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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증명할 나이
작가 : 계춘
작품등록일 : 2022.2.14

세명의 중년 여성의 서로 다른 삶을 적은 글입니다. 그들의 삶 속에서 안타까움보다 해결할 것들에 대한 여자들의 압박감에 대해 썼습니다.

 
증명할 나이
작성일 : 22-02-18 20:45     조회 : 173     추천 : 0     분량 : 6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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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수업 끝나고 뭐 하세요? 저희 언니가 뮤지컬 티켓을 두 장 줬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요. 저 혼자 가려다 표 한 장 이 아까워서요. 혹시 시간 되면 같이 가실래요?”

 

  “몇 시에 끝나요? 10시 전이면 가능해요. 큰 애 학원 픽업을 가야 해서 늦게는 힘들고요. 괜찮아요?”

 

  시간이 빠듯했지만 비싼 표이기도 하고, 윤단은 혜진의 마음을 뿌리 칠 수 없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간단하게 밥을 먹기로 했다.

 

  “저는 가끔 이렇게 놀아도 되나 싶을 때가 있어요. 매일 바쁘게 살아서, 일하는 시간이 아니면 뭘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죠? 한국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아요. 나도 가끔 그런 걸요. 언제 결혼을 하고 바빠질지 모르니까 시간 있을 때 자신을 사랑해 봐요.”

 

  윤단과 혜진은 식사 후 테이크아웃 커피를 샀다. 공연장에 들고 들어 갈 수는 없지만 밖에서 마시고 들어갈 작정이었다. 혜진은 커피를 다 마시지 않아서 공연장 밖 보관함에 이름을 쓰고 맞겨 두었다. 거기는 깔끔해서 이름으로만 섞이지 않게 하는 게 아니라 비닐을 하나씩 씌워서 먼지 같은 것도 들어가지 않게 해 두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둘은 조용히 공연에 집중하였다. ‘시카고’였다. 좌석은 2층 B구역 5,6 열이어서 VIP는 아니지만 시야가 막히지 않는 좋은 자리였다.

 

  재즈가수를 꿈꿨던 주인공은 그냥 코러스로 전전하다 결혼을 했지만 행복하지 않았고 거기에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한다. 내연남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살인을 하고 우여곡절 끝에 무죄 판결을 받은 후 그녀의 인생은 달라졌다. 대충 그런 이야기였다.

 

  하필 주인공의 인생이 너무 기구해서 윤단에게 감정 이입이 되고 말았다. 윤단도 이혼을 하고 전남편은 다른 여자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다. 비슷하지는 않았지만 한 여자의 인생이 느껴졌었다. 이제 자신에게 좋은 일만 남은 거라고 생각하고 커튼콜 박수를 쳤다.

 

  오랜만에 비싼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윤단은 혜진에게 고마웠다. 시간이 없어서 공연이 끝나고 인사만 하고 윤단은 큰 아이의 학원으로 갔다. 기분이 좋아서 인지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웠다.

 

 -

 

  윤단은 혜진과 뮤지컬을 보고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큰아이 픽업으로 공연 끝나고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다음 수업시간을 기다렸다.

 

  “혜진씨, 오늘 수업 끝나고 저녁 같이 먹을래요?”

 

  “어쩌죠? 오늘 언니네 집들이가 있어서요. 결혼하고 잠깐 형부 집에서 살다가 이번에 새집으로 옮겨서 집들이를 하거든요.”

 

  “그래요? 어쩔 수 없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같이 식사해요. 저번에 공짜로 비싼 공연을 보고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요. 갚을 기회를 줘요.”

 

  “그럼 오늘 갚으실래요? 저녁에 술을 마실 것 같아서 회사에 차를 놔두고 왔어요. 저희 언니 집까지 데려다 주세요.”

 

  “그럴까요? 그러면 저도 좋죠.”

 

  윤단의 집은 혜진이 가는 방향과 약간 달랐다. 하지만 그렇게 빚을 갚을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늦은 저녁도 아닌데 그날따라 차들이 많이 않았다. 신호도 약속이나 한 것처럼 초록색 불이 계속 켜졌다. 평상시 퇴근길이라면 1시간은 족히 걸릴 거리였지만, 그날은 40분도 안 돼서 도착을 했다.

