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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22
작성일 : 22-02-18 16:28     조회 : 157     추천 : 0     분량 : 6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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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목숨이 위험할 때 외에는 죽이지 마시오.”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사울은 다시 한 번 가나에에게 당부했다.

  싸울 때마다 조선 사람을 아끼는 사울의 모습에 가나에가 입을 삐죽거렸다.

 

  사울이 다시 대문을 밀었다.

  대문이 열리다가 무엇인가에 걸렸다.

  긴장한 사울이 칼 손잡이에 손을 얹고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열린 틈으로 대문 뒤를 본 사울은 숨어있는 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대문을 밀었다.

  힘을 주어 밀었더니 걸린 것이 밀려났다. 잠시 시간을 보낸 사울이 대문 안을 바라보았다. 대문이 걸린 것은 죽은 시체였다.

 

  “도망친 사람이에요.”

 

  뒤따르던 가나에가 죽은 사체를 보고 나직이 말했다.

 

  고개를 끄덕인 사울이 마당에서부터 집안 사정을 살피었다.

  집안은 괴괴하고 조용했다. 하지만 마당에 널브러져있는 죽은 시체에서 흘러나온 피가 달빛에 보여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칼 손잡이를 잡아 즉시 칼을 뺄 수 있게 긴장하며 집안을 지켜본 사울은 3구의 시체 외에 마당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당을 가로질러 사랑채로 접근했다.

 

  쉿...

  사랑채로 접근하던 사울이 뒤따르는 가나에에게 이르고 급히 몸을 감추었다.

  가나에도 마당의 나무에 몸을 숨겼다.

  사랑방에 호롱불이 켜져 있었다.

  사울이 소리없이 칼을 뽑았다.

  뒤따르던 가나에도 칼을 뽑았다.

 

  스르렁...

  하는 아주 나직하게 칼 뽑는 소리가 달빛처럼 차갑게 났다.

  달빛을 받은 칼이 맑게 빛났다.

 

  사랑방을 한참 지켜보았지만 호롱불만이 타오르고 있었다.

  사랑방 마루에 올라선 사울은 가만히 방문을 열었다.

  방문을 다 열기도 전에 쉬익... 하는 바람 가르는 소리가 들리고 사울을 머리를 노리고 칼이 날아왔다.

  미처 피할 사이가 없는 사울이 급히 머리를 뒤로 빼며 칼을 막아냈다.

  챙! 하는 소리에 이어 챙그렁! 하는 소리가 들리고 칼이 사랑방 섬들에 떨어졌다.

  방안에 있는 상대가 사울에게 칼을 던져 공격한 것이다.

  물러선 사울이 다음 공격에 대비해 표두세(豹頭勢)로 자세를 잡았지만 칼잡이는 방안에서 꼼짝 하지 않았다.

  방문이 닫히며 호롱불이 꺼졌다.

 

  “네놈이 미우라냐? 밖으로 나와라!”

 

  컴컴해진 사랑방에 사울이 소리쳤다.

  하지만 방안에서는 기척도 없이 조용하기만 했다.

 

  “미우라 다이스케! 밖으로 나와라. 네놈을 찾아 수년간이나 다녔다. 밖에서 대결하자!”

 

  사울은 거듭 소리쳤다.

  하지만 방안에서는 여전이 미동도 없었다.

  사울의 옆에서 지켜보던 가나에가 사울에게 속삭였다.

 

  “미우라가 아닌가 봐요.”

  “안에 있는 무사는 나와라! 어서! 안 나오면 우리가 들어가 죽이겠다!”

  “누구시오?”

 

  이윽고 방안에서 조선말로 사울에게 물었다.

 

  “난, 조선인 윤사울이다. 미우라 다이스케를 잡으러 왔으니 조선인이면 안심하고 나오시오.”

 

  사울이 달래듯이 차분하게 말하자 잠시 갈등하는 듯하더니 방문이 열렸다.

  그리고 남자가 얼굴을 내밀었다.

  미우라가 오이시의 측근과 일꾼을 죽일 때 겁이 나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던 오이시의 하인이었다.

 

  “누구시오? 조선인이오?”

  “이집 하인입니다.”

  “방안에 당신 말고는 없소?” “없습니다.”

  “오이시는... 오이시는 어디 있소?”

