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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알파 플레이어
작가 : 담화공
작품등록일 : 201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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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는 다른,
차원 저 너머에 어딘가에 존재하는 세계 패러독스.
어느날 패러독스 안의 몬스터들이 현실로 전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인류는 새로운 위협과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최강·최악의 플레이어가 나섰다.

비열함을 미덕으로 아는 남자.
약탈과 배신을 즐기는 남자.
뼛속까지 이기적인 남자.
세상에 둘도 없는 악당, 이신.

인류의 미래가 알파 플레이어 이신의 손에 달렸다.

"종말?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까짓거, 망해 버리라지."

 
제 12 화
작성일 : 16-07-14 13:44     조회 : 511     추천 : 0     분량 : 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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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화. 대격변[Cataclysm] (1)

 

 

 

 다섯 시간.

 세계 각국의 군경이 자국 대도시에 출몰한 몬스터들을 정리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보고된 인명 피해는 약 1,000여 명.

 냉정히 말해 그다지 큰 피해라고는 볼 수 없었다.

 인류를 대충 70억 명이라고 산정했을 때, 전체 인구수에서 0.00001428571% 정도만이 죽거나 다쳤을 뿐이다.

 그러나 이 사건의 핵심은 몇 명이 다쳤느냐, 얼마만큼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느냐가 아니었다.

 핵심은 인류를 향한 새로운 위험 요소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현재 지구에서 질병과 자연재해를 제외하면 인간이라는 종족을 위협할 수 있는 타 동족은 없다.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도 결국엔 인간의 손에 사육당하는 신세다. 군집을 이룬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생명체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몬스터들은 달랐다.

 몬스터들은 도심 한복판에 나타나 인간을 향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어댔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몬스터들이 흔히들 말하는 미확인 생명체라는 점이다.

 어디서 왔는지, 종은 무엇인지, 생태계가 어떤지, 서식지는 어딘지 인간은 이들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미지의 존재란 원초적인 공포심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세계 각지에서 보고된 이번 사건으로 인류는 공포에 떨었고, 각국 사회가 혼란에 빠져들었다.

 각국의 지도자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몬스터들의 사체를 수거해 분석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편, 몬스터들의 출몰 배경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에는 어김없이 실탄을 소지한 군 병력이 배치되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재공격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정체불명의 괴생명체, 외계에서 온 침략자인가?

 -주한미군 실험실에서 탈출한 돌연변이일 가능성도 존재.

 -환경오염으로 인해 야생동물이 유전적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아…….

 -의문의 생명체, 배후에는 북한이 있다.

 

 다음날 아침, 한남동.

 “머저리들.”

 포털사이트의 뉴스들을 훑어보던 이신이 더는 볼 게 없다는 듯 아이폰을 소파에 내던졌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언론들은 근거 없는 억측과 온갖 음모론을 사실인 양 보도하고 있었다. 이신으로서는 코웃음을 칠 일이었다.

 물론 이신에게도 정확한 정보는 없었다.

 그러나 ‘머저리들’과 이신의 차이점이 있다면, 적어도 이신은 몬스터들의 출처와 정체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해?”

 이신과 함께 TV를 시청하던 앨리스가 물었다.

 “오픈 기념 이벤트, 혹은 퍼포먼스. 딱 그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은데?”

 “꽤 자의적인 해석이네. 계속 말해봐.”

 “덧붙이자면 워밍업 정도.”

 “워밍업?”

 앨리스가 묻자 이신이 다소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이번에 출몰한 놈들은 죄다 쓰레기야. 그나마 봐줄 만한 놈이 있다면 블라디보스토크에 나타난 놈이 제일 그럴싸하지. 사실 그놈도 쓰레기에 불과하지만.”

 “블라디보스토크에 나타난 몬스터 사진, 스크린에 띄워.”

 앨리스의 명령에 바셰론이 스크린을 내리고 빔 프로젝터를 통해 사진 한 장을 띄웠다.

 “저놈?”

 “실버 2단계 던전에서 보스 노릇을 하던 놈이지. 사이크스라는 놈이야.”

 사이크스.

 곤충형 몬스터로 키는 3m, 체중은 140kg 정도 나가는 놈이다.

 외형은 곤충과 인간이 혼합된 형태로, 사마귀처럼 날카로운 앞발을 이용해 공격한다. 게다가 비행능력까지 지녔기에 상대하기가 껄끄러운 녀석이다.

 “저기가 제일 인명 피해가 컸다지? 그럴 만해. 놈은 곤충의 외골격과 포유류의 내골격을 모두 갖췄어. 방어력이 뛰어나. 앞발을 보면 알겠지만 공격력은 말할 것도 없고. 문제는 기동성이야. 점프력도 좋고 날아다니는 게 아주 엿 같아.”

 “저놈이 고작 실버 2단계?”

 “그래. 골드쯤 되는 놈이면 어떨 것 같아?”

 이신의 질문에 앨리스의 표정이 굳어졌다.

 골드 티어의 몬스터가 출몰하면 수십 명 죽는 걸로는 안 끝난다는 소리다.

 “실버 1단계 잡몹 중에 레이스라는 놈이 있어.”

 “……?”

 “가고일 비스무리하게 생긴 놈인데, 말 그대로 유령이야. 물리력이 안 통해. 개 같지 않겠어? 놈은 분명히 우릴 치는데, 우리는 일반적인 방법으론 놈을 못 때려. 만약에 레이스가 떼로 나타났으면 지금쯤 도시 하나는 시체 밭이 됐을걸.”

