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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13
작성일 : 22-02-18 16:20     조회 : 171     추천 : 0     분량 : 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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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기요하라를 베려고 준비한 두목의 칼은 날아오는 창을 내려쳐 두 동강을 냈다.

  그러나 두목이 내려친 칼을 다시 올려 자세를 잡기 전에 기요하라의 냉정한 칼이 두목의 목에 들어왔다.

  깊지도 않고 짧지도 않게.

  두목의 목에 들어온 칼은 귀의 옆을 베고 순식간에 거두었다.

  목 동맥이 잘린 두목은 칼을 올리려다가 그대로 떨어트리며 쓰러졌다.

  벌어진 상처에서 진한 검은 피가 땅을 물들였다.

 

  다른 산적들도 마찬가지였다.

  기요하라의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가장 무예가 뛰어난 두목이 죽자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다.

  산적들은 깜짝 놀라 도망치려고 하였지만 사무라이들은 산적을 보낼 수도 살려둘 수도 없었다.

  무예도 모자라고 전의까지 상실한 산적들은 사무라이의 칼에 무참히 쓰러졌다.

 

  한 칼에 한명.

  사무라이들은 무예를 연습하듯이 베어나갔다.

 

  사울과 가나에는 거제도에 도착한 것은 새벽이었다.

  부산포에 내려주기로 하고 요치까지 팔아서 뱃삯을 주었지만 사공은 부산포에 배를 대다가 조선인에게 잡히면 죽는다며 부산포에는 절대 갈 수 없다고 고집을 부렸다.

  조선인을 만나지 않겠지만 만약 만나게 되어도 안전하게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왜인들은 전쟁 전에 활발히 무역을 하던 부산포는 물론 공식적으로 개항되어 왜관까지 있었던 울산의 염포, 웅치의 제포, 동래포, 그리고 다대포까지 조선인이 있는 항구는 물론 조선인 어부가 조업하는 곳까지 가기를 꺼려했다.

 

  간신히 사정하여 내린 곳이 대마도에서 가장 가까운 거제도였다.

  거제도 송미포에 내린 사울과 가나에는 고성현(통영시)을 지나 김해와 다대포 사이의 낙동강을 타고 올라간다는 어부의 배를 얻어 타고 다대포가 마주보는 김해군의 적선포에 내렸다.

 

  적선포에 배를 대고 점심을 먹고 오후 물때에 맞춰 낙동강을 올라간다는 어부와 헤어져 김해읍으로 들어갔다.

  어선을 타고 낙동강을 거슬러 오를 때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막상 적선포에 내리자 심한 자괴감이 몰려왔다.

  미우라를 죽이겠다고 결심하고 떠난 지 3년 만에 미우라를 죽이기는커녕 대결도 한번 못해보고 돌아왔다는 무력감에 착잡한 마음이었다.

 

  사울의 기분과 달리 가나에는 낯선 이국에 대한 불안감보다 호기심이 더 많은 눈으로 연신 주의를 둘러보았다. 어떤 때에는 ‘어머!’ 하며 감탄의 소리까지 하며 사울의 뒤를 따라갔다.

 

  가나에가 활달하고 낙천적인 성격이란 것을 알았지만 부모의 원수를 갚으려고 낯선 나라에 낯선 사내를 따라 왔으면서도 불안감보다 호기심이 앞서는 것을 본 사울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적선포를 떠나기 전에 사울은 가나에의 신분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했다.

  여자하고 동행한다면 누이동생이나 부인으로 해야 안전하고 의심을 사지 않고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로 하면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았다.

  더구나 조선처럼 여자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사회에서는 누이동생이나 부인이라고 하더라도 당연히 주목을 받는다.

 

  사울은 일단 가나에를 남장을 하여 동행하기로 했다.

  일단 보따리를 뒤져 두루마기를 꺼내 주고 조선 남자처럼 상투를 틀었다.

  상투를 트는 것에 가나에는 상당히 불편해 하고 거부감을 보였지만 조선에서 의심받지 않고 사울과 같이 이동하려면 상투를 틀어야 한다고 설득하자 할 수 없이 사울에게 맡겼다.

 

  상투를 틀고 두루마기를 입은 가나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정도로 지나치게 예쁜 남자가 되었다.

 

  적선포를 떠나 부산 김해로 길머리를 잡았지만 사실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막막했다.

  사울의 목적은 오직 미우라를 만나 죽이는 것이지만 그가 무슨 목적으로 조선에 왔는지 알 수 없으니 어디로 갔는지도 당연히 몰랐다.

  사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부산에 상륙했을 거라고 생각해 부산포로 가서 조사하는 수밖에 없었다.

 

  사울은 가나에를 데리고 천천히 김해읍으로 걸어갔다.

  적선포에서 김해읍까지는 차 한 잔이 식을 만한 거리였지만 사울은 미우라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느라 발걸음이 더디어졌다.