 

  아파트 단지 1층에는 차가 들어갈 수 없었다. 입구에서부터 관리실이나 방문하는 집의 허락을 받아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했다. 혜진은 데려다 준 윤단을 배려해서 단지 입구 근처에서 내렸다.

 

  “고마워요, 언니. 다음 수업시간에 만나요. 조심히 가세요.”

 

  서로 인사를 하고 유턴하기 위해 단지 입구 쪽으로 조금 들어갔다. 혜진이 어떤 남자를 만나서 같이 걸어가고 있었다.

 

  ‘남자친구가 있었구나.’

 

 

  혜진과 헤어지고 윤단은 집으로 가지 않았다. 왠지 그 날은 자신만을 위해서 시간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늦은 시간이라서 갈 곳도 마땅히 없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데 차안 룸미러로 익숙한 모습이 들어왔다. 아이들이었다. 차를 세우고 창문을 열었다.

 

  “헤이, 학생들. 어디가나?”

 

  “엄마.”

 

  둘째가 달려와서 차 안으로 몸을 넣었다. 순간 힘들고 외로웠던 몸과 마음이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일반적인 삶을 살지 않았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힘들었고, 그런 상황들을 모면하기 위해 아이들의 희생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윤단의 삶의 목표이고 의미였다. 행복했다.

 

  다음 날 아침, 출근을 하려고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전화벨이 울렸지만 엘리베이터 안이라서 받지 않고 확인만 하였다. 지훈이었다.

 

  “여보세요?”

 

  아침부터 전화한 이유가 궁금했지만, 차 안에 들어와서 다시 전화를 했다.

 

  “단아, 물어볼 게 있어서 전화 했어.”

 

  “응, 얘기해. 아이들 보고 싶으면 바로 전화해도 되잖아.”

 

  “아니, 그것도 그건데, 어제 널 본 것 같아서. 혹시 흑석동에 있는 B 아파트에 오지 않았어?”

 

  “응, 갔던 것 같네. 근데 왜?”

 

  갑자기 등골이 오싹했다. 잘못한 것은 없었지만, 아이들 일을 제외하고 어떤 이유로도 만나기 싫은 사람이었다. 싫다기보다 부담스러웠다. 과거의 인연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나았다.

 

 -

  “지향아, 시간 낼 수 있어?”

 

  지향이는 초, 중, 고를 같이 나온 친구다. 대학을 따로 가면서 서로 소원해 졌지만, 시간이 나면 일 년에 한두 번 만나서 서로 안부를 묻는 친구다. 가깝게 지내지 않아 가정사는 시시콜콜 알지 못해서 더욱 편한 것 같았다.

 

  “왜? 무슨 일 있구나. 너 이혼했니?”

 

  귀신도 아니고 대뜸 그렇게 물어보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

 

  지향이의 회사 근처에 사람 얼굴이 걸려있는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곳은 젊은 사람들로 항상 가득 차지만, 그것보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 나를 숨길 수 있어서 좋았다. 그곳에서만 나오는 재즈풍의 배경음악이 나오고 있었고, 서로 시끄러워서 다른 테이블의 소리는 들을 수도 없을 정도였다.

 

  “응, 나 이혼했어.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잘 살고 있는데, 나의 새로운 인연에 초를 치는 사건이 일어났어. 그것도 전남편과 연관된,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그 동안의 일들을 한 시간이 넘게 얘기했다. 지향이는 그저 윤단의 눈을 바라보았다. 다 식어버린 아메리카노를 마시려 컵에 두 손을 가져갔고, 두꺼운 하얀색 머그컵이 흔들릴 정도로 윤단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었다. 신세대가 사는 것처럼 전남편과 언젠가는 마음 편한 친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늘 그림자에는 인디고와 반다이크 브라운이 섞여있듯이 변하지 않는 마음은 없기 때문에 더 서글프다.

