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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 이제 은퇴할래요
작가 : 라레
작품등록일 : 2022.2.11

가족을 위해, 백작령을 위해 몸을 망가뜨려가면서까지 소처럼 일한 프레이(feat. K-장녀).

그러나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과 가족들의 냉대, 그리고 지참금에 팔려가는 정략혼 자리뿐이었다.

여태껏 과로한 만큼, 남은 1년만이라도 푹 쉬고 싶었던 프레이는 가문과 연을 끊고 어느 시골 마을로 요양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뒤늦게 정령사로 각성하게 되는데…….

“다른 것들 따위 알 게 뭐야. 내게는 네가 가장 소중해.”

“이상해요. 자꾸 당신에게 시선이 가.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당신을…… 혼자 두고 싶지 않아.”

“전 언제나 당신 곁을 지킬 겁니다. ……제 마음과는 별개로.”

대륙 유일의 정령사인 프레이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 그 속에서 더는 사람에게 상처 받고 싶지 않아 마음을 닫아거는 프레이와 그녀의 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세 남자.

과연 프레이는 이번에야말로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한 사람을 바랐어.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아줄, 단 한 사람만을.”

#시한부 #구원서사 #가족후회 #K-장녀 #상처녀 #능력녀 #사이다녀 #걸크러시 #능글남 #인외남 #조신남 #다정남 #집착남 #소유욕 #칠★사이다급복수 #성장물

 
4. 계약서 밑장 빼기 (3)
작성일 : 22-02-20 22:51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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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해 주고 있어요.”

 “네?”

 라벨을 위해 딱히 뭔가 한 기억이 없는 프레이가 의아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러자 라벨이 만면 가득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고, 프레이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

 일순, 프레이는 라벨을 통해 레지우드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거대한 호수를 떠올렸다.

 오후 볕이 아름답게 부서지는 눈부시고 끝없는 수면. 언제까지고 바라보고 싶은 찬란한 흐름.

 내가 사랑했던 레지우드의 푸른 심장.

 “네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네가 내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보은은 그거야. 다른 건 다 필요 없어. 난 그저 네가 행복하기만 하면 돼.”

 “라벨……?”

 프레이가 자신의 머리를 어루만지는 라벨의 손을 잡으려는 찰나. 라벨이 프레이를 일으켜 침실로 에스코트했다.

 “시간이 늦었어요. 이만 들어가서 자요. 오늘은 딸기 따느라 무리했으니까, 평소보다 더 쉬어야 해.”

 “아…… 네.”

 얼떨결에 라벨에게 떠밀려 홀린 듯 침실에 들어선 프레이는 방금 전, 그의 손길이 닿은 머리칼을 가만히 쓸어보았다.

 데뷔탕트를 지나 성인이 된 이후, 프레이의 머리에 손을 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일단 예의상 실례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레지우드에는 프레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 정도로 그녀에게 친애를 가진 사람이 더는 없었다.

 그런데…….

 ‘깜짝 놀랐어. 갑자기 머리를 쓰다듬다니.’

 프레이는 라벨이 말한 그의 행복을 곱씹으며 이상한 감정에 휩싸였다.

 분명 가슴이 벅차도록 고마운 일인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한 말 같은데. 그런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째서 라벨은 내게 이토록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거지? 우리는 만난 지 겨우 두 달밖에 안 된 사이인데.

 물론 관계의 깊이가 시간에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나 역시 라벨을 정말 좋아하고, 그의 행복을 바라지만.

 하지만 과연 그의 감정이 지난 두 달의 시간에 걸맞은 것일까? 나는 그 정도의 감정을 받을 자격이 있나?

 ‘혹시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새, 라벨을 만난 적이 있나? 아주 어렸을 때라든가.’

 아니면 어머니나 아버지의 지인? 나도 모르는 먼 친척?

 침대에 누워 여러 가지 가정을 펼쳐보던 프레이는 이내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을 감았다.

 역시 조금 마음에 걸리니 내일 아침 라벨에게 물어봐야겠다.

 라벨과는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으니까, 그의 기이함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이해하고 싶어.

 그래서 언젠가 나의 행복을 통한 라벨의 행복이 아닌, 오롯이 라벨에게 속한 행복을 위해 그를 돕고 싶다.

 그가 내게 해준 것처럼​​, 포근하고 따스하게.

 

 * * *

 

 쿵. 쿵. 쿵.

 “으음.”

 쿵. 쿵!

 “아…….”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머리가 쪼개질 듯 아파왔다. 프레이는 송곳으로 들쑤시는 양 욱신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겨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창밖을 확인했다. 하늘은 여전히 달빛 한 점 없이 어두컴컴했다.

 쿵! 쿵!

 “밤중에 이게 무슨 소란이야…….”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음이 계속해서 벽을 울렸다. 프레이는 초에 불을 밝히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프레이의 수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라벨이 이런 소리를 낼 리 없다.

