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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달의 노래
작가 : 유니s
작품등록일 : 2019.9.20

한 여자가 임신을 했다. 그런데 아이아빠는 누군지도 모른다? 더욱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누군가 빼앗으려 하다니............도대체 평범했던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아이를 지켜줘!!

 
산 위의 집
작성일 : 22-02-22 16:23     조회 : 188     추천 : 0     분량 : 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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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침부터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아요?”

 

 아내의 등장으로 선장의 끝없는 이야기는 막을 내렸다.

 거실로 나온 그녀는 방금 일어났는지 부스스했지만, 밝은 햇살에 노출된 얼굴은 새삼 환하게 빛났다.

 그녀는 예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남편 옆에 앉았다.

 

 그들은 어제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분주한 움직임은 오간데 없이 아주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부인 선장과 그의 아내는 TV 속 프로그램에만 집중했다.

 

 그들은 보경이 생각했던 광경과는 너무 거리가 있었다.

 어부라면 새벽부터 바다로 나가서 물고기를 잡아 집으로 돌아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들의 신세를 지고 있는 입장인지라, 그런 질문을 할 처지는 아니었다.

 

 보경은 TV에 집중할 수 없었다.

 혼자살 때도 TV는 보지 않았다.

 프로그램 속 인물들의 대화는 그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아니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사는 이야기였다.

 모두 그녀와 거리감이 있는 것들이다.

 그녀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똑똑”

 

 어느새 수호가 노크를 하고는 문을 열었다.

 

 “보경씨, 왜 여기 있어?"

 

 그는 안으로 들어오려다 말고는 문앞에 서서 묻는다.

 

 “많이 피곤해?"

 

 “아니에요. 옷 좀 갈아입으려고요."

 

 수호는 여전히 그녀를 살피는 눈치였다.

 

 "그래. 그럼 다행이야. 천천히 준비하고 나와. 아침식사는 해야지. 부인이 아침은 간단히 먹자고 하시더라. 나는 가서 좀 도울게.”

 

 "네, 곧 나갈게요."

 

 수호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방문을 닫았다.

 

 잠시 보경은 닫힌 문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옷을 갈아입고 방안을 둘러보았다.

 그녀에게 짐이라고는 작은 백과 배낭 뿐이었다.

 수호 역시 마찬가지다.

 그의 짐은 이미 준비가 되어 방구석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최근 그의 행동을 보면 도저히 밤에만 일하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가 변한 것이다.

 그녀와 동행한 이 짧은 시간동안 그는 변했다.

 그녀를 위해 최적화됐다고나 할까?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의 모든 행동은 이미 그녀를 위해 계산된 것들이었다.

 새벽에 산길을 오른 것만 봐도 그렇다.

 어쩐지 보경은 불안해졌다.

 거기에 익숙해져버린 자신이 무서웠다.

 나중에 그의 헌신적인 행동이 변할까봐 두려웠다.

 

 모두가 있는 거실에는 이미 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보경은 TV에 집중하느라 선장아내가 벌써 식사를 준비해 놓았을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가만보니 차려진 음식이 어제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따스하고 구수한 냄새는 여전히 그녀의 후각을 자극시켰다.

 

 "자, 모두 자리에 앉았으니, 식사나 합시다."

 

 선장이 말했다.

 그는 어제와는 다르게 조용히 밥을 먹었다.

 그의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마치 어젯밤에 약속이라도 한듯 말이 없었다.

 수호도 별다른 말이 없었다.

 그는 특별히 TV에 집중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밥먹는데 몰두하지도 않았다.

 그냥 적당히 그곳의 분위기에 맞춰 식사를 하고 있을 뿐이다.

 보경은 그의 옆에 앉아, 천천히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는 어제와 같은 음식을 따뜻하게 데운 것이었지만, 어쩐지 그 맛이 다르게 느껴졌다.

 어쩌면 그날은 인간적인 온정이 그 자리에 있었기에 유독 음식이 맛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잠시, 어젯밤의 시끄러웠던 식사시간이 차라리 나았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나 혹시라도 속마음이 드러날까봐 억지로 열심히 밥을 먹었다.

 

 거실에는 TV의 아나운서들만이 그들의 조용한 분위기와 상관없이 소란스럽게 떠들어댔다.

 

 

 소년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들은 「그곳」에 있다.

 어차피 그가「그곳」에 가면 모든 일은 순조롭게 풀릴 것이다.

