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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시간의 편지
작가 : 일희삼
작품등록일 : 2022.2.14

받는 이, 받는 시간을 쓰면 과거든 미래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전달되는 우표를 갖게 된 소영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1부 - 제 2화. 찬란한 (2)
작성일 : 22-02-19 01:07     조회 : 220     추천 : 1     분량 : 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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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이 환하게 뜬 밤.

 

 샤워를 마치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소영은 제대로 말리지 않아 축축한 머리를 손가락으로 긁었다. 소영은 그대로 의자에 앉아 책상 구석에 있는 라디오를 켰다. 주파수를 맞추자 이내 DJ의 나른나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영은 이내 라디오에 집중하고 서랍에서 엽서와 펜을 꺼내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작은 글씨는 조금씩 엽서를 채워나갔다.

 

 ‘오늘 첫 출근을 했어요. 피아니스트를 꿈꿔 왔던 지난 몇 년 간의 기록을 잠시 내려놓고 과자공장의 경리직으로 취직을 했어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제가 무도복 대신 유니폼을 입고 피아노 건반 대신 키보드 타자를 치고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지만 조금씩 재미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소영은 엽서를 마무리하고 서랍에서 우표를 꺼냈다. 우표가 찢어지지 않게 점선을 따라 뜯어 엽서의 귀퉁이에 붙였다. 소영은 괜히 희망이라도 한 줌 보태듯 우표에 입김을 불어 넣었다.

 

 “내 사연은 언제 읽어 주실라나.”

 

 소영은 혼자 중얼거리고는 잘 개어 놓은 공장 유니폼 위에 엽서를 올려놓았다.

 

 . . . . . .

 

 다음 날 아침. 우체통에 어젯밤 쓴 엽서를 넣은 소영은 이내 소리를 내며 멈춰서는 셔틀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안에는 이미 사람이 많아 소영은 자리를 찾아 뒷좌석까지 갔다.

 

 딱 한 자리. 유일하게 비어 있는 그 자리 옆에는 익숙한 얼굴이 앉아 있었다. 바로 관희다.

 

 “저…… 혹시 여기 자리 있어요?”

 

 소영이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관희는 힐끔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얼른 앉아요!”

 

 소영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기사가 크게 소리치고는 액셀을 밟았다. 소영은 버스가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중심을 못 잡고 관희의 옆자리에 풀썩 앉아버렸다. 애꿎은 가방 끈을 꽉 쥐고 눈동자만 돌려 관희의 하체를 쳐다봤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올려보았지만 관희는 전혀 무관심한 듯 커튼 친 창문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소영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안전띠를 찾았다. 그런데 하필 관희의 가방 아래에 벨트가 끼어 있다. 소영은 관희가 눈치 채지 못하게 관희의 가방을 살짝 들어 벨트를 꺼냈다. 그리고 슬쩍 고개를 들었다가 어느새 소영을 바라보고 있는 관희와 눈이 딱 마주쳤다.

 

 “안전벨트……”

 

 소영이 민망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관희는 무관심한 듯 가방을 제 쪽으로 획 가져갔다. 소영은 안전띠를 끌어다가 고리에 연결했다.

 

 관희는 여전히 커튼 친 창문만 보고 있고 소영은 어제처럼 무릎 위에 두 주먹을 올리고 경직된 자세로 정면을 주시했다.

 

 요란한 버스 소리만 가득한 만큼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는가 싶던 그 때.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창문 가까이 대고 있던 관희의 머리가 쿵 소리를 내며 창문에 부딪쳤다. 관희가 민망함에 소영을 슬쩍 돌아봤지만 그녀는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관희도 자세를 고쳐 잡고 제대로 앉아, 소영을 보진 않지만 왠지 그녀가 신경이 쓰였다.

 

 

 

 소영은 어제처럼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양떼구름이 한창 하늘을 가로지르는 중이었다. 소영은 남자 직원들이 자신을 힐끗 거리는 줄도 모르고 남은 커피를 시원하게 원샷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려 움직였다.

