 것이네 생각하며 눈을 거두려는데, 갑자기 단발머리를 한 번 쓸어 넘기더니 고개를 휙 돌리는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경순이었다. 애국가가 안 끝난 이유도 있었지만, 이 장면에 더 어안이 벙벙해서 오징어 게임을 하다가 그 자리에 멈춰 선 듯, 마치 심장까지 정지한 느낌이었다.

 

  지금 가는 거구나. 이렇게 갑자기 인사도 없이. 그런데 선생님은 왜 오늘 나 없는 사이에 행사를 치르고선 말을 안 했을까? 위 아랫집 산다고 해서 선생님의 예상처럼 모든 일을 공유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게다가 종례 때 정민이가 책상에 엎드려 울먹이던 장면은 선생님께 혼나서 그런 게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담임을 원망하며 꼿꼿한 몸은 놔 둔 채 슬금슬금 다리만 그쪽으로 움직이는데, 이쪽에서 낫을 만지작거리던 농부아저씨가, 아버지가 못마땅할 때 내는, 숨을 이빨 새로 흡입하는 소리를 크게 내는 바람에 그 자리에 다시 서고 말았다.

 

 “쓰읍...쓰읍....”

 

  어설프게 손을 올려 인사를 하는데 몸을 자동차 뒤 유리문에 바짝 대고 흔드는 게 보였다. 그 손짓과 웃는 표정은 마치 내가 서울로 올라가 자신을 만날 거라는 확신처럼 보였다. 그래서 크게 동요가 없는 편안한 얼굴을 내게 저렇게 태평히 보이며 ‘그래 나다’ 차에 자신을 알리는 표시를 하고 가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갑작스런 이별이 좀 현실같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 아쉬움을 경순이에게 들킬까 두려워 곧바로 난 애써 웃는 표정을 보여주었다.

 

  애국가가 끝나고 사람들이 제 갈 길로 가는 동안 어디서 ‘쓰읍...’소리가 난 것도 아닌데 나는 그대로 자리를 지킨 채로 소심하게 손만 흔들며 자동차가 경순이네 작은 아버지네 약국 쪽으로 달려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젠 내가 보란에 올라 흘끔 훔쳐보던 경순이의 피아노 치는 모습을 먼 발치로라도 볼 수가 없겠지. 아직 오지 않은 일을 상상해보니 너무 허전한 마음이 들었지만, 차라리 생각을 하지 말자며 머리를 좌우로 흔든 뒤 몹시 있는 힘을 다해 집으로 달렸다.

 

  마당에 들어섰을 때 난 작은 아버지가 장독대 뒤, 지붕 위쪽까지 쭉 뻗은 감나무에 매달려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 말
 

 아직 어려서 꿈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시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건 갖고 있는 주인공이 소설의 종말을 향해 달려가며 마주치게 될 사건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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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22-02-23 01:49
 
잘읽었습니다 애국가 나오는부분 읽다가 빵 터졌네요
그때 그랬지요 새록새록 기억나게 해주시네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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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22-02-23 03:20
 
감사합니다. 군데군데 그 시절 추억을 조미료처럼 넣어봤는데 공감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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