 

 

 2. 오세정

 

  “단아, 너 세정이 기억나? 오세정?”

 

  윤단의 말을 들은 후, 대뜸 김지향은 말을 돌렸다. 벌써 짐작은 하고 있었고, 이혼 정도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응, 기억나지. 근데 갑자기 세정이는 왜?”

 

  김지향은 결혼을 했음에도 남편을 믿지 못한다. 그리고 이혼도 그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그런 기막힌 인연이 있었다면, 그것도 윤단의 인생에서 귀중한 한 페이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보다 본인 자신의 삶을 알차게 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이한 이야기를 꺼냈다.

 

  “얼마 전에 테헤란로에 있는 회사 회의장에서 워크숍이 있었거든. 너무 지루해서 담배 피러 밖으로 나왔지. 흡연구역에 다른 여자 한 명이 더 있었는데, 나를 째려보고 있잖아. 나도 질세라 더 째려봤지. 그런데 내 쪽으로 걸어오더라. 반갑다며 나를 벌컥 안더라고. 세정이었어. 웃기지?”

 

 -

 

  홍대에 합격한 오세정은 자취를 하기 위해 엄마와 함께 자취방을 찾으러 다녔다. 하숙도 많이 있었지만,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한 집에서 화장실을 같이 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재벌은 아니지만 그 정도는 지원해 줄 수 있는 집이었다.

 

  “엄마, 나 오피스텔 이라는 곳에 가면 안 돼?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래. 좀 비싸기는 하지만.”

 

  오세정의 엄마는 딸의 편안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서 무리를 해도 좋다고 생각을 했다. 오피스텔은 대로변에 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특히나 cc TV 라는 것도 달려 있었다. 편의점이 건물 1층에 있어서 필요하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라면 정도는 살 수 있었다.

 

  입학 날, 오세정은 그래도 정장에 가까운 옷을 입고 등교를 했다. 고등학교는 교실이라는 곳이 정해져 있는데, 대학은 입학식이 체육관에서 한다는 안내만 있을 뿐, 수업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어리둥절하게 교문에서 서성이고 있을 때, 어떤 여학생이 오세정에게 다가왔다.

 

  “저, 디자인학과 어디로 가야하는지 아세요? 미대 건물로 오면 안내 되어있다고 하는데 어딘지 잘 몰라서요.”

 

  “저도 신입생이라서 잘 모르겠어요. 같은 과인 것 같은데 같이 찾아볼래요?”

 

  그들은 여기저기 물어서 학과 실을 알게 되었고, 입학식 참석은 안 해도 되고 수업은 다음 주부터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요즘처럼 컴퓨터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아니어서, 뭐든지 직접 가서 알아봐야 하는 시절이었다.

 

  대학에서의 첫 수업이었지만, 같은 과 친구가 있어서 오세정은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첫 과목은 디자인 원론이었다. 원론은 그 자체로 지루하지만, 그런 종류의 수업은 나이가 지긋한 교수님께서 가르치는 게 대부분이라서 더더욱 지루했다. 그 날은 한 수업으로 일과가 끝났다.

 

  집에서 통학을 하고 있는 친구는 오세정의 자취방을 방문하고 싶어 했다. 그 나이의 로망일 뿐 아니라, 하숙집이 아니라 오피스텔이라는 새로운 장소를 갈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되었다. 수업이 일찍 끝나서 밥도 먹을 겸 두 사람은 오세정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근처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 1인분과 튀김, 그리고 순대를 사서 오세정의 집으로 걸어갔다.

 

  그때, 갑자기 친구가 주저앉으며 손으로 발목을 감쌌다. 손가락 사이로 붉은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것을 본 오세정은 어쩔 줄 몰라 괜찮냐는 말만 계속 할 뿐이었다. 그 시절은 핸드폰이 없어서 119를 부르려고 해도 전화박스를 찾아야 했다.