  “죽었습니다. 제가 들어왔을 이미 방안에서 죽어있었습니다.”

 

  하인의 말에 사울이 방으로 들어갔다.

  방안에서 비릿한 피 냄새가 확 끼쳤다.

  하인의 말대로 오이시는 방안에서 엎드린 채 죽어있었다.

  사울의 뒤를 따라 하인이 들어왔다.

 

  “제가 죽인 게 아닙니다. 제가 방안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불을 켜시오.”

 

  사울의 단호한 말에 하인이 말없이 호롱불을 켰다.

  방안에 밝아지자 오이시의 죽은 모습이 더욱 또렷해졌다.

  단정하게 무릎을 꿇고 앞으로 고꾸라지듯이 웅크리고 죽었는데 목이 반 정도가 베어져 벌어져있었다.

  몸 안에 있는 피가 전부 나온 듯이 시신은 피위에 둥둥 떠 있는 모양이었다.

 

  “할복했군요.”

 

  가나에가 들어와 오이시의 시신을 보고 말했다.

  사울이 옷장 위에 있는 이불을 꺼내 오이시의 시신을 덮었다.

 

  이불이 있던 궤의 문이 열려있고 안에는 상당한 양의 금붙이와 옥 등의 패물, 여러 가지 값비싼 물건들과 조선 돈이 있었다.

  궤의 바깥에는 이미 터질 듯이 물건을 싼 보따리가 하나 있었다.

  오이시가 죽은 것을 발견한 하인이 차지하려고 방안 물건을 챙기다가 두 사람이 들이치자 얼떨결에 대항한 모양이었다.

  사울은 하인의 도둑질을 무시하고 물었다.

 

  “언제 죽었소?”

  “나으리께서 오시기 직전입니다. 뒷간에 가려고 지나치는데 호롱이 켜져 있어 열려 있어 봤더니...”

  “누구 짓인지 보았소?”

  “못 봤습니다. 방으로 들어와 불을 밝히고 봤더니 이 꼴이었습니다.”

  “이놈... 참말하지 못하겠느냐!”

 

  사울이 이제까지 ‘...하소’하며 차분히 묻다가 버럭 소리쳤다.

  사울이 소리치자 하인이 눈치를 보며 사정하듯이 사울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참말입니다. 나리...”

  “네놈이 방금 호롱이 켜져 있어 방안을 들여가 보았다고 말하고는 그 다음에는 방안에 들어와 다시 호롱을 켰다고 하느냐!”

 

  하인이 느끼지도 모르는 실수를 잡아내어 사울이 다그쳤다.

 

  “그게... 호롱이 켜져 있어...”

 

  하인이 사울의 눈을 피하며 어중이떠중이 했다.

 

  “난 오이시를 죽인 놈들을 반드시 잡아야한다. 어느 놈들이 와서 죽였는지 말해라!”

  “정말로 시체 밖에 못 봤습니다.”

  “이놈! 봐주려고 했더니 안 되겠구나. 관아에 가서 뜨거운 맛을 봐야 바른 말을 할테냐. 포교가 알면 네놈은 살인죄를 뒤집어쓴다. 어서 사실대로 말해라!”

  “나으리. 전... 정말로 모릅니다.”

  “네놈이 죽은 나리의 물건을 챙기려고 하나 본데 이 물건이 탐이 나서 나리를 죽였다고 하면 네놈은 사지가 찢기는 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대로 말하면 오이시가 죽은 것도 왜놈들이 자살할 때 하는 할복이라고 말해주겠다.”

  “나리... 전 죽이지 않았습니다. 재물을 챙긴 것은 어차피 밀무역해서 벌은 돈이고 제 품삯도 챙겨야 해서...”

  “네놈이 본 것만 빠짐없이 말하거라.”

 

  사울이 완전히 칼을 거두고 물었다.

  사울을 따라 가나에도 칼을 거두어 칼집에 넣었다.

  하인이 잠시 망설이며 사울과 가나에를 번갈아 보더니 입을 열었다.

 

  “제가 마당이 소란스러워 나왔을 때는 왜놈 무사 두 명이 마당에 와있었습니다. 대문이 열렸는데... 밀무역하는 일꾼이 다른 무사에게 습격 받았다며 달려온 직후였습니다. 그때 열린 대문으로 왜놈 무사 두 명이 들어와서는 순식간에 나리의 측근무사를 죽이고... 도망치는 일꾼도 죽이고... 오이시 나리는 방으로 도망쳤지만...”