 그렇다면 마을 쪽에 무슨 일이라도 벌어진 건가? 외따로 떨어진 우리 집까지 소리가 들릴 정도면 보통 큰일이 아니라는 뜻인데.

 쿠웅, 콰직!

 방문을 열기 위해 문고리를 잡은 프레이가 순간 멈칫했다. 묘한 불안이 심장 고동을 타고 귓가까지 올라왔다.

 프레이는 소리가 나지 않게 방문을 걸어 잠그고 문가에 귀를 댔다. 곧, 그녀는 당장이라도 비명이 나올 것 같은 입을 틀어막고 뒷걸음질로 문에서 멀어졌다.

 문 밖에 발소리가 여러 개 있었다.

 심지어 모르는 남자들이 불길하게 낄낄대는 소리도 들려왔다.

 프레이는 서둘러 촛불을 끄고, 침대 옆 콘솔 맨 아래 서랍에 숨겨둔 단도를 꺼내 들었다. 그런 다음, 침대 밑으로 기어 들어가 숨을 죽였다.

 단도를 쥐고 있는 손이 파르르 떨렸다. 공포로 심장이 요동치고 속이 메슥거렸다.

 뭐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지? 강도? 라벨은? 라벨은 괜찮은 거야?

 철컥.

 철컥, 철컥!

 프레이는 자신의 방문이 덜컹대는 소리에 급히 숨을 참았다. 문고리가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위태롭게 흔들거렸다.

 ‘이것 봐라. 문을 잠가놨네?’

 ‘사내새끼도 같이 산다잖아. 딴에는 신경 좀 쓰나보지.’

 ‘놀고들 있네.’

 ‘이봐, 비켜. 현관도 도끼로 따고 들어왔으면서 갑자기 뭔 고상한 척이냐?’

 ‘무슨. 안에 있는 년 심장 좀 벌렁대게 해 주려는 거지.’

 쾅! 콰직!

 단잠을 깨우던 소음이 방문을 내리찍자, 프레이는 눈을 질끈 감았다. 도끼였구나. 그래서 그런 소리가 난 거였어.

 “……뭐야. 없는데?”

 도끼날로 부순 틈새로 방 안을 살펴보던 남자가 김이 샌 듯 투덜거렸다.

 프레이는 이대로 남자들이 나가줬으면 했지만, 문고리가 찍혀 나가는 소리와 함께 결국 남자들이 그녀의 방 안까지 쳐들어왔다.

 “정말이잖아. 어디 간 거야, 이거?”

 “제길. 어이, 그 쪽 방은 어때?”

 라벨의 방에도 사람이 갔는지, 거실 쪽에서 웬 남자의 욕지거리가 들려왔다.

 “남자도 없어. 빌어먹을, 난 그 쪽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것들 설마 튄 거야?”

 “그럴 리가. 오늘 밤 우리가 여기 올 줄 어떻게 알고?”

 “아, 하긴.”

 도끼날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 위로 떨어졌다. 프레이는 남자들의 발과 도끼날을 주시하며 ‘라벨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내심 안도했다.

 “꼭 우리 때문이 아닐 수도 있지. 도망자라거나.”

 “제길, 이럴 줄 알았으면 하루라도 일찍 오는 건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오늘 튀었냐.”

 “하여간 텄네. 야, 가자. 술이라도 먹어야지, 걸쩍지근해서 안 되겠어.”

 간다!

 프레이가 소리 없이 한숨을 삼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녀는 날이 밝는 대로 라벨과 함께 당장 이 마을을 떠날 계획을 세웠다.

 “……잠깐.”

 그러나 불길한 두 음절에 프레이가 다시 숨을 멈췄다.

 설마. 아닐 거야. 제발……!

 “왜?”

 “이 초. 방금 전까지 켜져 있었어. 심지 근처가 뜨끈한데?”

 “뭐?”

 프레이가 입술을 꼭 깨물며 단검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바보같이, 왜 초를 켜서!

 남자들은 그제야 헛웃음을 터뜨리며 살벌하게 뇌까렸다.

 “하하, 이것 봐라. 그 말은 이 방 어딘가에 그 여자가 숨어 있다는 소리잖아?”

 “이야, 역시 전 수도 방위대 출신은 뭐가 달라도 달라.”

 프레이는 저들끼리 자화자찬하는 남자들에게 환멸을 느끼며 단도를 고쳐 쥐었다. 이제는 떨고 있을 틈도 없었다.

 콰직!

 “!”

 두려움에 떨지 않겠다, 마음을 다잡기도 전에 프레이의 귀 바로 옆으로 도끼날이 내리꽂혔다.

 “뭐야. 여기가 아닌가?”

 남자의 혼잣말에 모골이 송연해졌다. 프레이가 입술 안쪽을 뭉근히 짓씹으며 이를 갈았다.

 ‘지금…… 내가 여기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끼를 휘두른 거야?’

