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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28
작성일 : 22-02-18 16:33     조회 : 177     추천 : 0     분량 : 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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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타닥타닥......

  소리 내며 타오르는 붉은 불이 아궁이를 벗어나 솥 구멍으로 치솟아 올랐다.

  불길과 함께 치솟아 오른 불티가 허공으로 흩어져 날아다니다가 꺼졌다.

  아궁이에 나무를 던져 넣을 때마다 불티가 한꺼번에 날아올라 꺼지는 모습이 마치 화약을 터트리는 불꽃놀이 같았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갔던 한양에서 본 불꽃놀이...

  명나라 사신을 접대한다고 밤에 불꽃놀이가 벌어졌었다.

  사울은 아련한 기억 속에 있는 모습을 불티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며 잠시 꺼냈었다.

  아련하게 생각나는 기억을 꺼낸 사울은 불길이 솥 구멍을 벗어나 오르는데도 계속 나뭇가지를 아궁이에 던져 넣었다.

  솟아오른 불길이 천장에까지 이를 것만 같았지만 불티를 바라보는 사울은 나뭇가지를 던져 넣는 것을 멈출 줄을 몰랐다.

 

  사울과 같이 날아다니다 사라지는 불티를 보다가 불이 천정에 이를 것만 같아지자 깜짝 놀란 가나에가 사울을 보았다.

  타오르는 불을 응시하고 있는 사울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고, 눈은 이글거렸다.

  어떠한 미동도 없이 타고 있는 불을 바라보면서도 손만이 기계처럼 나뭇가지를 불에 던져 넣는 모습은 무념무아(無念無我)의 모습이었다.

  무념무아처럼 보이는 사울의 모습에 가나에는 잠시 망설였지만 더 이상 불이 오르기 전에 막아야했기에 사울의 팔을 잡았다.

  가나에가 팔을 잡아 제지하자 비로소 정신이 돌아 온 듯이 미세하게 몸을 움직인 사울이 가나에를 보았다.

  가나에가 미소를 보이며 천장에까지 오른 불을 보자 사울도 불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나뭇가지를 헤쳐 불길을 잦아들게 만들었다.

  불길을 헤치자 한꺼번에 불티가 허공으로 날아올라 흩어졌다.

 

  “비가... 그칠 것 같지 않아요.”

 

  사울의 당혹스러움을 상쇄시키려는 듯이 가나에가 말했다.

 

  “......”

  “......”

 

  사울이 대답 없이 불쏘시개로 불을 헤치자 한꺼번에 솟아 오른 불티가 사방으로 튀었다.

 

  “피곤하지요?”

 

  가나에의 말에 대답인지... 혼자 소리인지 모를 말을 하고는 뒤적거리던 불쏘시개마저 불이 던져 넣고 사울이 물었다.

 

  “무사님이 더 피곤하시지요.”

 

  가나에가 사울을 돌아보며 말했다.

  가나에가 돌아보자 사울도 가나에를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사울은 가만히 눈을 피했다.

  가나에의 얼굴은 가만히 있어도 미소를 짓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어도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지금 가나에에게 미소를 보인다는 것은 다른 뜻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 눈길을 돌린 것이었다.

 

  “미우라가 이쪽으로 갔다고 확신하시나요?”

 

  가나에가 물었다.

  사실 가나에는 지금의 평온함과 나른함과는 전혀 상관없는 미우라에 대한 말을 하기 싫었다.

  하지만 사울과 가나에가 나눌 수 있는 이야기는 ‘복수’ 라는 공통된 목표 말고는 생각나지 않았다.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대구 쪽으로 갔을 것이오.”

  “대구에 항왜장군이 있나요?”

 

  결국 가나에가 걱정하는 평온함과 나른함은 깨졌다.

  하기 싫은 이야기라도 결국은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건 나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선에 항복한 왜군이 나라에서 마련해 준 곳에 고을을 이루고 산다는 소문을 들었소. 지금 사무라이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 것은 그곳뿐이오.”

  “...서둘러 잡았으면 좋겠어요.”

 

  가나에의 씁쓸한 얼굴로 말하자 사울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대화가 끊어졌다.

  아궁이의 불을 보던 가나에가 고개를 돌려 밖을 바라보았다.

  내리는 비를 보는지 그 너머 어둠을 보는지 가나에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내가 대구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사울이 다시 입을 열었다. 아궁이를 보던 가나에가 손을 눈가로 가져가더니 눈을 흠치고는 사울을 돌아보았다.

  그녀의 눈은 촉촉이 젖어 있었다.

  커다란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가나에를 본 사울은 그녀가 어떤 기분인지 알지 못해 말을 잇지 못하고 바라보았다.

 

  “비가 내려서...”

 

  가나에는 억지로 미소를 보이려 애를 썼다.

 

  “아니요. ...부모님이 생각났어요.”

 

  가나에의 눈에 고여 있던 물은 결국 눈물이 흘러 볼을 타고 내렸다.