 

 “이걸로 입 닦으세요.”

 

 한 남자 직원이 소리 없이 소영에게 다가와 손수건을 내밀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수줍은 듯 건넨 손수건만 바라봤다.

 

 “네? 아녜요.”

 

 소영이 당황해서 두 손을 가슴 높이까지 올려 거절했다. 남자 직원의 뒤로 다른 남자 무리들이 이쪽을 쳐다보며 웃음을 참고 있는 게 어렴풋이 보였다.

 

 “사양 말고요. 손수건을 가져도 돼요.”

 

 “실례하겠습니다.”

 

 소영은 어색하게 웃는 남자 직원을 뒤로 황급히 쉼터를 떠나 공장 안으로 들어왔다.

 

 ‘뭐야, 갑자기. 당황스럽게.’

 

 소영은 긴 통로를 지나 사무실로 들어왔다. 벽에 달린 시계를 보니 아직 점심시간이 끝나기까지 30분이나 남아 있었다. 꽉 막힌 사무실에서 나와 바람을 쐬려던 그녀의 계획이 무산되자 소영은 사무실이 원래보다 더 좁아 보인다고 생각했다.

 

 소영은 한숨을 푹 내쉬고 자리로 가 앉으려 하는데 누군가가 소영이 자리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소영은 종종 현장직 직원들이 컴퓨터 작업이 필요할 때 신입 경리들의 자리를 빌릴 수 있다고 했던 사수의 말이 떠올랐다.

 

 ‘유일한 내 자리마저 뺏겼구나.’

 

 소영이 둘러보니 바로 뒷자리인 다인의 자리가 비어있었다. 그녀의 자리에라도 가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안쪽으로 들어갔다.

 

 천천히 타자를 치던 느린 손의 뒷모습이 익숙했다. 소영은 곧장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바로 관희다.

 

 “저……”

 

 “예?”

 

 소영이 다가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관희가 화들짝 놀라서 소영을 올려다봤다.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관희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도와드려요?”

 

 “아, 괜찮아요.”

 

 관희는 황급히 말을 끝내고는 다시 컴퓨터에 집중했다.

 

 소영은 다인의 자리에 앉아 괜히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관희에게로 시선이 갔다. 보아하니 수기로 적은 한 페이지짜리 단순한 보고서를 컴퓨터로 옮겨 적는 것처럼 보였다.

 

 “밥은 먹고 하는 거예요?”

 

 “아뇨. 이거만 다 하고 밥 먹으러 가려고……”

 

 소영이 말하자 관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키보드에 집중한 채 대답했다.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은지 목을 쭉 빼고 두 검지로 하나하나 정성스레 키보드를 눌렀다.

 

 보다 못한 소영은 일어나 관희의 옆으로 갔다.

 

 “봐 봐요. 이거 그대로 컴퓨터에 치면 돼요?”

 

 “예? ……네.”

 

 갑자기 나타난 소영에 관희는 본능적으로 상체를 소영에게서 먼 쪽으로 돌렸다. 소영은 아랑곳 않고 키보드 위에 작은 두 손을 올렸다.

 

 “제가 하면 돼요.”

 

 관희는 차마 소영의 손을 만지지는 못하고 그녀의 손 위 허공에서 두 손을 허우적댔다. 소영은 왠지 그 모습을 보자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가까스로 참았다.

 

 “아까 버스 옆자리였으니까 정으로 해주는 셈 쳐요. 그리고 나도 내 자리에서 쉬고 싶어서요.”

 

 관희는 여전히 의자에 앉아 있고, 소영은 관희의 옆에 서서 허리를 숙여 빠르게 타자를 쳤다. 관희의 얼굴을 돌아보진 않았지만 놀라운 타자 속도에 그는 그녀의 손에만 시선을 고정했다.

 

 소영은 서류를 금방 완성해 능숙하게 프린트를 뽑아 관희에게 건넸다.

 

 “내가 본 사람 중에 타자 제일 빠른 거 같아요.”