  “얼굴을 보았느냐?”

  “보았지만... 워낙 겁이 나서... 하지만... 제가 왜말은 못하지만 오이시나리 하인으로 있으면서 간간히 알아들을 정도는 됩니다.”

  “그놈들이 오이시에게 뭘 알아냈느냐?”

  “사람을 찾았습니다. 조선에 쳐들어왔던 왜장 고니시 유기나가, 구로다 나가마사, 가토오 키요마사 이름도 나왔고... 조선인이라며 그놈들 이름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뼈에 사무친 철천지원수의 이름이기에 똑똑히 들었습니다. 오이시나리에게 요시무라 사이키치와 사야카라는 사람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요시무라 사이치키와 사야카...!”

 

  하인에게 이름을 들은 사울이 반복하여 말하며 심각한 얼굴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물었다.

 

  “요시무라 사이치키... 그게 누군지 아느냐?”

  “저도 모릅니다. 오이시 나리가 둘 다 모른다고 하자 다시 죽인다고 위협하였고... 기타모리 간노스케를 안다면서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기타모리 간노스케... 그게 누군지 아느냐?”

  “모릅니다. 하지만 기장에 산다고 했습니다.”

  “기장...?”

 

  사울이 재차 묻자 하인이 더 이상 모른다는 듯이 입을 다물었다.

 

  “기장에 왜인이 사느냐?”

 

  할 수 없이 사울이 물었다.

 

  “기장에 사는 왜인은 모릅니다. 하지만...”

 

  사울이 하인의 다음 말을 기다리자 하인이 궤짝 앞에 있는 보따리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어차피 오이시는 죽었으니...”

  “기장에 누가 사는지 말해라.”

 

  하인의 목적을 눈치 챘지만 사울은 짐짓 모른 척하고 재차 물었다.

 

  “소인은 더 이상 알지 못합니다.”

  “이놈... 네놈이 정녕 날 시험하는구나. 말을 하지 않으면 이 길로 너를 관아로 압송할 것이니라.”

 

  금방이라도 끌고 갈 듯이 호통을 치고 궤짝 안에 있는 재물을 꺼내 보자기에 쌌다.

 

  작은 눈을 뛰룩거리며 사울을 지켜보던 하인이 등 뒤에 있는 오이시의 칼 대에 손을 뻗어 걸려있는 작은 칼을 몰래 쥐었다.

  하인은 궤짝에서 귀중품을 꺼내 보자기에 싸는 사울을 등을 금방이라도 찌를 듯이 노려보았다.

  나머지 한 손도 등 뒤로 돌려 손잡이를 잡았다.

  짧은 순간이지만 손에서 나는 땀으로 가죽으로 만든 칼 손잡이가 미끈거렸다.

  손에 난 땀을 옷에 문지르던 하인은 다시 눈을 뛰룩거리다 가나에와 눈이 마주치자 온 몸의 피가 빠져나가듯이 오한이 났다.

  가나에는 하인의 행동을 낱낱이 지켜보며 언제라도 뽑을 수 있게 칼을 잡고 있었다.

  만약 하인이 조금이라도 허튼 짓을 했다면 목이 달아났을 것이다.

  하인은 오이시의 작은 칼을 슬며시 바닥에 놓고 서둘러 말했다.

 

  “오이시와 친하게 지내는 역관을 압니다.”

 

  하인이 대답하자 물건을 보자기에 싸던 사울이 돌아보았다.

 

  “왜놈이냐?”

  “아닙니다. 박원선이라는 조선 사람으로 역관을 하는 나리인데 오이시와 만나면 왜말로 주고받을 만큼 친했습니다. 박원선이 기장에 살고 있습니다.”

  “오이시가 말한 기타모리 간노스케는 모르지만 박원선은 기장에 산다...”

 

  사울이 하인의 말을 정리하듯 재차 말했다.

 

  “나리... 이놈 좀 살려주십시오. 오이시에게 세경을 받아야하는데 이렇게 죽어버렸으니 소인은 어디서 세경을 받는단 말입니까.”