  가나에는 얼른 고개를 돌렸다.

  가나에는 그저 고개를 돌려 허공을 바라보았다.

  흐느끼거나 어깨를 들썩이거나하는 어떠한 것도 없이 꼿꼿하게 어둠만을 바라보았다.

  사울은 충분히 그녀의 기분을 알 것 같았다.

  사울 자신이 미우라를 죽이겠다고 왜국에 도착했을 때에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얼마나 당혹스러웠던가.

  비록 왜국 말은 알았지만 낯선 땅과 낯선 사람과, 낯선 모습, 낯선 음식, 낯선 풍경... 모든 것이 처음 접하는 낯선 것이어서 얼마나 서러웠었나...

  더구나 가나에는 여자다.

  하지만 사울은 어떤 말도 가나에에게 해줄 수가 없었다. 사울에게 가나에는...

 

  “대구에 가면 미우라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지요?”

 

  사울이 가나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틈도 없이 어느새 돌아 본 가나에가 물었다.

  이미 볼을 타고 흐른 눈물을 지운 가나에는 언제 서러움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밝은 미소를 지었다.

 

  “미우라가 대구로 갔는지 안 갔는지 모르지만 우린 대구에 가야합니다. 대구에 가면 다른 사무라이의 소문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무라이...?” “우리가 지금 뒤쫓는 사무라이가 미우라인지 확실지도 않잖아요. 사무라이는 모두 5명이 조선에 왔다고 했어요. 우린 그 중에 2명의 뒤를 쫓고 있어요. 나머지 3명은 다른 쪽으로 갔을 겁니다.”

  “어느 쪽이요?”

 

  가나에의 물음에 사울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임진년에 침략한 왜군은 중로, 동로, 서로... 총3로로 나누어 한양으로 진격했어요. 제1로 1군으로 고니시 유기나가, 제 2로는 제 2군의 가토 가요마사, 제3 로는 3군의 구로타 나가마사....”

 

  사울은 자신이 알고 있는 왜란에 대하여 말하면서 왜인인 가나에도 이 정도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가운데 가장 격전을 벌이며 한양으로 간 군은 1군이었지요. 동로의 가토 가요마사는 거의 전투를 벌이지 않고 함경도까지 점령하였고, 서로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리고 조명연합군을 맞아 퇴각할 때도 마찬가지였지요.”

  “......”

 

  가나에가 사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조선 침략 전쟁에 대하여 모르는군요.”

 

  가나에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미우라가 귀국하여 알려준 것 밖에는 모릅니다. 조선국왕이 항복해서 일본군이 이겼고 조선 백성이 불쌍해서 전쟁을 끝내고 귀국했다고...”

 

  조선국왕이 항복했고, 조선인이 불쌍하여 귀국했다.

  가나에의 말에 사울은 새삼 왜군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가나에를 노려보았다.

  이 여자는 결국 왜국 여자다.

  사울의 분노가 눈에 모아져 가나에가 마치 왜군인 것처럼 노려보았다.

  사울의 눈을 본 가나에는 얼굴빛이 달라진 사울을 외면하며 고개를 돌렸다.

  사울은 분노를 가라앉히려고 눈을 감았다.

 

  “무사님의 분노를 제가 감당할 수 있다면 저는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눈을 감은 사울에게 가나에가 말했다.

  사울은 번쩍 눈을 뜨고는 곁에 놓았던 칼을 뽑아 가나에의 목에 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가나에의 하얀 목보다 더 하얀 칼날이 가나에의 어깨에 놓여 목을 노렸다.

 

  “날 위해 목숨을 내놓겠다고...! 너 따위의 목숨으로 내 분노를 씻을 수가 있을 것 같아! 조선인의 분노를 알기나 하냐고!”

 

  사울이 버럭 소리쳤다. 사울의 소리는 빗소리만 가득한 밤하늘에 울렸다.

 

  가나에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사울의 눈도 보지 않았다. 그저 눈을 감고 사울의 분노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고요히 있었다.

  차가운 칼의 느낌이 섬뜩하게 다가왔지만 가나에는 불안을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불안해하지도 않고, 거부하지도 않아야 한다.

  그저 사울의 분노가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가나에의 어깨에 올려 진 사울의 칼이 사울의 분노로 미세하게 떨렸다.

  칼을 잡은 사울의 손이 떨리고 있다는 증거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떨리던 칼날이 멈추었다. 사울의 분노도 멈추었다.

  사울이 가나에의 목에서 칼을 거두었다.

 

  ‘이 무슨 허망한 짓인가...’

  칼을 칼집에 넣으며 사울은 가슴 한쪽이 밀려오는 후회로 아리다는 것을 알았다.

 

  “미안하오.”

 

  짧은 시간이지만 날카로운 칼 비를 맞은 듯 한 시간이었다.

  이 여자가 비록 왜국의 여자지만 왜군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 여자가 알고 있는 전쟁은 미우라가 들려준 영웅담으로만 알고 있었다.