 급할 건 없었다.

 그러나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

 「그것」을 이곳까지 무사히 데려와야 한다.

 물론 그 「무사히」라는 단어가 상대적이긴 하지만.

 어쨌건 지금까지의 행동으로 보아 손쉽게 데려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때문에 그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이기로 했다.

 비록「그것」이 아직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신중해서 나쁠 건 없다.

 

 소년은 호텔 룸의 창문에 드리운 밤하늘을 응시했다.

 밤하늘에는 둥근달이 저 멀리 깊고 어두운 바다 위에 외로이 떠있었다.

 여전히 달은 그에게 말을 건네지 않았다.

 그는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늦은 아침식사를 끝마친 보경과 수호는 선장부부를 도와 식사를 정리했다.

 그런 뒤에 그들은 짧은 작별 인사를 했다.

 

 "선장님, 덕분에 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고맙긴 뭘. 이거 아쉬워서 어쩌나? 어디 머물 곳은 정하셨수?"

 

 선장이 물었다.

 수호는 웃으면서 짧게 대답했다.

 

 "네에. 여기에서 가까운 곳이에요."

 

 그는 굳이 장소를 말하진 않았다.

 

 "그래그래. 이 동네사람이면 누구든 다 좋으니까. 잘 지내시구려. 동네가 작으니,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마주칠 게야. 그때 또 봅세."

 

 선장도 그들의 숙소가 궁금하지 않은지 묻지 않았다.

 그들이 어디에서 지내든 알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작은 마을이니까.

 

 어쨌든 보경은 조금 마음이 놓였다.

 아무리 이 마을 사람이라도, 육지를 오가는 사람이 그들의 행선지를 아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다.

 혹시라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선장부부네에서 나온 후, 산으로 오르기 전, 등산로 입구에 잠시 앉았다.

 올라야 할 길이 멀고도 힘들기 때문에 수호가 충분한 준비시간을 갖은 것이다.

 

 "보경씨가 저 산을 오르기에는 좀 무리일 수 있어. 그래도 내가 도와줄테니, 잘 따라와 줘. 도착하면 푹 쉴 수 있으니까 알겠지? 가다가 너무 힘들면 말하고."

 

 그가 선장댁에서 받았는지, 어디선가 가져온 생수병을 하나 건네며 말했다.

 보경은 다짐하는 의미로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수호가 이미 아침에 얘기해 두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각오해 두었던 일이었다.

 

 둘은 각자 생수를 한 모금씩 마시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보경은 임신 전에도 산행을 해 본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몸이 무거워진 상태로 산을 오르는 것이었다.

 겁이 나기는 했지만, 앞장서 올라가는 수호를 뒤따르면서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의 믿음직한 뒷모습은 그녀의 걱정을 조금은 안심시켰다.

 아직은 산길이 완만했고, 그는 언제든지 그녀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는 틈틈이 뒤를 돌아보며, 그녀를 확인하였다.

 그녀는 차츰 자기만의 페이스를 찾아갔다.

 

 산을 오르는 것은 임산부에게 너무 힘들었지만, 그에 반해 정신적으로는 또 견딜만했다.

 보경은 무거워진 몸이 된 후로 이렇게 오래 걸어본 적이 없었는데도 컨디션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정말 말이 안되지만, 걸을수록 그녀의 몸이 점점 더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어느새 숨쉬기도 편안해지고, 마음도 안정되어 졌다.

 더군다나 처음에 후들거리던 다리에도 힘이 생겼는지 단단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몇 시간은 거뜬히 산을 오를 수 있겠다.

 

 물론 실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 안의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커져갔다.

 마치 응축된 에너지가 몸밖으로 발산하려는 듯이 온몸이 열기로 뜨거워졌다.

 그리고 에너지는 걸으면 걸을수록 그녀 몸에 더욱 응축되었다.

 언젠가 그 힘은 필요할 때가 되면, 그때 모든

 것을 쏟아내려고, 그녀 안에 차곡차곡 비축되어 갔다.

 

 그들은 산을 오르는데 온통 정신을 집중하느라 한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산의 정상에 다다랐다.

 정상에 오른 것이다.

 더 이상 올라갈 길은 없다.

 그런데, 이곳은 보통의 산의 정상과는 달랐다.

 

 이곳은 고원(高原)이었다.

 그것도 어느 초등학교 운동장은 족히 될 정도로 넓은 평지.