 

  주위에는 도와 줄 사람이 없었다. 조금 시간이 흘렀을 때, 하얀색 볼 캡을 쓴 거무잡잡한 학생이 다가와서 친구의 발목을 들여다보더니, 대뜸 손수건으로 감산 뒤 엎고 뛰기 시작했다. 오세정도 어리둥절해서 친구의 가방의 둘러메고 그 뒤를 따라갔다. 홍대 근처에는 응급실이 있는 큰 병원이 없었다. 다행히 오피스텔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정형외과가 있어서 일단 그곳으로 갔다. 응급처치라도 해 줄 것 같았다.

 

  병원 안은 기다리는 사람이 몇몇 있었지만, 그 광경을 본 간호사는 접수도 하라는 소리도 없이 일단 원장실로 안내했다. 다행히 선생님께서 응급처치를 해 주셔서 나중에 큰 병원으로 가서 봉합 시술을 잘 받을 수 있었다.

 

  다치게 된 발단은 이러했다. 오세정과 친구가 걸어가는 길에 하수구를 막는 철판이 올라와 있었고, 그 철판의 날카로운 부분을 친구의 발목이 지나가며 찢어진 것 같았다. 누구에게 항의도 할 수 없고, 그냥 액땜으로 여기기로 했다.

 

  시술이 끝나고 한 숨 돌리려 하는데, 문뜩 그 남학생이 떠올랐다. 밖으로 나가니 벽에 붙은 의자에 그 학생이 앉아 있었다. 걱정이 되어서 괜찮은지 보고 가려고 했다고 했다. 오세정은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그냥 보낼 수 없어 밥을 살 것이니 꼭 연락하라고 본인의 삐삐 번호를 알려 주었다.

 

  치료를 끝내고 친구는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오세정은 친구를 보내고 몸에는 힘이 하나도 없는 듯 터벅터벅 오피스텔로 걸어갔다. 그 날은 그냥 걷고 싶었다. 높은 건물 사이로 떨어지는 해는 그녀의 두 눈 속으로 들어갔다. 처음으로 느끼는 외로움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늘 혼자 사는 꿈을 꾸고, 지금의 생활을 행복해 했지만, 두려움과 외로움 또한 함께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오세정의 친구는 며칠간 학교에 올 수 없었다. 그때는 수업을 빼먹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리고 그렇게 큰일도 아니었다.

 

  오세정은 그 날 도와주었던 학생을 생각했다. 학생인지 직장인 인지 몰랐지만, 한번은 꼭 봐야할 것 같았다.

 

  며칠 지나서 생소한 번호로 메시지가 남겨 있었다. 그 남자였다. 목요일에 홍대 앞 작은 햄버거 가게에서 만나자고 했다.

 

  오세정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남자보다는 일직 가서 기다리려고 했다. 약속시간보다 30분 전에 도착을 하였다. 하지만 그 남자가 먼저 와서 창가의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 남자를 보는 순간 오세정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간지러웠다. 그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때는 몰랐다. 다른 테이블사이를 걸어 그 남자 앞에 섰다.

 

  “저, 오세정이라고 합니다. 그 날은 너무 감사했어요.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몰라서 밥이라도 사고 싶었습니다.”

 

  “홍대 다니시죠? 저도 같은 학교 김영철입니다. 건축과 3학년이에요. 물론 군대는 다녀왔고요.”

 

  본의 아니게 소개팅 같은 느낌이었다. 친구의 근황을 궁금해 할 것 같아서 먼저 말을 시작했다. 그리고 친구의 감사한 마음도 정확히 전달했다.

 

  오세정과 김영철은 어색한 식사를 하고 나가자는 영철의 말에 가게를 나왔다. 하지만 딱히 할 것은 없어서 그냥 홍대 앞을 걸었다. 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길거리 쇼핑 같은 것은 엄두도 나지 않았다. 걷다보니 합정역까지 가게 되었다.

 

  “학교 앞에서 자취하시죠? 거기까지 데려다 드릴게요.”

 

  오세정은 오피스텔 앞에서 김영철을 배웅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다시 만나고 싶었다.

 

  아빠,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것 같아. 나보다 5살이 많은 대학 선배야. 나이차이가 너무 많나? 한번 사귀자고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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