 물리력이 통하지 않는다?

 재앙이다.

 이는 곧 총기가 무용지물이 된다는 말이다.

 이런 놈들이 도시를 휘젓기 시작하면 세계 최강이라는 미군도 허수아비 신세다. 폭격을 쏟아 부으면 무슨 소용일까. 애초에 맞지를 않는데.

 “플레이어가 답이다?”

 “정답.”

 앨리스의 질문에 이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패러독스가 종말임과 동시에 종말에 대항할 열쇠라고 했지? 이번 사건으로 답이 나온 것 같군. 아직은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놈들이 계속 현실에 나타난다면 대적할 수 있는 건 플레이어밖에 없어.”

 난감한 이야기다.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지만, 몬스터들의 침공이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마땅한 대책이란 게 없다. 이신의 말대로 플레이어들이 맞서 싸우는 수밖에는.

 “일단 좀 더 지켜보자고. 아, 운동하러 가야 해.”

 이신이 벌떡 일어섰다.

 “아니. 당분간은 여기에 있어.”

 “왜?”

 “현 형사라고 했던가? 그 아저씨가 당신을 잡겠다고 난리야. 불법무기소지죄라나?”

 앨리스의 말에 이신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기껏 구해줬더니 은팔찌를 들이미는 꼴이다. 제비도 은혜를 갚는다는데 이놈의 똥파리는 은혜는커녕 원수를 갚을 궁리만 한다.

 “묻어줄까?”

 붉디붉은 입술을 할짝대는 앨리스다.

 “뭐, 한 끼 식사로라도 쓰시게?”

 “그건 아니고. 배 나온 아저씨는 질색이거든. 어쨌든 어떻게 해줄까? 원한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줄 수도 있고, 어디 정신병원에 처박을 수도 있어.”

 “다 해줄 것처럼 말하지 마시지.”

 “아니. 다 해줄 거야. 내 돈, 내 권력, 내 능력, 모두 다. 우린 파트너십을 맺었어. 하고 싶은 건 뭐든 좋으니까 해버려.”

 아무나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단순한 갑부는 이런 말을 쉽사리 내뱉지 못한다.

 막강한 경제력과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어둠의 여왕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내가 뭔 짓을 할 줄 알고?”

 이신이 씩 웃으며 말했다.

 “상관없어. 내 목적은 하나야. 종말을 막는 거. 다른 건 아무래도 좋거든.”

 “그래? 두고 보지. 아, 그 귀찮은 인간은 저 멀리 지방 한직으로 보내 버려. 시골 깡촌에 붙어 있는 파출소쯤? 아주 지루하고 심심한 곳으로. 섬에도 파출소가 있는지 모르겠군.”

 카멜을 피워 문 이신이 짓궂게 말했다.

 “알겠어. 그리고 하수인 하나 붙여줄까 해.”

 “하수인?”

 “성주그룹 둘째아들이라던가?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인간인데 우리 쪽 지분을 주고 회장 자리에 앉힐 예정이야. 알다시피 대가는 우리 쪽 하수인 노릇이고.”

 놀라운 이야기다.

 대기업의 총수가 이신과 앨리스의 하수인이 된다면 대한민국에서 두 사람이 갖는 입지는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고, 거기에 더해 앨리스의 돈과 권력이 합쳐진다면 사회적 시스템을 뒤에서 조종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작정했군.”

 “빈말은 않는 성격이거든.”

 앨리스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때였다.

 잠시 나가 있던 바셰론이 굳은 표정으로 들어와 입을 열었다.

 “마스터, 귀찮은 일이 생겼습니다.”

 “귀찮은 일?”

 “알파의 영상과 사진이 포털사이트 메인에 뉴스로 올라왔습니다. 알파가 구한 여자의 인터뷰도 공중파에서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아마 유명한 배우였던 모양입니다.”

 이야기를 들은 이신의 표정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죽게 둘걸.”

 “연예인에 관심이 많은가 봐? 북한의 지도자처럼 여자 연예인으로 만든 기쁨조라도 만들어줘?”

 앨리스가 재미있다는 듯 우스갯소리를 했다.

 바로 그때,

 삑 하는 비프 음과 함께 각자의 스마트폰이 진동을 울렸다.

 휴대전화뿐만이 아니었다.

 와이파이에 접속된 기기라면 태블릿, 스마트폰, PC를 가리지 않고 무언가를 알렸다.

 ‘설마……!’

 이신은 본능적으로 소파에 내던져 놓았던 아이폰을 집어 들었다.

 

 Paradox K023S3112H01337 접속됨.

 

 여기에 더해 의문의 앱이 스마트폰에 강제로 다운로드 되었다.

 다소 아날로그적인 디자인을 가진 앱의 메인 화면은 단 한 개의 메시지만을 전달하고 있었다.

 

 난이도:튜토리얼 ▶0/3

 게이트 타입:비공개

 참가 인원:0/1 명

 관전 기능:OFF

 형식:싱글 모드(Single mode), 파티플레이 불가

 

 맵 이름:튜토리얼 K23

 맵 타입:도시

 맵 크기:10Km²

 

 ※주의:튜토리얼 진행 중 사망 시 재접속 불가

 ※알림:귀환자는 버프 보너스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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