  사울의 발걸음이 더디어진 것만큼 옆에서 걷는 가나에도 느릿느릿 걸어 따라왔다.

 

  만나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도호부가 설치된 김해 읍과 주요 항구인 적선포를 잇는 길이기에 사람을 지나칠 때마다 잔득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제가 너무 도드라져요.”

 

  밭에서 일하는 늙은 부부를 지나쳐 안보일 정도가 되자 사람이 없는지 앞뒤를 살핀 가나에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조선에 도착하면 벙어리행세를 하라는 사울의 지시에 이제까지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가 말한 것이다.

 

  “쉿! 왜말을 하면 안 된다고 했잖소.”

 

  사울도 주위를 경계하며 말했다.

 

  “하지만 말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너무 나타나진단 말이에요.”

 

  가나에의 말에 사울은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라 가나에를 바라보았다.

  ‘나타나진다...’

 

  “이것 보세요. 제가 입은 옷이 여자의 옷인지 남자의 옷인지 모르겠어요. 이대로 사람들 많은 곳에 들어가면 모든 사람이 저만 바라볼 거예요.”

 

  가나에의 볼멘소리에 사울이 가나에를 다시 보았다.

  일본에서 입고 온 옷에 사울의 두루마기를 입혔으니 그야말로 이상한 옷이 되었다. 위에 옷은 두루마기로 가려졌지만 아래 바지는 사무라이들이 입는 하카마를 각반을 차지 않게 무릎 아래를 좁게 고쳐 입었는데 조선의 어떤 옷도 닮지 않은 옷이었다.

 

  하지만 바지가 문제가 아니라 사울이 준 두루마기가 문제였다.

  당연히 품이 켜서 두루마기의 어깨가 가나에의 팔까지 내려오고 기장은 길어 땅에 끌리듯 했다.

  누가 봐도 남의 것을 얻어 입은 것이어서 가나에의 말대로 그 모습으로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면 당연히 주목을 받을 것이었다.

 

  할 수 없이 두루마기를 벗겼더니 일본에서 입은 모습이 나왔다.

  바지는 여전히 하카마이고, 윗옷이 여자 저고리모양의 솜옷을 허리까지 내려오게 만들어 저고리처럼 왼쪽을 안에 넣고 오른쪽을 위에 덮고 허리 전체를 끈으로 여민 모습이었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조선 옷의 두꺼운 저고리를 입은 모습이지만 자세히 보면 왜인 중에 닌자가 입는 옷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가나에가 입은 옷이 왜인이 입는 모양이란 것을 왜인이나 사울이 알 수 있었지만 7년 전쟁 동안 사무라이의 옷을 봐온 조선인 중에 왜인 옷을 알아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었다.

 

  “조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들키겠어요.”

 

  가나에가 재미있다는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일단 읍에 들어가 대책을 세웁시다. 조선 여인의 옷을 얻어 입던지...”

  “하지만 조선치마는 안 입을 거예요.”

 

  가나에가 사울을 보며 빙긋 웃으며 말했다.

  가나에의 미소 속에 천진한 얼굴이 들어있었다.

  이국에 온 것을 나들이 온 것 같은 얼굴로 말하니 의아할 따름이었다.

 

  사울은 가나에의 투정에 대꾸하지 않고 앞서 걸었다.

  곧바로 가나에가 옆에 따라 걸으며 가나에가 말했다.

 

  “무슨 생각하세요?”

 

  사울은 대답하지 않았다.

 

  “무사님이나 가나에나 미우라를 찾아야하는 것은 명확해요. 그런데 전 무사님에게 섭섭해요.”

  “......?”

 

  가나에의 말에 사울이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무사님은 미우라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잖아요.”

  “......?”

 

  사울이 그것이 뭐? 하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제가 저 사람이 미우라입니다 하면 무조건 죽일 거예요?”

 

  가나에가 손짓하는 언덕에서 마침 사람이 걸어오고 있었다.

  사울이 당황한 얼굴이 되었다.

 

  “가나에는 무사님이 미우라에 대하여 물어주기를 기다렸어요.”

 

  가나에의 말이 옳았다.

  치쿠고의 노점에서 가나에의 시험에 걸려 낭패를 당하고도 아직 미우라에 대하여 자세히 물어보지 않은 것이다.

 

  “그래, 이제 미우라에 대하여 말해주시오.”

 

  사울은 머쓱한 미소를 보내고 길 옆 바위에 걸터앉았다.

  가나에가 사울의 옆에 나란히 앉았다. 하지만 가나에는 선 듯 입을 열지 않았다.

 

  사울이 재촉하듯 가나에를 보았더니 가나에의 시선은 언덕을 내려오는 남자에 머물러있었다.

  일본말을 해야 하는 가나에는 남자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사울은 눈을 돌려 산비탈에 밭을 보았다.