 

 관희가 여전히 놀란 채로 소영을 쳐다봤다. 소영은 별 거 아니라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내심 쑥스러워 딴 말을 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소영이 제 자리에 앉아 관희도 역시 쑥스러운 듯 총총걸음으로 출입구로 갔다.

 

 “고마워요.”

 

 문 앞에 잠시 멈춰 선 관희는 소영을 보지 않은 채로 그렇게 말하곤 황급히 사무실을 나갔다.

 

 소영은 이제야 쉴 수 있다는 생각에 기지개를 펴는데 문 밖에서 약간의 대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문이 열렸다. 다인이 싱글벙글 웃으며 빠른 걸음으로 소영에게 다가왔다.

 

 “방금 관희 씨 왔다 간 거예요?”

 

 “네? 관희……? 아, 방금 나가신 분……”

 

 다인은 자리에 앉아 소영 쪽으로 의자를 돌렸다. 회전식 의자가 부드럽게 움직였다.

 

 “둘이 뭐 했어요? 아까 버스도 같이 앉았던데.”

 

 “제 자리에서 서류 작성하고 있길래 조금 도와줬어요. 타자가 너무 느리셔서.”

 

 “내가 어제 오늘 보니가 관희 씨가 여기 공장에서 제일 나은 거 같아요.”

 

 “뭐가요?”

 

 다인은 잠시 선물을 받기 직전의 어린아이처럼 뜸을 들였다.

 

 “얼굴이죠. 보니까 나랑 동갑이던데.”

 

 “이름에, 나이도 알았어요?”

 

 “사실 오늘 출근하자마자 명부 좀 뒤져봤죠. 이름이랑 나이도 아까 알았어요.”

 

 “관심 있으면 데이트 신청이라도 해보세요.”

 

 소영이 다인의 정보력에 놀라 말했다. 다인은 괜히 소영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툭 때렸다.

 

 “어유. 부끄러워서 못해요!”

 

 “언니 정도면 뭐…… 다른 남자들 다 넘어오죠. 같은 여자가 봐도 이렇게 예쁘신데.”

 

 “그건 아니구……”

 

 문이 열리면서 사무실 직원들이 들어왔다. 소영과 다인은 일어나서 직원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했다. 다인은 다시 자리에 앉으면서 소영에게 더 가까이 붙었다.

 

 “그럼 소영 씨가 도와줄래요?”

 

 “뭘요?”

 

 “소영 씨는 관희 씨랑 버스도 같이 앉고, 방금 얘기도 나눠 봤을 테고. 관희 씨랑 저랑 친해질 수 있게. 좀 도와줘요.”

 

 “어떻게 도와주는 지 잘 모르는데……”

 

 “아예 안면식이 없는 나보다는 소영 씨가 조금은 더 나을 테니까.”

 

 “다인 씨. 담배 한 대 피우죠.”

 

 과장이 두 사람의 은밀한 대화에 끼어들었다. 다인은 신이 나서 일어났다.

 

 “소영 씨는 담배 안 피운다고 했나?”

 

 “네. 저는……”

 

 “갑시다.”

 

 과장이 먼저 나가고 다른 직원들이 그 뒤를 따랐다. 다인은 제일 마지막에 나가면서 소영에게 입모양으로 “잘 부탁해요.” 말했다.

 

 사무실 문이 닫히고, 어찌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런 소영은 홀로 덩그러니 남았다. 그러곤 발로 바닥을 차 회전식 의자를 빙빙 돌렸다. 소영의 몸도 자연스럽게 함께 돌았다.

 

 . . . . . .

 

 아직 마무리 작업을 하지 못한 직원들이 많은지 퇴근하는 셔틀버스 안에는 자리가 거의 비어 있었다. 오늘도 일찍 일을 마치고 나온 소영은 자신의 집이 버스 노선의 끝자락이라는 걸 감안해 뒷좌석에 앉았다.

 

 입을 크게 벌려 눈물이 쏙 나오도록 하품을 하는데 관희가 들어왔다. 소영은 황급히 입을 닫고 괜히 창밖을 보았다. 현장직 직원들이 이제 막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중이었다.