  칼솜씨를 뽐내며 조선군을 베고, 말을 타고 진격하여 조선의 성을 함락하고, 반항하는 조선인을 죽이고, 주군의 명예를 드높이고... 사울은 숨을 몰아쉬었다.

 

  사울의 사과에 가나에가 비로써 눈을 뜨고 사울을 바라보았다.

  사울은 여전히 부릅뜬 눈으로 가나에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조금 전의 살기는 사라지고 없었기에 가나에는 사울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사울이 얼마나 복수하기를 바라는지 알고 있었다.

  미우라에게 당한 일에 대한 복수만이 아니라 왜인 전체에 대한 복수가 가득한 것을 느끼고 있었다.

  만약 사울이 왜인에 대한 복수로 자신의 목숨을 가져간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다만 미우라에게 복수를 갚을 때까지만 연기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조선군과 싸움이 없었던 동군과 서군에는 항복한 왜장이 없었을 것이오. 항왜장군은 제1군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제1군은 대구를 거쳐 진격하였고, 후퇴할 때도 대구를 거쳐 후퇴하였기에 항왜군을 찾으러 1군을 따라 가는 것이오.”

 

  사울은 더 이상 전쟁에 대하여 말하기 싫다는 듯이, 가나에와 만들어진 이런 상황이 싫다는 듯이 빠르게 말하고 쓰러지듯 옆으로 누웠다.

 

  누워있는 가나에의 눈은 말똥말똥했다.

  몸은 한없이 피곤하여 까무러칠 것 같았지만 막상 누우니 잠이 선 듯 오지 않았다.

  피곤한 눈은 아리기까지 했지만 잠이 오지 않아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눈을 감으면 미우라에게 살해당한 부모님의 환청이 들릴 것만 같았다.

  그럴 때면 세차게 고개를 흔들어 환상과 환청을 지워버리고 눈을 떴다.

  눈을 뜨면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보였다.

  그리고 저절로 옆에 누워있는 사울에게 온 신경이 집중되었다.

 

  한바탕 분노를 쏟아낸 사울은 벽으로 몸을 돌린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미동도 하지 않고 말도 없었다.

  가나에도 사울의 반대쪽으로 몸을 돌려 누었다.

  공양 간 바닥은 크지 않았다.

  두 사람이 각각 벽을 보고 누우니 등과등 사이가 겨우 사람 한사람이 누울 공간 정도였다.

  누군가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였고 자신이 숨 쉬는 것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면 상대가 숨 쉬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지만 가나에의 모든 신경은 사울에게 집중되어있었다.

  사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등에서 사울의 체온을 느낄 것만 같았다.

 

  ‘무사님... 만약 저를 베어 분노를 풀 수 있다면 미우라에게 복수를 끝내고 저를 베어주십시오. 복수만 한다면 살고 싶지 않습니다. 무사님에게 목이 베어도 좋을 것입니다.’

 

  가나에는 다시 마음속으로 말했다.

  왜 자신이 그런 생각이 들고 사울에게 그렇게 말하는지 설명하기 어려웠다.

 

  사울도 아직 잠을 자지 못했다.

  누워있는 몸은 극심한 피로로 땅이 꺼져 들어갈 듯이 무거웠지만 정신만은 또렷했다.

  사울도 등으로 전해지는 온기를 느끼고 있었다.

  그 온기는 다리 밑에 있는 아궁이에서 전해지는 온기가 아니었다.

  불길이 전해주는 온기는 발밑에서 몸으로 전해졌지만 등에서 직접 전해지는 온기는 분명 가나에의 체온이었다.

  가나에의 체온을 느끼는 순간 그녀의 몸의 느낌과 향기까지 같이 전해졌다.

 

  강가의 외딴 집.

  강물에서 건져 올린 가나에의 젖은 몸.

  파랗게 변한 입술로 바들바들 떠는 입술.

  마른 짚에 누운 검은 닌자 옷을 벗기는 사울의 손.

  검은 옷에 감추어진 하얀 속옷.

  봉긋하게 솟아 오른 가슴.

  하얀 속살과 길게 뻗은 다리.

  나신으로 곁에 누운 사울.

  가나에의 나신을 가만히 안아서 체온을 전해주는 사울. 그리고...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다.

  조용히 내리는 비지만 이 고요한 폐사에서 혼자만이 소리를 내는 것 같았다.

  둘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마치 내린 비가 땅으로 스미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사방은 온통 암흑이었다.

  오직 아궁이에 피워놓은 모닥불만이 희미한 불빛을 내고 있었다.

  희미한 불빛은 겨우 주변의 아궁이만을 보일 뿐이었다.

  그 불빛을 벗어나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올빼미도, 부엉이도,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아 벌레조차 없는 산속이었다.

  그 산속에 어떤 움직임도 없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지만 살아있는 것이라고는 오직 두 사람만이 전부였다.

  사울과 가나에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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