  빈 밭에는 쑥과 냉이 등 풀과 함께 나물이 올라오고 아지랑이도 피워 올랐다.

  쑥을 보자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준 가나에가 새삼 고마웠다.

  밭에서 고개를 들어 산을 보았다. 피워 오른 아지랑이가 구불거려 춤을 추어 산이 일그러져보였다.

 

  봄이었다. 날짜를 계산하니 을사년(1605년)2월이었다.

  임인년(1602년) 2월에 일본에 갔으니 햇수로 3년을 채우고 돌아온 것이다.

  3년 간... 가나에의 말대로 3년간 미우라를 뒤쫓기만 했지 그에 대하여 아는 게 없었다.

  심지어 그의 생긴 모습도 느낌만으로 존재했지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적이 없었다.

 

  사울이 답답한 마음에 나직이 숨을 몰아쉬었다.

  가까이 다가온 남자의 지게에는 산에서 긁어모은 솔잎이 가득이었다.

  갓을 쓴 사울을 보고 걸음을 늦추고 고개를 약간 숙였다.

  사울도 마주 고개를 숙여 인사하니 이내 지나쳐갔다.

  남자가 멀어지자 가나에가 입을 열었다.

 

  “무엇부터 말씀드릴까요?”

 

  가나에는 장난기가 섞인 얼굴로 사울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아는 것을 사울에게 알려주는 의기양양함이 얼굴에 가득한 것 같았다.

  그런 가나에를 바라보며 사울은 아까 가나에가 말한 ‘도드라진다’는 말이 생각났다.

  가나에에게 조선 여인의 옷을 입혀도 아름다운 얼굴이기에 도드라질 것이다.

 

  조선의 처녀 중에 양반의 자식이 아니고서야 고생을 해본 적이 없는 하얀 얼굴을 가진 처녀가 있을까?

  가나에가 가지고 있는 야무진 단정함을 지닌 처녀가 있을까.

  가냘픈 몸매에 크고 분명한 눈과 선한 눈빛을 가진 처녀가 있을까......?

  양반의 자식으로 곱게 자란 처녀 말고는 없을 것이다.

 

  방금 지나간 남자처럼 대부분의 조선인은 먹을 것이 부족하여 빼빼마른 몸에 강파른 얼굴, 움푹 꺼진 볼에 솟아오른 광대, 먹을 것이 부족하여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더구나 지금은 보리고개였다.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춘궁기에 가나에 같은 피부를 가진 조선 처녀가 사울과 같이 길을 나서는 것조차 의심을 받을 일이었다.

 

  이런 가나에에게 조선 여인 의 옷을 입힌다고 도드라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었다.

  사울은 가나에에게 남자 옷을 입혀 남자처럼 분장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미우라는 보통 일본인보다 키가 켜요.”

 

  가나에가 입을 열었다.

 

  “6척정도 되는 키에 다부진 몸을 가졌어요. 눈은 가나에보다 작지만 역시 부리부리하고 눈빛이 늘 누구를 쏘아보는 눈빛이에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누구라도 적으로 생각해 굴복시키려는 눈빛이요.”

 

  사울이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마는 넓고 코는 조금 저주 앉은 모습이지만 광대가 튀어나오지 않아 코가 주저앉았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아요. 하관은 짧아요. 아랫입술과 턱 사이가 좁아 무인다운 인상이에요. 그래도 이마와 눈 아래가 전체적으로 반듯한 모습이어서 반듯한 모습이에요. 하지만 특이한 것은 귀의 생김새에요. 귀가 아래는 좁고 위가 넓은 칼귀인데 누구의 말도 안 듣는 사람처럼 뒤로 넘어간 모습이에요.”

 

  가나에의 말을 따라 사울이 미우라의 인상을 머릿속에 그려 넣었다.

 

  “어깨는 다부져요. 매일 아침 한식경이나 검술을 연습하고 말을 타고 활을 쏘는 연습을 한 번도 게을리 한 적이 없어요.”

 

  가나에가 사울을 다시 살펴보며 말했다.

 

  “몸은 무사님과 같이 굳세고 견고한 모습이에요. 무사님 키가 조금 작지만요.”

 

  가나에가 자신의 비유가 맞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혹... 그놈 어깨에 사람에게 물어뜯긴 자국이 있는 것을 보았소.”

 

  가나에가 미소를 짓고 바라보자 사울이 물었다.

  사울의 말에 가나에의 얼굴에서 미소가 싹 사라지고 무섭게 쳐다보며 쏘아붙였다.

 

  “흥... 정말 예의도 없으시군요. 내가 미우라의 정혼녀라고 같이 잠자리도 했을 거라고 생각해 묻는 건가요.”

 

  가나에의 말에 사울이 당황하며 말했다

 

  “아... 아니요... 난 그냥...”

  “그놈의 알몸을 보지는 못했어요!”

 

  가나에가 다시 쏘아붙이고 사울을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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