 

  하인이 하소연하듯 사울에게 애원했다. 하인을 지켜보던 사울이 이미 싸놓은 보따리 하나를 슬며시 밀어주며 말했다.

 

  “살을 구워먹고 뼈를 갈아 마셔도 시원찮을 왜놈 것이니 네놈이 가져가도 될 것이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리...!”

 

  하인이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였다.

 

  시간은 이미 새벽이었지만 사울과 가나에는 한시도 지체할 수가 없었다.

  하인의 말에 의하면 오이시 집에 침입한 사무라이들은 두 사람보다 이미 두 시간이나 앞서 기장으로 출발했다.

 

  사울은 자기 혼자라면 뛰어서라도 사무라이를 뒤쫓고 싶었지만 가나에와 함께 가야했다.

  가나에는 사울을 따라 부지런히 걷고는 있지만 자꾸 뒤쳐졌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은 이미 이틀이나 잠도 못자고 사무라이의 뒤를 쫓고 있는 것이었다.

 

  사울이 이미 가나에의 보따리까지 짊어졌지만 지친 모습이 역력한 가나에는 자꾸 발을 헛디뎌 비틀거렸다.

  그런 가나에를 보며 사울은 조급함에 화도 치밀었지만 사무라이가 기장으로 갔다는 것도 확실한 것이 아니었고, 설사 사무라이가 기장으로 갔다고 하여도 두 사람보다 2시간이나 일찍 출발하였기에 만난다는 보장도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 잡이를 하였다.

  가나에를 위해 이제라도 잠시 편하게 쉴 곳을 찾을 수는 없었다.

  이미 밤이 깊었고 부산포에서 기장까지 쉴 곳도 없었다.

  천천히 걷더라도 기장까지 내쳐 가야했다.

  조급한 마음을 잡은 사울은 편한 마음으로 가나에와 나란히 걸었다.

 

  “저 때문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사울의 마음을 알고 있는 가나에가 사죄의 말을 했다.

 

  “괜찮소.”

 

  가나에에게 슬몃 웃음을 보여준 사울이 말을 이었다.

 

  “기장에 도착하면 좀 쉽시다. 벌써 이틀이나 잠도 못 잤소. 가나에님은 여간 힘든 게 아닐 것이오.”

  “사울님이 쉬시면 같이 쉬겠어요.”

 

  가나에의 대답에 사울이 고개를 끄덕였다.

  같이 쉬겠다는 뜻인지 알겠다는 뜻인지 애매했다.

 

  “조선의 무사들은 할복은 안하지요?”

 

  가나에가 물었다. 사울은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조선은 무(武)의 나라가 아니라 문(文)의 나라요. 그러기에 무의 도덕보다는 문의 도덕을 더 으뜸으로 생각합니다. 문에서는 내 몸은 내 것만이 아니라 내 부모에게 받은 것이기에 함부로 다룰 수도 없고 해칠 수도 없습니다. 머리카락조차 함부로 자를 수가 없기에 자기 스스로 목숨을 해하는 것은 문의 도덕이 아니오.”

  “일본도 일반 백성은 목숨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전쟁에서 이긴 군사가 진 군사를 베고 남은 식솔을 노에로 삼았기에 치욕을 당하고 베임을 당하느니 차라리 스스로 죽는 할복을 선택하도록 주군에게 명령을 받아왔어요.”

 

  가나에가 마치 항변하듯이 말했다.

 

  “미우라를 찾으러 일본에 3년 동안 있으며 조금은 알게 될 것 같더군요. 헌데 할복하는 것은 왜 묻소?”

  “오이시가 할복하여 죽었으니 그도 사무라이였을 겁니다. 일반 잡병은 할복해서 죽을 수도 없어요. 할복은 사무라이의 특권 같은 겁니다.”

 

  가나에는 잠시 말을 멈추고 사울의 표정을 살폈다.

  사울이 가나에의 눈을 피하며 말했다.

 

  “조선에 온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항복한 장군을 찾아 죽이는 것 같아요.”

  “항복한 장군이요?”

  “네. 왜군 직책으로 영주지요.”

  “조선에 항복한 우리나라 영주가 있나요?”

 

  사울의 말에 가나에가 깜짝 놀라며 의아한 얼굴로 사울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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