 산 위에 이런 곳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그런 평지였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장소에 아주 큰 저택이 세워져 있는 것이었다.

 그 저택은 매우 크고, 웅장했으며, 유럽의 어느 고성처럼 화려했다.

 보경은 소년의 대저택이 떠올랐다.

 둘은 놀랄 만큼 유사했다.

 주택의 형태나 디자인은 달랐지만, 그 크기와 분위기는 너무나 비슷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보경은 심장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소년의 거처가 아니다.

 산 정상에 위치한 주인이 전혀 다른 집이다.

 그녀는 떨리는 마음을 안정시키면서 이곳이 안전하기만을 바랐다.

 

 “보경씨, 여기야. 우리가 당분간 지낼 곳. 어때?"

 

 산을 오른 뒤 처음으로 수호가 입을 열었다.

 

 "이 정도면 누구도 우리를 쉽게 찾지는 못하겠지?”

 

 그는 가쁜 숨을 고르면서 말했다.

 그에게도 하루 두 번의 산행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래도 그녀에게만은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런 산꼭대기에 어느 누가 집을 지을 거라고 상상이나 하겠는가?

 

 보경도 그의 말에 공감했다.

 이 섬을 아는 육지 사람도 드물다.

 육지인들은 이런 섬마을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녀는 거기에 희망을 가져보기로 했다.

 

 어느새 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스며들고 있었다.

 정상의 화려한 저택이 노을빛으로 붉게 물들어갔다.

 그들은 붉은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보경은 무거운 발길을 내딛으면서 똑같이 무거운 마음을 한 걸음씩 털어내었다.

 

 수호가 대문에 초인종이 멊는지, 저택의 현관문을 두드렸다.

 

 탕탕탕.

 

 잠시 뒤, 커다란 문은 그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활짝 열렸다.

 집안에서 한 여자가 나왔다.

 

 보경은 그녀를 보자마자, 너무 놀라 비명을 지를 뻔했다.

 

 선장아내?

 

 그녀는 간신히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여자는 선장아내였다.

 여기에 선장아내가?

 

 그녀는 당황하여, 말문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보경씨, 인사드려. 이 분은 내가 오래전에 신세졌던 분이야. 좀 전의 아랫마을 부인은 아니니, 긴장 풀어.”

 

 옆에서 그녀의 표정을 읽었는지 수호가 짧은 설명을 덧붙였다.

 

 “아.......안녕하세요.”

 

 그녀는 간신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 여자는 선장아내가 아니다.

 그녀와 똑같이 생긴 사람일 뿐이다.

 둘은 닮아도 너무 꼭 닮았다.

 

 "아! 아랫마을? 벌써 동생을 보셨군요? 그래서 이렇게 놀라신 표정이구나. 호호호.”

 

 선장아내를 닮은 여자가 말했다.

 

 "그애는 저랑 쌍둥이랍니다. 일란성이라 생김새가 같지요."

 

 그녀가 설명했다.

 

 “나도 보경씨처럼 처음에 선장님 부인을 보고 꽤 놀랐었지.”

 

 수호가 끼어 들었다.

 여자는 무언가 이야기를 덧붙이려다 입꼬리를 내렸다.

 그가 연이어 말했다.

 

 “그런데, 둘은 그리 친하지 않아. 뭐, 레나씨는 이곳 주민들 모두와 친분이 없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지만. 어쨌든."

 

 그는 꽤나 열심히 그녀에 대해 설명했다.

 

 "하긴, 레나씨. 동생의 존재는 여기에 오고나서 알게 됐다고 했었지?”

 

 “아니, 그 애가 있다는 것쯤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 만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관심이 없었을 뿐이야.”

 

 “하하, 그래서 여기서 사는 지금은 관심이 생겼나?”

 

 그가 웃으면서 농담을 했다.

 

 “관심? 글쎄? 하하하.”

 

 그들이 동시에 웃었다.

 

 수호는 여자에게 편하게 말했다.

 보경의 눈에는 매우 의외의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그가 타인에게 스스럼없이 대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하이드」의 손님이었기에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보경에게는 이 모습이 낯선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무엇보다 여자와 서슴없이 대화하는 모습은 더욱 이질적이었다.

 그는 대체로 손님에게 과묵했지만, 특히나 여자 손님과는 거의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에서 그녀와는 달랐다.

 그들은 이미 친구처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예의를 갖추거나, 일부러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는 사이인 것이다.

 

 보경은 은근히 신경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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