 미친 짓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남자들에게, 프레이는 두려움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언제든 남자들에게 칼을 휘두를 준비를 하고 도끼날을 노려보았다. 떨림은 어느새 멎어 있었다.

 “다음은 옷장을 찍어 봐.”

 “아니야. 의외로 담이 큰 년일지도 몰라. 침대 밑, 다시 한 번 확인해 봐.”

 “거 참, 사람 번거롭게 하네.”

 걸걸거리는 목소리로 투덜거린 남자가 침대 옆에 손을 짚고 무릎을 꿇었다. 프레이가 칼을 쥔 손을 턱 바로 아래까지 바짝 끌어당겼다.

 그리고 시야에 남자의 얼굴이 들어온 순간, 남자의 눈을 향해 팔을 튕겨내듯 정확히 단도를 내질렀다.

 “악! 내 눈!”

 남자가 비명을 지르며 양손으로 눈을 감싸기가 무섭게, 다른 남자들이 침대 밑에 손을 집어넣어 프레이의 발목을 낚아챘다.

 프레이는 남자들의 손에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며 침대 밖으로 질질 끌려 나왔다.

 “놔! 이거 놔!”

 “이 년이 죽고 싶어 환장했나!”

 손을 베인 남자가 침을 튀기며 분노하더니 프레이의 손을 거칠게 쳐내 단도를 뺏었다.

 프레이는 끝까지 사지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발버둥 쳤지만, 곧 그마저도 소용없어졌다.

 “이거 제법 앙칼진 년이네?”

 “미친, 이게 앙칼진 거야? 내 손 베인 거 안 보여?”

 “뭘 손 좀 긁힌 거 가지고 그러냐. 빌 자식은 한 쪽 눈을 아예 못 쓰게 됐는데.”

 “으, 으으…….”

 눈을 베인 남자가 괴로움에 찬 신음을 흘리다, 프레이를 향해 남은 한쪽 눈을 번득거렸다.

 “썅, 저 년 눈깔은 내가 반드시 기념품으로 가지고 가야겠어! 저 년 단도 나한테 넘겨!”

 “알았다, 알았어. 진정해. 다 끝나고 나면 네가 저 계집애를 가지고 뭘 하든 상관하지 않을 테니까.”

 “빌어먹을…… 산채로 난도질해주겠어.”

 난도질? 감히 누가 할 소리를 해?

 프레이가 격노에 휩싸여 남자들을 차례로 노려보았다. 그녀는 사지를 꼼짝없이 붙들린 상황에서도 맹수처럼 남자들에게 이를 드러냈다.

 “당신들이야말로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이 난도질당할 거니까, 각오 단단히 해!”

 “허? 이 년 말하는 본새 좀 보…… 흐으아아아악!”

 그리고 상황은 정말로 갑자기, 맥락도 없이 반전됐다.

 한 남자가 비명을 지르기가 무섭게, 프레이를 붙잡고 있던 손들이 허공으로 조각조각 날아올랐다.

 고통에 찬 절규가 산발적으로 메아리치고, 사방으로 뜨겁고 벌건 핏물이 튀었다.

 “아, 아아…….”​

 난생 처음 목격한 끔찍한 광경에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충격으로 얼어붙은 프레이가 입술을 바르르 떨며 눈앞의 참극에서 시선을 떨쳐내지 못했다.

 “아아아아아악!”

 “내 손, 내 손!”

 “미친! 뭐야, 이거! 뭐가 어떻게 된 일이야!”

 좁은 방을 온통 더럽히는 피 분수 속에서, 기이하게도 프레이만은 여전히 깨끗했다. 창백한 손발목과 하얀 잠옷 위에는 오로지 은은한 달빛만이 흔적을 남길 수 있었다.

 그 모습이 퍽 두렵게 느껴졌는지, 남자들이 시퍼렇게 질려 프레이로부터 주춤주춤 멀어졌다.

 “쌰, 썅…… 저 년 뭐야? 뭐하는 년이야?”

 “마녀, 마녀다!”

 “도망쳐​!”

 남자들이 일제히 몸서리를 치며 재빨리 문을 향해 돌아섰다. 그러나 도주 시도는 너무도 허망하게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돌아선 직후, 그들은 전원 한 발 자국도 더 내딛지 못하고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다리를 조종하던 실이 끊어진 것처럼, 난데없이 허리 아래의 감각이 죄다 사라져 버린 것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멀쩡히 움직이던 다리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남자들은 더더욱 기겁해, 프레이를 향해 없어진 손 대신 손목을 싹싹 비비며 애걸복걸했다.

 “자, 잘못했습니다, 아가씨!”

 “다시는 이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 제발, 제발 살려만 주십시오!”

 “으흐흑,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 아가씨, 제발 한 번 만 봐주십시오!”

 하지만 그 애원마저 얼마 안 가 모두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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