 

 관희는 버스 안을 두리번거리더니 점점 뒷좌석으로 왔다. 소영은 대놓고 쳐다보지는 않았지만 곁눈질로 알 수 있었다. 관희는 계속 다가와서 결국 소영의 옆자리에 앉았다. 소영은 괜히 눈동자만 굴려서 관희를 쳐다봤다. 관희는 무심한 듯 안전띠를 매고 정면만 쳐다봤다.

 

 뒤이어 다인도 들어왔다. 다인은 소영을 발견하곤 손을 흔드는데 옆에 앉아 있는 관희를 본 듯 손을 내렸다. 눈동자로 “어떻게 된 거야!” 소리치며 다인은 관희와 소영을 통로에 끼고 그 옆자리에 앉았다.

 

 소영은 고개를 저으며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몇 분 쯤 흘렀을까. 도심으로 들어선 셔틀버스는 사람들을 하나 둘 제 집에 내려줬다. 버스가 조금씩 가벼워지면서 퇴근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붕 떴다. 그들은 각자 집으로 가 가족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식탁을 환하게 비출 것이다.

 

 소영은 왠지 홀로 집에 들어가 홀로 저녁을 먹을 생각을 하니 작은 단칸방이 원망스러웠다.

 

 이내 관희도 내리고 다인도 내렸다. 버스에 사람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소영은 아침에 탔던 그 맞은편 거리에 내렸다. 버스는 소음을 내며 남은 사람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부지런히 일을 계속했다.

 

 소영은 집 방향으로 걷다 문득 왜 관희가 자신의 옆에 앉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적어도 사소한 대화라도 나눌 줄 알았건만 그는 소영을 보지도 않은 채 그저 옆자리만 지켰을 뿐이었다.

 

 관희가 내리려 안전띠를 풀었을 때 소영은 혹여나 그가 인사라도 건네지 않을까 쳐다봤지만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나 통로를 걸어 갈 뿐이었다. 버스에서 내리는 그 순간에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왜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네, 참.’

 

 소영은 속으로 투덜대고는 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문구점으로 들어갔다. 최근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우표를 사는 데에 재미를 붙인 참이었다. 문구점 진열장에 있는 다채로운 우표를 내려다보면서 소영은 신중하게 골랐다.

 

 

 

 집으로 돌아온 소영은 집을 내려놓고는 책상에 딸린 작은 서랍을 열어 더 작은 앨범을 꺼냈다. 거기엔 수도 없이 많은 우표들이 수집되어 있었다. 서로 다른 모양과 그림의 우표가 소영의 꼼꼼한 성격을 대변이라도 하듯 가지런히 정리돼있었다.

 

 소영은 방금 산 붉은색 계열의 우표를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끼워 넣었다. 우표 옆에 오늘 날짜와 구매한 문구점의 이름을 쓰고는 앨범을 덮고 도로 서랍 안에 넣었다.

 

 그리고 라디오 버튼을 돌려 소리를 높였다. 나른나른한 목소리의 DJ는 청취자의 사연을 읽기 시작했다.

 

 “오늘 첫 출근을 했어요. 피아니스트를 꿈꿔 왔던 지난 몇 년 간의 기록을 잠시 내려놓고……”

 

 익숙한 문장인가 싶었다가 곧 어제 보낸 소영의 사연이라는 걸 눈치 챈다. 소영은 신이 나서 씻는 것도 잊고 책상 앞에 쪼그려 앉았다.

 

 “꿈꾸던 피아니스트를 잠시 내려놓고 낯선 일을 시작할 때 얼마나 두려웠겠어요. 스물 셋이면 아직 어린 나이인데. 소영 씨. 그래도 절대 꿈 놓지 마시고 꼭 연주회 열어서 초대해주세요. 가장 먼저 달려갈게요.”

 

 DJ의 멘트가 끝나자 소영은 발을 동동 구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왠지 앞으로 좋은 날이 계속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 순간 관희가 머릿속에서 지나갔다. 소영도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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